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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전면전쟁 - 허브(War On All Fronts - Hub)
원작: http://www.scpwiki.com/war-on-all-fronts-hub
저자: stormbreath, et al.
역자: Salamander724
바다로부터 종말이 기어나온 그 날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최소한 그 때 그 순간 들었던 느낌은 그랬다. 나는 해변에 있었고, 크라켄이 물 속에서 솟구쳐 나오며 도시를 통째로 깔아뭉갰다. 그 때 내가 서 있던 그 곳에서부터 온 세상이 끝나게 될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런 것은 그전까지 본 바가 없고, 지금까지도 없다. 그것은 실질적으로 괴수 영화에서 튀어나왔다 할 수 있는, 100 피트짜리 괴물딱지였다. 팔과 촉수를 모두 가진, 그리고 말할 필요도 없이 팔에는 또 촉수가 다섯 개씩 달린 괴물을 본 적이 있는가? 아마 그렇지는 않을 걸.
그것이 히브라실을 파괴했다. 뭐, 그 괴물이 도시에 저지른 짓이 그렇게까진 크지 않다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어쩄든 그것은 도시를 회복불능 지경의 불구로 만들었다. 나는 여기를 떠나는 것을 상상할 수 없기에 계속 남아는 있다만, 그 공격 이래로 도시는 전혀 다른 곳이 되어 버렸다.
염병. 그 사태로 인해 발생한 모든 후유증이나 문제는 헤아리지 않았는데도 그 지경이다. MC&D 놈들은 아직도 20년 전 그 오징어에게서 뽑아낸 캐비아를 파는 광고를 뿌려대고 있다. 20년! 그리고 내가 듣기론 앞으로 20년을 더 팔아먹을 수 있을 만큼 재고도 충분하시단다.
말은 되겠지, 아마도. 히브라실은 그 당시에는 실질적으로 변칙공동체였으니까. 그리고 그 당시에 여기 살던 사람들은 모두 그 영향을 느꼈으니. 여기 살던 모든 사람들이 그걸 갖고 뭘 만들겠다고 나댄들, 그리고 그런 짓거리가 대부분 끔찍한 상황을 초래하는 결과를 낳은들 이상할 일은 아니지.
이놈의 것에 관한 이야기를 그만 하게 될 때가 정말 오기는 할지 모르겠군.
-히브라실 토박이 주민 포들라 잉겐 에른마스Fodla ingen Ernmas의 2008년 증언
새로이 발견된 그 변칙존재자에게 붙은 많은 이름들:
LTE-0851-고래. 악어형 크라켄Crocodilian Kraken. 악어징어crocosquid. 파충류형 두족류Reptilic Cephalopod. 거대수생존재자Collosal Aquamorph Entity. 공포의 베헤모스Dread Behemoth. 𒀭𒋾𒊩𒆳. 오징어 이스폴린Squid Ispolin. 크로코테우티스 기간티스Crocoteuthis gigantis. UAE-브라실-78. 석척문어Tokage-tako. 퀸 크라케Quin Krake. 플로카미소쿠스Plokamisuchus.
히브라실을 파괴한 그것.
세상을 바꾸는 몇몇 사건들이 있다. 그 크기가 너무 커서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이 그 영향을 느끼게 되는 사건들이.
그런 사건들이 모두 일상세계에서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1988년 6월 13일, 신장 300 피트짜리 괴물이 아일랜드 신화의 환상섬을 둘러싼 물 속에서 기어나와 섬을 공격한 끝에 사망했다. 그 후폭풍으로 섬은 파괴되고 황폐해졌다.
하지만 이야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이 사건의 후유증과 후폭풍은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다. 강력한 단체들이 그 날의 그 사건을 이용하려 들었고, 각자의 신화에 일어난 일들을 왜곡했다. 원래 변칙공동체라는 것이 공유되는 보편성이 많지 않은 바닥이지만, 그 날 보편성 하나가 만들어진 것이다.
공격Attack
순서대로 읽어야 함.
LTE-0851-고래 — 전설의 짐승. 모든 것의 파괴자. 크라켄. 괴물. 흉물. (by stormbreath)
아름다운 땅에 더러운 폭풍이 — 모든 것은 종말을 맞는다. 영원의 왕국들에게도 예외는 없다. (Written by DrChandra)
여파Aftermath
아무 순서로 읽어도 됨
‘괴수 캐비아’ (OCN39/T5FG6/7HJL2) — 먹는 걸로 장난치지 말자. (by DrChandra)
허먼 풀러 제공: 공포의 베헤모스 — 영웅주의와 스펙타글, 그리고 싸움의 트로피에 대한 위대한 이야기! (by DrChandra)
restless-dreams — 이런 것들은 사라지지 않는다. 억지로 쫓아내기 전까지는 집단적 무의식에 들러붙어 있으니까. (by RecursiveRecursion)
uiu-file-1988-021 — 무너진 뒤 잔해더미 정리하기. (by Baseplate-Actual)
GRU-P 사건파일 "오징어 이스폴린" — 주변의 세계가 무너질 때 거인들 육종하기. (by stormbreath)
학술Academics
아무 순서로 읽어도 됨.
플로카미수쿠스에 대한 분석 — 용의 부검. (by stallmantic and DrChandra)
사슴대학 소개 — 이 물장구의 파문은 멀고도 널리 퍼졌도다. (by ch00bakka)
SCP-3741: "세계는 너의 굴이다" — 대담한 간첩질. 타겟은 당신의 기억. (by TheMightyMcB)
On The Internet, Nobody Knows You’re A Kaiju — It’s been thirty years since the Doom. But we're still hurting. (Written by stormbreath)
묵시APOCALYPSE
순서대로 읽어야 함.
1. SCP-3534: "Doomsyesterday" — 요정의 홍수와 함께 세계가 어떻게 망하는지 그 통론. (by DrCaroll)
2. embracing-the-angels — 말세가 찾아오면 어떤 사람들은 종교에 귀의한다. 이런 사람들은 진실에 가까워지는데, 너무 가까워져서 문제. (by stormbreath)
3. project-sensuikan — 익사한 세계의 마지막 찌꺼기 건지기. (by stallmantic)
4. 괴수의 바다 — 말세로부터 오랜 시간이 지난 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톺아보기. (by DrChandra)
5. storm-more-foul-land-less-fair — 최후의, 절망적인, 미친 방어전. (by stormbreath)
부활AnAstAsis
순서대로 읽어야 함.
서장: 승인 요청서: 크로코테우티스 기간티스 시체의 사이버네틱 개조 — 아직 안 끝났어. (by stormbreath)
제Ⅰ장: SCP-5391: "아나스타시스" — 이제 모든 전선에서 전면전쟁이다. (by J Dune)
제Ⅱ장: 각성하다 — 이것이 전쟁의 시작— 아니, 신세계의 각성. (by chiifu)
제Ⅲ장: queen-of-the-monsters — 우리 본지 참 오래 되었어, 그지? (by stormbreath)
제Ⅳ장: SCP-5437: "A Beast Cast from Heaven" — 신은 자기 신전에서 수천 년을 꿈꾸며 죽어간다. (by J Dune)
막간: critter-profile-cappi — "사장님, 아무래도 우리 실수로 거대괴수하고 친구 먹은 거 같애요." (by Ellie3)
제Ⅴ장: reviviscence — 도서관 깊숙한 곳에는 많은 비밀들이 숨어 있다. (by Ellie3)
제Ⅵ장: SCP-5514: "용살자" — 전면전쟁의 전쟁의 끝이 보인다. (by stormbreath, Ellie3, chiifu and J Dune)
『전면전쟁』은 거대괴수들에 관한 카논이다.
『전면전쟁』 작품을 쓸 때 지켜야 하는 점은 거대괴수를 다루어야 한다는 점 하나 뿐이다. 황당할수록 좋을 수도 있다. 이건 거대괴수들이 뛰어다니면서 도시들을 파괴하는 카논이니까.
이 카논에서 주로 주목받는 거대괴수는 악어징어다. 1988년 — 도대체 어디서인지 모르게 — 나타난 이 괴수는 신화 속의 요정섬을 파괴하고 완전히 폐허로 만들었다. 한때 이 섬은 변칙세계의 중심지였고, 뭐라도 하나 건지거나 이 비극을 이용하기 위해 모든 세력들이 어떤 식으로든 이 사건의 낙진에 뛰어들었다.
다만 주지할 점은, 몇몇 카논들과 다르게 『전면전쟁』은 산하에 세 개의 부속 카논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전면전쟁』에는 서로 구분되는 세 가지 시간선이 있으며, 각 시간선이 다른 시간선과 같은 정도로 카노니컬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학술Academics
「학술」 시간선에서는 그렇게 많은 것이 잘못되지 않았다. 여러 집단들이 악어징어를 가지고 이런저런 짓을 하지만, 딱히 특기할 만한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 생활은 계속되고, 세계는 무탈하다. 말세가 아니다. 여러 집단들이 악어징어를 느긋하게 갖고 놀고 있다.
묵시APOCALYPSE
「묵시」 시간선에서는 재단이 악어징어의 기원을 계속 콕 찔러대다가, 실수로 악어징어의 출신 우주로 가는 문을 열게 된다. 그 결과 포탈을 통해 수천 마리의 악어징어들이 쏟아져나오고 세계는 대홍수에 잠긴다. 괴수들은 순식간에 이쪽 세계를 정복하고 모든 것을 파괴했으며, 거의 아무 것도 남겨놓지 않았다. 학술 시간선 쪽에서 차원간 포탈들을 통해 이 시간선과 몇 차례 접촉하는 경우가 있다.
부활AnAstAsis
「부활」 시간선에서는 프로메테우스 연구소가 고등인공두뇌학과 기적학을 이용해 악어징어를 살려내려고 시도한다. 불행하게도 그 의식은 지구상의 모든 온갖 괴수들을 깨우게 되고, 괴수들의 광란에 세계의 모든 것이 파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