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이게 다 뭡니까?
사단법인 발라븐(A.K.A GOI-1043)은 변칙적 대분란전에 특화된 용병 요주의 단체입니다. 그들은 재단이나 GOC 같은 조직의 존재감이 약한,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지역에서 활동합니다. 그들은 대부분 변칙적 저항집단을 분쇄하고, 기타 별세계의 위협들로부터 이해관계를 보호하고자 하는 정부에 의해 고용됩니다. 장막이 얇아지고, 패권적 지배에 망각당한 사람들의 손에 변칙이 들어갈 수 있는 세상에서, 그 무관심의 결과로부터 부자와 특권층을 보호하는 사업은 수익성이 나쁠 수가 없습니다.
그럼 발라븐은 나쁜 넘들인가요?
대부분의 경우 그렇죠. 발라븐은 부패한 정부와 음습한 단체들을 위해 더러운 일을 하는 무자비한 용병단입니다. 그러니까 상당히 사악하죠. 하지만, 그들이 단순히 악하기 위해서 악한 것이 아님을 명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들의 작전은 무자비하고 잔인하지만, 언제나 임무를 달성하기 위해 그런 것입니다. 잔혹행위는 그들의 사업의 일부일 뿐, 최우선 사항은 언제나 성공적인 사업입니다. 또한 그들의 잔인성은 임무의 성격과 의뢰주의 욕망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조금이라도 자비로운 의뢰주에게 고용되어서, 의뢰주가 잔혹성의 자제 또는 심지어 자비를 요구한다면…, 추가수당만 충분히 준다면 그렇게 할 겁니다.
이 설정에 있어서 재단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SCP버스의 다른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모든 작가와 독자는 자기들이 원하는 설정을 취사선택할 수 있습니다. 어떤 카논에서는 재단이 군사작전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발라븐과 적대할 수도 있고, 다른 카논에서는 취약한 관용, 긴장된 휴전, 또는 떨떠름한 협력관계일 수도 있죠.
재단이 발라븐의 존재를 참아줄 이유가 뭡니까?
예를 들어볼까요. 「큰까마귀와 북살무사」 연작에서, 재단과 GOC는 발라븐과 카르타헤나 협정이라는 합의를 맺었습니다. 발라븐은 장막을 존중하고, 변칙적 대상에 대해서만 변칙적 자산을 배치할 수 있다는 내용이죠. 이 카논에서 발라븐은 두 가지 이유로 존재가 용납됩니다. 첫째, 재단과 GOC가 작정하면 발라븐을 패배시킬 수 있겠지만, 그러기에는 대가가 너무 큽니다. 둘째, 발라븐은 재단이 개입하기 힘든 국가들의 변칙단체, 또는 재단의 방해가 되는 단체들을 처리할 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 거래가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여부는 생각하기 나름이지만요.
발라븐과 MC&D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둘 다 변칙성으로 이윤을 얻는 정체불명의 집단이 이끄는 도덕적으로 의문스러운 음습한 조직이라는 점에서 비슷합니다. 차이점은, MC&D는 변칙성을 거래 또는 밀매해서 이윤을 얻는다는 것이고, 발라븐은 변칙성을 무기로 사용해서 이윤을 얻는다는 것입니다. 발라븐의 순이익은 변칙용병대로서 용역을 팔아서 얻는 것이지, 변칙성 자체를 판매하는 것이 아닙니다. MC&D와 발라븐은 예상 고객층을 공유하지만 제공하는 상품은 다르다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발라븐의 게르만 신들에 대한 신앙은 진심인가요?
발라븐의 임원들은 전쟁을 신이 부여한 신성한 의무로 숭배하는 종교적 광신자들일까요? 아니면 그저 자기들의 사업을 정당화하고 직원들을 세뇌하기 위해 노르드 신화의 결정론과 상무정신을 이용하는 자낳괴에 불과한 것일까요? 이것 자체가 작품들을 통해 탐구할 가치가 있는 흥미로운 질문입니다. 직원들의 경우에는 밀부는 신실한 신자일 수도 있고, 일부는 돈만 받으면 그만인 냉소적인 용병일 뿐일 수도 있습니다.
발라븐은 어떻게 직원을 채용합니까?
발라븐 임원진은 경제적으로 절박한 사람들, 신체적・정신적으로 취약한 사람들을 먹이로 삼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들은 대개 불구가 되거나 가난에 시달림으로 인하여 회사와 회사가 내포한 것들을 기꺼이 따를 수 있는 퇴역 전투병들을 낚습니다. 필요할 경우 민간인도 채용풀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자기들에게 합류하라고 직접적으로 강요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신입 직원들의 근로계약 “동의”가 얼마나 자발적인 것인지는 좀 의심할 만합니다. 하지만, 기꺼이 자발적으로 그리고 열정적으로 이런 회사에 합류하려 드는 전쟁광들도 어딘가 꼭 있기 마련입니다. 발라븐은 회사의 “선물”을 받아들이고 변칙전쟁산업에 뛰어들 수 있는, 피에 목마르고 권력에 굶주린 사람들을 언제나 환영하고 있습니다.
발라븐이 보유한 변칙성은 모두 노르드 신화와 관련된 것입가요?
아뇨. 발라븐은 신화적 변칙성의 무기화, 또는 적어도 신화에서 영감을 얻은 초상기술 프로젝트를 선호합니다. 그들이 보유한 변칙성 가운데 일부는 노르드 신화에서 차용한 것일 수 있고, 다른 것들은 전세계의 다른 문화권의 신화에서 차용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발라븐은 매우 실용적입니다. 자기들의 목표에 적합하다면 어떤 변칙성이든 취하고 사용할 것입니다. 여기서 신화적 각도는 발라븐을 지배하는 규범이라기보다, 작가들에게 제안하는 테마인 것입니다. 신화적이든 아니든, 사업에 이점을 제공하는 변칙성이라면 무엇이든 사용할 것입니다. 자유롭게 창의력을 발휘해 봅시다.
그나저나 발라븐이 도대체 무슨 뜻입니까?
발라븐(valravn)은 덴마크 민속에 나오는 초자연적인 큰까마귀 요괴입니다. 전쟁터에서 죽은 사람들의 살을 뜯어먹고 인간의 지적 능력과 인간 전사로 둔갑할 수 있는 능력을 얻었죠. 전쟁으로 이윤을 얻고 전리품을 뜯어먹는 용병조직에 걸맞는 이름이라 하겠습니다.
사단법인 발라븐의 직원 중에 그 진짜 발라븐도 있는 거임?
아마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