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 디에고 호세 프란시스코 데 파울라 후안 네포무세노 마리아 데 로스 레메디오스 크리스핀 크리스피니아노 데 라 산티시마 트리니다드 마르티르 파트리시오 클리토 루이스 이 피카소! 현대에 있어 너무나도 유명한 반골 기질 화가인 그의 이름을 모르는 자는 없다. 그러나 과연 누가 알 것인가, 그는 세계 오컬트 연합의 비밀 공작원의 하나였던 것이다! 그는 19██년의 어떤 날, 프랑스에서 멀리 떨어져 기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타이의 수도인 끄룽 텝 마하나콘 아몬 라따나꼬신 마힌타라 유타야 마하딜록 폽 노파랏 랏차타니 부리롬 우돔랏차니웻 마하사탄 아몬 피만 아와딴 사팃 사카타띠야 윗사누깜 쁘라싯에 발을 딛었다.
그것은 정말로 더운 아침이었다 — 공항 앞에 내리쬐는 태양빛 아래, 이름 긴 비밀 공작원은 초조하게 발을 움직이고는 손목시계를 보았다. ……그는 어떤 남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 임무는 그 증오스러우면서도 또한 수수께끼인 거대 조직 ‘재단’의 요원과의 합동 임무이다. 왜 녀석들의 동행이 필요한가? 왜 두 사람만이 투입되는 것인가? 그에게 그 이유는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런데 이것 참, 또 긴 업무가 될 것만 같다…….
“오, 파블로 디에고 호세 프란시스코 데 파울라 후안 네포무세노 마리아 데 로스 레메디오스 크리스핀 크리스피니아노 데 라 산티시마 트리니다드 마르티르 파트리시오 클리토 루이스 이 피카소가 아닌가.”
뒤에서 누군가에게 불려 그는 돌아보았다. 거기에 있는 것은 한 남자. 아시아계 같은 게……, 아마 일본인이겠지.
“정말로 그렇다네 Japonais자포네. 하지만 임무 중에는 나를 코드로 불러줬으면 하는군. ……내가 자네의 코드를 잊어버렸지만 말일세.”
“이런, 자기소개가 필요한가? 좋아, 기억해 두게! 나는 재단 동아시아 지구 소속 — 코드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 치치카포 사리사리센타 워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