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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The Boltmann Ambush
원작: https://scp-wiki.wikidot.com/the-boltmann-ambush
저자: Rounderhouse
역자: Nareum
crewtime 2022/12/16 (금) 14:11:23 #93870112
즐거운 휴일 보내길, 파라워처. 몇몇 사람들이 2005년에 있었던 볼트만 가족의 사망 사건을 조사해달라고 부탁했었다. 초자연적인 요소가 개입되었다고 바로 결론 내리기엔 성급한 감이 있던 사건이었다. 사실, 표면적으로 보면 이례적으로 간단한 사건이다. 가족 캠핑객들이 악천후와 야생동물로 인해 고립되었고, 미비한 준비로 인해 사망하였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철저하게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정말로 그러할지는 미지수지만, 이 사건에 있어서 무언가 더 있다고 충분히 확신할 수 있을 듯 하다.
볼트만 가족은 4인 가족이었다. 1993년에 결혼한 크리스토퍼 볼트만과 셀마 볼트만 (각각 45세, 41세), 그들의 두 아이인 브래들리 (15세) 와 카산드라 (10세) 이다. 크리스토퍼는 가족들의 주 거주지이기도 한 코네티컷주 웨스트포트에 있는 헤지 펀드의 성공적인 중개인이었다. 셀마는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려고 공부하고 있었고, 아이들은 그 지역의 사립 학교를 다녔다. 그러면서 크리스토퍼는 여러 부동산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중 하나는 오리건주 휠러 카운티에 위치한 외딴 오두막집이었다. 거의 매년, 가족들은 오리건까지 날아가서, 차를 빌리고, 오두막집에서 한 주에서 두 주 정도를 보냈다.
이 여행 기간 동안, 크리스토퍼의 동료들은 그가 통화권 밖으로 나가는 데다가 사실상 도달할 수 없는 곳으로 간다고 알고 있었다. 이건 엄밀히 따져서 사실이 아니다. 그가 자기 입으로 한 얘기긴 하지만, 크리스토퍼에겐 서바이벌 취미가 있어서, 위급 상황에 대비해 오두막집엔 위성 전화기를 항상 구비해두었다. 또한 다량의 통조림과 생수병을 보관해뒀고, 사냥용 소총 여러 개와 탄약도 구비해두었다. 그는 또한 다수의 생존주의자 웹 포럼에서 활동하였고, 그런 사람들 취향에 맞는 웨스트포트의 몇몇 캠핑 용품점에서는 그의 이름을 아는 사람도 있었다.
간단히 말해, 크리스토퍼 볼트만은 잘 준비해두었고, 지식도 충분하며, 자신의 취미에 능통한 사람이었다. 거기에 가장 결정적으로, 몇 년 연속으로 그곳에서 보낸 휴가와 휴일을 바탕으로 그 지역에 정통한 사람이었다. 볼트만 가족의 집에는 음식, 물, 그리고 응급처치도구가 충분했다. 이에 따라, 크리스토퍼 볼트만이 휠러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가 수사 이후 씌운 이미지처럼 감당하지 못할 짓을 한 동해안 아마추어가 아니라는 점은 특이할 정도로 확정적이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래 보인다.)
여담으로, 오두막집이 위치한 그 땅을 크리스토퍼 볼트만이 소유하고 있다는 서류 증거를 찾을 수가 없었다. 증서엔 그의 이름이 있었고, 그는 이 땅에 대한 세금을 냈지만, 그가 매입한 날짜나 그가 이 땅을 얻은 다른 명확한 방법을 찾을 수가 없었다. 이는 기록 보존이 미비했던 결과일 수도 있고 (아니면, 솔직히 말해서, 조사가 불충분했던 문제일 수도 있다 — 내 전공 분야는 아니니까 말이다.), 어쨌든 사건과는 무관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말은 해두는 게 좋을 것 같았다.
배경 설명은 다 끝났다. 사건으로 들어가자.
crewtime 2022/12/16 (금) 14:12:02 #93870114
2005년 가을, 추수감사절이 지나고 얼마 되지 않아, 볼트만 가족은 연휴를 맞아 휴가를 떠났다. 보통 학교가 쉴 때에 맞추던 일반적인 여행과 다르게, 크리스토퍼는 이 여행을 위해 브래드와 카산드라를 일주일간 결석시켰다. 크리스토퍼는 자신의 펀드에 곧 다가올 27일에 부재할 것이라고만 알렸고, 같은 날에 코네티컷의 브래들리 국제 공항에서 29일에 출발해서 포틀랜드 국제 공항까지 가는 비행기표를 구매하였다. 몇몇 이웃 주부들로 구성된 2주에 한 번씩 있던 셀마의 독서 클럽도 28일에 지역 식당에서 모임을 가졌다. 그녀의 친구들은 셀마가 평소와 다르게 멍을 자주 때리고 혼란스러워 보였다고 묘사하였다. 셀마는 모두 괜찮다고 고집했지만, 이들에게 여행에 대해 알리진 않았다.
웨스트포트에 있는 침실 6개짜리 집의 보안 시스템은 오전 6시 7분에 활성화되었으며, 이를 통해 이들의 출발 시간을 유추할 수 있었다. 그렇게 그들은 돌아오지 않았다. 크리스토퍼의 레인지로버는 집에 남아있었다. 가족들은 대신 그보다 훨씬 작은 셀마의 프라이어스에 짐을 실어 공항으로 한 시간 가량 운전했다. 이들이 공항에 도착해 보안 검색대를 통과한 시간은 오전 7시 29분이었고, 비행기에 탑승할 때까지 게이트에 대기하였다. 공항 게이트에 있는 보안 카메라 영상에는 브래드가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리고 카산드라가 책을 읽는 모습이 찍혔다. 부모님은 약간 거리를 두고 조용하지만 격렬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기다리는 동안 종종, 크리스토퍼와 셀마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양 고개를 들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마침내, 그들은 40분 뒤인 오전 8시 6분에 비행기에 탑승했다.
브래들리 공항에서 포틀랜드 공항까지의 비행은 8시간하고도 30분 간의 여정이었으며,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 1시간 가량 경유하였다. 가족은 포틀랜드 국제 공항에 오후 1시 23분에 도착하였고, 보안 카메라에는 크리스토퍼가 눈에 띄게 안심한 모습이 찍혔으나, 셀마는 여전히 방어적이고, 아이들을 손에 닿는 거리에 가까이 두고 있는 모습이 나타났다. 자신들의 짐을 챙긴 뒤, 가족은 공항 셔틀을 타고 렌터 카 터미널로 이동하였다. 그곳에서 서류에 서명을 한 뒤, 차량에 대한 보증금을 지불하였다. 차량은 지프 랭글러였다. 볼트만 가족은 오두막을 향한 드라이브를 시작했다. 포틀랜드 바깥으로 거의 2시간 하고도 30분이 걸리는 여정이었다.
이 시점에서, 기록은 뜨문뜨문해진다. 기존에 있었던 다른 여행과는 다르게, 볼트만 가족은 I-84 도로 같은 주요 고속도로를 피하고, 가능한 한 그보다 작은 측면 도로나 우회로를 고수하였다. 그 결과 고속도로 카메라를 통해 이들을 포착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가족은 두 번 멈췄다. 한 번은 포틀랜드 바깥으로 나간지 1시간 뒤에 주유소에서 기름을 채우기 위해 멈췄다. 그동안 셀마는 화장실에 가고 브래드는 트윅스 초코바를 구매하였다. 그리고 오후 4시 7분, 오두막집이 위치한 곳에서 몇 마일 안 떨어진 휴게소에 딸린 작은 잡화점에 한 번 더 정차했다. 그곳에서 가족은 약간의 물건들을 구매하였다. 이것이 셀마, 브래드, 그리고 카산드라가 살아있는 채로 발견된 마지막 순간이다.
당시 점원은 자기가 보기엔 부모님 중 누구도 특별히 걱정하거나 우려스러워 보이지 않았다고 확신하여 진술했다. 크리스토퍼는 그와 활기차게 얘기를 나눴고, 셀마와 아이들도 기분이 좋아보였다고 말이다. 크리스토퍼는 자신들이 '이 일대에서' 일주일 간 머무를 것이라 말했고, 간단한 응급처치도구를 구매하고는 잡화점을 나서, 숲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갔다. 아마도 자신들의 오두막집으로 향한 것이리라.
crewtime 2022/12/16 (금) 14:12:37 #93870118
그 다음으로 점원이 크리스토퍼 볼트만을 본 때는 다음날 아침이었다. 그는 들어와서 자기 오두막집에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다고 하면서 잡화점에 있는 생수병 대부분을 사가고는 (이미 오두막집에 잘 구비해뒀음에도 말이다) 다시 나갔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는 이후 이틀간 나타나지 않았고, 12월 2일에 돌아왔다. 이전의 행적과는 확연할 정도로 다르게, 이번 만남에서 그는 차갑고, 멍했으며, 대부분 의심스러운 기색을 보였다고 점원은 증언했다. 점원은 또한 크리스토퍼의 외모가 악화되었다 했는데, 창백하면서도 식은땀을 흘리는 데다가 눈 밑에는 다크서클이 있었다. 그는 말을 많이 하지 않았고, 그저 이 지역에 사는 아무나 이상한 야생 동물을 본 적이 있는지 물을 뿐이었다. 없다는 얘기를 듣자, 점원은 크리스토퍼가 알게모르게 자신을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말인즉 볼트만 가족이 거기에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유일한 사람은 점원뿐이고, 자신은 무장했다는 얘기였다. 그는 조용히 나갔다. 이것이 크리스토퍼가 살아있는 채로 발견된 마지막 순간이다.
이후 4일간, 강한 폭풍이 오리건주 서부로 이동해, 그 주의 시골 지방에 거의 끊임없는 눈발과 차가운 비를 쏟아부었으며, 여기엔 휠러 카운티도 포함되어 있었다. 점원은 악천후로 인해 휴게소로 이동할 수가 없어서 그저 아내와 함께 집에 머물렀다고 증언했으며 (교차 증언을 통해 확인되었다.), 12월 7일에서야 다시 일하러 걸어갈 수 있었다고 했다.
몇 피트 높이로 갓 쌓인 눈을 뚫고, 점원은 가게 문을 열려고 잡화점에 도착했지만, 가게 전원이 나간 데다가 매장의 유리문을 가로질러 큰 핏자국이 묻은 것을 발견했다. 그는 즉시 마을 경찰을 불렀으며, 경찰은 조사를 위해 경찰차를 파견하였다. 부관들은 아침 9시 34분에 도착하였다. 피는 며칠은 지난 상태였으며, 창문에 얼어붙어 있었다. 매장에서부터 나오거나 매장으로 오는 핏자국은 발견되지 않았다. 존재했다면, 이미 눈에 파묻힌 지 오래였을 것이다. 애초에 볼트만 가족의 오두막을 조사하기로 한 것도 점원의 요청에 의해서였다. 경찰관은 오두막을 향한 힘든 발걸음을 하고 싶지 않아서였다.
crewtime 2022/12/16 (금) 14:13:00 #93870119
오전 10시 20분, 부관은 보안간 사무실로 즉시 지원 인력을 불러달라고 요청했고, 성인 둘과 아이 둘의 얼어붙은 시신을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경찰차 3대가 30분 뒤에 도착했고, 경찰관들이 현장을 파악하기 시작했다.
네 시신은 모두 오두막집 안에서 발견되었으며, 오두막집의 외부에는 심각한 피해가 나타났다. 나무 판자 일부는 무자비하게 뜯겨 나가고 떼어졌으며, 남쪽을 향하고 있는 창문 대부분은 부서진 상태였다. 길고, 깊으면서, 큰 할퀸 자국이 현관과 벽에 남아있었다. 크기는 회색곰의 발보다 훨씬 거대했다. 경찰관이 진입하려고 할 때, 그들은 문과 창문 모두 안쪽에서 나무 판자와 가구로 막혀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집에 들어갈 수 있는 명확한 지점은 보이지 않았다.
경찰관은 창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갔으며, 당황스럽고 소름끼치는 광경을 목도했다. 이 침실 두 개짜리 오두막집에서 시체는 모두 다른 곳에 있었다. 브래드는 아이 침실에서 담요 여러 개에 깔린 상태로 발견되었고, 카산드라는 부엌 찬장에 몸을 웅크린 채 발견되었다. 셀마는 잠겨있는 화장실에서, 그리고 크리스토퍼 자신은 거실에서, 정문을 마주보고 사냥용 소총을 손에 쥔 채로 발견되었다. 처음 봤을 때는 이들의 수척한 상태를 토대로 모두 굶어 죽은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머지 않아 부관은 부엌에서 건조시킨, 썩지 않은 음식들과 생수병이 다량으로 저장된 걸 발견하였다. (물통 몇 개는 열려 있었다.) 시체는 모두 헬기를 통해 옮겨져 얼마 지나지 않아 전체적인 부검이 진행되었다. 그리고 밝혀진 크리스토퍼, 카산드라, 셀마의 사인은 저체온증과 탈수, 브레드의 사인은 보툴리눔 중독이었다.
많은 양의 법의학적 증거를 수집한 뒤, 보안관 사무실은 이 사건이 비극적인 사고라고 결론지었다. 자신감이 너무 넘친 캠핑객들이 자신들의 생수병을 보툴리눔에 오염되게 만들었고, 과하게 공격적인, 아마도 광견병에 걸린 곰에 의해 오두막집에 갇혔다는 것이다. 자신들의 위성 전화기를 쓰려고 밖으로 나갈 수 없었기에, 브래드는 보툴리눔 중독에 의해 사망, 나머지 가족들은 자신들의 물을 마실 생각도 못하고 말라 죽었다는 말이었다. 이 사건은 비극적인 반면교사로서 종결되었다.
crewtime 2022/12/16 (금) 14:13:19 #93870121
표면적으로 봤을 때 충분히 합리적으로 보이지만, 이 설명에는 확연한 구멍이 여러 개 존재한다.
첫째, 보툴리눔은 생수병에선 발생하지 않는다. 생수병 회사의 수질 보호 방식은 너무 깐깐해서 마시면 보툴리눔 중독에 걸릴 정도의 외부 박테리아가 존재하게 두지 않는다. 그러나 보툴리눔이 통조림에서는 발생한다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이 경우엔 볼트만 가족도 해당되는 점이다. 여기엔 두 가지 가능성이 존재한다. 실제론 통조림 고기에 의해 보툴리눔에 감염되었거나, 보툴리눔이 어떻게든 생수병에 들어간 것이다. 여기에 크리스토퍼가 분명하게 (아마도 밀봉되었을) 생수 병을 더이상 마실 생각도 하지 못하게 만든 요소도 고려해야한다. 그러한 결정은 그 생수병을 믿지 못할 이유가 하나라도 있어야 내릴 수 있으니 말이다.
둘째, 곰에 대한 설명이다. 앞서 언급되었듯, 오두막집 외부에 남겨진 할퀸 자국과 파괴의 흔적은 곰의 앞발과 일치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보다 확연한 사실은, 곰은, 심지어 광견병에 걸린 곰이라고 해도, 이렇게 행동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곰은 겨울의 긴 시간 동안 동면을 취하고, 먹이를 구하고 돌아올 때에만 굴을 떠난다. 곰이라고 해도 4일 동안이나 오두막 주변을 돌면서 안에 있는 인간을 죽이려고 노력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광견병이 동물을 혼란스럽고, 공포에 질리게 하고, 비이성적으로 만들긴 하지만, 이들을 복수심에 불타도록 만들지는 않는다. 여기에 더해, 곰은 집의 남쪽 부분, 크리스토퍼가 있는 곳만을 공격했다. 셀마와 브래드가 있던 북쪽과 서쪽의 창문과 문은 무시했다.
셋째, 전력이 끊어졌다. 이는 폭풍과 눈에 의한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설명할 수 있다. 그리고 어느 정도는 사실이다. 가끔씩 전선이 간단하게 끊어지고는 하니까. 하지만 부관은 자신의 최초 보고 기록에 근처에 있는 전선의 단면이 '깔끔했다'라는 사실을 명시했다.
넷째, 가장 중요한 사실로, 시간대가 맞지 않는다.
감시 카메라에 기록된 볼트만 가족의 행동을 보면 크리스토퍼와 셀마가 코네티컷에서 본인들을 따라오는 누군가에 의해 겁에 질렸음은 확실하다. 하지만 오리건주로 향하는 여정은 너무나도 갑작스럽고 계획에 없던 일이었다. 만약에 누군가가 있었다면, 이들은 볼트만 가족이 어디로 가는지 알았어야했다.
수도가 끊겼다는 것도 문제가 있다. 내가 말할 수 있는 한, 왜 볼트만 가족에게 수도가 끊겼는지에 대한 공식적인 설명은 존재하지 않다. 그러나 주지해야할 점은, 주변의 가구에서는 비슷한 문제가 전혀 보고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리고 수돗물이 초기에 끊겼기에, 볼트만 가족은 오염된 생수병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몇 가지 질문이 더 남아있다. 만약에 이게 사실이라면, 그리고 볼트만 가족이 동물에 의해 집안에 갇혀있었다면, 누가, 혹은 무엇이 잡화점에 핏자국을 남긴 것일까? 곰이? 피는 인간의 것이었다. 곰으로부터 탈출한 볼트만 가족 중 한 명이었을까? 카산드라는 거기까지 걷기엔 너무 어리고, 브래드의 아픈 상태로는 해낼 수 있을 것 같진 않다. 셀마와 크리스토퍼가 그나마 가능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랬다면, 왜 그들은 다시 집으로 돌아가서 문을 봉쇄한 걸까? 위성 전화기를 통해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었는데 말이다. 거기에다가 확연한 신체적 부상이 없다는 점은 말할 것도 없고 말이다.
crewtime 2022/12/16 (금) 14:13:40 #93870124
이 의문점 중 어떤 것도 휠러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가 사건을 종결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확실히 이상한 사건에 맞는 확연하게 편리한 결말이다. 볼트만 가족은 고향인 코네티컷으로 돌아와 묻혔고, 자연의 흉포함에 의한 희생자로 보도되었다.
하지만 사건의 사실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 결과, 나는 오리건주 숲 속 어딘가에 다섯 번째 시신이 있을 가능성의 시나리오가 아예 없다고는 하지 못한다고 확신한다. 그리고 볼트만 가족의 죽음이 사고일 가능성보다는, 이들의 계획에 없던 여행이 일어나기 전부터 오랫동안 어둠 속에서 기다린 누군가에 의해 오래 전부터 조심스레 계획되고 실행된 살인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