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
어あ느る 독일ドイツ인人 고考고古학学자者의の 수手기記
원작: http://scp-jp.wikidot.com/tale-1921-jp
저자: ©︎dr_toraya
역자: Salamander724
제1부
우선 분명히 하고 싶은 것은, 나는 그저 고고학자일 뿐이라는 점이다. 기적사도, 광신자도 아니다. 툴레회가 나를 고용한 것은 나의 고고학자로서의 지식이 필요했기 때문이지, 내가 그들의 사상에 공감했기 때문이 아니다. 1942년 여름, 나는 그들을 따라 분기우주 탐색에 나섰다. 그 자체로 매우 흥미로운 체험이었고, 보수도 좋았다. 때마침 정부에서 필드워크를 위한 보조금을 깎아서 머리를 싸매고 있던 나로선, 그 제안을 거절할 수는 없었다. 그들의 우두머리는 여행의 목적을 「고고학적 조사」라고 했다. 그러나 내 추측은 다르다. 그들은 이 세계의 인류의 조상이 아리아인이기를 기대했던 모양이다. 그러나 그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그들은 소원을 바꾸었다. 그들은 「아리아인이 인류의 시조인 세계」를 원했던 것이다. 분기우주들 가운데 어딘가 그런 우주가 있을 터, 그들은 그 우주를 우리 세계, 그들 용어로 “베이스라인”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나는 그 탐색의 어드바이서로서 초빙되었던 것이다.
여행은 대체로 순조로웠다. 기적사들이 "길"을 열고, 툴레의 전사가 "길"을 확보하고, 우리는 그 다음이었다. 그들의 탐색은 주로 “베이스라인”에 가까운 분기우주에서 이루어졌지만, 몇몇 우주는 “베이스라인”과는 확연히 달랐다. 예를 들자면, 흑요석으로 만든 매끄러운 탑이 난립한 세계, 우리는 빌딩(이라고 형용하는 것이 가장 적절할 건조물)의 한 방에 내려섰다. 방에는 2체의 생명체가 있었고, 그들은 커다란 괄태충 같았다. 그들은 우리 존재를 눈치챘나 싶더니, 뭔가 숙덕숙덕 이야기를 나누고는 둘이서 욕조(아마도 그들의 침대일 것)에 들어갔다. 우리는 기묘하게 생각하면서도 사이좋게 잠자는 그들의 방을 나서, 거리를 거닐어 보았다. 건물에는 계단이 없어 내려갈 때 가파른 언덕을 미끄러져 내려가야 했는데, 과연 그들의 세계에 계단은 불필요하리라. 거리에는 괄태충 인류가 엄청나게 걸어다니고 있었고, 탈것으로 사역하는 추악한 대형 동물이 있었고, 또한 상점으로 보이는 포장마차가 있었다. 무엇보다 놀랐던 것은 그들이 우리에게 별다른 흥미를 나타내지 않는 점이었다. 우리가 호기심이 섞여 있는 듯하지만 적의는 느껴지지 않는 기묘한 시선을 받으며 거리를 걷고 있으니, 이윽고 한층 더 고약한 냄새가 나는 점액으로 덮인 커다란 검은 괄태충 두 마리가 우리 앞에 나타났다. 나는 올려다보이는 그들의 크기에 압도되어 나도 모르게 주머니의 권총에 손을 갖다댔다. 기적사들이 제지하지 않았다면 나는 돌이킬 수 없는 일을 벌이고 말았을 것이다. 검은 괄태충들은 우리의 냄새를 실컷 맡은 뒤, 작은 금속판을 우리에게 붙이고 어딘가로 떠났다. 아마 그들은 경찰리였고, 이 세계에서 우리 같은 존재는 위협이 되지 않으니 붙여준 금속판은 여권이나 감시장치였을 것이다. 우리는 잠시 거리와 교외를 둘러보았지만, 이 세계에는 툴레회가 얻을 것이 없었다. 그 뒤로 그 괄태충 인류와 만난 적은 없다. 금속판은 기적사의 지시를 따라 버리고 왔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아깝게 되었다.
그런 세계뜰 가운데서도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온통 오니(汚泥)로 덮여 있는 언덕의 세계였다. 피냄새와 똥냄새가 공기 중에 만연했고, 흐르는 강은 썩은 유기물로 가득했다. 아무리 보아도 키 큰 식물은 보이지 않고, 언제까지나 지지 않는 석양이 이글이글 우리의 안구를 구워댔다. 나는 그 뻘바닥 밑에는 사체나 뼈가 있으리라 확신했지만, 한층 섬뜩한 것은 그것을 쪼아먹는 독수리나 구더기를 볼 수 없었던 것이었다. 나는 재빨리 다음 "길"을 찾으라고 기적사들에게 부탁했고, 그들도 이의는 없는 듯 했다. 오니가 적은 부분을 골라 네 시간 정도 걸었을 때, 전사 한 명이 멀리 있는 언덕에 건조물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눈을 부릅떠보니, 과연 언덕 두 개 정도를 넘어간 곳에 분명히 인공물로 보이는 건물이 보였다. 완만한 곡선들로만 이루어진 이 세계에서, 직선과 예각으로 그려진 그것은 분명한 이물질이었다. 그들은 목적지를 그 건물로 바꾸었고, 나도 덩실덩실 뒤를 따랐다. 나는 내심 이 뻘 속에 젖어 잠에 들어야 하는 것일까 조마조마하고 있었던 것이다.
다가가 보니, 그 건조물은 궁전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장려했다. 벽도 기둥도 새하얗고 매끄러운 돌로 만들어졌고, 문은 금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도대체 이 뻘의 세계 어디에서 튀어나온 것일까. 우리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거기 또한 별세계였다(「별세계」라는 것이 비유적 표현에 지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별개의 세계」인 것을 나는 알지 못했다). 금과 보석으로 반짝이는 샹들리에가 방을 요사하게 비추고, 방 안에서는 꽃 향기 실린 바람이 시원하게 불었다. 우리는 바닥에 깔린 붉은 융단을 더럽히기를 저어하여, 방구석으로 살금살금 걸었다. 전사들이 궁전 내부를 살펴보았으나, 사람이 있는 모습은 없었다. 조리장 같은 방에는 건조된 야채 쓰레기와 말린 고기가 방치되어 있었고, 상등품 와인이 선반에 놓여 있었다. 우리는 이 궁전에 캠프를 차리기로 했다. 내가 식사를 하고 누워 있는 동안, 기적사들이 궁전을 조사했던 것 같다. 잠결에 안쪽의 방 가운데 하나에서 "길"의 흔적을 찾았다는 둥, 그 "길"의 수가 많아서 어느 것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라는 둥, 그런 이야기를 얻어들었다. 나는 잠시 여독으로 꾸벅꾸벅 졸고 있었는데, 툴레 놈들이 시끄럽게 의논하는 통에 그 목소리가 들려서 잠도 잘 수 없게 되었다. 내가 잠자리에서 나와 넓은 방으로 향해 보니, 그들은 모두 테이블 주위에 모여 있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낡은 나무그릇이 하나 놓여 있었다. 나는 기적술에 소양도 없고, 신앙심도 남들만큼 밖에 없는 평범한 남자였지만, 그 그릇이 특별하다는 것은 금방 알아보았다. 이것은 그들이 여행 도중 농담처럼 말하던, 그리고 여러 전설에서 이야기하는, 그 “성배”라고, 나는 오감으로 확신했다. 그리고 그것은 툴레 인간들도 마찬가지었다.
그들의 길고 긴 논의의 초점은 “성배”를 어떻게 할지 문제였다. 이 장소에 이르는 "길"의 지도를 만들기 위해 일단 “베이스라인”으로 돌아가야 할지, 이대로 성배를 가지고 “베이스라인”으로 돌아가야 할지, 또는 이 자리에서 성배가 진짜인지 확인해야 할지, 밤새도록(이 세계에는 밤이 없었지만) 의논이 계속되었다. 나는 그 의논 의논에 중간중간에 수면과 식사를 해결하고, 때때로 그들의 의논을 들어보고, 궁전 안을 산보하고 그러며 시간을 보냈다. 나는 결국 고용되었을 뿐인 토자마(外様), 그런 의논에 낄 수 없었다. 나는 한가한 시간을 주체하지 못하고 궁전 지하를 살펴보기로 했다. 지하는 창고로 쓰였던 듯,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잡동사니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나는 잡동사니를 하나씩 손에 집어보며 무엇에 쓰는 것일지 생각하며 시간을 낭비하다가, 발소리가 한 군데만 다르게 난다는 것을 깨달았다. 먼지를 뒤집어쓴 하얀 타일 바닥임은 다름이 없지만, 그곳을 발길로 치면 분명히 밑에 공간이 있음을 보여주는 높은 소리가 울렸다. 그래서 주의깊게 바닥을 살펴보니, 타일의 이에짬 중 하나에서 좁은 구멍을 찾았다. 나는 잡동사니 속에서 찾은 「그립을 쥐면 선단이 구부러지는 모양인 금속봉」을 구멍에 꽂고, 그립을 잡고 뭔가 일어나지 않는지 시도했다. 밀고 당기고 하다 보니 약간 타일이 벗어난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툴레의 전사를 불러서(몹시 싫은 표정을 지었지만), 타일을 들라고 했다. 전사들이 봉을 잡아당기자, 50 센티미터 사방정도로 바닥이 어긋났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공허한 수혈이 있었다. 나는 촛대에 불을 밝히고 사슬을 달아 내려 보았지만, 구멍이 터무니없이 깊고 바깥과 같은 악취가 가득하다는 것밖에 알 수 없었다. 딱히 얻을 것이 없다고 판단한 나는 전사들에게 구멍을 다시 닫으라고 지시했다.
「제르맹! 손님들이 오셨네! 마중나가지 않겠는가!」
갑자기 소리가 울렸다. 어디선지 모르겠다. 커다란 목소리가 저택 전체에 울리고, 우리 몸의 심지가 얼어붙었다. 그리고 나는 부글부글 무언가 거품이 이는 소리가 수혈로부터 나는 것을 들었다. 곧바로 철퍽철퍽 무언가 불길한 것이 올라오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정신이 돌아온 나는 툴레의 전사에게 「빨리 바닥을 막으쇼」 외쳤다. 전사가 바로 바닥을 닫았고, 우리는 그 위에 무거운 잡동사니들을 올려놓고 움직였다. 급히 계단을 올라가는데, 바닥을 탕탕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뒤돌아보니, 봉이 꽂히던 좁은 구멍에서 시커먼 뻘이 슈루루루 내뿜어지고 있었다. 바닥에서 무언가 올라온 것이다. 목소리의 주인공인지, 제르맹이라고 불린 무언가인지, 더욱더 무섭고 더러운 무언가인지. 우리가 넓은 방으로 돌아와 보니, 의논하던 툴레 놈들은 각각 흩어져 상황파악에 힘쓰고 있었다. 나는 지하에서 있던 일을 툴레의 우두머리에게 설명했다. 우두머리와 부관은 최대한 빨리 이곳을 떠나기로 결정, 급히 "길"을 열라고 기적사들에게 지시했다. 그 때, 보초를 서던 전사들이 언덕의 이변을 보고했다. 나도 2층으로 올라가서 창밖을 바라보니, 밋밋하고 매끄러운 뻘밭 언덕이었던 것에 브로콜리 같은 돌기가 돋아나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 본 것임을 금세 깨달았다. 돌기처럼 보인 것은 빈틈없이 빽빽하게 몰려드는 사람 모양의 뻘(또는 뻘투성이인 사람)의 정수리였던 것이다. 나도 모르게 비명이 나왔다. 툴레 인간은 침착하게, 아무래도 뻘은 이 궁전에 들어오지 못하는 것 같다고 내게 말했다. 확실히 뻘이 문 넘어까지 들어오는 모습은 없었다. 나는 숨을 가다듬고 기적사가 빨리 다음 "길"을 열기를 빌었다.
그리고 그 다음 순간, 나는 보았다. 언덕의 오니가 훨씬 크게 솟아오르면서, 하늘을 덮을듯이 발돋움했다. 그것은 불완전한 사람 모양을 한 뻘덩어리로, 끊임없이 거대한 물방울을 후두둑후두둑 흘려댔다. 그리고 다시 주위에서 뻘을 그러모아 계속 모양을 바꾸었다. 팔의 뿌리가 부러져 떨어지는가 싶더니 다시 팔이 나타났다. 얼굴에 해당하는 부분은 항상 들끓고 있었고, 그러나 그것이 우리를 쳐다보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게 알 수 있었다. 갑자기 손목을 크게 치켜들더니, 몸째로 크게 휘둘렀다. 과연 팔이 찢어져서, 우리가 있는 궁전을 향해 날아왔다. 나는 기적사의 기도나 궁전 주인의 힘이 뻘을 물리치리라 기대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뻘덩어리 팔은 굉음을 내며 궁전에 부딪혔고, 창문을 통해 대량의 뻘과 썩은 고기가 날아들었다. 그 속도는 심상치 않았다. 뻘을 직접 뒤집어쓴 전사 몇 명이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다. 뻘은 살아 있었다. 창문으로 날아든 뻘은 어두운 갈색이면서 무지개처럼 빛났고, 굼실굼실 형태를 바꾸며 우리를 덮쳐왔다. 어쩌면 놀자고, 장난치자고 그러는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과의 접촉은 곧 죽음을 의미했다. 나는 반 광란 상태가 되어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길"은 아직 열리지 않았다. 전사들은 가구로 바리케이드를 쳤고, 기적사들은 기도로 "벽"을 만들었다. 나는 "길" 열기를 맡은 기적사의 발 아래에서 덜덜 떨었다. 주위에는 전사들의 함성과 기적사들의 떨리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울리고 있었다. 이윽고 마침내 "길"이 열렸다. 기적사 한 명이 그 "길"을 안정시키기 위해 즉시 뛰어들었고, 나도 허가를 기다리지 않고 뛰어들려 했다. 그 때 바리케이드가 깨졌다. 뻘덩어리가 가구 틈을 헤집고, 전사들이 지른 불에 타오르면서 우리에게 촉완을 뻗었다. 반광란 상태에서 비명을 지르는 나를 느닷없이 툴레의 부관이 밀쳤다. 그는 이미 절반이나 뻘에 삼켜지고 있었다. 그는 내게 잡낭을 떠넘기고 그대로 뻘에 휩쓸렸다. 나도 모르게 뒷걸음질로, 그대로 "길"에 뛰어들었다.
그 뒷일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나는 내 방에서 눈을 떴고, 대량의 술병이 나뒹굴고 있었다. 어떻게 돌아왔는가. 툴레의 전사들과 기적사들은 어떻게 되었는가. 굳이 확인하지 않았다. 나는 살아 있고, 우편함은 대량의 청구서와 대학에서 해고되었다는 통지서가 도사리고 있다. 일상이 돌아온 것이다. 나는 이 체험을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었지만, 그럴려면 툴레회와 일을 했다는 것을 남들에게 설명해야 했고, 나는 그럴 용기가 없었다. 비밀보장의무계약을 맺은 의사는 내 이야기를 매우 진지하게 들어 주었지만, 그의 상식을 깰 수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나는 혼자다. 어쩌면 의사 말대로 그 체험은 내 망상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렇다면 은행 계좌에 입금된 대량의 돈과 침대 밑에 넣어 둔 잡낭이 설명이 되지 않는다. 지독한 냄새가 나는 그 주머니는 안쪽에서 강한 열을 발하고 있다. 나는 주머니를 열어보지 못했다. 이 세계에서 저 주머니의 내용물을 보고 제정신을 유지할 수 있겠는가. 툴레의 부과은 그 지옥도에서도 냉정하게 일을 해냈다. “성배”를 회수한 것이다. 안타깝게도 그는 뻘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그것은 내게 맡겨졌다. 왜 그것이 내 곁에 아직 있는지는 알 수가 없다. 혼란통에 툴레, 옵스쿠라 측에서 회수하는 것을 잊은 것인지. 아니면 “성배”에 대해서 아직 알려지지 않은 것인지. 나는 어찌 해야 좋을까. 이것만 있으면 나도 성자가 될 수 있는 것일까. 나는 보잘 것 없는 고고학자일 뿐이나, 이 “성배”가 있으면 어쩌면 나도 성자로서
계단을 올라오는 발소리가
옵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