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실론-23 비정기 보고 : 비인간 자산을 활용한 악마학적 변칙개체 대응


[CONFIDENTIAL]
입실론-23










기동특무부대 입실론-23 ("기술의 광명")
프로젝트 "I-I3LL" 공동 연구 보고
비인간 자산을 활용한 악마학적 변칙개체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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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목적

본 보고서는 제145K기지 중요행정인원, 악마학과 관련자, 그리고 입실론-23 기술자문팀 정기 보고를 위해 제작되었으며, 상기된 행정부문의 적합한 인가자들에게는 전부 3/입실론-23 인가가 주어짐을 밝힘. 본 보고서는 재단 내 귀기공학, 악마학, 그리고 기계공학 자원을 과도하게 소모하지 않는 선에서 제145K기지 악마학과의 현장 작전 실행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인공 귀기공학 존재자를 재단이 제작한 휴머노이드 몸체에 이식해, 축성 절차 없이도 자체적 방령, 항마 성능을 지니고, 악마학적 재해에 대응할 수 있는 현장 운용 요원을 만드는 프로젝트 "I-I3LL"의 결과에 대한 문서임.


서론

재단은 설립 이후 오컬트적, 외세계적 대응에 대한 조치를 세계 전역에서 지속해왔다. 그리고 이러한 주요 임무 목록에는 인류 존립과 장막 정책을 위협하는 악마학적 독립체를 확보, 격리, 보호, 그리고 필요할 경우 퇴역하는 것이 포함된다. 악마학적 독립체, 또는 타르타로스 독립체는 "스올" 이라 불리는 외부차원을 토대로 활동하는 모든 독립체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이러한 특성상 완벽한 공통점은 존재하지 않지만 대부분 선천적으로 주어진 고급 기적술 시전 능력 · 계약 행위를 중시하며, 이를 통해 변칙성을 발휘하는 행동 패턴 · 확실한 물리적 외형이 존재하지 않음 등의 특징을 지닌다.

그러나 한국에서의 타르타로스 독립체 발생율은 현저히 낮았으며, 악마학 전문 대응 부서는 존재하지 않아왔다. 발생하는 악마학적 사건의 대부분은 신학부, 전술신학부 출장 직원이나 무속학부, 심령학부 대응팀에게 맡겨졌으며, 이는 재단 한국지역사령부의 타르타로스 독립체 대응 역량 하락을 낳았다. 2022년 SCP-668-KO의 출현 이후 한국지역사령부는 타르타로스 독립체 대응의 필요성을 인지하였으며, 당시 제145K기지에서 활동하던 "마귀비빔밥 격리팀" 을 제145K기지 악마학과로 승격시켰다. 설립 이후, 제145K기지 악마학과는 이전 업무 담당 부서가 그러하듯 타르타로스 독립체들을 상대로 대응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지금까지 재단 한국지역사령부가 채택해왔던 대타르타로스 독립체 방식은 타르타로스 독립체 공명성Tartarian Entity Resonance— 속된 말로 "악마 빙의가 잘 되는" 능력— 이 높은 현장 전문 인력을 선발해 악마학적 임무에 투입하는 것이었다. 이는 공명성이 높을 수록 악마학적 독립체가 대상과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 더 수월하지만, 역으로 그 대상도 악마학적 독립체의 형상에 개입이 가능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는 감당 불가능한 악마학적 변칙사건, 특히 다수의 독립체가 공격할 경우 대응 가능한 방안의 수가 극히 적어지는 결과를 초래했으며, 심각한 인적 · 물적 소요를 야기했다.

이러한 상황을 개편하기 위해, 제145K기지는 공학기술지원부에 상황 개선을 요청, 현장 요원을 대체 가능한 실험적 대응법을 구성하길 희망했다. 논의 끝에, 공학기술지원부 산하 입실론-23은 재단 기술을 이용해 인공 현장 요원을 개발하여 운용하는 종합초상과학프로젝트 "I-I3LL"을 추진했다.

목표

프로젝트 "I-I3LL"은 한국지역사령부 제145K기지 악마학과에서 운용 가능한 대악마 현장 요원을 인공적으로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올림피아 프로젝트라는 선례와 유사하지만, 생명공학 기술이 아닌 로봇공학, 귀기공학, 강령학을 응용하여 무생물 인간형 개체를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프로젝트 "I-I3LL"이 목표로 하는 결과물 성능은 다음과 같다.
 

  • 분과 한정 프로젝트로서, 재정 면에서 안정적인 제작이 가능할 것.
     
    • 경제적,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에너지 자원으로 작동이 가능할 것.
       
    • 제작에 과도한 자원과 인력을 소모하지 않을 것.

 

  • 재단 임무에 도움되는 인간형 개체로서 적합할 것.
     
    • 자체적인 사고 능력이 존재하며, 이성적 사고가 가능할 것.
       
    • 유사시를 대비한 퇴역 방법이 존재할 것.
       
    • 적절한 내구성의 신체를 지니며 악마학적 재해에 대비한 방령 방법이 있을 것.
       
    • 타르타로스 독립체의 제압 / 퇴역을 위한 장구나 기능이 존재할 것.

 

  • 추후 양산 및 정식 장비로서 인정이 가능한지 가늠할 수 있도록 심사할 방법이 있을 것.
     
    • 개체 제작 후 악마학과 및 공학기술지원부 협동 하에 정기 보고 제출 계획이 존재할 것.
       
    • 공학기술지원부 개발 후, 입실론-23 지상시험팀, 기술자문팀, 제145K기지 악마학과는 각기 일정 조율해 운용 메뉴얼 개발에 주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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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공학기술지원부 인원들.


개발 과정

프로젝트 "I-I3LL" 의 개발 과정은 신체와 연결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프로젝트 도중 악마학과 및 공학기술지원부 소속 인원 이외에도 산하 / 연관 부서들에서 특수 인원이 차출되었다. 자세한 사항은 인원 목록-39172KO 참고.

신체

"I-I3LL" 의 전반적 구조는 인공적으로 개발된 재단 소속의 악령을 무기물 몸체에 빙의시키는 것으로서, 적절한 가동력과 모양을 지닌 인간형 무기물 프레임이 요구된다. 인공 악령 빙의라는 과정은 복잡한 휴머노이드 관절 구성과 가동부 모터 설계 대신 관절의 기동성만을 고려하여 설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기적학적 유사의 법칙에 따라 충분히 "인간같은" 몸체에 빙의된 악령만이 고등 사고 · 이성적 결정 · 공감 능력이 정착한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그렇기에 공학기술지원부는 강령 관련 부서 내 전문가의 자문을 통하여 적절하게 타협된 인간형 몸체를 구상하는 한편, 무기물 빙의를 통해 발생하는 물리력의 평균을 토대로 내구성/중량 비율이 이상적인 재료를 추려냈다.

몸체는 일반적 휴머노이드 로봇과 비슷한 구조로 제작되었다. 드론이나 비인간 형태, 여러 부속지나 작은 부품의 종합으로 제작하는 모든 시도는 강령 시점에서 지성 형성에 실패하며 종료되었다. 관절 구동부는 모터나 전력 공급원이 필요 없음에 착안해 360도 가동이 가능한 구체 형태의 부품으로 연결되었고, 신체 구조는 합금 내부 프레임에 극소량의 악마 뿔 가루와 탄소섬유를 조합하여 빙의 시도 및 극한 상황에서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구현했다. 부속지에는 빙의된 인공 악령의 물리력만으로도 작동 가능한 성수 분무기가 설치되었으며, 작동 시 성수가 부속지를 따라 흘러내려 일시적 항마 코팅이 가능하다. 또한, 필요할 경우 인공 악령이 에너지를 내뿜으며 사지를 가열, 성수 안개를 제작할 수도 있다. 분무기의 재충전은 후방에 연결된 내부 탱크를 통해 가능하다.

인간 형태의 몸체로 구성됨에 따라 안면 기능 구성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최종적으로는 필수적이지 않다 판단되어 작전 녹화를 위한 캠 및 다용도 메모리를 포함한 구조체가 설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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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 부위에 장착된 초소형 카메라 구조의 일부. 이후 인공 악령의 상태에 따라 빛나는 LED 또한 그 아래에 장착되었다.

인격

초상기술 이해의 발전에 따라, 재단은 귀기공학과 인공지능징집병 제작 방법론을 융합하여 인공적인 악령을 제작해 빙의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I-I3LL" 의 설계 또한 이런 방법론을 토대로 계획되었고, "하드웨어" 역할의 신체와 "소프트웨어" 역할의 인공 악령을 구성해 빙의시키는 것이 그 목표이다. 공학기술지원부는 전술신학부, 인공지능응용학부, 그리고 악마학과 소속인원들간의 학문간 협력을 통해 인공 귀기공학-타르타로스 독립체를 제작했다. 제작 난이도와 운용 시 리스크를 최대한 낮추기 위해 독립체의 모든 감정은 제거되었으며, 상황의 이해타산 및 재단을 향한 충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인격으로 설계되었다.

강령 절차는 일반적인 악마 소환 의식과 유사하게 이루어졌으며, 돌입한 인공 악령은 신체 내부에 조각된 악마숭배적 부조와 연결된 귀기공학 모듈로 이전되었다. 이후 "I-I3LL" 은 성공적으로 작동하였으며, 무기물의 물리력 장악에 성공하였다. 이후 해당 인간형 개체는 프로젝트 명칭을 따라 I-I3LL로 명명되었다. 초기 정신의 백업본은 제145K기지 악마학과 서버에 저장되어 작전 도중 파괴의 리스크를 미리 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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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기공학 코어 구조의 겉면.


결과

개발된 I-I3LL의 요구 성능 만족도는 다음과 같다.


  자원 소모
 

요구사항

  • 분과 한정 프로젝트로서, 재정 면에서 안정적인 제작이 가능할 것.
     
    • 경제적,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에너지 자원으로 작동이 가능할 것.
       
    • 제작에 과도한 자원과 인력을 소모하지 않을 것.

I-I3LL은 제작 외의 절차에는 다소 자원을 소비하지 않으며, 올림피아 프로젝트라는 선례와 비교하였을 때, 무기물적 존재자라는 점에서 그 유지보수 주기도 비교적 짧다. I-I3LL의 구동원이자 의식을 구성하는 귀기공학 코어는 자체적으로 타르타로스 공명 에너지를 내뿜어 외부엔트로피 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에, 에너지원을 보충하거나 교체하는 작업 또한 필요없다. I-I3LL의 제작에 기여한 인력은 대략 ██인이지만, 시범 사용 이후 대량 생산 공정을 구축하고자 한다면 더욱 효율적으로 양산이 가능하다. 이미 존재하는 인격 베이스를 덧씌울 수 있기에 인공 악령 제작에 필요한 비용 또한 감소한다.


  임무 적합성
 

요구사항

  • 재단 임무에 도움되는 인간형 개체로서 적합할 것.
     
    • 자체적인 사고 능력이 존재하며, 이성적 사고가 가능할 것.
       
    • 유사시를 대비한 퇴역 방법이 존재할 것.
       
    • 적절한 내구성의 신체를 지니며 악마학적 재해에 대비한 방령 방법이 있을 것.
       
    • 타르타로스 독립체의 제압 / 퇴역을 위한 장구나 기능이 존재할 것.

I-I3LL의 인공악령 인격은 재단에 대한 절대적 충성과 이성적 사고를 토대로 제작되었다. 연합의 TANGENT 장비 기술과 같이 귀기공학 코어와 연결된 기폭 장치가 존재하여 유사시 성수 탱크를 가열함과 동시에 처분이 가능하다. 신체는 악마학적 소재를 섞어 방령 능력을 더하고, 자체적으로 인공악령이 빙의된 상태라는 점에서 한 몸체에 두 악령이 들어가는 상황에 대한 저항, 즉, "거사라인 반발력" 에 의해 기타 타르타로스 독립체들의 탈취 시도를 차단한다. 귀기공학 독립체의 에너지를 이용해 성수를 가열, 안개를 제작할 수 있으며, 이는 악마학적 재해를 상대로 유효한 고유무기로 기능한다.



  추후 계획
 

요구사항
 

  • 추후 양산 및 정식 장비로서 인정이 가능한지 가늠할 수 있도록 심사할 방법이 있을 것.
     
    • 개체 제작 후 악마학과 및 공학기술지원부 협동 하에 정기 보고 제출 계획이 존재할 것.
       
    • 공학기술지원부 개발 후, 입실론-23 지상시험팀, 기술자문팀, 제145K기지 악마학과는 각기 일정 조율해 운용 메뉴얼 개발에 주력할 것.

입실론-23 지상시험팀 및 악마학과에서 운용된 I-I3LL은 지속적으로 실전성을 증명하고 있다. 모든 데이터는 부착된 기록 장치 및 머리에 장착된 캠을 통해 녹화되어 사령부로 전송된다. 현재로서 I-I3LL 양산 계획은 없으며, 기본 실전성 테스트 이후로는 악마학과에 제공되어 시범운용을 실시, 작전 데이터를 모을 예정이다.

실전 운용

이하 기록은 전주에 위치한 마귀비빔밥 본사 건물 인근에서 발생한 대규모 타르타로스 독립체 침공 사태에 대응하여 I-I3LL을 시험 투입한 기록이다.

서론: 마귀비빔밥— SCP-668-KO 및 그 직원들은 자주 스올과 다차원에서 올라온 타르타로스 독립체들의 목표가 되었다. 이들의 기업은 한국에 정착한 타르타로스 독립체 기업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식품 계열 경기방어사업으로서 지속가능성이 높기에, 사장이나 대표자를 암살, 그 자리를 찬탈하려는 시도가 자주 이루어지는 탓이다. 2024년 12월 말, SCP-668-KO 대표인 어둠의 땅거미 기아스모다이 (인간 명칭 유성호 대표이사) 를 척살하길 원하는 소수 기업인들이 모여 SCP-668-KO 본사를 습격했다. 기동특무부대 베타-2 ("모든 기기에 포팅") 소속인 우나은 요원은 I-I3LL 운용을 위해 기초적인 교육을 받은 후, 한시적으로 입실론-23 ("기술의 광명") 소속이 된 후 작전에 투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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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전략. 기동특무부대 베타-2 ("모든 기기에 포팅") 와 I-I3LL은 작전 지역에 도착한다. 하늘은 붉게 물들었고, 수많은 타르타로스 독립체들이 비행하거나 돌진하여 에너지 투사체를 발사하고 있다. 차량 앞에 거대한 붉은 창이 내려오더니, 거대한 맷돼지 형태의 타르타로스 독립체를 찔러죽인다.

우나은 요원
— 어… 그래서 있잖아요.

우나은 요원은 재단 표준 대형 차량 내에 앉아, 좌측에 있는 I-I3LL을 바라보고 있다. I-I3LL은 미동하지 않는다. 머리에 설치된 붉게 빛나는 LED가 깜빡거린다.

우나은 요원
— 얘는… 뭐죠?

윤나길 부대장
— 이번에 시범 운용할 장비야.

우나은 요원
— 아! 그 I… 무슨—

I-I3LL이 갑자기 고개를 우나은 쪽으로 돌린다. 관절이 돌아가며 기묘한 금속음이 난다.

I-I3LL
— 안녕하십니까.

우나은 요원
— (기겁하며) 진짜로 말하네?

I-I3LL
— 네. 저는 재단에서 제작된 타르타로스 독립체 사건 관련 지원 병기인 I-I3LL입니다.

I-I3LL
— 이송 후 지금까지 대화 요청이 없어 말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도착하여 임무가 시작할 것 같으니 타인과 대화를 시작하겠습니다.

우나은 요원
— 그… 그래라… 너 얘기는 들었어, 나 교육받을 때.

윤나길 부대장
— 뭐, 복잡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장비 성능 기록할거니까, 같이 악마나 좀 잡아봐. 악마학과 요원이랑도 죽이 잘 맞는지 봐야 한다고 해서.

우나은 요원
— 저… 그런데 왜 하필 저죠?

윤나길 부대장
— 너가 제일 말 잘 들으니까?

우나은 요원
— 아니, 그래도…

우나은 요원
— 이런 친구랑 활동하는건 처음이라…

윤나길 부대장
— 그냥 원래 하던 것처럼 돌아다녀봐. 얘가 보조해줄거니까.

차량 앞에 있던 시체가 폭발하며 수많은 붉은색 구더기가 튀어나온다. 구더기들은 기적학적 에너지를 발산하더니 순식간에 거대한 파리로 바뀌어 주변 시내를 날아다닌다.

우나은 요원
— 알겠어요… 해보죠, 뭐.

우나은 요원과 I-I3LL이 차량 문을 열고 나간다. 바깥 시내는 타르타로스 공명 에너지로 형성된 거대한 돔에 둘러싸여, 마귀비빔밥 본사 건물을 주위로 시가전이 벌어지고 있다. 카메라 좌측 하늘에 거대한 박쥐 날개를 펴고 타르타로스 독립체 넷과 싸우는 유성호 대표이사가 보인다. 유성호 대표이사는 인간 형상의 불의 모습을 하고, 반쯤 타버린 붉은 정장과 박쥐 형태의 날개와 함께 떠다니고 있다. 차량 문이 닫히고, 부대원들도 따라나가 진압 작전을 개시한다.

우나은 요원
— 음, 그래서—

부대원들의 무전기가 동시에 켜진다.

윤나길 부대장
— 아아, 들리나.

우나은 요원
— 아! 네! 들립니다!

윤나길 부대장
— 차에서도 들었겠지만, 이번 진압 작전은 간단하다. 현재 마귀비빔밥 주변 영역에는 다수의 III등급 타르타로스 독립체들이 산개해 있다. 스올 경제계 측 정보원에게서 들은 바, 모든 타르타로스 독립체들의 목적은 유성호 대표이사의 살해, 그리고 마귀비빔밥 CEO 자리의 찬탈이다. 그렇다고 해서 타르타로스 독립체들이 이렇게 단체로 접근하게 된 사유는 불명이다. 우린 엄호팀과 접근팀으로 나뉘어 최대한 빠르게 유성호 대표이사에게 접근해서, 성수탄 및 축성 총알로 유성호 대표이사를 지원하고 찬탈을 막는다. 이번 작전에는 공학기술지원부에서 개발한 귀기공학 병기가 참여하니, 오인 사격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1팀은 엄호팀, 2팀은 접근팀으로 나뉜다. 이상.

I-I3LL
— 수신했습니다. 우나은 요원님, 저희는 현재 2팀에 배치되어있는고로, 최대한 빠르게 유성호 대표이사에게로 접근해야 합니다. 엄호팀에 모든 인원이 집중되어 현재 저희 팀 소속 인원은 2명 뿐입니다.

우나은 요원
— 두 명!? 아니, 아까 차에서 올 때는 그래도 10명 정도였는데…

I-I3LL
— 저희 쪽에서만 소요 사태가 일어난 것이 아닙니다. 현재 다수의 정상 사회에 진출한 타르타로스 기업 본사에서 타르타로스 독립체가 나타났습니다. 제145K기지는 유성호 대표이사라는 고유 인력이 존재하여 접근 인원에 집중하기로 결정하였고, 기타 지역에 나머지 부대를 파견하였습니다.

우나은 요원
— 이렇게나 많이 나오다니, 뭔가 급한 일이 있었던 거려나?

I-I3LL
— 시간이 부족합니다. 빨리 접근해야 합니다.

I-I3LL이 빠른 속도로 달린다. 우나은 요원도 따라 달린다. 타르타로스 독립체의 공격에 반파된 도심지가 붉게 불타오르고 있다. 무너진 빌딩 잔해가 여럿 있지만, 두 부대원 전부 잔해를 밟고 도약해 넘어간다. I-I3LL의 좌측에서 불타오르는 주황색 깃털의 올빼미 여럿이 날아온다. 우나은 요원이 피스톨을 꺼내 독립체 몇을 쏴죽인다.

불명
큰 소리로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 당신께서 저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하느님의 이름으로 당신께 말합—

올빼미 형태의 독립체가 뭉쳐 거대한 조류 뼈의 형상을 만들어낸다. 뼈의 중앙에는 살점으로 이루어진 덩어리가 있다. 날개뼈 여럿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며 두 부대원을 향해 솟아오른다. 우나은과 I-I3LL 모두 동시에 양쪽으로 도약해 날개뼈를 회피한다. 날개뼈는 관성에 휘말려 추진 방향으로 쭉 늘어나더니, 아스팔트에 분쇄음을 내며 처박힌다. I-I3LL은 관절을 뒤틀어 장착된 주머니에서 콤뱃 나이프를 꺼낸다. 그와 동시에 팔에 성수 방울이 맺히고, 순식간에 증발하며 콤뱃 나이프를 달군다.

올빼미 형태의 독립체는 I-I3LL쪽을 바라보지만, 이미 I-I3LL은 땅에 박힌 날개뼈를 향해 뛰어올라 사라져있다. 오른쪽 날개뼈 위에 착지한 I-I3LL은, 날개뼈를 따라 달려 독립체 위로 도약해, 살점 덩어리를 향해 하강하여 나이프를 박아넣는다. 독립체의 모든 부속지가 불에 휩싸이며 사라진다.

I-I3LL
— 계속합시다.

독립체의 잔해를 뒤로 하고, 두 부대원은 마귀비빔밥 본사 빌딩 앞의 정원을 향해 달려간다. 중간에 둘의 옆에 차원관문이 생겨나며, 거대한 대검의 모양이 보이기 시작한다. 대검이 투척될 때쯤, 둘은 바닥을 굴러 이를 회피한 뒤 질주를 계속한다. 유성호 대표이사는 여전히 타르타로스 독립체 세 개체와 싸우고 있다. 나머지 한 개체는 바닥에 목이 뜯긴 채로 불타고 있다. 각각의 타르타로스 독립체는 거대한 황소, 수백 개의 부양하는 팔, 그리고 거대한 마네킹의 형태를 띈다.

우나은 요원
— 기아스모다이!

유성호 대표이사가 뒤를 돌아본다. 기타 타르타로스 독립체들은 붉은 타르타로스 공명 에너지 구체를 투척하며 공격한다. 유성호 대표이사는 거대한 붉은 장창을 만들어 모든 공격을 튕겨낸다.

유성호 대표이사
— 오랜만이네! 요즘 바쁜데.

AO-19236611
— 암흑의 땅거미, 아스모데우스의 아들, 수백 사원의 군주여! 우리와 계속 싸워라!

유성호 대표이사
— 아, 좀!

유성호 대표이사가 창을 두 번 돌리고, 수백 개의 군용 단검으로 변형시켜 다양한 각도로 발사한다. 단검들은 전부 곡선을 그리며 날아가 AO-1923661를 향한다. 수많은 팔들이 동시에 회전하며 단검을 쳐내려 하지만, 단검 무리는 각각 오른쪽과 왼쪽으로 흩어져 팔들을 몰아 동시에 찍어버린다. AO-1923661가 불타 소멸한다.

AO-29118212
— 안 돼! 동지여!

유성호 대표이사
— 미안. 진상들이 좀 많아. 그래서 오늘은 왜 온거야?

I-I3LL
— 저희의 목적은 당신의 호위, 그리고 그를 통한 장막 질서의 유지입니다.

우나은 요원
— 어렵게 말하지 마. 우린 그냥 당신 도와주러 왔어요. 악마가 하도 많이 나와서.

AO-2911821
— 내 친구가 스올로 돌아갔는데! 네놈들은 감히 말이 나오더냐!

I-I3LL
— 미확인 변칙 독립체, 외교 예의상 먼저 사과하겠습니다. 하지만 재단 규약에 따라 요원 사이의 대화는—

AO-2911821의 마네킹 모양 몸체가 변형하며 반전되고, 구체관절 사이의 살덩어리를 드러낸다. 개체가 기괴하게 비틀거리며 안쪽의 살덩이를 확장시킨다. 수백 명의 성인 남성이 신음하는 소리가 크게 울려퍼진다.

AO-2911821
— 죽어!

AO-2911821이 살덩어리의 틈을 벌리며 튀어나온 근육 섬유로 몸을 감싸기 시작한다. 그 때, I-I3LL이 우나은 요원 주머니에서 성수탄을 꺼내 달리기 시작한다. AO-2911821의 살덩이는 불어나며 점점 하늘 높이 솟아오른다. 마네킹의 형상이 튀어나오는 살점에 처참하게 부숴진다. I-I3LL이 팔을 휘둘러 성수탄을 투척하고, 성수탄은 정확히 개체가 벌린 오른팔 관절 틈새에 끼인다.

AO-2911821
— 어라.

성수탄이 터지며 뇌관 주위에 장착된 성수가 전부 증발한다. 수분 치익거리는 소리와 함께 AO-2911821의 팔이 타들어가더니, 마네킹의 입 부분에서 노란 진물이 나오며 비명지른다. 이후 AO-2911821는 강렬한 빛을 발하며 전부 녹아 하나의 붉은, 가죽이 벗겨진 인간 살점으로 재형성된다. 살점은 인간 입이 달린 것을 빼고는 특징이 전무하다. I-I3LL이 저벅저벅 걸어가 살점을 촬영하고, 밟아 터뜨린다. 뇌수와 피가 작렬한다.

AO-391455553
— 흐, 흐아악!

AO-39145555이 발굽으로 땅바닥을 두 번 갈더니, Nx-666 ("스올") 로 향하는 차원관문을 열고, 도주한다.

우나은 요원
— 끝… 끝났나!?

우나은 요원이 헉헉거리며 건물 잔해에 앉는다. 유성호 대표이사는 날개를 접고 우나은과 I-I3LL의 눈높이에 맞춰 부양한다.

유성호 대표이사
— 아니. 너희 오기 전에도 계속 이러고 있었어. 도대체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앞으로 더 올걸?

우나은 요원
— 아니, 기아스모다이, 당신 자리가 아무리 탐난다고 해도 지금 재단이 확인한 악마만 몇십 명이예요. 도대체 무슨 일이 있던 거예요? 우리 몰래 빚이라도 진 거예요?

유성호 대표이사
— … 지옥 전광판에 이름이 올라갔어.

우나은 요원이 벌떡 일어선다.

우나은 요원
— 뭐라고요!?

우나은 요원
— 그… 그럼 막, 혹시, 지명수배라던가, 아님 뭐, 살해 의뢰라던가…

I-I3LL이 우나은의 어깨를 잡는다. 우나은이 떠는 것을 멈춘다.

I-I3LL
— 요원님, 진정하십시오.

유성호 대표이사
— 그런건 아니고, 음… 뭐라고 해야하지?

유성호 대표이사가 손에서 불을 뿜더니, 불을 트위터 로고 모양으로 만들고 손으로 마구 찌른다. 그러자 트위터 로고 모양 안쪽에 일론 머스크 얼굴 형태의 실루엣이 생겨난다.

유성호 대표이사
— 자, 생각해봐. 어느날 머스크가 네 이름을 트위터에 막 올려. 그럼 어떤 일이 일어날 것 같아?

I-I3LL
— 일론 머스크가 우나은 요원님의 이름을 트위터에 올릴 가능성은 없습니다. 첫째로, 우나은 요원님은 그리 유명하지도 않고, 투자적 재능도 없습니다. 또한 악마학과 내에서 큰 입지를 가지지도 않았고, 데모노믹스 형세에 관여할 능력도 없습니다. 도대체 왜 일론 머스크라는 유명 기업인이 우나은 요원님을 겨냥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우나은 요원
— 뭐?

I-I3LL
— 아, 비유같은 것이었다면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제 말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우나은 요원
— 전원 버튼 어딨어.

I-I3LL
— 운용 설명서를 참고하십시오. 전 반영구 귀기공학 동력을 이용합니다. 도움이 되셨습니까?

유성호 대표이사
— 에휴. 여하튼, 거기 올리면 이제 사람들이 막, 너한테 관심을 가지겠지? 우와, 일론 머스크가 올린 이름이라니, 분명 무언가 엄청난… 무언가가 있겠지? 하고.

우나은 요원
— 그렇죠?

유성호 대표이사 손의 불이 사그라든다.

유성호 대표이사
— 그럼 이제 내가 지옥판 일론 머스크한테 이름이 불렸다면 어쩔래?

우나은 요원
— 도대체 왜요..?

유성호 대표이사
— 그냥.

우나은 요원
— 네?

유성호 대표이사
— 몰라. 엿같은 파이몬 새끼. 개인투자자의 전설인데, 가끔 재밌겠다면서 아무 기업 이름들이나 지옥 전광판에 매달거든. 그런데 그 중에 우연히 내 기업이 걸린거지. 다른 악마들은 저런 사람이 거니까 무언가라도 있겠거니… 하고 짐작해서 거기 이름 적힌 기업들을 차지하려고 하는거고. 아마 여기 말고 다른 곳도 불타고 있을걸?

우나은 요원
— 잠시만, 그럼 대규모 악마 침공 사태의 정체가…

우나은 요원
— 지옥 인플루언서가 심심해서 한 짓이…?

유성호 대표이사
— 그래. 파이몬 말이면 뭐든 믿는 악마들은 수두룩 빽빽하니까. 개미들의 왕 취급이거든.

우나은 요원
— 하지만 증거가 없잖아요? 왜 믿는건데요?

유성호 대표이사
— 있지.

우나은 요원
— 도대체 뭔데요?

유성호 대표이사
— 이름들이 적힌 전광판.

우나은 요원
— 미치겠네.

I-I3LL
— 다량의 타르타로스 에너지 감지됨.

유성호 대표이사
— 또야?

유성호 대표이사의 상체 주변에 차원관문이 수 개 나타나더니, 폴액스가 뻗어져나오며 몸을 관통한다. 그 후, 하늘에서 수십 마리의 II~III등급 타르타로스 독립체들이 낙하한다. 그 선두에는 거대한 사막메뚜기 형태의 독립체가 있다.4 유성호 대표이사는 미동없이 피를 토한다.

우나은 요원
— 안 돼!

유성호 대표이사
— 언제까지… 올 생각인거야… 도대체…

AO-3910019
— 파이몬 님이 너희 기업 이름을 말하셨다! 파이몬 님은 진리야! 그러니까 너희 기업을 먹는 자가 곧 승자다!

유성호 대표이사
— 지랄하네! 아발림이나 데려와!

유성호 대표이사의 몸에 박힌 할버드가 더욱 깊이 들어간다. 신음.

우나은 요원
— 수가 너무 많아, 수가… 어쩌지?

수십 독립체가 천천히 유성호 대표이사 옆으로 진격해온다. 저벅거리는 소리가 땅을 울린다.

I-I3LL
—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우나은 요원
— 뭔데?

I-I3LL
— 전 자체적으로 대량의 성수 및 성수 증발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여기서 그걸 전부 가동해 제 주위에 거대한 성수 안개를 만들어내면 됩니다.

우나은 요원
— 그래서 뭐. 어차피 악마들이 수십 마리인데? 어떻게 처리할건데?

I-I3LL
— 별 것 아닙니다. 제가 시스템을 가동한 후, 우나은 요원님은 도주합니다. 절 미끼삼아 악마들이 달려들 때, 저는 지형지물을 이용해 도약하여 악마 사이에 들어갈겁니다. 그 때 쯤이면 제 탱크 압력이 커졌을 것이니, 악마 진영 중앙에서 제 몸을 폭발시켜 성수 증기를 뿜어냄과 동시에 대부분의 악마들을 소탕합니다.

우나은 요원
— 시발 뭐!?

I-I3LL
— 절 폭발시켜 악마들을 제거한다고 했습니다. 문제가 있습니까?

우나은 요원
— 안 괜찮잖아!

I-I3LL
— 요원님 말씀이시라면, 요원님이 빨리 달리지 못한다면 휘말릴 수도 있겠습니다만.

우나은 요원
— 그거 말고!

I-I3LL
— 유성호 대표이사는 요원님이 들고 가거나, 빙의하여 수송하면 됩니다.

우나은 요원
— 너 말이야, 너! 너가 안 괜찮잖아!

I-I3LL
— 맞습니다. 전 기능을 정지합니다. 문제가 있습니까?

우나은 요원
— 안 돼. 그건— 그건 마지막 수단이야.

I-I3LL
— 요원님, 전 요원님보다 실전 경험도 부족하고, 방령 처리도 우월하며, 또한 이 상황에 대응 가능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입니다. 지금 저 많은 타르타로스 독립체들을 요원님이 혼자 퇴역시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손익을 계산해보면 요원님이 유성호 대표이사를 데리고 기지로 후퇴하는게 맞습니다.

우나은 요원이 잠시 I-I3LL을 바라보더니, 유성호 대표이사에게로 다가간다.

우나은 요원
— 지금 상태 어때요.

유성호 대표이사
— 몰라. 육체 유지도 힘들어.

우나은 요원
— 제 몸에 들어오세요. 여길 나갈 겁니다.

거대한 모기 형태의 타르타로스 독립체가 대열을 벗어나, 우나은을 향해 날아온다.

AO-791821
— 어딜 나간다는거냐!

우나은 요원이 즉시 권총을 꺼내들어 독립체의 두 눈에 각각 한 발씩 사격한다. 독립체가 괴성을 지르며 쓰러지자, 몸에 조준하여 여러 발을 쏜다. 독립체의 배가 부풀어 오르다, 불타는 타르로 변해 터진다. 우나은 요원의 얼굴에 불이 붙기 시작하더니, 얼굴 절반이 비현실적인 모습으로 녹아내린다. 유성호 대표이사의 육체는 사라지며, 동시에 박혀있던 할버드도 땅에 떨어진다.

우나은 요원
— 들어온건가.

I-I3LL
— 안개가 몸에 닿지 않도록 하십시오.

우나은 요원
— 미안.

우나은 요원이 본래 진입했던 입구를 향해 달려가며, 무전기로 전원 소집을 요청한다. 불타는 얼굴을 보고 소형 타르타로스 독립체가 여럿 달려들지만, 전부 권총에 격추되어 추락한다. I-I3LL의 캠이 뒤로 돌아가고, 수십 마리의 타르타로스 독립체를 촬영한다. I-I3LL은 독립체 무리 주위의 폐건물로 질주한다. I-I3LL의 몸체가 달궈지며 성수가 증발한다. 무리에서 떨어져나온 타르타로스 독립체 수 마리가 I-I3LL의 주변으로 날아들지만, 안개에 몸이 타들어가며 주춤한다. 그 사이, I-I3LL은 폐건물 외벽을 잡고 올라가 독립체 무리 중앙으로 뛰어든다. 일부 타르타로스 독립체가 위협을 직감하고 차원관문을 열어재낀다. 몇몇은 뛰어드는 I-I3LL을 향해 입이나 유사 부속지를 열고 달려든다.

I-I3LL
— 본체 폭발까지 삼… 이…. 일…..

I-I3LL이 몸체를 순간 가열함과 동시에 성수 탱크의 압력을 최대로 늘린다. 탱크가 폭발하며 사지 관절에서 증기가 뿜어져나온다. 고성과 비명, 작열음이 들린다.

녹화 종료


결론: 작전은 성공적으로 완료되었다. 대규모 타르타로스 독립체 침공은 성공적으로 저지되었다. 유성호 대표이사는 분리되어 격리실에서 안정을 취하는 중이다. 입실론-23 소속 베테랑과 공학기술지원부 심사관에게 촬영된 영상이 전송되었다. I-I3LL의 몸체는 회수되었으며, 작전 이전 백업한 악령을 빙의시켜 성공적으로 복구되었다. 복구된 I-I3LL을 목격한 우나은 요원은 휴가를 신청하였으나, 거부되었다. 입실론-23에 임시 소속되었던 우나은 요원은 다시 본래 기동특무부대로 복귀했다.

공학기술지원부 및 입실론-23 사이에서 I-I3LL의 소모가능한 물자로서의 특성을 완곡하게 소개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실전 투입을 통한 검증과 입실론-23 지상시험팀을 통한 훈련이 예정되어 있다. 정기 보고서는 매달 작성되어 공학기술지원부 아카이브에 보관될 예정이다.

승인자
폭스하운드 (인)
20██년 ██월 ██일
입실론-23 선임감독관 폭스하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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