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번호: SCP-991-KO
등급: 안전(Safe)
특수 격리 절차: SCP-991-KO는 설치된 전자기기가 발견된 즉시 기기를 압수하여 11기지 표준형 비활성 물품 금고에 격리한다. 발견 현장에서 해당 기기의 관리자와 사용자를 특정할 수 있을 때, 그들이 셀레스트(Gol-1000)와 어느 정도의 연관성을 지니고 있는지 판단한 후 단순 사용자라면 기억 소거 조치를 진행하고 SCP-991-KO의 개발 또는 판매에 관련된 인물이라면 감금 후 심층적인 조사를 진행한다. 인터넷에서 SCP-991-KO를 설치할 수 있는 링크나 데이터 칩 거래가 적발될 경우 게시글을 삭제하고 판매자를 추적해 구금한다.
설명: SCP-991-KO는 요주의 단체 셀레스트가 자체 개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외부적으로 표시되는 해당 애플리케이션의 이름은 ''학습 집중은 셀레스트!''이며, 앱 내부의 가이드에 따른 최초 개발 연도는 2011년이다. 재단이 현재까지 발견한 SCP-991-KO 사용 사례는 서울에서 62건, 부산에서 14건, 대전에서 12건, 경주에서 1건, 수원에서 1건으로 총 90건이다. SCP-991-KO가 개발된 이후 최대 버전 V3.62까지 활발히 업데이트가 진행된 것으로 보이나, 현재는 █년 가까이 별도의 업데이트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추가 자료 SCP-991-KO-3 참고)
최초로 SCP-991-KO를 설치하고 실행 시 셀레스트의 로고가 화면에 띄어지고, 약관 동의를 요구하는 내용의 팝업이 표시된다. 약관에 동의할 경우 현재 사용자가 학부모인지 학생인지 고르는 선택지가 표시되는데, 둘 중 어느 것을 선택했는지에 따라서 이후의 내용이 달라진다. 학부모(이하 관리자)를 선택하였을 경우 우선 나이와 전화번호를 확인하고 기기의 인터넷과 다른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을 제한하는 비밀번호를 설정할 수 있다. 학생(이하 사용자)을 선택하면 변칙적 작용에 의하여 실사용자의 생체 유전정보가 어플 내부에 채취되고 별도의 선택지 없이 바로 메인화면으로 넘어가는데, 사용자는 이후부터 앱의 설정과 비밀번호에 관여할 수 없게 된다.
SCP-991-KO의 사용자가 관리자가 정해둔 시간 이상으로 인터넷 또는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했을 때, 사용자는 초과한 사용시간에 비례하여 순차적으로 다음과 같은 감정 및 고통을 느끼게 된다.
또한, SCP-991-KO의 변칙성은 사용자가 이용하고 있던 애플리케이션의 개발자에게 영향을 미친다. 사용자가 애플리케이션을 과사용했을 경우 해당 애플리케이션의 개발자는 점차 자신이 이 세상과 학생들에게 큰 피해를 끼치고 있다는 죄책감에 빠져들게 된다. 그 후 개발자에게는 무보수로 SCP-991-KO의 유지 보수와 업데이트, 셀레스트의 새로운 앱 개발을 돕는 걸 요청하는 이메일이 전달되는데, 대부분의 개발자는 자신이 느끼는 죄책감에 의하여 이 제안을 받아들이게 된다. 현재 셀레스트가 어떤 방법으로 SCP-991-KO의 변칙성에 영향을 받은 개발자를 색원하는지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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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991-KO 추가 기록
개요: SCP-991-KO 내부에서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팝업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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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 기록 SCP-991-KO-2
면담자: 장동하 연구조교
피면담자: 개발자 오██
서론: 셀레스트 기술 개발 경기지부 기습 작전 중 체포된 개발자 오██과의 면담. 면담 이후 해당 인물은 기억소거제 처방을 받고 석방되었다.
장동하 연구조교: 앉으세요. 오래 안 걸릴 겁니다.
오██: 아.. 네(의자에 앉는다.)
장동하 연구조교: "학습 집중은 셀레스트"의 영향을 언제부터 받으셨나요?
오██: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제가 게임을 만들고 3개월 정도 후였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한 3년전이요.
장동하 연구조교: 그게 당신에게 어떤 영향을 줬는지 자세히 설명해 주실수 있나요?
오██: 자다 일어났는데, 갑자기 제가 이 세상에 죄를 짓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어요. 처음에는 그냥 좀 우울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점점 심해지더라고요. 가슴 안쪽에 녹이 슨 것처럼 밥을 먹을 때도, 잠을 잘 때도 그건 끊임없이 나를 괴롭혔어요. 그건…그건.. (숨을 크게 들이마신다.)
장동하 연구조교: 계속해 주시죠.
오██: 네. 더 이상 이 세상에 죄를 짓기 싫어서 진지하게 뛰어내릴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제서야 눈에 제가 만든 게임이 들어오더라고요. 그 순간 알아차렸죠. 제가 지은 죄는, 어린이들의 뇌를 파먹고, 무한한 가능성을 짓밟는 일임을요. 그 앱은 저에게 깨달음을 줬어요.
장동하 연구조교: 셀레스트와의 접촉은 어떻게 이루어진 겁니까?
오██: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분들이 먼저 절 찾았죠. 깨달음을 얻고, 제 게임들을 스토어에서 내리고 있는데, 그때 메일이 왔어요.
장동하 연구조교: 메일이요?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오██: 어린이들이 스스로 자기 충동을 조절하게 할 수 있는 앱을 만들었는데, 그 앱의 유지 보수를 부탁한다더군요. 이거다 싶어서 바로 답장을 보냈어요. 그게 제 죄를 씻을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했으니까요..
장동하 연구조교: 그 곳에선 어떤 일을 했습니까? 과학적으로 불가능한 일을 해본적 있나요?
오██: 최적화하고, 버그 잡고, 오류 뜨면 다른 사람들하고 하루 종일 그거 붙잡고 씨름하고…아! 뭔가 이상한 게 있긴 했어요. 코드 중간중간에 C++가 아닌 뭔가 좀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들이 써져 있었는데 신기하게 오류도 안 나고, 무엇보다 그 부분에서 버그가 뜬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뭐, 거기를 따로 담당하는 팀이 있긴 했죠.
장동하 연구조교: 뭔가 더 보신건 없으신가요?
오██: 없어요. 당신네들이 절 거기서 꺼내기 전까지는 제 죄를 잘 갚고 있었는데.
장동하 연구조교: 알겠습니다.
제 █차 정기 Gol 감찰 작전 당시 셀레스트 서울지부에서 발견
플러그소프트 외부 입장 통보문
작성자: 요제프 괴델
통보 내용: 내부 결정 사안
셀레스트 교육사업체 고객님께 플러그소프트 외무팀에서 통보드립니다. 최근 발생한 귀사 간 불미스러운 일련의 사건에 대해 플러그소프트의 경영진분들이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1. 귀사는 이후 플러그소프트의 1단계 비우호적 기업/단체로 취급됩니다. 1단계 비우호적 기업으로서 귀사가 가지는 불이익은 다음과 같습니다.
- 플러그소프트가 제공하는 모든 게임 프로그램, 게임 엔진,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그램, 외부 기업에 대한 애플리케이션 제작지원, 온라인 및 오프라인 강좌 등의 이용이 제한됩니다.
- 본 사의 비정기적인 관리 감찰이 실행될 수 있습니다.
2. 문제가 발생한 프로그램인 "학습 집중은 셀레스트!"의 기술적 통제권을 압류합니다.
3. 피해를 입은 본 사의 직원 23인에 대한 배상금 30만 URB를 청구합니다. 추후 통지될 기한까지 배상금이 입금되지 않을 경우 강제적인 자산 압류조치가 집행될 예정입니다.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은 받지 않습니다.
- 플러그소프트 제2서버 외무팀 팀장
요제프 괴델
페이지 내역: 10, 마지막 수정: 14 Nov 2023 07: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