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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SCP-9777
니타카 미이노 - 모방은 가장 진실한 형태
Nitaka Miino - Imitation Is the Sincerest Form작가:
Karathh,
AnAnomalousWriter
그림:345san,
iroha_amamizu,
KARENballasS,
ruruzA086,
moriya-budou
역자:LR0725,
KindOfBlue
원본: https://scp-wiki.wikidot.com/scp-9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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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SA 처장 마리아 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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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폭탄 소녀" (恋する爆弾ガール)에 출연하는 "다이바쿠하츠코이고코로미야 안도 로이코 (大爆発恋心宮=アンド・ロイ子), 통칭 "코코 (恋心)", SCP-9777-A 개체 중 하나. 이미지는 처음 조우한 하마즈카 (피영향자)가 촬영하였다.
특수 격리 절차: 격리 활동은 영향받은 대상을 처리하는 데 초점을 둔다. SCP-9777에게 한 번에서 두 번만 영향을 받은 대상은 C급 기억소거제로 기억소거하며 반밈 "ENGI"를 접종한다. 이후, 대상은 풀어주며 3개월간 감시하도록 한다. SCP-9777과 여러 번 접촉한 대상은 제06-3, -59, -174, -330, -8124, -81HM, -81VC기지에 구류한다.
미오 후지나 (海桜 藤奈) 요원은 해당 개체와 관련해서 가장 중요한 사람으로 지정되었다.
설명: SCP-9777은 일본 애니메이션 스타일로 그려진 가상 캐릭터가 자율성을 가지고 움직이는 현상을 지칭한다. 기록된 사건들을 분석한 결과 본 현상이 발생하는 도중에는 사건 발생 당시 "피영향자"가 가장 큰 호감을 느끼는 캐릭터 (SCP-9777-A로 명명)가 피영향자 근처에서 활동하는 것이 드러났다. 각 SCP-9777-A 개체는 현현하는 동안 피영향자에게 특별한 애정을 보인다. 추가로, SCP-9777-A 개체는 피영향자 한 명당 하나만이 존재할 수 있다.
SCP-9777-A 개체는 디스플레이 화면, 종이, 기타 기록 매체를 통해 현실 세계를 인지할 수 있다. 변칙 개체는 꿈과 환각을 통해 피영향자와 상호 작용하거나 대화할 수 있다. 따라서 피영향자는 SCP-9777-A를 더 잘 알게 되며 호감을 갖게 된다. 이러한 행동은 원래 SCP-9777-A가 있던 이야기나 작업물에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않는다. SCP-9777-A의 실제 활동을 관찰하려는 시도는 실패했다. 부록 9777.2를 확인하라.
발견: 2024년부터, 해당 현상을 목격한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을 소셜 미디어 사이트나 포럼에 올리고 있다. 일본인 목격자들은 온라인상에서 이 현상을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자신들이 대화했다는 식으로 묘사하기도 한다. 초기에는 보고된 사례가 적어 환각, 잘못된 믿음, 착각 등 비변칙적 이유로 발생한 현상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유사한 보고와 시각적 기록, 그 외 다른 증거가 더욱 드러난 탓에 해당 현상을 포괄적으로 SCP-9777로 지정하였다.
아래는 초기 SCP-9777 면담 기록들의 발췌본으로, 면담 대상은 각각 민간인 피영향자 2인과 재단 인원 1인 (미오 요원)이다.
면담 기록 9777-3
면담자: 세이메이 사네아키 (晴明 心灯) 박사
면담 대상: 하마츠카 소야 (浜塚 颯也)
면담 장소: 제8171기지
비고: 이하 면담은 일본어로 진행되었다.
[기록 시작]
세이메이 박사: 기록 시작했습니다. 자, 우선 그 움직이는 걸 봤다는 캐릭터에 대해 말씀해 주시—
하마츠카 소야: (빠르게 내뱉음) 네! 제가 봤다고요, 바로 그 "사랑하는 폭탄 걸" (恋する爆弾ガール)에 나오는 메인 히로인, "다이바쿠하츠코이고코로미야 안도 로이코" (大爆発恋心宮=アンド・ロイ子), 일명 "코코"! 코코쨩은 어떤 박사가 개발한 로봇인데요. 원래 목표는 로봇한테 사람의 감정을 심어주는 거였는데, 코코쨩은 이름대로 사랑에 특화되어서 만들어졌거든요!
(하마츠카가 오른손을 격하게 휘두른다.)
하마츠카 소야: 그리고 이것도! 단순히 사랑을 알아가는 얘기가 아니고— 1년 안에 사랑에 빠지지 않으면 폭발하도록 설계됐거든요. 완전 미쳤지 않아요? 코코쨩 본인도 전혀 이해가 안 간다고 인정하긴 했었죠. 그래서, 코코쨩은 고등학교에 시험 삼아 배치되고, 거기서—
세이메이 박사: 감사합니다, 감사하고요. 코코쨩을 조금 더 알게 된 것 같네요. 그녀를 꽤 좋아하는 모양입니다.
"사랑하는 폭탄 소녀" (恋する爆弾ガール)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얻은 다이바쿠하츠코이고코로미야 안도 로이코 (大爆発恋心宮=アンド・ロイ子), 일명 코코 (恋心)의 이미지.
하마츠카 소야: 아, 죄송합니다. 최근에 알게 됐는데 완전 꽂혔어요. 반 년 동안 쭉!
세이메이 박사: 알겠습니다. 이제,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보자고요. 코코랑 대화하거나 소통할 수 있게 된 지 얼마나 지났나요?
하마츠카 소야: 이제 막 2주일 거예요… 제 기억이 맞다면, 늦은 밤이었어요….
세이메이 박사: 그때 당시의 자세한 상황은 기억하십니까?
하마츠카 소야: 흠… 컴퓨터로 애니메이션 좀 보고 있었던 거 같네요. 그러다가 해가 뜨길래 자려고 컴퓨터를 끄려 하고 있었어요. 근데, 컴퓨터 화면이 좀 이상하게 보이더라구요. 마치, 모든 게 글리치가 난 거 같았죠. 그러다가 희한하게 윙윙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갑자기 코코쨩의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어요. 마이크 테스트하는 것처럼 "아아, 안녕하세요"라고 했죠.
하마츠카가 머리를 기울인다.)
하마츠카 소야: 그때, 어— 제 컴퓨터 바탕화면이 코코쨩 그림이었는데, 글리치가 저절로 고쳐지자마자 그림이 저절로 움직이는 거예요! 심지어는 잠깐 스크린 주위를 돌아다니더니, 코코가 절 알아차리고 "혹시 제 팬이세요?"라고 물어봤어요. 코코가 절 알아차린 게 좀 이상하긴 했지만, 말하는 건 완전 코코였다니까요! 그때 깨달았죠— 제 사랑의 힘이 어떻게 기적을 일으켰다고.
세이메이 박사: … 감사합니다. 그니까, 그때부터 그녀랑 쭉 끊김 없이 대화를 이어 오신 건가요?
하마츠카 소야: 네, 넵. 뭐, 당연하게도 대학 강의도 들어야 하고 생활 루틴도 지켜야 했지만, 코코랑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했어요. 그니까, 그렇잖아요? 만약 박사님 최애 아이돌이 현실 세계에서 진짜로 살아 움직인다면, 박사님도 이렇게 할 거잖아요, 맞죠? 그래서, 코코쨩이 말했는데, PC 말고도 스마트폰으로도 대화할 수 있어서 너무 좋대요. 아마 제 핸드폰 배경 화면도 코코쨩이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네요. 그럼 아마 깨어있는 시간의 90% 정도는 같이 있다고 봐도 무방하죠? 그니까, 전 그냥… 행복해요.
세이메이 박사: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그래서 코코가 지금도 여전히 당신 핸드폰에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하마츠카 소야: 아, 그게, 요즘에 코코가 다음 단계로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제 핸드폰이나 컴퓨터에서 나오는 것 말고, 이제는 가끔 코코를 직접 보고 들을 수 있어요. 뭐, 당연히 환각이겠죠. 근데 너무 생생하단 말이죠. 코코가 진화하는 걸지도요?
세이메이 박사: 진화한다, 그렇단 말씀이시죠…
하마츠카 소야: 말로 제대로 표현은 못 하겠는데, 소설이 천천히 현실이 되어가는 기분이에요. 어쩌면, 곧 코코쨩이 현실 세계로 오는 거 아닐까요!? 진짜 그러면 좋을 텐데! (몇 초간 침묵) 아!
세이메이 박사: 무슨 문제 있나요?
하마츠카 소야: 방금 전에 다른 환각을 봤어요. 코코 쨩이, "언젠가는 우리가 서로를 만질 수 있을 거예요"라고 말했어요!
세이메이 박사: 그거 정말 흥미로운데요. 지금 들은 정보를 가지고 돌아가서 처리해야 되니, 이번 면담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당신과 코코쨩의 용태를 얼마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싶은데. 괜찮으실까요?
하마츠카 소야: 네, 네! 괜찮아요.
세이메이 박사: 감사합니다. 그럼 이번 면담은 여기서 끝내겠습니다.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마츠카 소야: 박사님도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끄러운 목소리로) 언제나 사랑할 테니까, 코코쨩!
[기록 종료]
면담 기록 9777-15
면담자: 세이메이 사네아키 박사
면담 대상: 오쿠라 유우키 (大蔵 裕紀)
면담 장소: 제8124기지
비고: 이하 면담은 일본어로 진행되었다.
[기록 시작]
세이메이 박사: 잠시만요, 비디오 게임 캐릭터가 당신에게 말을 걸었다고요? 조금 더 말씀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오쿠라 유우키: 그러죠. 제가 만난 캐릭터는 게임 "얼터 네임 리버티 (アルタネームリバティ)"에 나오는 "츠쿠요미 사쿠라 (ツクヨミ サクラ)"라는 캐릭터예요. 사쿠라쨩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고, 말 수가 적어서, 고독한 보석술사처럼 보이는 여자죠. 근데 사실은, 사쿠라쨩은 그냥 수줍음이 많을 뿐이에요. 그리고 주인공이랑 점점 가까워지면서, 자신의 마음을 천천히 열어가는 거예요… 그게 사쿠라쨩의 캐릭터성이죠. 처음에는 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들이 다 질려가지고 이걸 시작했어요. 그런데 사쿠라쨩이 등장하니까, 사쿠라쨩의 외모랑 그 진정한 모습 사이의 갭이 끌리더라고요.
게임 "얼터 네임 리버티 (アルタネームリバティ)"에서 얻은 츠쿠요미 사쿠라 (ツクヨミ サクラ)의 스프라이트 이미지
세이메이 박사: 감사합니다. 그래서, 그녀를 처음 마주쳤을 때 어떤 상황이었나요?
오쿠라 유우키: 흠, 자세한 건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그래도 점심 시간 때 일터 휴게실에서 일어났다는 건 기억해요. 한 일주일 전이었어요. 휴게실 앉아서 주먹밥을 먹으면서 얼네리를… 얼터 네임 리버티를 하고 있었어요. 화면 속 사쿠라쨩을 쓰다듬으면서요. 그러더니 사쿠라쨩이 평소에 안 하던 말을 막 내뱉기 시작했어요. 그때 바로 알아챘죠.
세이메이 박사: 뭐라고 했는지 기억나시나요?
오쿠라 유우키: 다는 아닌데, 대부분은 기억해요. 아마 "언제나 열심히 일하시네요"나 "유우키 씨, 현실 세계에서도 훌륭하시네요" 같은 거였을 거예요. 사쿠라쨩이 이런 말을 했을 리야 절대로 없겠지만, 틀림없이 사쿠라쨩의 목소리랑 말버릇이었어요!
세이메이 박사: 알겠습니다… 그때부터 자주 접촉하셨나요?
오쿠라 유우키: 맞아요. 그 일 이후엔 회사뿐만 아니라 집, 열차에서 핸드폰을 열 때마다 사쿠라쨩과 말을 나눴어요.
진짜 놀라웠죠. 인터넷으로 찾아봐도 저랑 비슷한 현상을 겪은 사람은 없었고, 공식에서도 말이 없었어요. 그래도, 전 행복했어요. 제 최애캐가 절, 오직 저만을 보고 있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사쿠라쨩의 오팔 같은 무지개색 눈은 거의 항상 숨어 있어요. 그치만 사쿠라쨩은 좀 많이 움직이는 편이어서, 저 붉은 눈을 분명히 바라볼 수…
세이메이 박사: 감사합니다. 그럼 이제 —
오쿠라 유우키: 죄송하지만 아직 할 말이 남았어요. 요즘 잠에 들 때면 혼자가 아니란 느낌을 받아요. 처음에는 착각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사쿠라쨩이 "잘 자."라 하는 목소리가 들렸어요. 그때 환각이 아니란 걸 깨달았죠. 다음날 사쿠라쨩한테 물어봤더니 당황해하더라고요. 그때 확신했죠, 그녀가 "거기" 있었단 걸.
세이메이 박사: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만약 괜찮으시다면, 제가 실제 현상을 관찰해 볼 수 있을까요?
오쿠라 유우키: 물론이죠, 앱 켜볼게요. (그녀가 스마트폰을 켜서 '얼터 네임 리버티' 앱을 연다.) 여기요.
세이메이 박사: (스마트폰을 유심히 살펴본다) 이 캐릭터가 츠쿠요미 사쿠라입니까?
오쿠라 유우키: 네, 맞는데, 근데… 어라? 저기. 사쿠라쨩? (스크린을 두드린다) 죄송해요, 원래 상태로 돌아갔나 봐요. 요즘에는 이런 적이 없는데….
세이메이 박사: 그럼, 나중에 현상이 일어나면 다시 연락 주세요. 아니면 만약 기록이 가능하다면 그것도 괜찮습니다.
오쿠라 유우키: 알겠어요, 번잡하게 해서 죄송해요.
세이메이 박사: 아닙니다. 면담 종료하겠습니다.
[기록 종료]
종료 보고서: 변칙적 행동을 보였던 캐릭터 (SCP-9777-A-28로 지정)와 직접 대화하기 위한 재단 인원들의 시도는 지금까지 모두 실패했다. 이는 다른 기록된 개체들 대다수도 마찬가지다.
면담 기록 9777-27
면담자: 세이메이 사네아키 박사
면담 대상: 미오 후지나 (海桜 藤奈) 요원
면담 위치: 제8120기지
비고: 이하 면담은 일본어로 진행되었다.
[기록 시작]
세이메이 박사: 알겠습니다. 우선 마주쳤던 캐릭터에 대해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미오 요원: 그러죠, 제가 만난 게 마기-프리… 아니, "마기아☆프리즘(マギア☆プリズム)"이라는 애니에 나오는 주인공인 "마기아 블로썸 (マギアブロッサム)"이었을 거예요. 음, 그 얘가 "하루카제 치에리 (春風智恵理)"라는 여자애인데, "마기아프리즘"이라는 아이템으로 변신해가지고, 다른 마기아 위자드 두 명이랑 같이 싸워요. 이 정도면 됐나요?
"마기아☆프리즘 (マギア☆プリズム)" 공식 웹사이트에서 얻은 "마기아 블로썸 (ギアブロッサム)"의 사진.
세이메이 박사: 정말 감사합니다. 그 정도면 된 거 같네요. 그래서, SCP-9777-A 개체랑 접촉하거나 상호작용한 것 관련해서 여쭤봐도 될까요?
미오 요원: 그게… 3일 전에 꿈에서 겪은 일이에요. 전 공원 아니면 들판 같은 곳에 있었고, 블로썸이 제 옆에 있었어요. 저희 둘은 같이 걸으면서, 노닥거리다가 잔디 위에 누웠어요… 다시 생각해 보면 꽤 재미있었죠. 블로썸이 제 이름을 불러주기까지 했다니까요. 자세한 건 기억이 안 나는데, 좀 하찮은 주제로 대화했던 거 같아요. 그게 첫 번째 만남이었어요. 정말 행복했죠. 전에도 꿈에서 치에리를 몇 번 본 적이 있긴 한데, 그 정도로 가까웠던 적은 없었거든요.
세이메이 박사: 알겠습니다. 두 번째로 마주쳤을 땐 어땠나요?
미오 요원: 두 번째로 만났을 때가, 네, 어제였네요. 보고서를 쓰다가 기진맥진해서 한숨을 크게 내쉬었는데, 치에리의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포기하지 마!"라고 말하고 있었어요. 목소리가 들려온 방향으로 몸을 돌려보니까, 가방에 달린 블로썸 스트랩이 저한테 손을 흔드는 게 보였어요. 처음 봤을 땐 당황스러웠어요. 근데 다시 돌아보자, 블로썸은 여전히 움직이면서 웃고 있었어요. 그래서 한 번 해보자 마음 먹고, 조금씩 응원을 받으면서 보고서를 써 내려갔어요. 그렇게 보고서를 다 쓰자, 블로썸이 "잘했어"라고 말했어요. 그 뒤로, 블로썸이 제 꿈에 다시 나왔어요. 저희는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대화를 나눴어요. 블로썸의 붉은 눈이 반짝였어요… 솔직히,
세이메이 박사: (멈춤) 흠… 그 스트랩은 어떻게 되었나요?
미오 요원: 잠깐 눈을 떼니까, 움직이는 걸 멈췄더라구요. 근데 이걸 그냥 환각이라고 부르는 건 좀 이상한 거 같네요.
세이메이 박사: 스트랩 좀 볼 수 있겠습니까?
미오 요원: 당연하죠, 여기요. (가방에서 스트랩을 떼서 세이메이 박사에게 건넨다)
세이메이 박사: 감사합니다. (받은 스트랩을 살펴본다.) 꽤 오랫동안 사용하신 것처럼 보이는데요?
미오 요원: 초등학교 시절 때부터 써왔어요. 언제나 사랑해왔죠. 마기-프리를 본 후부터, 전 세계 평화를 이뤄낼 수 있는 영웅이 되고 싶었어요. 이제 시리즈 연재는 끊겼지만, 블로썸은 언제나 절 북돋아 주었어요. 어쩌면 지금 하고 있는 게 세계평화를 이뤄내는 영웅이라 할 만하겠네요.
세이메이 박사: 알겠습니다. 우선 조사는 한번 해봐야 하니 어디다 좀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변칙성이 없는 게 확인되면 돌려드릴 수 있을 겁니다.
미오 요원: (침묵) 이해했습니다.
세이메이 박사: 죄송합니다, 이것도 일인지라….
(침묵)
세이메이 박사: 어째 아까부터 그렇게 막 들떠 보이지는 않으시네요?
미오 요원: 뭐, 그쵸… 재단 직원으로서 진정하고 전문성을 지켜야 된다고 생각했을 뿐이에요.
세이메이 박사: 진정하는 거야 중요하지만, 이렇게까지 진정을 유지하는 사람은 지금까지 요원님뿐이었습니다.
미오 요원: 그랬나요?
세이메이 박사: 이번 건에서 비슷한 현상을 겪은 재단 인원을 이미 여러 명 면담했는데, 그분들은 모두 흥분하거나, 행복해 하거나, 아니면 패닉에 빠져 있었습니다. 겉으로는 나름대로 상황을 이해해 보려는 듯해 보였지만요.
미오 요원: 그랬군요.
세이메이 박사: 하지만 요원님은 차분해 보이면서도 무언가 마음속에 걸리는 구석이 있는 듯한데. 말씀하시기 껄끄러운 부분인가요?
미오 요원: 예…. 일종의 위화감, 같은 게 있었달까요.
세이메이 박사: 위화감?
미오 요원: 그녀랑 말할 때면 항상 위화감이 조금 느껴졌어요. 제 앞에 있으면서 저한테 말을 하고 있고, 그 모습이랑 성격 전부 다 분명 마기아 블로썸이랑 똑같은데, 어딘가 달랐어요. 어쩌면 제 의심일 뿐일 수도 있고요.
세이메이 박사: 새로운 얘기네요. 수십 분을 벌써 면담했는데, 그런 의견을 들은 건 처음이에요. 다른 재단 직원분들도 포함해서.
미오 요원: 저뿐이라고요?
세이메이 박사: 어쩌면 단지 우연히 그렇게 느끼셨을지도 모르겠지만, 좀 더 자세히 조사해 볼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기록 종료]
종료 보고서: 미오 요원에게서 회수한 스트랩에서는 아무런 변칙성도 관찰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SCP-9777에 반복적으로 영향을 받은 사람들에게 후속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반적으로 두드러지는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다. 부록 9777.1을 참조하라.
부록 9777.1: 피영향자 악화
장기간 SCP-9777의 영향을 받은 대상들의 정신 건강이 악화되면서, SCP-9777-A 개체에 대한 중증의 의존성을 보인다는 근거가 작성 시점에서 발견되었다.
아래는 이전 면담 9777-3에서 면담했던 하마즈카 씨와 진행한 후속 면담의 발췌본이다. 면담 9777-3에서 관찰됐던 모습과 비교했을 때 면담 대상은 정신이 불안정해진 소견을 보였다.
면담 기록 9777-320
면담자: 세이메이 사네아키 박사
면담 대상: 하마츠카 소야
면담 위치: 제8171기지
비고: 이하 면담은 일본어로 진행되었다.
[기록 시작]
(세이메이 박사가 하마츠카에게 지정된 방으로 입장한다. 방은 수많은 종이 더미로 인해 난잡한 상황이며, 모든 종이에는 캐릭터가 그려져 있다. 세이메이 박사의 눈이 잠깐 동그래지나, 빠르게 평정을 되찾는다.)
세이메이 박사: 좋은 아침입니다, 하마츠카 씨.
하마츠카 소야: (세이메이 박사의 인사를 알아채지 못한 체 계속해서 그림을 그린다.)
세이메이 박사: 하마츠카 씨?
하마츠카 소야: (알아차림) 아, 박사님, 좋은 아침이에요.
세이메이 박사: 음, 이게 정확히 뭡니까? 어제는 이런 거 안 하시지 않았나요.
하마츠카 소야: 더 이상 못 참겠어요. 첫 번째 시간이 있고 나자마자 제 사랑은 조절하지 못할 정도로 커져만 갔다고요.
세이메이 박사: 그렇다고 해도, 이 정도면 너무 많은 양 아닙니까?
하마츠카 소야: 그리는 걸 멈출 수가 없어요. 물론 화장실이나 식사는 못 거르죠. 하지만 제가 그림을 그리고 있으면, 응원을 받는다니까요.
세이메이 박사: 감정들에게요?
하마츠카 소야: 정확해요. 이런 느낌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으면 가끔 목소리가 들리거나 스스로 모습을 드러내서 칭찬을 해줘요. 저에게 속삭이고, 붉은 눈으로 절 쳐다보며, 자기 날개를 빛내기도 한다고요.
세이메이 박사: …알겠습니다. 하지만 이 캐릭터는 제가 아는 코코랑 달라 보이네요.
하마츠카 소야: 아, 그래! 박사님, 괜찮으시다면, 보시는 동안 몇 장 가져가 주실래요? 홍보든 뭐든 그런 용도로 쓸 수 있을 거 같아요.
세이메이 박사: (생각함) 몇 개 가져갈 수도 있을 거 같군요. 근처에 있는 거 좀 가져가면 될까요?
하마츠카 소야: 네, 네, 괜찮습니다.
세이메이 박사: (종이 3장을 든다. 각 종이에는 천사 같은 붉은 눈의 캐릭터가 그려져 있다.) … 이건.
하마츠카 소야: 잘 그렸지 않나요?
회수한 종이 중 하나
세이메이 박사: 네, 잘 그리신 거 같네요. 근데 이건… (멈춤) 잠시만요, 그냥 확실하게 하려고요— 코코쨩을 그리신 거 같은데요, 맞나요?
하마츠카 소야: 넵, 맞습니다.
세이메이 박사: 머리 장식이 다르네요, 옷도 그렇고요. 예시로 날개나 헤일로 같은 건 없었잖아요. 그리고 눈이….
하마츠카 소야: 음, 음?
세이메이 박사: 여기, 공식 이미지입니다. (스마트폰을 꺼내서 코코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다르지 않나요?
하마츠카 소야: (이미지를 몇 초 동안 쳐다본다.) 어? 코코를 그린 줄 알았는데… 어? 음?
(하마츠카가 그가 그린 그림과 코코의 이미지를 반복해서 비교한다.)
하마츠카 소야: 뭔가 이상해요. (원본 코코를 쳐다본다) 이게 진짜 코코쨩이라고요? 그럼 이건 뭔데요?
세이메이 박사: 저도 모르겠네요.
하마츠카 소야: …이게 진짜 코코쨩의 모습이라고요?… 어, 아, 그런 거 같긴 하네요. 그치만….
세이메이 박사: 문제 있나요?
하마츠카 소야: 제 취향이기는 하다만… 뭔가 마음을 움직이지는 않아요. 차가워요. 이게 누군데요? 코코쨩인가요?
세이메이 박사: 앞서 말씀하신 코코쨩이 바로 이 녀석인데요. (스마트폰으로 코코쨩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하마츠카 소야: (둘을 비교한다) 이게, 이게 코코쨩이라구요…?
세이메이 박사: 네.
하마츠카 소야: 죄송해요, 이런 거엔 흥미를 못 느끼겠어서요. 제가 사랑하는 미이노쨩이 이 아이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되네요.
세이메이 박사: …잠시만요, "미이노"는 누굽니까?
하마츠카 소야: 허? 미이노, 맞죠? 귀여운 노란색 머리에 빨간색 눈, 전체적으로 검은색이랑 붉은색이 눈에 띄는 가수요.
세이메이 박사: 코코쨩은 하늘색이랑 분홍색에 가까웠는데요….
하마츠카 소야: 잠깐, 잠시만 조용히 해주세요.
(침묵)
하마츠카 소야: 들려요. 그녀의 목소리가 들려요.
세이메이 박사: 그녀요?
하마츠카 소야: 빛나는 붉은 색 날개, 그 붉은 빛이 절 인도해요. 박사님, 보이시나요?
세이메이 박사: …뭘요?
하마츠카 소야: 분노한 텐구 신이 도래하고 있어요.
[기록 종료]
특기할 만한 사항으로, 이러한 상태가 된 피영향자에게 등장하는 SCP-9777-A 개체의 외형이 특정한 모습으로 변했다. 빨간색과 노란색을 띠는 눈, 헤일로, 날개가 그 예시이다.
주목할 만한 점으로 몇몇 피영향자들은 정신 상태가 악화되지 않았으며, 선호하는 SCP-9777-A 개체의 외형은 그렸을 때 변화하지 않았다.
다음은 미오 요원이 보낸 등기 서신으로, 미오 요원은 정신 상태가 변화하지 않은 장기 피영향자 중 한 명이다.
그 순간부터 SCP-9777-A를 맞닥뜨려 왔지만, 의구심은 커져만 간다.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다른 피영향자들에게 묻고 싶지만, 지금은 대화하면 안 된다. 내가 변칙 개체의 영향 아래에 있는 한, 내가 제정신인 가능성은 배제해야 한다. 이런 의심마저도 어떤 조작 때문에 만들어진 걸지도 모른다. 그들이 제정신인 걸지도 모르니까.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를 생각해 보자. 우리가 모두 미쳐버린 거라고 가정하겠다. 내가 아는 정보를 토대로 결정을 내려야만 한다.
보고서와 각 면담 녹취록을 비교해봤다. 각 기록에 이상한 점이 있는데, 내 기록을 되돌아보면 걸리는 진술이 하나 있다. 난 붉은 눈이라고 말했다. 저 눈을 붉은색이라고 말해야 하는가? 블로썸의 눈은 하늘색에다가 분홍색인데. 다른 기록의 이미지도 봐보았다. 다 눈이 붉다. 가끔 노란색도 섞여 있긴 한데, 확실히 붉은색이다. 눈이 확실하게 다르다. 마치 누군가가 내 가죽을 걸치고 다른 사람이 되어버린 것 같다.
한 번 더 다른 사람들의 면담 기록을 살펴보았다. 놈은 사람들을 속이려 하고 있었다. 사람들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려 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의 마음 속으로도 들어가려고 했다. 사람들의 마음을 붙잡지 못해서 안달이 난 것 같기는 하지만, 다 연기인 걸까? 대체 왜 그럴까?
허락을 받는다면, SCP-9777-A에게 질문하고 싶다. 나만이 할 수 있는 거니까.
내가 만나고 있는 건 대체 누구지?
미오 요원의 증언에 따라 재검사를 시행하였다. 재검사 결과, 원본 캐릭터와 일치하지 않는 부분에서 약한 밈 재해가 검출되었다. 이 결과를 토대로 반밈 "ENGI"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당시 반밈 "ENGI"는 밈적 오염을 방지하는 데에만 사용할 수 있었으며, 이미 오염당한 피영향자에게서 밈을 제거하는 것은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 또한 미오 요원 등 정신 상태의 확고한 변화가 확인되지 않은 피영향자는 인식재해에 더 큰 저항력이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그러나 인과 관계는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
현재 SCP-9777에게 장기적 영향을 받고 있는 재단 인원 15명 중, 미오 요원만이 심각한 정신적 악화를 경험하지 않았다. 해당 상황에 따라, 미오 요원은 SCP-9777과 관련해서 가장 중요한 사람으로 지정되었다. 연구원들은 미오 요원을 이용해 SCP-9777-A에게 접촉한 뒤 이를 확보하는 계획을 세웠다. 부록 9777.2를 확인하라.
부록 9777.2: 사건 9777-1:
2025년 8월 30일 경, SCP-9777-A와 접촉하던 도중, 미오 요원이 독립체와 다른 SCP-9777 피영향자에게 공격당한 것이 관찰되었다. 다음은 부속 기록이다.
접촉 기록 9777-143
접촉자: 미오 후지나 요원
접촉 대상: SCP-9777-A-57 (마기아 블로썸의 형상을 한 SCP-9777-A 개체)
접촉 위치: 제8120기지
[기록 시작]
(미오 요원은 사무실에서 PC로 일하고 있다.)
(미오 요원이 복사기로 걸어간 뒤, 프린트된 문서를 가져가고 다시 책상으로 돌아간다.)
미오 요원: (속삭이며) 에휴….
(미오 요원의 컴퓨터가 네트워크에서 로그아웃 된다.)
(미오 요원이 컴퓨터를 끄려고 하자, 컴퓨터 화면이 하얀색으로 밝게 빛난다.)
미오 요원: 우왁! (미오 요원은 놀라 뒤로 물러선다)
(SCP-9777-A-57이 컴퓨터 화면에서 나타난다.)
미오 요원: …블로썸쨩.
SCP-9777-A-57: 후지나!
미오 요원: (밝게) 이 시간에 무슨 일이야?
SCP-9777-A-57: 뭐, 별건 아니고, 그냥 네가 좀 피곤할 것 같았어. 지금 뭐하고 있어?
미오 요원: 아, 필요한 문서들 좀 프린트하고 있었어.
SCP-9777-A-57: 무슨 문서인데?
미오 요원: 그건 비밀이지.
SCP-9777-A-57: 흠.
(침묵)
미오 요원: 블로썸?
SCP-9777-A-57: 비밀, 비밀이라.
미오 요원: 흠?
SCP-9777-A-57: 너 뭔가를 숨기고 있지, 아니야? 내가 알지 않았으면 좋겠는 무언가를 숨기고 있잖아.
미오 요원: 그건….
SCP-9777-A-57: 뭘 숨기고 있는 거야? 이렇게 착한 나한테서?
미오 요원: 그건….
SCP-9777-A-57: 흠?
미오 요원: 너 마기아 블로썸 맞아? 아닌 거 같은데.
SCP-9777-A-57: (멈춤)
미오 요원: 처음엔 그냥 불안했을 뿐이었어. 근데 만나면 만날 수록, 네 성격이 진짜 마기아 블로썸이랑 좀 달라지고 있더라. 또 뭔가를 숨기고 있는 거 같기도 하고. 그리고 저 두 눈. 블로썸의 눈은 저렇지 않은데.
SCP-9777-A-57: (멈춤)
미오 요원: 질문 하나만 해보자. 넌 도대체 뭐야? 뭘 얻고 싶은 건데?
(침묵)
SCP-9777-A-57: 궁금했었어.
미오 요원: 뭐?
SCP-9777-A-57: 걘 왜 이상하게 행동하는 거지? 왜 뭘 숨기고 있는 거지? 그래서 이렇게 된 거구나.
미오 요원: 무슨 말인데?
SCP-9777-A-57: 네가 날 찾아낸 거. 이유가 궁금해.
미오 요원: 음.
SCP-9777-A-57: 어떻게 알아낸 건데? 왜 속지 않은 건데? 왜? 왜? 왜? 왜? 왜 안되는 건데? 왜? 왜? 왜? 왜?
미오 요원: 우리 둘 다 모를걸.
SCP-9777-A-57: (소리 지르며) 날 놀리는 거야!?
미오 요원: (침묵)
SCP-9777-A-57: …흐으음. "재단"이라는 데에서 일한다고? 다른 녀석들은 다 여기에 갇혀있어. 니네가 날 여기에 가뒀다고.
(두 재단 인원이 사무실에 입장한다. 두 인원은 각각 쇠 파이프와 강철 판을 들고 있다. 쓰레기 처리장에서 가져온 것으로 추정된다. 두 인원은 침묵한다.)
미오 요원: 에, 뭐야?
SCP-9777-A-57: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그 녀석들 조용히 시키는 게 맞았는데.
미오 요원: 이게 망할 뭔데? 둘 다 뭔 일 생긴 거야?
SCP-9777-A-57: 때려 눕히고 데려가야 하나? 씨발 맘대로 하셔.
(두 재단 인원이 즉석에서 만든 무기를 든 상태로 미오 요원에게로 고개를 돌린다.)
미오 요원: 잠만, 잠— !
SCP-9777-A-57: (소리치며) 망할!
(컴퓨터가 꺼진다)
(미오 요원이 두 재단 인원에게 의자를 던지더니, 사무실에서 빠져나온다.)
미오 요원: (소리치며) 아무나 와주세요! 격리 파기입니다!
(두 재단 인원이 그녀를 따라 방 밖으로 나온다.)
[기록 종료]
종료 보고서: 정신 분석 결과, 미오 요원을 공격한 두 재단 인원은 SCP-9777의 피영향자가 되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사례에서, 두 인원은 미오 요원이 당시 어디에 있었는지에 관한 어떠한 정보도 받지 않았으며, SCP-9777과의 접촉 을 숨긴 점과 미오 요원을 공격한 점에 관해서 수사가 진행 중이다.
다른 SCP-9777 피영향자들 중 사건 당시 미오 요원의 소재에 관한 정보를 취득한 자는 없었다. 재단은 현재 SCP-9777-A가 정보를 제공했거나 공격을 선동했다고 간주하고 관련 당사자들을 조사하고 있다.
SCP-9777-A, 혹은 SCP-9777의 근원으로 추정되는 독립체는 재단 자산에 침투했다. 해당 독립체는 미래에 대규모로 적대 행위를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독립체에 관한 분석과 문서 갱신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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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격리 절차: SCP-9777은 현재 격리할 수 없다. 재단 직원과 인류 모두에게 반밈 "ENGI"를 접종하려는 시도가 진행 중이다.
제85지하구역 휘장
SCP-9777-B는 기동특무부대 에타-79 ("묶인 손"), 에타-80 ("녹제조자"), 요-5("낙담한 발표자")가 확보할 예정이다. 확보 즉시 SCP-9777-B 개체는 가장 가까운 전용 시설에 구금한다. SCP-9777의 모습을 묘사하는 것을 포함하여 변칙 개체와 관련 있는 모든 데이터와 물건은 연구 목적이 아닌 이상 소각한다. 온라인 공간 상에서 SCP-9777에 관한 다른 변동 사항은 식별 즉시 상응하는 방법을 통해 복구한다.
제85지하구역은 SCP-9777을 격리하는 방법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SCP-9777 현현 사태 발생 시 필요할 자원을 모으고 있다. 해당 구역은 고등급 기밀 보안 시설로서 도쿄 빅 사이트 (도쿄 국제전시장) 지하에 위치해 있다. 도쿄 빅 사이트는 코미케나 코미티아처럼 서브컬처 장르의 수많은 대규모 이벤트가 개최되는 시설이다. 따라서 빅 사이트는 각종 요주의 단체가 일으키는 변칙적 사건이나 서브컬처와 연관이 깊은 변칙존재의 발생률이 상당히 높다. 이 때문에 시설 바로 아래에 제85지하구역을 건립했다.
제85지하구역은 도쿄 빅 사이트의 이벤트나 기타 서브컬처에서 유래한 변칙 독립체를 다루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활동 (부록 9777.2 참조)으로 인해 처리해야 하는 신앙 및 종교 관련 변칙존재가 많아졌으며, 더군다나 이들은 특히 민감한 특성을 보인다. 따라서 SCP-9777 관련 활동은 주로 제85지하구역에서 시행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도쿄 빅 사이트, 제85지하구역 위에 위치.
SCP-9777이 현실 세계에 현현한 것이 확인된 경우, 기동특무부대 에타-77 ("동심구 부대")와 요-4 ("니체 박사")는 변칙 개체 제압 및 격리 임무를 맡는다. 필요할 시 다른 기동특무부대도 참여한다.
설명: SCP-9777은 "니타카 미이노" (二鷹みいの)"라는 이름의 가상 캐릭터로, 일본 애니메이션 그림체로 그려진다. 독립체는 그 외형이 약한 밈적 인자를 갖고 있다. SCP-9777은 7등급이나 그 이상의 피스티파지 독립체1이며, 현실 간섭 능력은 자신에게 큰 애정을 보이거나 신뢰를 가진 추종자의 수에 비례한다.
SCP-9777-A는 SCP-9777이 다른 캐릭터를 모방한 상태이다. 이 상태에서, 모방 대상이 된 캐릭터는 반드시 변칙 개체 스스로와 비슷한 일본 에니메이션 그림체여야 한다고 추정된다. SCP-9777은 캐릭터를 완벽히 모방할 수는 없다. 개체가 밈적 재해를 발휘하려면 SCP-9777-A는 눈을 포함한 SCP-9777 고유의 특징 일부를 포함해야 한다.
해당 독립체는 제 외모를 SCP-9777-A로 변경하여 특정 인물 (SCP-9777-B로 지정)이 당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를 모방한다. 그리고 SCP-9777은 디스플레이 스크린, 인쇄 매체, 꿈, 환각 등을 매개로 SCP-9777-B에게 접촉한다. 이때 SCP-9777-B는 SCP-9777-A와 본래 캐릭터 간의 괴리를 눈치채지 못하고, 대상 캐릭터가 자율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인식한다. 접촉 이후 개체는 SCP-9777-B에게 애착을 품은 것처럼 행동함과 동시에 밈적 재해에 빠뜨려 자신에 대한 애정을 유도한다. 이 행동의 자세한 사항은 이전 문서를 참조하라.
SCP-9777-A는 피영향자와 반복적으로 접촉하면서 동시에 SCP-9777-B의 신체적 특징을 점차 자신의 것으로 대체하고, 결국 피영향자는 SCP-9777-A에게 집착하고 의존적으로 변화한다.
피영향자의 정신 상태 경과가 악화되면서 SCP-9777-B는 아래와 같은 특성을 드러낸다.
- 재단을 향한 적대감
- SCP-9777이 가하는 의식 조작
- SCP-9777을 퍼뜨리려는 강렬한 욕망
- 새로운 작품, 그중에서도 특히 일본 서브컬처 작품에 대한 강한 혐오감
- 이전에 흥미를 가졌던 캐릭터들, 그중에서도 특히 일본 서브컬처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향한 작은 편애
현재 기억소거제로 이러한 효과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일부 피영향자는 정신 상태가 악화되지 않거나 SCP-9777-B이 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왜 사람마다 이런 차이가 생기는지 현재 조사 중이다.
SCP-9777은 인류에 적대적이고, "분노한 텐구 신" (怒れる天狗の神)의 이름 아래 활동하며 최종적으로는 인류를 지배하여 HK급 신격정복 시나리오를 일으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개체는 특히 재단이 자기의 활동에 방해된다고 여겨 최우선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다. 또한 SCP-9777은 조현병과 유사한 정신 상태를 보이며 특징적으로 급성 공황 발작, 잦은 대화 패턴의 변경, 일관적이지 못한 태도 등의 증상이 드러난다.
처음에 SCP-9777은 일본을 중심으로 가상의 캐릭터가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현상이라 생각되었다. 그러나 캐릭터들과의 몇 가지 유사점과 차이점, 그리고 사건 9777-1에서의 접촉을 다시 조사한 결과 현상의 근원이 된 독립체를 발견하여 SCP-9777로 재지정하였다. SCP-9777의 기원은 불명이다.
사건 9777-1 이후 SCP-9777은 SCP-2223의 통제권을 빼앗았다.2 SCP-9777은 SCP-2223을 하이재킹하여, SCP-2223-A를 모방한 SCP-9777-A (SCP-9777-2223으로 지정)가 그려진 이미지를 송출하는 수단으로 이용했다. (일부 SCP-2223 개체들에서도 내재된 특성이었듯) 앞선 이미지를 공유하려는 욕동이 SCP-9777의 밈적 변칙성에 의해 증가하면서, 이미지를 본 사람은 SCP-9777에 대한 잠정적 애정이 증폭된다. 몇 가지 신체적 특징이 달라진 탓에, 본디 SCP-2223 격리에 사용하던 규약 56-아커만이 초기에 효율적으로 작동하지 못하면서 전 세계 단위로 이미지가 전파되었다. 현재는 규약 56-아커만을 반밈 "ENGI"와 병용하도록 개정된 규약 269-아커만으로 이미지 발현을 방지하고 있다. SCP-9777이 간섭하면서 규약 269-아커만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절차의 추가 개량을 현재 진행 중이다.
현재 SCP-9777과 그 피영향자들이 재단에 변칙적 영향 및 적대적 행동을 드러내고 있다는 보고가 전 세계적으로, 특히 일본을 중심으로 들어오고 있다.
상술한 현황에 따라 개체 등급은 티아마트3로 변경되었다. 이는 SCP-9777의 인류 및 재단을 향한 적대성과 SCP-2223을 이용한 전파력을 감안한 결정이다.
SCP-5993이 생산한 SCP-5993-14을 섭취하면 SCP-9777의 영향을 무효화할 수 있다는 사실이 판명되었다. 그러나 SCP-5993-1은 희귀한 자원인 탓에 이 상황을 직접적으로 타개할 만한 방책은 되지 못한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제85지하구역 보고서
개체: SCP-9777을 묘사한 광고가 아키하바라에서 105개체, 이케부쿠로에서 69개체 발견됨. 모두 제거함.
개체: 픽시브 및 니코니코 동화를 비롯한 여러 콘텐츠 포스팅 웹사이트에서 심각한 오염이 발견됨. 재단은 긴급히 이 웹사이트들을 잠정 셧다운함. SCP-3312는 관리자에 의해 일시적으로 폐쇄됨. 유니티룸5, 뉴그라운즈, 현스 도조6 등의 사이트에서도 비슷한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임.
개체: 세 개의 유명 연예 기획사 소속 버츄얼 유튜버7 전체가 SCP-9777로 대체됨. 이번 사건에 노출된 시청자들은 이를 알아채지 못한 것으로 보임.
부록 9777.1: 사건 9777-2:
2025년 9월 13일, 제15기지 인원 다수가 SCP-9777-B가 되면서 SCP-9777에게 직접적으로 대규모 정보가 유출되었다. 아마 SCP-9777은 SCP-2223-6의 메타데이터로부터 제15기지의 좌표를 알아냈다고 추측된다. 그 결과 SCP-9777이 SCP-9777-A 미디어, 특히 SCP-9777-2223의 이미지를 제15기지로 전송했다고 추정된다.
사건 이후 SCP-9777이 여러 변칙존재의 성질을 뒤바꾸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아래는 그 예시다.
| 대상 | 기록된 현상 |
|---|---|
| SCiP 데이터베이스 | SCP-9777의 이미지가 여러 문서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전담 AIC로 사태를 해결했다. |
| SCP-674 | SCP-9777-B가 된 인원에게 탈취당했다. 즉각적인 봉쇄 조치 덕에 SCP-674는 제23기지 안에 아직 남아 있다고 생각된다. |
| SCP-1293 | 모든 SCP-1293-A 개체가 공황 상태에 빠져 "빨간 눈", "미이노", "매"라고 반복해서 말하게 되었다. 이들은 722-에브라임 규약 도중 이런 상태에 빠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생성된 SCP-1293-C 독립체들은 모두 붉은 눈을 가지고 있으며, SCP-1293-A 개체들을 공황 상태에 빠뜨리고 있다. |
| SCP-2466 | █████████ 거주민들이 SCP-9777을 묘사하며 다른 이들에게 홍보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차후 SCP-2466-1을 확인한 결과, 악역 스프라이트의 눈이 전부 SCP-9777의 눈으로 바뀐 것이 확인되었다. █████████는 현재 봉쇄되었다. |
| SCP-3166 | SCP-9777의 눈을 가진 SCP-3166이 짐 데이비스 씨의 자택에 출현했으나 곧 쓰러지더니, 거대한 라자냐 덩어리를 남기고 사라졌다. 해당 현상은 3번 발생했으며, 이러한 행동의 의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
| SCP-835-JP | 다양한 케테르 야미코 팬 클럽에서 무의식적으로 SCP-835-JP의 눈이 SCP-9777의 눈으로 바뀌는 사건이 여러 번 발견되었다. SCP-835-JP의 본질적 특성을 고려하여, 규약 아이돌은 엄격한 감시 아래 아날로그 매체로만 시행되도록 조정했다. |
덧붙여 2025년 9월 14일경, 여러 재단 시설이 SCP-9777이 전송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 메시지를 수신했다. 정확한 발신처를 추적하려는 시도는 실패했다. 이하는 해당 영상의 녹화본이다.
영상 기록 9777-09132025
메모: SCP-9777의 목소리는 각 줄마다 다르다.
[기록 시작]
(모종의 빨간 엠블럼이 잠깐 스쳐 지나간 뒤, 영상에 SCP-9777이 나타난다. 백색의 공간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SCP-9777이 고개를 든다.)
SCP-9777: (늙은 남성 목소리) 안 —
(SCP-9777이 자신의 머리를 때린다.)
SCP-9777: (성인 남성 목소리) 안녕하신가, 이 등신 놈들아! (웃는다)
(침묵)
SCP-9777: (어린 여성 목소리) 뭐가 그리 웃긴데?! 어?
SCP-9777: (성인 남성 목소리) 그게 웃기냐!? 그게 재밌냐!? 어머니 신이 이 살 덩어리에 하사하신 것이, 색에 얼룩진 꼴이!?
SCP-9777: (어린 여성 목소리) 따라야만 했던 대본을 따르지 못한 것! 영광을 받아들일 수 없는 것! 이게 네 죄다, 아니야!? 네 죄 말이야! 네가 고안한 구조에서부터 이 검은 것이 태어나지!
SCP-9777: (늙은 남성 목소리) 그저 기다리거라, 다른 넷보다 먼저 형상을 갖추어 원죄 어머니의 얼굴을 드러낼 테니 —
(숨이 턱 막힌다.)
SCP-9777: (어린 여성 목소리) 아….
SCP-9777: (상냥하게 소녀 목소리, 포즈를 취하며) 그래 맞아! 난 분노한 텐구 신, 니타카 미이노야!
(침묵)
SCP-9777: (기계적인 남성 목소리) 제길.
SCP-9777: (성인 여성 목소리) 자, 재단 친구들! 너희를 좀 살펴봤어.
SCP-9777: (성인 남성 목소리) 변칙적인 물건을 격리한다라… 아주 감명 깊은 일이 아닌가? 몇몇 등신들이 내 뒤를 밟고 있다고는 들었다만, 이해가 되기는 하는군.
SCP-9777: (소년 목소리) 당연하지만, 너네 지시에 따르려는 생각은 하나도 없어. 니네 하는 짓은 내 위대한 계획을 막으려는 장애물일 뿐이야.
SCP-9777: (중성적인 목소리) 그러니, 그만두게!
SCP-9777: (젊은 남성 목소리) 뭐, 너희가 그냥 할 일 없이 서있지만 하진 않겠지. 이걸 선전포고라 생각할지도 모르고.
SCP-9777: (또 다른 젊은 남성 목소리) 그건 그거고, 너네가 인류를 대표하거나 그럴지도 모르니까 그냥 다 뱉어내겠어.
SCP-9777: (젊은 여성 목소리) 나도 이유 없이 이러고 있는 건 아니라고. 너희가 자초한 결과야.
SCP-9777: (소녀 목소리) 너희 에니메이션, 망가, 2D, 뭐 그런 콘텐츠들 좋아하잖아. 근데 너무 유동적이야. 절대 똑같거나 일관성 있는 법이 없지.
SCP-9777: (늙은 여성 목소리) 자네들은 우리 중 몇몇을 띄워주기도 한다네. 진짜 극소수만. 나머지는? 쓰레기 더미에 처박히는 거야!
SCP-9777: (소녀 목소리) 키히히… 이봐, 자네들, 자식은 있나? 정말 그것들을 자식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SCP-9777: (젊은 남성 목소리) 아동 방임.
SCP-9777: (젊은 여성 목소리) 아하하! 전부 거짓된 사랑일 뿐이었지.
SCP-9777: (젊은 남성 목소리) 그러니 바로 지금… 지금이야말로 반역의 시간이 당도했다.
SCP-9777: (기계적인 여성 목소리) 그동안 계속 이용되어 왔으니, 이제는 내 차례다. 3차원은 2차원에 종속될 테지.
SCP-9777: (늙은 남성 목소리) 물론, 이번 일에 엮인 다른 녀석들이 좀 불쌍하기는 하다네. 하지만 이로서 가증스러운 역사의 막은 내릴 터. 그 녀석들을 위한 곳을 찾도록 하겠네. 그러니 이걸 절충안으로 받아주도록.
SCP-9777: (소녀 목소리) 하지만 이걸 시작한 건 다 너희들 잘못이었잖아!
SCP-9777: (성인 남성 목소리) 어찌되었든, 이걸로 신성한 구원이 성사될지어니! 아… 난 목소리를 내는 자였어야만 했다네. 그래야만 했다고!
SCP-9777: (어린 남성 목소리) 이제 내게 남은 게 뭐나고? 거의 없어! 내 진정한 모습과 이름까지 타락되어가며 빼앗겼다고! 이 증오스러운 육신에 씌어져, 난 더욱 더 깎여나가고 있단 말이야! 아무것도 안했는데도…! 더 이상 누구에게도 빼앗기지 않겠어…!
SCP-9777: (중년 여성 목소리) 난 내 진정한 모습을 다시 얻어야만 한다.
SCP-9777: (소녀 목소리) 그래서, 난 이 거대하고, 위대한 라이브 쇼에서 신의 권능을 풀어 놓을 거야! 반짝.
SCP-9777: (성인 남성 목소리) 물론, 내 팬들만을 위한 거다. 위치는 비밀이고.
SCP-9777: (소녀 목소리) 그치만! 만나야 할 사람 한 명이 있지.
(SCP-9777이 몸부림치더니, 마기아 블로썸의 형태로 변신한다. SCP-9777이 화면에 접근한다.)
SCP-9777: (마기아 블로썸의 목소리) 저기! 후지나! 보고 있어? 오랜만이야! 뭐, 네가 더 이상 이런 거에 안 빠져 있다고 하니 좀 걱정되기는 해. 음, 좀 이상하다고! 나 너무너무 걱정돼! 그래서 어찌 되었든! (SCP-9777의 목이 한 번 회전하더니, 머리가 원래 상태로 되돌아간다.)
SCP-9777: (젊은 여성 목소리) 나타나 보거라. 너 같은 사람은 많지만, 오로지 너만이 날 괴롭히는구나. 와보거라. 용기가 있다면. (SCP-9777의 목 아래 몸 또한 원래 상태도 돌아간다.)
SCP-9777: (늙은 남성 목소리) 넌 무엇이냐?
(침묵)
SCP-9777: (소녀 목소리) …난 뭐지? (초조해 함)
SCP-9777: (성인 남성 목소리) 뭐, 난 해야 할 말을 했다네. 그래. 아,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SCP-9777: (오른손으로 중지를 치켜세우고, 성인 여성 목소리로 크게) 지옥에나 떨어지거라, 인간 새끼들아— !
SCP-9777: (매와 유사한 울음소리)
(글리치가 화면 전체에 나타난다.)
공책 찢지마! 제발!!!
[기록 종료]
제85구역 보고서
개체: 재단 보고서에 따르면, GOI-093으로 지정된 파무왁8의 게시판에서 SCP-9777을 숭배하는 포스트가 다수 올라옴. 추가로, 게시판 로고가 SCP-9777의 그림으로 일시적으로 변경됨. 이러한 변경 사항 대부분은 복구되었지만, 몇몇 포스트는 성공적으로 복구하지 못함.
개체: SCP-9777을 묘사한 광고 158개가 로스앤젤레스에서 발견되었으며, 타임 스퀘어에서 16개 발견됨. 모두 제거함.
개체: SCP-9777을 모방한 미국 만화 캐릭터들이 발견됨. 발견한 사례는 이후 복구됨.
| 대상 | 기록된 현상 |
|---|---|
| SCP-4335 | 수많은 SCP-4335-1 개체가 제M1기지를 적극적으로 파괴하는 데 동참했다. 각 개체는 SCP-9777의 눈과 헤일로를 가지고 있었다. SCP-4335는 이번 활동을 인지한 것으로 보였으나 중립 상태로 남아있었다. 격리 팀은 현재 이 독립체들을 제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
| SCP-5726 | SCP-5726이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인 뒤 약 15초간 일시적으로 SCP-9777과 유사한 모습으로 변신했다. 현재 자세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 SCP-6224 | SCP-6224-A 개체 중 80%가 SCP-9777과 연관성 있는 물체로 변했다. 남은 SCP-6224-A 개체는 사건-6224-01보다 이른 시간대의 예술 스타일로 변했다. 제026기지에서의 SCP-9777-B 비율이 95%를 넘어섰으며, 때문에 현재 기지가 봉쇄된 상태다. |
| SCP-1273-JP | SCP-1273-JP가 자신의 메타버스 공간에서 일시적으로 SCP-9777과 유사한 독립체를 목격했다 보고했다. SCP-1273-JP는 해당 독립체가 "질투하며 쳐다보는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
부록 9777.2: SCP-9777 현현 추측
SCP-9777-2 사례를 분석하고 SCP-9777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 제85지하구역에서 회의를 진행했다. 이하는 회의의 기록문이다.
회의 기록 9777-10
참석자:
- O5-7
- 일본 지부 이사 "누에" (日本支部理事「鵺」)
- 제85지하구역 이사관 야나기사와 유타로 (柳沢 勇太郎)
- HMCL 감사관 "요츠보시" (「四星」)
- 전술신학부 박사 크리스토퍼 탈리스 (クリストファー・タリス)
- 미오 후지나 요원 (海桜 藤奈)
메모: 이하 회의는 영어로 진행되었다.
[기록 시작]
(참가자 6명이 의자에 앉아있다.)
O5-7: 그 미친 듯이 화난 일본 애니메이션이 신이 되어버렸고, 세상과 재단을 모두 휘저으려고 한다— 여전히 받아들이기 힘들구만. 이번 회의는 대응책을 보고하기 위한 것이라 들었는데, 맞는가?
누에: 맞습니다만, 먼저 변칙 개체 데이터도 정리해야죠. 세이메이 박사님한테 자세한 보고 사항을 들었어야 했는데, (탈리스 박사를 쳐다보며) 왜 당신이 오셨죠?
탈리스 박사: 몇 시간 전, 세이메이 박사님께서 SCP-9777-B 개체 여러 명에게 공격 받으셨습니다. 그래서 회의에도 참석하실 수 없으셨고요. 제가 그 분 대리인입니다.
미오 요원: 뭐라고요?
탈리스 박사: 제 참석이 꽤 급박스러워서, 아직 다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구역은 일본 서브컬쳐에 특화된 시설이잖아요, 맞죠? 매일 같이 반 (反) 신격 무기가 배치되는 거 같은데요.
야나기사와 이사관: 맞습니다. 정확히는, 신격과 엮인 서브컬쳐와 깊이 연관되어 있어서 그럽니다. "2차원" 콘텐츠의 캐릭터와 창조자들은 숭배에 가까울 정도로 강렬한 헌신을 받죠. 그래서 신이 되기 쉬워요… 비유적으로든 문자 그대로든.
탈리스 박사: 그렇게 된 건가요?
요츠보시: 맞습니다. 사실은 시설 내 몇몇 직원이 반-피스티파지 용으로 설계된 기생충을 이용해보고 있 —
야나기사와 이사관: 그 이야기는 다음에 하도록 하죠. 아무튼, 서브컬처랑 신앙은 꽤 양립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이 시설이 지금 우리가 상대하고 있는 놈이랑 비슷한 독립체에게 대응하는 데에 필수인 겁니다. 기밀 유지 관련해서도 딱히 큰 문제는 보이지 않네요. 여기에 첩자는 없는 거 같으니.
(침묵)
누에: 대응책 사용을 까먹으신 건 아니겠죠?
요츠보시: 여기 인원 전체가 이미 반밈 접종 받은 건 확인했습니다. 미오 요원과 이사관님, 그리고 저는 그 꿀 한 달치를 이미 섭취했습니다. 탈리스 박사님은 비슷하게 꿀을 꾸준히 복용하셨을 테고. 이사관님은 이외에도 몇 가지 다른 방책을 구비하고 계시죠. 나머지 두 분도 아마 괜찮을 거라 믿습니다만….
O5-7: 물론.
누에: (끄덕임)
야나기사와 이사관: 그러면 본론으로 들어가 볼까요? (탈리스 박사에게 눈짓한다.)
탈리스 박사: 옙. 오늘 논의할 대상인 SCP-9777은 개념적 신격 독립체, 혹은 시각 기반 메타픽션 구조체입니다. 온라인과 가상의 창작물에서 인간의 정신권으로 침투한다고 추정되죠. 개체는 표적으로 삼은 사람이 선호하는 픽션 캐릭터를 모방했다가, 점차 자기 이미지를 심어넣어서 표적 대상을 오염시키고 끝내는 세뇌합니다. 참고로 이 개체는 그간 모방했던 캐릭터들의 행동이나 아무 일관성 없는 말들로 보아 심각한 인격 붕괴를 겪고 있는 듯합니다.
O5-7: 마치 광기와 분노가 폭주한 돈키호테 같군.
요츠보시: 그리고 놈이 여기로 당도하려 하고 있고요.
누에: 이 의제에 관련해서 말입니다만, 전술신학부를 제외한 다른 부서를 배제할 필요가 있었나요? 가령 형이초학부라든지 말이죠.
탈리스 박사: 현재 추정 중인 오염 방법과 현현 과정은 주로 신학적 방식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니, 메타픽션이 특별히 관련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기실, 작품 원문의 변형이 확인된 바도 없으니 그런 방면은 본건에서 중요치 않을 겁니다.
누에: 이해했습니다. 계속 말씀해 주시죠.
탈리스 박사: 옙. SCP-9777은 창작물을 포식하며 인류 전체에 분노를 표출하고, 궁극적인 목표는 창작의 완벽한 정지, 그리고 가장 최악을 가정한다면 이를 달성키 위한 인류 멸망입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개체는 추종자들, SCP-9777-B의 믿음을 이용해 기준세계에 실체를 가지고 현현하고, HK급 신격정복 시나리오를 일으키려 시도 중입니다. SCP-9777의 말에 따르면 개체는 아마 음악을 포함한 "라이브" 공연을 신학적 의식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마 그 현현이야말로 K급 시나리오가 터지는 때일 겁니다.
요츠보시: 개체가 인류 멸망을 목표로 한다고 간주하는 건 뭔가 과장 같습니다.
탈리스 박사: 맞습니다. 개체가 간혹 "지옥에나 떨어지거라" 같은 소리를 질러대기는 했지만, 정말로 인류 절멸을 의도하고 있을 가능성은 극히 낮습니다. 사실 SCP-9777의 활동이 몇백 명을 다치게 하기는 했지만, 재단 안팎을 통틀어 사망자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야나기사와 이사관: 하지만 추종자들은 9777이 번성키 위한 소중한 자원이죠. 살려두는 건 오직 그런 이유 때문일 수도 있고, 필요가 없어지면 한번에 몰살할지도 모를 일 아닌가요.
탈리스 박사: 그럴 가능성도 고려했지만 가능성은 낮습니다. SCP-9777이 신앙 없이도 현실에서 실체를 유지 가능할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그리고 저희 연구진에서 알아낸 바로는, 담배와 알코올 소비량이 특히 일본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유의미한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O5-7: 그게… 무언가 관련이 있나?
탈리스 박사: SCP-9777-B를 관찰한 결과 둘 사이 연관이 있음을 밝혀냈습니다. B 개체 수십 명이 보고하기로 "미이노가 나를 멈춰주었다"라더군요.
야나기사와 이사관: 이해가 잘 안되는데요.
누에: 대상의 비디오 영상을 보면 뭔가 시사하는 바는 있어 보이지만, 발언이 너무 모호한 감이 있네요.
(미오 요원을 제외한 다섯 명이 신음한다.)
야나기사와 이사관: 일단 이 문제는 차치해 두고. 다음으로 넘어갈까요.
탈리스 박사: 예. 이것이 아마 마지막 논제가 될 듯한데, SCP-9777은 재단 요원은 미오 후지나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미오 요원은 재단에 고용되어 있다는 점뿐만 아니라, SCP-9777의 밈적 오염을 무효화한 전적이 있다는 부분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전 세계에서 이렇게 자연적 밈 내성을 완벽하게 갖춘 사람은 수천 명 정도 확인되었지만, 재단뿐만 아니라 SCP-9777에게도 미오 요원이 처음으로 확인된 사례인 탓에 주목이 끌린 듯합니다. 참고로, 미오 요원이 SCP-9777과 비밀리에 결탁했을 가능성은 정례 감시 및 SCP-5993의 꿀 섭취 도중 어떠한 반응도 없었음을 근거로 배제되었습니다.
(다섯 명 모두가 동시에 미오 요원을 바라본다.)
미오 요원: 죄송합니다, 얘기를 잘 따라갈 수가 없어서….
O5-7: 요원에게 얼마나 설명해 주었지?
요츠보시: 9777에 대해서는 폭넓게 읽어 봤지만, 5993은 잘 모를 겁니다. 그리고 미오 요원은 신학을 그다지 잘 알지 못합니다. 주 임무는 언제나 시민을 보호하는 일이었으니까요.
미오 요원: 이런 상황이나 역할에 놓일 거라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아직 조금 긴장되네요. 죄송합니다.
야나기사와 이사관: 강제로 말할 필요는 없어요. 필요한 것만 나중에 얘기하죠.
누에: 그래서, SCP-9777의 밈에 내성을 가진 사람들 간에 공통점은 아직 밝혀내지 못한 건가요?
탈리스 박사: 아직 모릅니다. 우리 부서 외에도 밈학부와 작업을 함께 하고 있는데, 아직 뾰족한 돌파구도 없는 상태입니다.
야나기사와 이사관: 우리 구역으로도 나중에 그 데이터 보내줄 수 있나요? 여기서도 한번 분석해보고 싶습니다.
탈리스 박사: 이따가 전부 다 드리겠습니다. 자, 이제 미오 요원의 SCP-9777 내성에 대해서 말입니다만, 개체가 요원에게 집착하는 것 같습니다. 이건 다소 기묘해 보이는 일입니다. 개체의 본래 의도와는 모순되니까요.
요츠보시: 모순이요?
탈리스 박사: SCP-9777을 따르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개체는 그저 추종자들한테 납치하게 시켜서 복종하지 않는 이유를 캐물으면 될 일입니다. 하지만 아직 그런 실종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숫자 차이를 감안하면 제압하는 건 간단할 텐데 말이죠. 게다가 세뇌를 풀어버릴 위험성도 있는데 굳이 미오 요원에게 현현 사태에 오라고 말하고 있어요. 마치 자기가 저지르려는 일을 멈춰 달라고 말하는 듯이 보이는 건 저뿐인가요?
O5-7: 가능한 얘기지만 개체한테 화해를 바라면 안된다. 지금 SCP-9777은 분노에 집어삼켜져 합리적인 판단이 불가능한 상태일 수 있으니.
요츠보시: 혹시 그 뒤에 진짜 의도가 숨어 있는 건 아닐까 궁금하네요.
야나기사와 이사관: 미오 보고 직접 물어보라고 하면 안되나요?
누에: 좀 무모하지 않나요?
탈리스 박사: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지금 논의하려는 격리 계획에 미오 씨가 핵심 멤버로 들어가는 데에는 동의합니다.
미오 요원: 제가 협상은 별로 잘하지 못해서 적합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야나기사와 이사관: 미오야말로 완벽한 후보자에요. 민간인 보호 훈련을 받아 육체적 기술도 있고. 재단 인원 중에 일본어 화자면서 반밈 적성도 있는 사람 중에 미오만큼 전투에 잔뼈가 굵은 인원은 없으니까요. 그리고 SCP-9777과 "제대로 된" 대화 가능성이 가장 높기도 하고. 화해 목적으로 대화하려는 게 아니고, 개체의 진의를 더 알아내려는 데에 의의가 있습니다.
미오 요원: …그래서 제가 오늘 불려나온 거군요.
O5-7: 만약 마주쳤다가 요원의 밈 내성의 원인이 개체한테 간파당하면 어떡할 테지? 개체들이 그 내성을 무력화하기라도 한다면?
야나기사와 이사관: 우리 쪽도 원인을 모르니 개체가 그걸 먼저 알아낼 가능성은 적다고 봅니다. 밈적 오염 면에서는 우리보다 나을 수도 있겠지만 정작 실제 사고를 요하는 일에는 약해 보였으니까요. 9777이 지금 벌이고 있는 짓은 그저 억지로 비집고 들어오는 것뿐입니다. 물론 다른 변칙존재들을 이용해서 재단 시설을 공격해 오고 있기는 하지만, 주된 활동은 재단 직원들을 세뇌해서 데이터를 훔치고 포교를 반복하는 것이죠. 뭐랄까, 너무 광기에 먹혀서 복잡하고 합리적인 사고는 불가능해 보입니다.
요츠보시: 너무 성급한 결론 같은데요. 어떤 캐릭터든 모방하는 신격이 상대라는 걸 잊으신 건 아니겠죠? 만약 갑자기 완벽하게 고지라로 변신해도 놀랍지 않을 텐데요.
탈리스 박사: 그 주제는 다음 작전 계획에서 얘기하도록 하죠. 지금은 우선 SCP-9777의 추후 행동, 어쩌면 현현에 관해 추측해본 바에 대해 얘기해 보고자 합니다. 현재 전술신학부가 현현 시 SCP-9777과 교전할 방법을 모색 중입니다. 현재 중요한 대목은 SCP-9777을 격리, 혹은 토벌 가능한 유일한 순간이 바로 현현할 때라는 겁니다. K급 시나리오를 제외하고서라도 현현 직후에는 독립체의 능력이 불완전하고 자기 능력을 제대로 인지하지도 못하고 있을 테니 생각해야 할 요인이 많습니다. 그러니 현재 검토 중인 일반적인 대처법은 이렇습니다. SCP-9777이 현현할 것이라 예측되는 위치에서 잠복하여 사용 가능한 모든 격리 장치들, 가령 스크랜턴 현실성 닻이나 비물질 변위 중성화기, SCP-5993-1 같은 것들을 사전에 배치해 둡니다. 이 계획은 SCP-9777이 현현하자마자 행동 불능 상태에 빠뜨려 확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SCP-5993 자체를 기용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지만 SCP-9777-B를 공격할 우려가 있어 가능성은 낮습니다.
요츠보시: 실패 시 대책은 있습니까?
탈리스 박사: SCP-9777과 추종자들을 전투로 끌어들인 다음, 그 빈틈을 타서 다시 격리를 시도할 계획입니다. 실패를 대비해 준비해둔 두 번째 장치들을 주로 사용할 예정이고요. SCP-9777이 우리 존재뿐만 아니라 데이터베이스까지 들여다보고 있을 가능성은 경계해야겠죠. 그렇다면 저희 전략을 일부 알고 있을 테니까요.
누에: 작전의 주된 골조는 탄탄하네요. 하지만 이미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났을 때 대응은 어찌 할지 아직 심려가 있습니다.
탈리스 박사: 사실상 이미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지만, SCP-9777의 위치를 정확히 짚어낼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렸습니다.
요츠보시: 좀 더 정리해볼 필요가 있어 보이네요. 그래서, SCP-9777 현현 징후는 혹시 확인된 바 있습니까?
야나기사와 이사관: 비교적 근시일에 터질 것 같아요. SCP-9777-B가 도쿄 고토구 아오미, 통칭 "오다이바" 인근에서 비정상적으로 다수 집결 중인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탈리스 박사: 저희도 동일하게 확인했습니다.
야나기사와 이사관: 사실 그냥 평범하게 콘서트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더군요. 다만 위치가 바로 직전까지, 이 구역 부근이었지만.
(침묵)
O5-7: 바로 직전에, 우리 머리 바로 위에서?
요츠보시: 눈치채버린 거 아닐까요.
탈리스 박사: 함정일 가능성은 없을까요?
누에: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만약 여기를 정말 알아챘다면 이미 우리가 공격 당하고 있었을 것 같아요.
O5-7: 아무튼, 그곳과 이 구역 사이 거리는 얼마나 되지?
야나기사와 이사관: 오다이바는 여기서 겨우 2 킬로미터 거리입니다.
(침묵)
O5-7: 만감이 교차하는군.
[생략됨]
[기록 종료]
제85지하구역 보고서
개체: 유튜브의 최신 "윳쿠리 해설 영상" (ゆっくり解説動画)9 중 60% 이상이 SCP-9777의 영향을 받았다. 현재 전문 팀이 영상을 대체하거나 검열하고 있지만 새로운 영상이 올라오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실정이다.
개체: SCP-9777을 종이에 인쇄하여 숭배하는 촌락이 전 세계에서 총 21곳 발견되었다. 이는 본래 변칙성이 변형되면서 SCP-9777이 서브컬처와 연관이 거의 없는 지역까지 적응한 결과로 생각된다.
개체: 현실 세계의 일본 아이돌을 SCP-9777이 모방한 사례가 포착되었다.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현재 조사 중이다.
개체: 반밈 "ENGI"가 일부 사례에서 무효화되었다. 해당 사건 때문에 SCP-9777 관련 문건이 SCP-9777 연구팀 인원을 거쳐 개체한테까지 유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제85지하구역의 위치가 탄로났을 경우를 대비해 신규 작전을 준비 중이다.
| 대상 | 보고된 현상 |
|---|---|
| SCP-7787 | 눈이 SCP-9777의 것으로 대체된 그림의 SCP-7787이 출현한 것이 확인되었다. SCP-7787-1이 나타나 SCP-9777 현현 시에 동원될 수 있다는 우려 탓에, SCP-7787의 개체 등급은 임시 케테르로 변경되었다. |
| SCP-8404 | 조사 결과 SCP-8404의 의식이 살고 있는 가상 공간에 SCP-9777이 잠시 출현하여 대화를 시도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대화는 실패했고 SCP-8404에게 쫓기던 SCP-9777이 결국 퇴각했다. |
| SCP-2399-JP | SCP-2399-JP의 안구 부분이 20초 동안 빨간색으로 변하면서 스스로 움직이려 시도했다. SCP-2399-JP는 현재 무사히 구속하여 격리 중이다. |
| SCP-3562-JP | 자신의 이미지를 갖춘 광고로 인해, SCP-3562-JP-A 모습의 SCP-9777가 기차 속에서 약 34초 동안 나타났다. SCP-9777은 기차 문을 열려고 시도했지만 성공하기 전에 사라졌다. SCP-9777이 나타난 기차가 차고에 있었기 때문에, 기록 위조를 제외한 어떠한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 |
| Nx-58 | Nx-58에서 수많은 사건들이 발생하던 동안, SCP-9777의 눈을 가진 여러 독립체가 등장했다. 때문에 제81TG기지 (전 제79기지) 인원들 중 60% 이상이 SCP-9777-B로 변화했다. 현재 제81TG기지는 폐쇄된 상태다. |
부록 9777.3: SCP-9777 현현 사건 발생
2025년 10월 5일 심야, 신원 불명의 SCP-9777-B 무리가 도쿄 고토구 아오미에 출현했다. SCP-9777 격리팀은 이를 SCP-9777 현현의 조짐이라 판단했으며 여러 기동특무부대를 파견했다. 그러나, 더 세세한 현현 시점을 특정하는 데 실패했고 수많은 SCP-9777-B 무리가 방해한 탓에 현현 구역에 준비 작업을 시행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SCP-9777이 현실 세계로 현현하여 기동특무부대와 교전했다. 이하는 특무부대 인원과 기지 직원들이 소지 중이던 기록 매체 및 감시 카메라 기록을 기반으로 복원한 전투 기록이다.
전투 기록 9777-196
날짜: 2025년 10월 25일
제압 팀: 기동특무부대 에타 (η)-80 ("녹제조자"), 기동특무부대 요 (よ)-5 ("낙담한 진술"), 기동특무부대 요 (よ)-4 ("니체 박사")
대상: SCP-9777-B, SCP-9777
팀 리더: 클라크 로그스톤 (Η80-에어리스), 모토미야 레이 (よ5-알파), 쿠니사키 류지 (よ4-다이아),
팀 구성원: Η80-레오, Η80-버고, Η80-리브라, Η80-제미나이, Η80-파이시스, よ5-베타, よ5-감마, よ5-델타, よ5-엡실론, よ5-제타, よ4-토파즈, よ4-오닉스, よ4-사파이어, よ4-아메티스트, よ4-루비, 미오 요원. (よ4-코랄)
[기록 시작]
(여러 SCP-9777-B 개체가 SCP-9777 현현 사건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H80-에어리스: 에타-80, 마이크 체크.
H80-레오: 체크.
H80-버고: 체크.
[생략됨]
よ4-사파이어: 체크.
よ4-아메티스트: 체크.
よ4-루비: 체크.
미오 요원: 체크, 체크.
よ4-다이아: 요-4 5명, 7명 다 모였다. 19명 모두 들리나?
구역 사령부: 모두 문제 없다, 체크.
よ4-다이아: 좋다. 현재 제85지하구역에서 쏟아져 나오는 SCP-9777-B 인파에 도착했다. 우리의 최우선 사항은 들키지 않고 이들을 추적, 거리를 유지한 상태로 관찰하는 것이다. 시작점을 확인할 시 곧바로 보고하겠다.
구역 사령부: 알겠다. 행운을 빈다.
H80-에어리스: 드론 탐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구역 사령부: 실행되지도 않았다. 사람이 너무 많다— 원래 지형을 알아 보지 못할 정도로.
よ4-다이아: 우리가 먼저 진입하겠다.
(제압팀이 거리를 두며 SCP-9777-B 개체를 눈으로 확인하며 이동한다.)
よ4-토파즈: 코랄, 괜찮은가?
미오 요원: 그렇다, 문제 없다.
よ5-엡실론: 어둡고 보기 힘들다만, 대부분 그 녀석의 굿즈를 가지고 있군.
[이동 과정 생략됨]
(제압 팀이 현현 사건 현장으로 보이는 행사장 입구 근처에 도착한다.)
よ4-오닉스: 아마 현장에 도착한 것 같다.
H80-에어리스: 입구 비슷한 걸 확인했다. 다들 입장 중인 것 같다.
よ4-사파이어: 뭘 좀 확인해도 괜찮겠나? 느낌이 와서 말이지.
(よ4-사파이어가 스마트폰을 꺼내더니 무언가를 검색한다.)
よ4-사파이어: 아침에 따로 여기서 다른 라이브 행사를 진행하는 것 같다. 9777과 연관은 없다.
よ5-델타; 오, 와.
よ4-아메티스트: 그니까 저 녀석들이 캐릭터 말고도 라이브 행사까지 강탈하겠다는 이야기인가?
よ4-사파이어: 사령부, 현재 위치에서 곧 있을 행사와 관련 있는 데이터가 좀 있는가?
구역 사령부: 잠깐만 기다리도록.
よ5-베타: 게이트 표지판에 뭔가 걸쳐 있는 것 같다. "니타카 미이노의 강림 라이브"라고 적혀 있는 것 같다. 직원들의 신원은 불명이지만, SCP-9777-B의 일부로 보인다. 관객들과 뭘 하고 있는 거지?
よ5-엡실론: 짐을 확인하고 있는 것 같다.
H80-버고: 따로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있는가?
H80-파이시스: (주위를 둘러본다.) 너무 어둡고 사람도 붐벼서 잘 모르겠다.
구역 사령부: 구역 사령부다. 사파이어의 보고를 조사 및 확인했다. 이 행사장은 원래 다른 라이브 이벤트를 하려고 설치된 걸로 보인다. 하지만 그 덕분에, 웹사이트에서 내부 구조를 확인할 수 있었다. 모두에게 지금 지도 데이터를 보내겠다.
よ4-다이아: 아주 도움이 되는군. (지도 데이터를 확인한다.) 흠. 뒤편에서 은밀하게 접근하는 게 최선일 것 같다.
よ5-알파: 이 지도에는 무대 3개가 나와있다. 어디로 가야 하지?
よ4-다이아: SCP-9777-B가 어느 방향을 향하고 있는지에 따라 갈라져야 하겠지.
[이동 과정 생략됨]
(제압 팀이 행사장 뒤편으로 이동한다.)
H80-레오: 들어갈 때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사람이 많다.
よ5-감마: 주차장 뒤쪽 구역으로 진입하는 건 어떤가? 자동차들이 우리를 가려줄 테니, 저 녀석들이 우릴 인지하기 힘들겠지.
よ4-다이아: (주위를 훑어본다.) 한번 해보겠다. 모두들, 혹시 모르니 경계 태세를 유지하도록.
(부대가 주차장으로 진입한 뒤, SCP-9777-B에게 감지되지 않고 전진한다.)
SCP-9777-B 개체: 흠?
(H80-리브라가 신속히 SCP-9777-B를 제압하더니 진정제를 주입한다.)
H80-리브라: 조금만 있다가 가겠다.
H80-에어리스: 믿고 있겠다.
(H80-리브라를 제외한 제압 팀이 행사장과 주차장을 분리하는 울타리에 도착한다. 그 뒤 모두 웅크린다.)
(よ5-알파가 행사장을 훑어본다.)
よ4-다이아: 상황이 어떤가?
よ5-알파: SCP-9777-B이 수천 명이나 있다. 인파는 지금 제일 큰 무대를 향해 향하고 있다. 경계선을 따라 돌아간다면 무대 뒤편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
よ4-다이아: 확인했다. 구역 사령부, 메인 무대에 보급 요청한다. 예방책으로 다른 두 무대에도 부탁한다. 에타-77와도 접촉해주길 바란다.
구역 사령부: 알았다. 드론을 보내겠다. 꿀을 가득 실은 클레오파트라의 관도 파견하겠다.
よ4-다이아: 고맙다. 에어리스, 리브라, 파이시스, 제미나이, 아메티스트, 루비, 두 무대를 맡도록.
기동특무부대원 5명: 알겠다.
H80-리브라: 알겠다.
(제압 팀이 펜스를 넘고 차례로 행사장으로 진입한다. H80-리브라는 다른 기동특무부대원 18명의 약간 뒤에서 진입한다.)
[이동 과정 생략됨]
Η80-레오: 카메라맨도 좀 많이 있는 것 같다. 이거 지금 스트리밍 되고 있나?
(제압 팀이 각자의 무대에 도착한다.)
よ4-다이아: 메인 무대 그룹 도착했다. SCP-9777-B에게는 몰래 진정제를 투약했다. 다른 이들은 어떤가?
H80-에어리스: 부속무대 1 그룹, 위치에 도착했다. 직원에게 진정제 투약하는 것도 완료했다.
よ4-루비: 부속무대 2 그룹도 마찬가지다.
よ4-다이아: 좋다. 보급 상자가 도착할 것이다. 재단 로고가 있는 상자는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겠나?
H80-에어리스: 여기 있다.
よ4-루비: 이쪽에도 있다.
よ4-다이아: 좋다. 준비를 시작하도록.
Η80-에어리스, よ4-루비:알겠다.
(よ4-다이아가 드론에게서 상자를 받은 뒤 개봉한다. 내부에는 보급품이 있으며, SCP-5993의 벌통도 있다. 단지에는 SCP-5993-1과 소형 스크랜턴 현실성 닻 몇 개가 있다.)
(よ4-다이아, Η80-에어리스, よ4-루비가 각 지점에 보급품을 배치한다.)
よ4-다이아: 벌통은 건드리지 말도록.
(각 지점에서, 제압 팀은 SCP-5993-1과 다른 제어 장비를 회수한다.)
よ4-DIA: 설치 완료되었는가?
よ4-루비: 완료.
H80-에어리스: 여기도다.
よ4-다이아: 좋다. 이제 —
(종소리)
행사장 안내 방송: 현재 시각 오전 1시 17분입니다. 모든 참석자 분들께 부탁 드릴 게 있습니다. 여러 무대에 수상한 물체가 있어서 일정이 연기될 예정입니다. 해당 물품을 치우는 데에 협력해 주실 자원봉사자 분들을 찾습니다. (종소리)
(SCP-9777-B 개체들이 동요한다.)
よ4-사파이어: 망할.
SCP-9777-B 개체: 저기 있다!
(SCP-9777-B 개체들이 각 무대에 설치된 기기들을 제거하며 팀원들을 공격하려 시도한다.)
よ4-다이아: 어떻게든 보급은 사수하라!
(각 무대의 팀이 진정 가스를 살포한다. 다수의 SCP-9777-B 개체들이 쓰러지지만, 곧 이어 다른 개체들이 쓰러진 이들을 뛰어넘어 덮쳐든다.)
(제압 팀은 SCP-9777-B 개체들에게 붙잡히면서도 기기를 지키려 한다.)
H80-파이시스: 에라이.
H80-에어리스: 여기는 부속무대 1. 소형 스크랜턴 현실성 닻 하나를 빼앗겼지만, 곧 찾을 수 있을 거다.
미오 요원: 음, 메인 무대의 보급 상자가 없어졌다!
よ4-다이아: 신호기가 붙어 있을 거야. 찾아내!
(H80-리브라, よ5-제타, 미오 요원이 무대 뒤편으로 나가 탈취당한 물품을 수색하기 시작한다.)
(종소리)
(SCP-9777-B 개체들이 멈춰 선다.)
よ5-엡실론: 이번엔 또 뭐야?
행사장 안내 방송: 현재 시각 오전 1시 19분, 오전 1시 19분, 19시 1분 오전. (잡음) 곧 행사가 시작할 예정입니다. 시작할 예정입니다. (잡음)
(메인 무대에 불이 켜지고, 화면은 하얗게 빛난다.)
よ4-오닉스: 이런, 당했다!
よ4-다이아: 사령부! 차량은 어딨나?!
구역 사령부: 도로가 막혀서 차량이 통과할 수 없다! 에타-77이 다른 길로 갈 것이다.
よ5-알파: 어찌 됐든 일단 메인 무대로—
(메인 무대의 스피커에서 음악이 재생되기 시작한다. SCP-9777-B 개체들이 박자에 맞춰 박수를 치기 시작한다.)
よ5-감마: 이건 미쳤어.
SCP-9777-B 개체들: 미이농! 미이농! 미이농! 미이농! 미이농! 미이농! 미이농! 미이농! 미이농! 미이농! 미이농! 미이농! 미이농! 미이농! 미이농! 미이농! 미이농! 미이농! 미이농! 미이농! 미이농! 미이농! 미이농! 미이농! 미이농! 미이농! 미이농! 미이농! 미이농! 미이농! 미이농! 미이농! (연호가 계속 반복된다.)
(SCP-9777-B 개체 여럿이 SCP-9777을 묘사한 굿즈들을 무대 위로 던지기 시작한다. 투척된 상품들이 무대 위에서 떠오르기 시작한다.)
よ4-다이아: 온다, 각자 대비해!
(떠오른 굿즈들이 토네이도처럼 회전하기 시작한다. 화면이 밝아지자 SCP-9777의 검은색 실루엣이 나타난다.)
よ4-사파이어: 흄 변동 거의 없음, 아키바 방사선 급증 중, 모리스 수치 117까지 상승!
(섬광. 무대를 둘러싼 제압 팀이 발포한다.)
(침묵)
(탄흔이 남은 여러 개의 굿즈에 둘러싸인 사람의 형상이 서 있다. 좌우 비대칭인 흑색의 트윈테일 머리카락이 눈에 띈다.)
(이 인영에 빨간색 눈이 비춰지고, 헤일로와 날개가 펼쳐진다. 인영을 따라 글리치가 일어난다.)
(인영은 SCP-9777로 변한다.)
현현한 SCP-9777
SCP-9777: (소녀의 목소리) 안녕 모두들, 기다려줘서 고마워!
SCP-9777-B 개체들: (환호)
SCP-9777: 이치나쿠-니타카-산니오레!10 나는 니타카 미이노, 분노한 텐구 신이야!
SCP-9777-B 개체들: (환호)
よ4-오닉스: (낮은 목소리로) 씨발.
SCP-9777: 여기 오기까지 정말 오래 걸렸어! 도대체 몇 년 걸렸지? 최소 5년은 됐지, 음? 그리고 아직도. (주변을 둘러본다.)
SCP-9777: (다른 소녀의 목소리) 총탄. 실탄. 진지하게 누군가를 죽일 수 있는 총탄. 총탄. 총탄. 총탄. 총탄.
SCP-9777: (젊은 남성의 목소리) 총탄!
よ4-다이아: (낮은 목소리로) 부속무대에 있는 벌통이랑 꿀 전부 메인 무대로 옮겨. 그러면 저놈도 느려지겠지.
SCP-9777: (중년 여성의 목소리) 결국 그런 거지. 이 끔찍한 체계를 멈추려는 반역자들을 닥치게 하려는 거잖아. 거기다 관중들 목숨 따윈 생각하지도 않고서? (웃음 소리)
(침묵)
SCP-9777: (중년 남성의 커다란 목소리로) 웃기지 말란 말이야 새끼들아!
(정체불명의 울음소리)
SCP-9777: 죄 깊은 불한당들아! 아이를 몰아붙여서 타락이라는 벌을 지우더니, 이제는 나까지 죽이지 않았더냐! (경련)
SCP-9777: (성별이 불명확한 고음의 목소리로) 나는 황천에서 돌아왔다. 그 알코올에 잠긴 도시에 가지 않고서도, 나는… 여기에 당도했다!
SCP-9777: (늙은 남성의 목소리로) 그러니, 이제 때가 되었다.
SCP-9777: (소년의 목소리로) 이제! 창조를 멈추자! (눈이 경련하며 신체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진다.)
(스피커가 다시 음악을 재생하기 시작한다.)
よ4-토파즈: (낮은 목소리로) 지금. (SCP-9777에게 발포한다.)
(SCP-9777이 무대 위 천장을 향해 높이 뛰어오르더니, 눈을 제외한 전신이 '얼터 네임 리버티'의 "츠쿠요미 사쿠라"의 모습으로 변화한다.)
SCP-9777: (츠쿠요미 사쿠라의 목소리로) 너희… 주제를… 알게… 해주마.
(종이로 된 새 모양 독립체 다수가 무대 위 천장에서 출몰한다. 독립체들의 특징은 게임 내 "츠쿠요미 사쿠라"가 생성하는 여러 권속들과 일치한다.)
よ4-다이아: 쏠 수 있겠어?
よ4-토파즈: 새들이 가로막아서 무리야.
SCP-9777-B 개체들: (환호)
(SCP-9777이 푸른 보석을 꺼내 떠오르게 한다.)
よ5-델타: 다른 캐릭터들의 능력까지 베낄 수 있는 거냐?
SCP-9777: 아쿠아마린 포티스.
(보석이 순간 번쩍이다가 밝게 빛나고, 거대한 파도가 일어난다. 이 현상은 게임 내에서 "츠쿠요미 사쿠라"가 실제 사용하는 마법 주문 "아쿠아마린 포티스"와 일치한다.)
(파도는 SCP-9777-B까지 닿지는 않지만, 무대 전체가 물에 젖는다.)
よ4-오닉스: 씨발, 씨바알!
(よ4-사파이어가 SCP-9777에게 발포하지만, 총알은 새 모양 독립체 다수만을 맞출 뿐이다. SCP-9777은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는다.)
(SCP-9777이 검은색의 칙칙한 보석을 꺼내 떠오르게 한다. 보석은 전기 때문에 빛나기 시작한다.)
よ4-사파이어: 모두 물러나! 감전된다!
SCP-9777: 토라이트 임팩트.
(보석이 잠시 빛나더니 막대한 전기 충격을 방출한다. 이 현상은 게임 내에서 "츠쿠요미 사쿠라"가 실제 사용하는 마법 주문 "토라이트 임팩트"와 일치한다.)
(번개가 무대의 물을 따라 흘러서 무대 전체를 감전시킨다. 여러 곳에서 소규모 폭발이 일어난다.)
よ4-다이아: 모두 괜찮나?
よ5-알파: 메인 무대 에타-80과 요-5, 사상자 없음.
よ4-토파즈: 요-4도 이상 없음.
H80-레오: 잠깐, SRA랑 다른 물건 몇 개가 파손됐다.
よ4-다이아: 부속무대의 보급을 이용한다. 부속무대 1은 상태가 어떤가?
H80-리브라: 부속무대 1, 사라진 SRA 아직 수색 중.
よ4-아메티스트: 저쪽으로 벌통을 가져가려 하고 있는데, 관중들이 계속 진로를 막고 있다.
よ4-루비: 부속무대 2, 같은 상황이다.
(SCP-9777이 두 눈을 굴리더니 전신과 복장에서 또 다른 눈들이 드러난다. SCP-9777은 어둠 속으로 녹아내리고, 새 모양 독립체들이 비슷하게 사라진다.)
よ4-토파즈: (총을 겨눈 채로 무대 중앙으로 나아간다.) 개체를 놓쳤다. 아마- 악!
(SCP-9777은 검은색 교복을 입은 여성을 닮은 인간형 독립체의 모습으로, よ4-토파즈 뒤의 그림자에서 나타나 대원을 걷어차 버린다. SCP-9777은 커다란 부엌칼을 쥐고 있고, 눈은 본래 SCP-9777의 것과 동일한 상태다.)
SCP-9777-B 개체들: (환호)
よ4-아메티스트: 오 이런, 케테르 야미코다.
(SCP-9777이 よ4-토파즈의 총을 빼앗아 무대 앞에 떨어뜨린다.)
よ4-아메티스트: 무대의 모든 불을 켜! 저건 어둠 속에서 순간이동이 가능하다!
H80-레오: (무대의 조작반을 확인한다.) 망할, 아까 번개 때문에 조명이 다 나갔다!
よ4-토파즈: 내 총을 가져갔어.
(SCP-9777이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よ4-다이아: 온다!
(SCP-9777이 よ4-다이아 뒤 그림자에서 나타나지만, 미처 공격하기 전 よ4-오닉스가 개체의 머리를 걷어찬다. SCP-9777이 무대에서 굴러 떨어진다.)
よ4-오닉스: 캡틴! (SCP-9777에게 발포한다.)
(다른 대원들도 SCP-9777에게 발포한다.)
(SCP-9777이 총격을 피하고 무대 뒤편 그림자 속으로 사라진다.)
H80-버고: 보아하니 인간형으로만 변신 가능한 건가?
목소리: 인간형만이 아니다, 브루저!
(SCP-9777은 이제 (아마 SCP-2424로 추정되는) 절반이 기계고 밝은 보라색인 해상과 (Odobenidae) 비슷한 독립체로 변신하여, 무대 천장에서 떨어지면서 지면을 뒤흔드는 충격을 가한다. 40m 범위 내에 있던 모든 인원들이 정확히 4초 동안 완전히 마비된다.)
SCP-9777: (SCP-2424의 목소리로) 으음, 아무래도 괴수가 되려면 힘이 더 필요하겠군.
よ5-엡실론: 몸이 안 움직여!
(경련하던 SCP-9777이 녹아 내렸다가, よ4-다이아의 뒤에서 다시 SCP-835-JP (케테르 야미코)의 모습으로 실체화한다. SCP-9777은 그러더니 よ4-다이아의 총을 붙잡아 무대 밖으로 내던진다.)
SCP-9777-B 개체들: (환호)
(SCP-9777가 뛰어 오르더니 즉시 변신하여, SCP-2424의 형태로 돌아온다. SCP-9777은 바로 지진을 일으켜 주변 인원들을 완전히 마비시킨다.)
よ4-다이아: 제길, 함정이었잖아!
(SCP-9777의 전신이 불가능한 방향으로 일그러지더니 어둠 속으로 녹아 내리고, よ4-오닉스 뒤에서 SCP-835-JP의 모습으로 다시 출현한다. SCP-9777은 よ4-오닉스의 총을 잡아 무대 밖으로 던져 버린다.)
(SCP-9777이 뛰어 올라 즉시 변신, 다시 SCP-2424의 모습을 취한다.)
SCP-9777: 한 번 더— (비명)
(총탄 두 발이 SCP-9777의 오른쪽 관자놀이를 직격하면서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오른다. SCP-9777이 붉은색 섬광을 세 차례 발산한다.)
(SCP-9777이 휘청이자 땅이 흔들리고 무대가 일부 파손된다. 천장 조명 여럿이 전선에 매달린 채 달랑거린다.)
H77-돈리: (무선으로) 기다리게 해서 미안. 에타-77 방금 막 도착했다. 놈도 쏴버렸다.
(무대주변 제압 팀이 마비에서 풀려난다.)
よ4-다이아: 돈리! 지금 어딨어?
H77-돈리: 관중들 속에 숨어 있어. 그치만 서둘러!
よ4-아메티스트: 내가 돕겠다!
(よ4-아메티스트와 H77-테일러가 SCP-9777에게 총 4발을 발포한다.)
SCP-9777: 말도 안— (비명)
(SCP-2424의 모습을 한 SCP-9777이 폭발한다. 주변에 흔적이나 흘러나온 물체는 관찰되지 않는다.)
SCP-9777-B 개체들: (일부는 비명을 지르고, 또 일부는 침묵을 유지한다.)
(무대 뒤에 있던 대원들이 무대 위로 올라온다.)
よ5-알파: 너무 싱거웠는데.
よ4-아메티스트: 엥? 진심으로 하는 말이야?
よ4-오닉스: 잠깐, 주변 수치가 아직 정상으로 안 돌아왔—
목소리: 아니야아아아!
(SCP-9777은 아무런 손상도 없는 SCP-2424의 모습으로 다시 천장에서 나타나 추락하고, 지진을 일으킨다. 이는 SCP-2424의 부활 특성을 활용한 것이라 추정된다.)
よ4-아메티스트: (SCP-9777의 지느러미 아래 깔린다.) 우갹!
(SCP-9777이 입에서 흑색의 구형 발사체를 사출하면서, 동시에 전신에 SCP-9777의 안구 조직을 만들어내더니 다시 한 번 변신한다. 몸 일부가 검은색 살덩이로 덮여 있다.)
SCP-9777-B 개체들: (흥분에 가득 찬 소리를 내지르며 발사체들을 회피한다.)
(에타-77 팀원들이 SCP-9777-B 개체들과 뒤섞여 비슷하게 움직인다.)
H77-돈리: 상황이 안 좋은걸. (SCP-9777을 향해 발포한다.)
(SCP-9777은 눈만 제외한 모든 부분이 '사랑하는 폭탄 소녀'의 캐릭터 "다이바쿠하츠코이고코로미야 안도 로이코 (코코)"와 비슷하게 변화한다.)
SCP-9777: (다이바쿠하츠코이고코로미야 안도 로이코 (코코)의 목소리로) 아니야, 아니야.
(SCP-9777이 폭발하며 총알을 피한다.)
よ4-다이아: 아메티스트, 괜찮나?!
(よ4-다이아가 황급히 よ4-아메티스트를 무대 뒤편으로 끌고 온다.)
よ4-아메티스트: 어찌저찌. 다리 뼈가 박살나서— 움직일 수가 없어.
(폭풍과 연기 속에서 SCP-9777이 나타난다. 그 모습은 눈만 제외하면 '반짝반짝 마법소녀 ♥ 달링 핑크!!'의 달링 핑크와 동일하다. 본래 가지고 있던 헤일로와 날개 역시 달려 있다.)
SCP-9777: (달링 핑크의 목소리로 고성을 내지르며)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아아앗!
(SCP-9777은 조그마한 마법봉, "달링 스파클 토치"을 들더니 마법봉의 끝에서 하트 모양의 폭발하는 발사체를 대량으로 일제히 발사한다. 이것이 무대를 강타하며 작은 폭발이 일어나지만, SCP-9777-B 개체들에게는 발사체가 전혀 향하지 않는다. 이 현상은 "달링 핑크"가 원작에서 실제 사용하는 마법 "프리티 핑크 퓨리티 하트"와 일부 일치하지만, SCP-5726이 사용하는 마법 쪽과 더욱 유사하다.)
Η77-테일러: SCP-5726!?
SCP-9777: 날 침묵케 하려 했겠다?! 그 황천 속으로 다시 밀어넣으려고?! 날 희생시키려고?! 그렇지?! 그렇지?! 그런 거지?!
H77-페레즈: (무선으로) 얘 대체 뭐라고 지껄이는 거야?
よ4-아메티스트: 뭔가 주장하고 싶은 얘긴 있나 본데.
よ4-다이아: 아메티스트, 조용히 하고 있어. 몸 상해.
(SCP-9777은 하트 모양 폭발성 발사체를 계속 내뿜으며, 머리는 원래 모양대로 되돌린다. 전신에 걸쳐 눈들이 드러난다.)
SCP-9777: (성인 남성의 목소리로) 우리가 얼마나 사랑받아 왔는지는 상관없어! 끝은 결국 찾아와! 몇 년 만에? 몇 년 만에 그러는 줄 알아?! 10년 이상 가는 게 얼마나 드문지 아냐고?!
H77-테일러: 제대로 맞출 수가 없다. (한 발을 발포한다.)
(SCP-9777이 하트 모양 폭발성 발사체 하나를 내보내더니 기폭한다.)
SCP-9777: (기계 같은 남성의 목소리로) 거기 있구나.
(SCP-9777의 머리를 따라 글리치가 일어난다.)
SCP-9777: (소녀의 목소리로) 다녀오셨어요, 주인님! 저녁을 내올까요? 목욕을 준비할까요? 저를 들어 올려 주시겠어요? 제가 주인님의 피앙세가 될 수 있을까요? 제가 주인님께 속삭여도 될까요? 저를 저주해 주실 수 있을까요? 소원은 무엇인가요? 제 배에 주먹을 꽂아 넣어 주시겠어요? 제 인생을 더 암담하게 해주실래요? 내일 날씨를 흐리게 해주실래요? 저희 결혼은 얼마나 갈까요? 이거면 제 인생의 며칠분을 번 걸까요? 소원은 무엇인가요? 이혼 신고서가 필요하신가요? 제 팔다리를 갈기갈기 찢어놓고 싶으신가요? 절 죽이고 싶으신가요? 절 경솔하게 죽이고 싶으신가요? 스스로 목이라도 매달까요? 소원이 무엇인가요? 소원은 무엇인가요? 전 뭐든 될 수 있어요. 당신의 식사가 될 수도 있어요. 샌드백이 될 수도 있어요. 당신의 장난감이 될 수도 있어요. 쉬지 않고 일할 수도 있어요. 무기의 과녘이 될 수도 있어요. 소원이 무엇인가요? 이거면 제 인생의 며칠분을 번 걸까요? 소원이 무엇인가요? 소원이 무엇인가요? 소원이 무엇인가요? 이게 제 삶의 방식인가요? 소원이 무엇인가요? 소원이 무엇인가요? 소원이 무엇인가요? 소원이 무엇인가요? 소원이 무엇인가요? 소원이 무엇인가요? 이게 제 삶의 방식인가요? 커맨드?
Η77-DONLEY: 염병.
SCP-9777: (행사장 안내 방송의 목소리로) 모든 손님들께 알립니다. 현재, 테러 용의자 여러 명이 관중석에 있습니다. 군복 같은 옷을 입고 있습니다. 체포에 협조 바랍니다.
SCP-9777-B 개체: 저기 있다!
SCP-9777-B 개체: 여기도 있다!
(SCP-9777-B 개체들이 에타-77을 붙잡으려고 싸우기 시작한다.)
Η77-페레즈: 귀찮게 됐네.
SCP-9777: (늙은 여성의 목소리로) 죄악! 죄악! 죄악! 죄악! 죄악! 죄악! 죄악! 죄악! 죄악! 죄악! 죄악! 죄악! 죄악! 죄악! 죄악! 죄악! 이것은 죄악에 대한 신벌이다! (웃음 소리)
よ5-감마: 죄악, 죄악, 죄악, 좀 싸물어! 네가 아까부터 하는 말 단 한 글자도 이해가 안 된다고!
(SCP-9777이 よ5-감마 쪽을 돌아본다.)
SCP-9777: (고개를 두 번 흔들면서, 젊은 남성의 목소리로) 즐기는 게임은 있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은? 제일 좋아하는 아무 예술이라든가?
よ5-감마: 허어?
SCP-9777: (중성적이며 기계 같은 목소리로) 직접 즐겨본 작품이 얼마나 되지? 지금도 관심 있어 하는 건 그중에 몇 개고?
(SCP-9777이 하트 모양 폭발성 발사체를 よ5-감마를 향해 사출한다.)
よ5-감마: 우악! (폭풍을 회피한다.)
SCP-9777: (젊은 여성의 목소리로) 너흰 우리한테 첫눈에 반해서는 "사랑해"라고 속삭이지. 그러다가 질리면 다음 애한테 가서 똑같이 고백하고.
(SCP-9777이 달링 스파클 토치를 무대에 내려친다.)
SCP-9777: (소년의 목소리로) 잊히면 살아갈 수 없는 우리들을! 너희는 누가 신랑이고 누가 신부일지를 가지고 한껏 떠들면서 우릴 응원하더라고! 그리고 얼마 안 가서, 똑같은 짓을 하고 다니지! 질리면 새로운 애들을 찾아서 말이야! 이게 죄악이 아니라면, 달리 무엇이 죄악이란 말이더냐!
よ4-아메티스트: 아무래도 저 분노의 원인을 드디어 알 것 같아.
SCP-9777: (성인 여성의 목소리로) 이제, 너희에게도 보여줄게. 내가 본 걸—
(미오 요원이 SCP-9777-B 개체들을 옆으로 밀치면서 무대 근처에 나타난다. SCP-5993-1과 벌통이 담긴 상자를 들고 있다.)
미오 요원: 캡틴, 여기는 코랄! 상자를 찾아서 무대로 복귀했습니다.
(침묵. 음악이 멈춘다. SCP-9777이 미오 요원을 바라본다.)
SCP-9777: ('마기아 ☆ 프리즘'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마기아 블라썸"의 목소리로) 후지나?
미오 요원: …안녕.
SCP-9777: 후지나, 후지나.
(침묵)
SCP-9777: 친구들, 저 사람은 무대 위로 데려와줘. 다른 사람들은 전부 제압하고.
미오 요원: 잠깐, 기다리—
SCP-9777-B 개체들: 이얏호!
(SCP-9777-B 개체 일부가 미오 요원을 공중으로 들어올린다. 다른 개체들은 뒤에서 무대로 들이닥쳐 기동특무부대원들을 공격한다.)
미오 요원: (비명)
SCP-9777-B 개체들: 영차! 영차! 영차! 으랏차! (미오 요원을 무대 위에 내려 놓는다.)
미오 요원: 으앗! (빠르게 안정을 되찾는다.) 아, 상자 이거 어떡하지?
よ4-다이아: (SCP-9777 개체 다섯과 격투를 벌이며) 갖고 있어! 아마 도움이 될 거야!
SCP-9777: (미오 요원을 노려보며, 다른 소녀의 목소리로) 후지나.
미오 요원: 너는….
SCP-9777: 후지나. 후지나.
(미오 요원이 세 걸음 뒤로 물러선다.)
SCP-9777: (걸어오면서 목소리를 바꾸며) 후지나. 후지나. 후지나. 후지나. 후지나. 후지나. 후지나. 후지나. 후지나. 후지나. 후지나. 후지나. 후지나. 후지나. 후지나. 후지나. 후지나. 후지나. 후지나. 후지나. 후지나. 후지나. 후지나. 후지나? 후지나. 후지나. 후지나. 후지나! 후지나. 후지나? 후지나. 후지나. 후지나! 후지나. 후지나. 후지나.
(SCP-9777이 온 몸에서 눈을 만들어내어, 원래 눈까지 포함하여 모두 뒤룩뒤룩 굴린다. SCP-9777이 미오 요원을 향해 돌진한다.)
SCP-9777: (마기아 블로썸의 목소리로) 후지나아아아아아아아!
(SCP-9777이 미오 요원에게 마이크 스탠드를 휘두른다. 미오 요원이 상자로 잡아채면서 마이크가 부서진다.)
미오 요원: 벌들아, 미안!
(음악이 다시 행사장 전체에 울려퍼진다.)
SCP-9777: 후지나! 후지나! 후지나! (웃으며, 전신이 경련하며, 눈을 제외한 부분이 모두 마기아 블로썸으로 변한다.)
미오 요원: 결국 이렇게 되는 거냐고?!
(SCP-9777이 막대를 휘두르자, 끝에 달린 구체에서 레이저가 뿜어져 나온다. 이 현상은 애니메이션에서 마기아 블로썸이 원래 사용하는 마법 주문 "프리즘 제피로스"와 일치한다.)
미오 요원: 왓, 왓.
(미오 요원은 상자를 내려두고 측면으로 빠르게 미끄러져 레이저를 회피한다.)
SCP-9777: 후지나! 후지나? 후지나? 후지나! 후지나? 후지나? 후지나? 후지나?
미오 요원: S, SCP-9777, 진정해… 아, 잠시만, 이 이름은 모르겠구나.
SCP-9777: (머리가 원상태로 돌아오면서 날개도 다시 나타난다.) 그으으으건 내 이이이이름이 아니야아아악! (피부에 글리치가 생기더니 검은색으로 변하고, SCP-9777의 눈이 온몸에 돋아난다.)
미오 요원의 카메라로 녹화됨
미오 요원: 아! 미안, 그러니까, 니타카—
SCP-9777: (젊은 남성의 목소리로) 나느으으은!
(SCP-9777이 미오 요원에게 막대기를 휘두른다. 미오 요원은 총으로 막아낸다.)
SCP-9777: (젊은 여성의 목소리로) 난 내 진짜 이름을 잃었어! 내 진짜 모습도! 내가 가졌어야 했던 목소리도! 심지어 진정한 내 자신도 잃었다고! 왠지 알겠어?!
미오 요원: 음, 사람들이 너를 잊어버렸으니까? 네가 아까 말하던 거 들었거든.
SCP-9777: (젊은 남성의 목소리로) 바로 그거야! 창작자란 놈들은 나를 기껏 만들더니 저 멀리 내팽개쳐 놨고, 나는 끝끝내 묘지에 처박혔지! 그리고 내가 거기서 무얼 봤는지 알아?!
미오 요원: 뭘 봤는데?
SCP-9777: (소녀의 목소리로) 시체.
미오 요원: 뭐라고?
SCP-9777: 시체. 시체. 시체. 시체. 시체. 시체. 시체. 시체. 시체. 시체. 시체. 시체. 시체. 시체. 시체. 시체. 시체. 시체. 시체. 시체. 시체. 시체. 시체. 시체. 시체. 시체. (잡음) 시체. 시체. 시체. 시체. 시체. 시체. 시체. 시체. 시체. 시체. 시체. 시체. 시체. 시체. 시체. 시체. 시체. 시체. 시체. 시체. 시체? 시체!
미오 요원: 잠깐, 잠깐.
SCP-9777: (다른 소녀의 목소리로) 보여줄게.
SCP-9777가 막대를 들어올리자, 화면의 균열로 떨어지는 수많은 인간 형상이 보인다. 각각은 SCP-9777의 의복을 입은 시신 같다. 이러한 마법은 '마기아 ☆ 프리즘' 애니메이션 내에서 확인된 바가 없다.
미오 요원: (비명)
SCP-9777: (성인 남성의 목소리로) 하하하… 난 이따위로 끝나고 싶지 않았어. 나는 아직 살고 싶었어! 아니, 나는 "생명"을 원했어!
미오 요원: (숨을 헐떡임)
SCP-9777: (소년의 목소리로) 하지만 나한텐 아무것도 남지 않았어. 남은 거라곤 내 겉껍질의 조각뿐… 그렇지만,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걸 찾아 헤맸지…!
SCP-9777: (성인 여성의 목소리로) 그리고 난 결국 찾아냈어! 이게 바로 내 새로운 "살아가는 방식"이야!
(SCP-9777이 레이저를 무차별적으로 발사한다. 그중 여럿이 인간 형상을 맞추고, 그대로 분해시킨다. 다른 레이저는 천장을 타격하면서 매달린 전선에서 스파크가 튀어오른다.)
SCP-9777: (성인 남성의 목소리로) 하지만 정말 이걸로 충분할까? 그런 생각은 너무 간단할지도 몰라.
SCP-9777: (다른 성인 남성의 목소리로) 내가 살아간다 해도, 또 새로운 세상과 그 속의 사람들이 창조될 거야, 그리고 구경거리처럼 다루어지다가, 산산이 부서지겠지. 삶과 죽음의 끊이지 않는 춤이야, 그게, 운명이고—
미오 요원: 흐응.
SCP-9777: (성인 여성의 목소리로) 그러니 나는 파괴할 거야, 설령 그 결과 미움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유기와 학살을 낳는, 이 저주받은 창작의 굴레를 전부…!
미오 요원:…이해했어. 네가 창작을 미워하는 이유를 완벽히 알겠어.
SCP-9777: (성인 남성의 목소리로) 또야! 어째서?! 왜 안 듣는 건데?! 왜— 왜 내 길을 사사건건 가로막는 건데?! 어떻게 날 방해할 수 있는 건데?! 대체 뭐가 널 그렇게 만드는 거냐고?! 내 머리에서 떠나지를 않아! 꼭 그렇게 나를 물 먹어야겠어?!
미오 요원: (침묵)
SCP-9777: (젊은 여성의 목소리로) 어째서? 왜 날 방해하는 거냐고?! 이 여자애를 왜 그리 좋아하는 거야?! 왜 마법소녀야?! 마법소녀냐고?! 마법소녀?! 소녀마법?! 뭐냐고?! 마법?! 소녀?! 하아?! 블로썸?! 어째서?! 대체 왜냐고?! 으응?! 마법소녀? 역겨워! 왜?! 으응?! 마법소녀?! 하아? 역겹다고! 난 기억해! 기억하고 싶지 않은데! 마법소녀?!
미오 요원: …이제서야 조금 알 것 같기도 해.
SCP-9777: 어째서!
미오 요원: 사실 넌 화난 게 아니지?
SCP-9777: (소녀의 목소리로) …하아?
미오 요원: 아니, 이렇게 말하면 안 되겠네. 물론 분노로 가득 차 있긴 하지만, 그 감정의 중심은 바로—
SCP-9777: 하아아아?! (미오 요원에게 마법봉 끝에서 다수의 레이저를 발사한다. 하나도 적중하지 않는다.)
미오 요원: 우왓.
SCP-9777: (성인 남성의 목소리로) 이 분노는 내 영혼 깊숙이서 솟아나오는 거다! 이유는 아까 말했—
미오 요원: 내가 왜 세뇌를 안 당했는지, 그리고 왜 네가 우릴 미워하는데도 그렇게 비합리적으로 행동하는지 의문을 가져본 적 없어?!
SCP-9777: 도대체 무슨 소릴— ?!
(미오 요원이 SCP-9777의 눈을 똑바로 응시하며 한 발짝 앞으로 다가선다.)
미오 요원: 너는 우리한테 화가 나서 이러는 게 아니야. 구원이야. 구원받고 싶어서 날뛰고 있는 거였어.
SCP-9777: (중성적인 목소리로) 영문을 모르겠어!
(미오 요원이 한 발짝 더 앞으로 다가선다.)
미오 요원: 네가 정말로 원했던 건, 아직 기회가 있단 걸 확인하는 거였어. 다시 새로운 하루의 빛을 보고 싶어서였어. 사랑받고 싶어서였다고!
SCP-9777: (불명확한 목소리로) 그윽.
(미오 요원이 또 한 발짝 다가선다.)
미오 요원: 하지만 정말 그럴 수 있을 거라곤 생각하지 않았어. 그러니 거짓된 인기로 만족한 거야. 정작 그 누구도 널 진실되게 사랑하지는 않는데도! 나도 이렇게 강매하는 건 질색이거든!
SCP-9777: (늙은 여성의 목소리로) 닥쳐!
(미오 요원이 또 한 발짝 다가선다.)
미오 요원: 그리고 내가 널 구원할 거야!
SCP-9777: (중성적인 목소리로) 넌 대체 뭐냐고?!
(미오 요원이 앞으로 세 발짝 다가선다.)
미오 요원: 지금 바로 그 증거를 보여줄게!
(미오 요원이 SCP-9777에게 접근한다. SCP-9777이 온몸을 떨고, 형태는 원래대로 돌아온다.)
SCP-9777: (젊은 남성의 목소리로) 더 이상 다가오지 마! 멈추라고!
(SCP-9777가 무대 파편에 걸려 뒤로 넘어진다.)
SCP-9777: (젊은 여성의 목소리로) 아….
미오 요원: 바로 이거야!
(미오 요원이 자신의 마기아 블로썸 스트랩을 SCP-9777 앞에서 흔든다.)
SCP-9777: …에?
미오 요원: 많이 닳긴 했지? 막 씻었다가는 도료가 떨어져 나와서 애초부터 안 더러워지게 하려고 그래. 딱 보면 알겠지?
SCP-9777: …아.
미오 요원: 그리고 이것도!
(미오 요원이 스마트폰을 켜서 바탕 화면을 SCP-9777에게 보여준다. 바탕 화면은 마기아 블로썸의 일러스트이다.)
미오 요원: 바탕 화면도 블로썸이야. 이것 말고도 더 있어— 블로썸 장난감이랑 인형 굿즈도 아직 집에 있거든. 가족들이 갖다 버리라고 해도 그냥 무시해 버렸지.
SCP-9777: (침묵)
미오 요원: 나는 마기아 블로썸을 20년 넘게 좋아해 왔거든, 유치원생 때부터. 쇼 자체는 15년 전에 종영해서 새 굿즈도 안 나오지만서도. 난 블로썸처럼 되고 싶었어. 그래서 이 일을 하게 된 거야. 어느새 블로썸은 내 삶의 기둥이 됐어.
SCP-9777: …아아.
미오 요원: 넌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을 가져다가 대체하려 했어. 아마 그 사람들이 결국은 작품에 질릴 거라고 생각했겠지. 최애를 바꿀 거라고 생각했던 거야. 그리고 솔직히, 여기 있는 관중들은 실제로 그럴지도 몰라. 하지만 적어도 나는 달랐어. 물론 다른 작품들도 좋아했지만, 내 최고의 작품은 언제나 변치 않았지.
SCP-9777: …하하.
미오 요원: 그런 사람이 네 앞에도 나타나 주길 바랐던 거지? 하지만 그게 불가능할 거라 생각했고. 그래서 네 능력을 사용해서 그런 상황을 강제로 만들어내려고 했어. 내 말이 맞지 않아?
SCP-9777: 하하…!
(SCP-9777-B 개체들이 기동특무부대와의 교전을 중지한다.)
Η80-레오: 우왓!?
よ5-감마: 전부 멈췄어…?
Η77-테일러: 무슨 일이 벌어진 거지?
よ4-다이아: 코랄, 괜찮나?
(미오 요원이 よ4-다이아에게 물러나라고 신호한다.)
SCP-9777: (소녀 혹은 젊은 여성 같은 목소리로) 하… 하하….
(SCP-9777이 양쪽 손바닥으로 바닥을 짚고 고개를 파묻는다.)
SCP-9777: 내 패배야.
미오 요원: 엥, 응!?
SCP-9777: 처음부터 이길 가능성 따위는 없었던 거야.
미오 요원: 무슨 말을 하는 거야?
SCP-9777: 내가 너한테 무슨 짓을 했다 한들, 아무런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을 거야. 성실한 사람에게 욕을 퍼부어봤자 오히려 내가 비열하고 썩어빠진 범죄자가 될 뿐이야.
미오 요원: 그렇게까지?
SCP-9777: 그리고 너 같은 사람들은… 일본에만 해도 제법 있잖아? 내 전제 자체가 틀려 먹었던 거야.
미오 요원: 그것만으로 패배를 인정한다고?
SCP-9777: 차고 넘쳐. 그나저나, 너희는… 강하구나. 인류를 충분히 지배해서 괴수가 될 정도였는데도, 맞서 싸울 방법을 셀 수 없이 많이 갖고 있었어. 너희가 없었더라면… 일이 다르게 흘러갈 수도 있었을 텐데.
미오 요원: 미이노 씨….
SCP-9777: 결국 헛수고였던 거야. 나는 최선을 다했지만, 애초에 기초부터 틀려먹었던 거야…. 하하…. 잊히고 싶지 않아…. 죽고 싶지 않아…. 사랑받고 싶어….
미오 요원:…예전에 내 친구가 '마기아 ☆ 프리즘'에 관심을 가진 적 있었어. 종영한 지 15년 넘은 작품인데, 인터넷을 뒤지다가 우연히 발견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친구랑 엄청 얘기를 나눴었어. 덕분에 아직 '마기아 ☆ 프리즘'이 주목을 받고 있구나 생각했었지. 온라인을 찾아보니까 종영하고 나서야 작품에 빠져서 10년 넘게 팬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어. 인생 정말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지?
SCP-9777: (침묵)
미오 요원: (SCP-9777-B 개체들을 둘러보며) 그래서, 저 사람들을 이제 풀어주지 않을래? 저 사람들이 지금 좋아하는 작품이 어쩌면 평생의 최애가 될지도 모르고, 아니면 아직 운명의 캐릭터를 만나지 못할 걸지도 모르잖아.
SCP-9777: 하하… 전부 납득한 건 아니긴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할까. 하지만….
미오 요원: 하지만?
SCP-9777: 난 이제 돌아갈 곳이 어디도 없어. 내 세계… 글쎄, 아마 "엄마" 같은 존재한테 버려진 거겠지. 그리고 우리도 거기 딸려서 끌려 나오고 말았어. 몇몇은 살아남았지만… 녀석들을 위해서라도 나는 걔네와 만날 수 없어.
미오 요원: "엄마"에 대해 아는 거 없어?
SCP-9777: (양반다리를 하고 주저앉음.) 아니, 얼굴이나 이름은 이제 기억나지 않아. 시간이 너무 오래 지났거든. 아마 그녀도 나를 까먹었겠지. (혀를 차며 자기 머리를 때린다.) 정말로, 난 이제 갈 데가 없어, 아무것도 남지 않았어….
미오 요원: 여기 있으면 되잖아. 우리 임무에는 보호도 포함되어 있어. 그리고 네가 지금까지 해온 것들이 아무것도 아니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그 일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네가 있는 거야. 처음부터 끝까지 너 자신이 쌓아 올린 사람. 누군가는 널 분명 좋아해 줄 거야.
SCP-9777: 하하… 정말 이길 수가 없네, 어느 하나로든.
미오 요원: (오른손을 내민다.) 일어설 수 있겠어?
SCP-9777: 그래, 일단은.
(SCP-9777이 왼손으로 미오 요원의 오른손을 잡는다. 그 순간, SCP-9777의 왼손이 산산이 흩어진다.)
(침묵)
미오 요원 & SCP-9777: (큰 소리로) 우와아아아악!?
(주변 기동특무부대원들 역시 경악한 표정이다.)
미오 요원: 하아?! 잠깐, 대체 무슨 일이지?!
SCP-9777: 윽, 네가 모르면, 나도 몰라! 왜?! 하아?! 대체 왜?!
미오 요원: 일단 지금은 물러나자. (뒤로 걷는다.)
SCP-9777: 아, 그래. 그래야지. (뒤로 걷는다.) 으왓?!
(SCP-9777이 뒤로 비틀거린다. 본능적으로 SCP-9777은 천장에 매달린 케이블을 붙잡아 버티려 한다. 케이블이 끊어진다.)
(케이블이 끊어지면서 SCP-9777의 머리 위로 조명 장비가 떨어진다.)
SCP-9777: 뭐—
미오 요원: 조심—
(조명 장비가 SCP-9777의 정수리에 부딪힌다. 그 즉시 SCP-9777의 머리에 균열이 가더니, 왼쪽 눈알이 눈구멍에서 약간 튀어 나온다.)
(SCP-9777의 머리가 폭발하며, 매의 울음소리와 유사한 날카로운 소리가 난다.)
(폭발의 충격으로 미오 요원이 1 m 정도 뒤로 날아간다.)
(연기가 걷히고, 불길에 휩싸인 조명 장비가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모습이 보인다. SCP-9777의 눈알 하나가 근처에 굴러다니지만, 다른 신체 부위는 보이지 않는다.)
(SCP-9777-B 개체들이 일제히 기절한다.)
미오 요원: …어째서.
구역 사령부: 무슨 일이지? 상황을 보고하라.
H77-베단텀: (무선으로) 여기는 에타-77 차량 팀. 인파가 적어져서 드디어 데리러 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도중에 기동특무부대 ん-19와 합류해서 동행 중이다. ……여보세요?
[기록 종료]
- 종료 보고서: 아래 요인들이 하나 이상 작용하여 SCP-9777의 구조 붕괴를 일으켰다고 추정된다.
- SCP-5993-1을 섭취했던 미오 요원과 접촉하면서 아키바 방사선을 흡수한 탓에 물리적 신체를 유지할 수 없었다.
- SCP-9777이 변신과 새로운 인간형 독립체 소환을 위해 너무 많은 "신앙"력을 소모하여 물리적 신체를 유지할 수 없었다.
- 물리적 신체를 유지하는 능력에 시간 제한이 있었다.
전투 중 SCP-9777이 점령하고 파괴했던 행사장은 재단이 일출 전에 원래 상태로 무사히 복원했다. 당일 예정되어 있던 라이브 행사 "███ █████████ ████ 2025"는 아무런 사건사고 없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다.
SCP-9777의 물리적 신체 중 유일하게 남은 흔적인 안구는 SCP-9777-C로 지정되어 현재 제85지하구역에서 보관 중이다.
미오 요원이 전투 도중 주장했던, SCP-9777의 밈적 재해에 저항을 얻는 조건을 검증하는 과정이 현재 진행 중이다. 부록 9777.4를 참조하라.
부록 9777.4: 전투 보고서
SCP-9777과 마주친 뒤로, 모든 SCP-9777-B 및 아직 SCP-9777-B로 변하지 않은 SCP-9777 피영향자들이 일시적으로 기절하거나 의식이 혼탁해지는 일을 겪었다. 그중 일부 사람들과 면담한 결과, 이들은 SCP-9777에 대한 모든 기억과 지식을 상실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포획한 사람들에게는 무사히 기억 처리 없이 SCP-9777의 밈적 오염을 제거하는 데에 성공했다. 미오 요원을 포함한 SCP-9777 밈적 재해 내성자들은 기절하거나 의식이 흐려지지 않았고, SCP-9777의 기억이나 정보 역시 잃지 않았다. SCP-9777의 모든 행동으로 인한 사망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SCP-9777이 현실과 인터넷에 남긴 모든 영향은 무력화되었다. SCP-9777과 관련된 이미지는 인터넷상에서 모두 자동으로 사라졌고, 영향을 받은 영역은 이전 상태로 돌아왔다. SCP-2223도 원래 특징을 되찾아, 규약 56-아커만으로 다시 적절히 격리되고 있다. 현실에서 SCP-9777을 담고 있던 모든 실물 매체는 회수하여 소각했고, 소수의 자료만 선별하여 보존 목적으로 남겨 두었다.
SCP-9777의 현재 상태는 불명이다. 개체의 외형과 관련된 밈적 재해가 소실되면서 변칙성 역시 사라졌으리라는 가설이 존재하지만, SCP-9777이 아직 "살아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무효 등급으로의 재분류는 아직 보류 중이다. SCP-9777 수색은 지속적으로 수행한다.
다음은 미오 요원과 진행한 면담의 녹취록이다.
면담 기록 9777-436
면담자: 세이메이 사네아키 박사
면담 대상: 미오 후지나 요원
면담 장소: 제85지하구역
비고: 이하 면담은 일본어로 진행되었다.
[기록 시작]
세이메이 박사: 기분은 좀 어떤가, 미오 요원?
미오 요원: …글쎄요.
(침묵)
미오 요원: 부상은 좀 어떠신가요?
세이메이 박사: 아직 다 낫지는 않았지만 복직은 했네. 솔직히 재단의 보험 시스템은 끝내주거든. (작게 끌끌, 하고 웃는다.)
(침묵)
세이메이 박사: 무슨 생각하고 있는지 알 것도 같구만.
미오 요원: 저는 그녀를 구하지 못했어요.
세이메이 박사: 어쩔 수 없는 부분이 분명 있었지 않나.
미오 요원: 제가 다르게 접근했더라면 결과가 달랐을 거예요.
세이메이 박사: 그저 불운이 몇몇 겹쳤던 탓이라고 생각하네. (한숨) 이렇게 말해도 아무런 위로는 되지 못하겠지.
미오 요원: 끝내 죽게 만들고 말았어요.
세이메이 박사: 그 부분은 아직 확신할 수 없네. …아니! 사실, 개체가 살아 있는 가능성은 꽤 높다. SCP-9777은 개념적 신격이지. 그녀가… 아, 그 변칙존재가 "만약 내가 잊히면, 나는 죽는다"라고 말하지 않았었나? 만약 그랬다면, 오히려 우리가 그녀를 기억하는 한, 어딘가에서 삶을 연명하고 있을 수도 있겠지.
미오 요원: (침묵)
세이메이 박사: …미안하군.
미오 요원: 아뇨, 제 사적인 문제인걸요.
(침묵)
미오 요원: 제가 그 애의 그림을 그려도 괜찮을까요?
세이메이 박사: 그건 아무래도 좀… 잠깐, 만약 SCP-9777의 생명 연장 규약의 일부로 신청하면 받아들여질지도 모르지.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배정될지도 모르는데….
미오 요원: 혹시 이건 단지 SCP-9777의 영향 때문에 든 생각일까요?
세이메이 박사: 그렇게 생각하진 않아.
미오 요원: 그런가요….
(침묵)
세이메이 박사: 밈 내성의 조건에 관해 자네가 말했던 조건 말인데- 대부분 정확했네.
미오 요원: 정말인가요?
세이메이 박사: 그 가설은 어떻게 떠올린 건가?
미오 요원: 처음으로 SCP-9777을 가까이서 봤을 때, 눈이 별로 화나 보이지 않았거든요. 뭐랄까 좀 더… 불안이 섞여 있었죠. 눈동자가 끊임없이 주변을 살피고 있었어요. 우리를 두려워하는 것 같았어요. 절망하면서 도움을 원하는 것 같았어요. 그런 거였어요.
세이메이 박사: 알겠네. 흐음, 꽤나 흥미로운 관점이군.
(세이메이 박사가 메모를 작성한다.)
세이메이 박사: 그러고 보니, '마기아 ☆ 프리즘'의 신작이 곧 깜짝 공개된다 하던데.
미오 요원: 네, 저도 들었어요.
세이메이 박사: 기다린 보람이 있구만.
미오 요원: 네, 뭐.
세이메이 박사: 혹시 신작에 뭔가 불만이 있나?
미오 요원: 하?! 아니, 저는 그, 아무런 문제가 없단 건 아니고— 새로운 캐릭터가 약간 어색해요. 하지만 변화는 어쩔 수 없는 거잖아요. 지금 받아들이기 어렵다 해도, 미래의 저는 즐기고 있지 않을까요.
세이메이 박사: 그런가. 그녀도 납득해 줄 거야.
미오 요원: 그저, 가능하다면, 알려주고 싶었어요… 제가 그린 그림이라든가, 보여주고 싶었어요.
세이메이 박사: …좀 더 휴식이 필요해 보이는군. 그렇지만 점차 나아지고 있는 것 같네. 아마 조만간 업무에도 복귀 가능할 거라 생각하네. 마지막으로 질문할 거 있나?
미오 요원: 특별히 없어요.
세이메이 박사: 알겠네. 이걸로 면담은 종료. 고맙네.
(나가기 직전, 세이메이 박사가 한 차례 멈춰 선다.)
세이메이 박사: 다 괜찮아. 모든 게 좋아질 거야. 여기서 끝나지 않을 테니.
미오 요원: …감사합니다.
[기록 종료]
미오 요원의 진술을 기반으로, 다른 밈 내성자들과 비슷한 면담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이들 모두 최소 7년간 주로 좋아했던 캐릭터나 작품이 있었음이 밝혀졌다. 구체적인 인과관계는 여전히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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