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941-KO

일련번호: SCP-941-KO

등급: 케테르

특수 격리 절차: SCP-941-KO는 제71K기지 A동에 위치한 특수 격리실 내부에 격리된다. 격리실 내부에는 부피 2m × 2m × 2m의, 방탄, 방폭 및 충격 방지 기술이 적용된 강화 아크릴 및 테플론 재질로 내부가 두껍게 코팅된 특수 수조가 설치되어 있으며, SCP-941-KO는 기본적으로 이 수조 안에 격리되어 있어야 한다. 수조 내부는 마법산으로 채워져 있으며, SCP-941-KO의 무차별적 포식성을 잠재우기 위해 생명활동에 필요한 최소한의 영양분 공급을 위한 양분 공급이 일주일에 3회 실시된다. SCP-941-KO에게 배급되는 양분으로는 지나치게 부패되지 않은 음식물 쓰레기 등이 추천된다.

설명: SCP-941-KO는 2021년 6월 기준 키 약 1.5m, 몸무게 약 120kg의 진흙이 연상되는 유동적이고 끈끈한 덩어리로 이루어진 생명체로, 대상은 본디 마테우스 두스산투스 카르발류Matheus dos Santos Carvalho라는 이름의 한국계 브라질인이었다. 1987년 브라질 상파울루 태생의 그는 브라질의 유명 대식가였으며, 10대 때 이미 브라질 및 남미와 북미 지역의 여러 음식 먹기 대회에 출전 및 우승, 입상한 경력이 다수 있는 인물이었다.

일반인에 비해서 비정상적으로 많이 먹는 것을 제외하면 평범하던 인물이 지금의 SCP-941-KO로 변이하게 된 사건의 발단은 재단의 조사 결과 2016년에 있었던 세계 대회가 발단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그는 독일에서 열린 음식 먹기 대회에 출전하였으나, 당시 해당 대회에 출전했던 다른 선수에게 밀려 입상에 실패했고, 이때를 기점으로 그는 약물에 손을 대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는 2013년에 위암 판정을 받고 외과적 수술을 받은 경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서부터 여러 대회를 휩쓸며 상금을 타면서 커진 씀씀이를 유지하기 위해, 주로 포만감을 억제하며 허기를 촉진시키는 약물에 손을 대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약물의 힘을 빌린 그는 이듬해인 2017년에 음식 먹기 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하였으나, 그 뒤로 약물 의존도가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번번이 대회 입상에 실패하였고, 또한 2018년에는 장기간 다니던 직장에서도 해고되는 등의 개인적 불행이 겹치면서, 그는 더욱 대회 입상 및 상금 획득이라는 목표에 몰두하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 그가 완전히 망가지기 시작한 것은 2018년 11월부터였다. 재단은 이때 그가 우연히 파라워치의 존재를 알게 되고, 이곳에서 불법 약물을 구하기 시작한 것이 임계점을 벗어나기 시작한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아래는 당시 그가 파라워치에서 약물을 거래한 정황이 담긴 개인 스레드 내역 중 일부이다.

이후로 그는 2018년 11월 이래 최소 6차례 이상 특정 인물과 파라워치에서 불법 약물을 거래하였으며, 그가 마지막으로 거래했을 때는 최소 1년치 약물을 한 번에 거래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렇게 과도하게 약물에 의존하며 음식 먹기 대회에 집착했던 그가 SCP-941-KO로 변이한 것은 2020년 7월로, 그가 파라워치에서 마지막 거래를 한 시점으로부터 채 3주가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2020년 6월 말에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음식 먹기 대회에 출전한 그는 입상에서 실패하였으며, 이 시점에서 그의 개인적 부채는 약물 거래 및 병원비 등의 이유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커져 있었다. 때문에 그는 정신적으로 몰려있던 것으로 추정되며, 과식으로 혹사된 몸을 채 추스르기도 전에 그는 세계 핫도그 먹기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그는 그가 마지막으로 거래했던 약 1년치의 약물의 약 50%를 투여하고 대회에 참가하였다가, 대회 진행 도중 SCP-941-KO로 변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장에서 그는 키 약 2m, 몸무게 추정치 약 200kg 이상의 점액 덩어리의 생물체로 변이하였으며, 대회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당시 대회 현장에서만 SCP-941-KO로 인해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으며, 대회가 개최되었던 현장 인근 시내로 개체가 난입하여 추가로 총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SCP-941-KO의 존재에 대한 보고는 지역 911 종합상황실에 들어온 다수의 동일한 내용의 긴급 상황 신고 전화에 대한 자동 보고 체계를 통해 재단에 보고되었으며, 사태 발생 4시간여만에 재단이 현장에 투입되었다. 현장에 투입된 재단 소속 특무부대는 2시간여만에 SCP-941-KO를 확보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먼저 현장에 출동해있던 GOC 예하 주방위군 부대와 마찰을 빚기도 하였다. 사태 진압 이후 해당 사태에 대해서는 B급 기억소거 조치가 취해졌다.

SCP-941-KO는 확보 직후 미국 제19기지로 이송되었으나, 기지로의 이송 직후 모종의 이유로 개체의 확보 권한이 타 기지로 이양되었다. 재단은 최초에 SCP-941-KO를 일반 격리실에 격리하는 것을 시도하였으나, 캐나다 제██기지에 임시 격리된 동안 개체가 격리실 벽과 바닥을 섭취 및 소화하면서 격리를 스스로 파기를 시도하는 탈출 미수 사태가 발생하면서, 개체의 확실한 격리를 위한 절차의 고안이 진행되었다. 단순 내산성 강판을 두른 격리실에 가두는 것부터 시작하여, 강산성 용액에 담그거나, 마법산까지 동원해봤으나, SCP-941-KO는 마치 무한한 허기를 느끼기라도 하는 듯이, 개체 그 자신이 망가져가며까지 그 모든 것들을 소화해내었고, 이 과정에서 SCP-941-KO의 크기가 최초 확보 당시보다 눈에 띄게 줄어들기도 하였다. 이후 몇 차례 격리처가 변경이 있었으나, 격리처가 변경될 때마다 SCP-941-KO에 의한 격리 파기 미수 사태가 반복되면서 2020년 12월을 기점으로는 개체에 대한 격리 절차가 일시적으로 동결되기도 하였다.

그러던 중 2021년 1월, SCP-941-KO에 대한 격리 절차에 대한 제안이 한국 제71K기지 일반연구부에서 제안되었다. 개체의 격리에 대한 신규 격리 절차를 제안 및 잠정적으로 담당하게 된 일반연구부는 그동안의 사건 보고 및 실험 기록들을 재검토하여 당시까지 알려졌던 격리 절차 중 가장 가시적인 효과를 보였던 마법산 격리 방식을 기반으로, 마법산을 통한 개체의 활동 최대 억제 및 개체의 마법산 섭취 및 소화를 방지하는 양분 배급을 병행하는 절충안을 제안하였다. 이후 본 제안이 효과적임이 실험을 통해 검증되자 재단 측은 2021년 5월, 한국 제71K기지의 SCP-941-KO에 대한 정식 인수 및 당 부서가 제안한 격리 절차보다 발전된 효율적인 격리 절차의 수립 이전까지 본 격리 절차를 유지하는 계획안의 결재를 최종 승인하였다.

SCP-941-KO는 이를 기점으로 현재의 정식 식별자를 부여받았으며, 비슷한 시점에 SCP-941-KO의 변이 사태의 촉발 원인이 된 약물에 대한 정보 또한 확보되었다. 카르발류가 투약했던 약물은 및 동위상이차원분자재조립 기술 등의 초상화학공학 기술이 접목되어 제작된 약물인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해당 약물을 제04K기지 제약부 측에서 재현하여 실험한 결과 SCP-941-KO의 변이와 유사한 형태의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현재 재단 측에서는 약물을 판매한 판매자 및 해당 판매자가 소속된 것으로 추정되는 팀 셰이디 머천츠Team Shady Merchants를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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