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번호: SCP-916-KO
등급: 유클리드
특수 격리 절차: SCP-916-KO는 현재 격리할 수 없다. 따라서 기동특무부대 프시-13("확보자들")은 SCP-916-KO에 영향을 받은 가구를 찾아낸 다음에 모든 SCP-916-KO-1를 확보한 후 1개월 동안 주변에 민간 시설이 없는 제59K기지의 특수 컨테이너 안에 보관한다. SCP-916-KO-1의 모든 개체는 단 1개체를 제외하면 감독관의 재량에 따라서 정기적으로 소각하여야 한다.
설명: SCP-916-KO는 해명되지 않은 방식으로 대한민국 ██시의 가정 내에서 SCP-916-KO-1이라고 불리는 존재가 나타나는 현상이다. SCP-916-KO-1의 출현 후 해당 가정의 일원은 기존의 아버지 대신에 SCP-916-KO-1을 기존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포함해서 대신 "아버지"라고 받아들인다. 이러한 과정에서, 기존의 가정 내의 아버지는 실종된다. 그러나 아버지가 존재했다는 모든 물질적, 객관적 증거는 존재한다. 하지만 가정 내의 일원은 증거를 보여줄 시 대부분 받아들이기를 완강히 거부하거나 3% 이내의 사람들은 강한 인지부조화를 일으킨다.
SCP-916-KO-1은 조잡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높이 1.7m의 마네킹이다. SCP-916-KO-1의 몸통과 머리 부분은 섬유 유리 재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리는 목재로 구성되어 있다. 오른쪽 팔은 알 수 없는 이유로 부서져나가 없다. 몸통 부분에는 못으로 긁히거나 연필, 볼펜, 크레용 등으로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다양한 낙서들로 가득 차 있다. 얼굴은 일반적인 이목구비가 표현되지 않은 대신에 크레용으로 그려진 눈과 코 그리고 입이 존재한다.
SCP-916-KO-1은 주로 침실, 거실, 그 외 부엌 등 집의 무작위 공간에 나타난 후 아무런 이동이나 다른 행동없이 일반적인 마네킹의 특성을 그대로 유지한 채 그대로 있는다. 정기적으로 대략 24시간마다 한 번씩 SCP-916-KO-1의 1~3m 이내에서 섬광과 함께 금전적 가치를 지닌 물건(10만원 이하의 돈, 금목걸이 같은 귀중품 등)이 생겨난다.
해당 가정에 1개월 이상 SCP-916-KO-1이 머무르면, SCP-916-KO-1은 기존의 가정에서 사라진 후 해당 가정집의 약 1km 내에서 심각하게 파손된 채로 발견된다.(머리의 완전한 손실, 상부와 하부의 절단 등) 그로부터 약 1~3일 후에 가족들은 아버지가 출장, 여행, 또는 다른 이유로 잠깐 동안 가정을 떠났다고 믿게 된다. 현재까지 SCP-916-KO이 한번 발생했던 가정에 다시 발현된 적은 없었다.
부록 1: 다음은 916-KO의 변칙적 현상을 확인하는 과정 도중에 발견한 주목할만한 관찰 기록이다. 모든 기록은 따로 이호 박사에게 문의하여 파일을 참고할 것.
일시: 1998년 8월 5일
관찰 기록 916-13
주목할 만한 점: 해당 가정은 아버지가 사고로 사망하여 당시 어머니와 아들 둘이서 가정을 이루고 있었다. SCP-916-KO-1가 해당 가정에서 처음 가족에게 발견되었을 때, 가족들은 울면서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SCP-916-KO-1과 상호작용을 시도하였다. 가족들은 이 사실을 외부로 알리지 않았으며 1개월 후 SCP-916-KO-1이 가정 내에서 사라졌을 때에는 "아빠는 원래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시: 2008년 4월 27일
관찰 기록 916-58
주목할 만한 점: SCP-916-KO-1이 나타난 후 10일 뒤, 가족들 중 어머니인 홍██ 씨가 SCP-916-KO-1을 분해하기 시작했다. 분해가 끝난 후 홍██ 씨는 SCP-916-KO-1의 잔해를 따로따로 비닐봉지에 담아 묶은 후, 인근 야산에 묻은 것이 관찰되었다. 잔해들은 무사히 회수되었으며 해당 가정 일원 전부에게 A등급 기억소거제가 투여되었다.
일시: 2014년 6월 16일
관찰 기록 916-81
주목할 만한 점: 가족들은 SCP-916-KO-1에게 간단한 대화와 돈을 수거하는 것 이외에는 어떠한 관심도 보이지 않았다. 10일 간의 관찰 후, SCP-916-KO-1은 무사히 확보되었다.
부록 2: 다음은 2014년 6월 26일에 회수된 SCP-916-KO-1의 몸통 부분에 쓰여져 있던 낙서 중 일부를 해석한 것이다. 낙서의 글씨체가 상당히 조잡하고 마구잡이로 쓰여 있는 관계로 완전한 해석은 현재 진행 중이다.
니네 아빠 노릇도 이젠 질렸어
난 돈만 벌어오는 기계가 아니야.
이젠 여행이나 떠나 볼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