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904-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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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번호: SCP-904-KO 3/904KO 등급
등급: 유클리드1/없음2 보안인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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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904-KO-15(현 대한민국 국가초상방재원 소유 화룡서점) 내부에서 촬영


특수 격리 절차 : SCP-904-KO의 격리 절차 중 지역 감시 업무가 대한민국 국가초상방재원으로 이관되어 기존의 감시 업무 절차와 격리 절차는 시행하지 않는다.

회수된 도서 중 그 자체로 변칙성을 가져 격리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02K기지 표준 서장고에 보관한다. 서장고 용량 부족이 염려될 경우 담당 격리관 3인 이상의 동의 하에 폐기할 수 있다. 매달 02K기지에 격리된 도서 중 무작위로 한 권을 선택하여 현재 국가초상방재원이 운영중인 화룡서점에 판매한다. 해당 과정은 현물 거래로 이루어져야 하며 양도 등 기타 과정으로 대체할 수 없다.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

국가초상방재원


수신 : SCP 재단 제02K 기지 격리이사관

(경유)

제목 : 보수동 책방골목 지역 감시 업무 이관 안내


보수동 책방골목(SCP-904-KO)의 격리 절차 일부 이관을 다음과 같이 요청합니다.

  • 1. 귀 재단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 2. 「12.5 공동성명」 1조 및 「저위협 변칙 자산의 행정처리에 관한 합의」에 따라 대한민국 소재 해당하는 SCP의 일부 격리 절차가 국가초상방재원으로 이관되었습니다.
  • 3. 이에 보수동 책방골목(SCP-904-KO)의 일부 격리 절차 이관에 대한 협조를 요청합니다
    • 가. 업무 분담 이관
      • 1). 보수동 책방골목의 감시 업무는 향후 국가초상방재원 작전실 상설주시자산과 부산감시소에서 담당할 예정입니다.
      • 2). 회수된 변칙도서3 중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도서의 격리 업무는 기존대로 SCP 재단에서 담당합니다.
        • 가). 단, 방재원과 재휴한 국제통일기적학연구센터와 사슴대학 외 6개 기관의 문서는 방재원에서 직접 반환합니다.
    • 나. 화룡서점 소유권 이전
      • 1). 현재 SCP 재단이 소유중인 고물상인 화룡서점의 소유권이 대한민국 정부로 이전됩니다.
      • 2). 대금은 5월 중으로 제02K기지로 전송됩니다.
    • 다. 일정 안내
      • 1). 시범 운영 기간 2020.6.1~2020.9.31
      • 2). 인력 조정 기간 2020.10.1~2020.12.31
      • 3). 격리업무 시작 일자 2021.1.1~

붙임 : 감시소 설치 예정 위치 및 세부 감시 방안 안내


국가초상방재원장 류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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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 SCP-904-KO는 대한민국 부산광역시 중구 보수동에 위치한 중고도서매매상점 밀집지역이다. 대상은 일반적으로 “책방골목”이라고 불리며 부산의 관광 명소로 유동인구가 매우 많아 격리에 어려움이 존재한다. 2020년까지 모든 격리 업무를 SCP 재단이 담당하고 있었으나 2020년 이후 일부 격리 관련 업무가 대한민국 초상방재원으로 이관되어 현재는 공동 관리 상태이다.

대상의 변칙성은 아직 명확히 해명된 바는 없지만 현상을 요약하면 크게 세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 변칙도서의 양이 과도하게 많으며 그 출처가 변칙적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일반적인 통념에 심각하게 반한다. 또한 재단이 최초로 대상을 관측한 이래로 변칙도서 유입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해당 변칙성은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으며 2가지 가설이 제시되었다. 현재 재단은 두 가설에서 제시된 상황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진다고 추측하고 있다.

  • SCP-904-KO 의 변칙적 특성이 인간의 정신상태에 영향을 끼쳐 관련 도서를 판매하게 한다.
  • SCP-904-KO 가 변칙적이지 않은 도서를 변칙적으로 변형한다.

SCP-904-KO 의 전체 서적 중 변칙서적의 비율은 현재 1.2%정도로, 재단의 목표치인 0.5%를 월등히 추월한다. 이는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존재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변칙도서 비율이다. 해당 변칙도서들은 국제통일기적학센터(ICSUT) 등에서 사용하는 기적학 관련 서적이나 메카네 제국6의 고서 등 일반적으로 존재할 리 없다고 여겨지는 도서들이다. 이러한 서적들은 내부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한 것이 아님이 확인되었으나, 그 유통 과정에서 명백히 변칙적인 영향이 가해졌다고 여겨지는 부분이 있었다. 예를 들어 2005년 대우서점에서 발견된 ICSUT 의 기적학 이론서인 「심화 통일기적학」 (타나카 미키로田中 美姫郞,1984) 는 당시 ICSUT 일본분교 학생이였던 문기남(21)이 여행 도중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해당 학생은 "근처를 지나가다가 갑자기 전공서를 팔고 싶어졌다"고 증언했다.

또한 일부 정상적인 도서도 변칙적으로 변형되는 듯한 양상을 보였는데 일부 오컬트 서적은 SCP-904-KO 내부로 들어가기 전에는 특기할만한 변칙성을 보이지 않았으나 SCP-904-KO 에 판매된 이후 변칙성을 가지게 되었다.

둘째, SCP-904-KO는 내에 위치한 변칙도서를 판매를 통해 반출하려고 할 때 이에 대해 정신적인 영향을 미친다.

변칙도서를 SCP-904-KO에서 반출하려는 인원은 대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된다. 여러번의 실험에서 다수의 피험자가 SCP-904-KO내에 있는 변칙도서에 대해 책의 상태에 무관하게 책의 상태나 디자인 등을 문제삼았으며 구매하겠느냐는 질문에 85%가 부정적인 답변을 보였다. 이러한 정신적인 영향은 SCP-904-KO 내부에서만 작용하며 SCP-904-KO 외부로 나가면 피험자들은 이러한 평가를 보이지 않았다. 이러한 부정적 인식은 SCP-904-KO의 중고도서매매상에게도 적용되어 변칙도서들이 빠르게 폐기되거나 판매되지 못하게 되는 효과를 낳았던 것으로 추측된다.

셋째, SCP-904-KO 에 한번 들어간 책은 판매 사유로 반출하여도 결국 SCP-904-KO로 돌아간다.

한번 SCP-904-KO에 들어온 도서는 비변칙·변칙적으로 파괴되지 않는 이상 충분한 시간이 지나면 SCP-904-KO 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는 경험적으로 파악된 정보가 아니며 예지 등을 통해 실험적으로 검증된 사실이다. 해당 변칙성은 변칙도서에서 두드러지게 표출되긴 하지만 단순히 변칙도서에만 해당되지 않는, 모든 비변칙적인 도서에 해당되는 변칙성이다.

다음은 재단이 SCP-904-KO의 변칙성을 인지하는 방식이 발견 이래로 어떻게 변화했는가에 관한 세부 사항이다.


대상의 형성 시점은 한국전쟁 직후지만 그 변칙성은 한참 후에 발견되었다. 대상이 최초로 정상성 유지기관에 인지된 시기는 1979년으로, 1977년 대한민국 정부에서 실행한 변칙인구 총조사 결과를 분석하던 도중 중앙정보국 제10국에8게 발견되었다. 하지만 직후 박정희 대통령이 사망하고 조직이 불안정해지자 그 존재가 잊혀졌다. SCP재단은 1982년 중앙정보부 제10국 해체 이후 재단에 인도된 자료를 검토하던 도중 대상을 재발견했고, 이후 재단에게 격리되었다.

중앙정보부 기록된 증언 중 가장 오래된 증언인 유갑수 박사(1937~2005)9의 증언은 한국전쟁 도중인 1952년에 해당 장소에 위치한 헌책방에서 일본어로 된 기적학 도서를 접했다고 서술하고 있다. 해당 사실을 고려하면 최소한 책방골목 형성시점부터 변칙성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재단은 2010년까지 비교적 안정적인 격리 상황을 보이고 있었으나, 2010년 들어 엔트로피를 위하여, 세계오컬트 연합과의 대규모 분쟁이나 능구렁이 손의 대규모 테러 등 큰 대외적 충돌이 한꺼번에 일어나는 한편 일반적인 변칙현상 또한 급격히 증가하면서 재단 행정력에 공백이 생겼고, 이는 대한민국 제2의 도시 전체를 관할하면서 주위에 백업 기지가 존재하지 않고 지원 또한 상대적으로 적은 부산 제02K기지에서 두드러졌다. 이에 SCP-904-KO의 격리 상태 또한 불안정해졌고 2010년까지 0.3~0.4%대에서 유지되던 SCP-904-KO 내부 변칙도서 비율이 2017년에 이르러 2.1%대에 도달했다.

또한 제02K기지의 경영난이 악화되면서 일정하게 그 개수를 유지해야 할 상점들의 관리 또한 미비해져 45곳에 달하던 서점이 경영난으로 인해 26곳까지 줄어들었다. 2019년 대한민국 정부 소속 국가초상방재원은 이러한 재단의 업무 미비로 인해 장막정책이 위협받았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또한 부산의 문화유산이기도 한 책방골목 관련 부흥사업에 재단과의 비협조가 큰 방해가 되고 있음을 주장하며 이에 행정 간략화를 위해 감시 업무의 이관을 요청하였다. 이후 재단은 2019년 저위협 변칙 자산의 행정처리에 관한 합의에서 SCP-904-KO의 격리를 일부 대한민국 국가초상방재원으로 이관하기로 합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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