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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SCP-8558: 쾌락공포증: 썩어가는 육욕(Carnal Rotting)
저자:OriTiefling
역자:KindOfBlue
⚠️ 콘텐츠 경고: 이 작품에는 고어 묘사 및 신체 훼손, 성적 언급 및 묘사를 포함합니다. 주의해서 읽어주십시오.
특수 격리 절차: SCP-8558-1 개체와의 직접적인 접촉은 기지 이사관 및 동물학부 연구 주임의 승인 아래 진행해야만 한다. 각 인원은 생화학 완전 방호복을 입지 않는 한 SCP-8558-1의 격리실에 입장할 수 없다. SCP-8558-1의 격리실에서 퇴장하는 모든 인원에게는 상급 생물재해 청소 프로토콜을 진행하며, 최소 2주 이상 의무 격리한다. SCP-8558-2 증상을 보고한 인원은 무기한으로 격리한다. SCP-8558-2에 노출되었을 때 치료제를 연구하는 것은 최우선 사항으로 간주한다.
안락사 관련 요청은 모두 거부한다.
설명: SCP-8558은 상호 연관성이 있는 두 변칙 개체를 뜻한다.
SCP-8558-1: 지성이 없는 인간형 양서류 종. Salmo salar(대서양 연어)와 외관상 닮았으며 키는 2~3미터에 이른다. X레이 분석 결과 SCP-8558-1의 생식 기관 전체는 두꺼운 보호용 피부와 비늘로 덮혀 있으며, 이는 알이 그 속에서 성장할 수 있게 한다.
SCP-8558-1의 주요 변칙적 특성은 SCP-8558-2와의 상호 상조 관계에서 나온다. SCP-8558-1 개체는 선천적으로 SCP-8558-2에 감염되어 있으며, 이는 생식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고 여겨진다. 통제된 환경에서 SCP-8558-2를 "치료"받은 SCP-8558-1 개체는 실질적으로 불임이 되었으며 산란 과정에 관여할 수 없었다.
SCP-8558-2: SCP-8558-1에게서 유래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 SCP-8558-2는 휴면 상태로 SCP-8558-1 개체에 잔류하며, SCP-8558-1의 산란기에 활성화한다. 활성화 할 시, SCP-8558-1 개체는 갑작스러운 성 호르몬 및 엔도르핀의 분비를 경험한다. SCP-8558-1의 겉 피부는 벗겨지기 시작하며, 앞으로 짝짓기할 상대가 생식 기관에 접근할 수 있게 한다.1 짝짓기가 끝난 순간부터, SCP-8558-2는 짝짓기 과정에서 없어진 피부를 빠르게 재생성하기 시작한다.2
SCP-8558-2는 SCP-8558-1이 성공적으로 짝짓기를 할 때까지 영향을 미친다. 성공적으로 짝짓기를 하지 못한 SCP-8558-1 개체는 회복 없이 계속해서 피부를 잃어간다. 이러한 개체는 중요 장기와 많은 혈액을 잃어가면서까지 짝짓기 상대를 찾아다니는 것이 관찰되었으며, 뇌 조직 대부분을 잃는 순간에야 사망하게 된다.
최근 발견 결과, SCP-8558-2가 인수 공통 질병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부록 8558.1: 초기 인수감염
서론: 이하 기록은 제58기지 동물학부 구역에서 회수하였다. 기록에는 동물학과 과장 자카리아스 한네먼 박사가 주도한 연구 활동이 담겨 있었다. 연구는 SCP-8558-1의 짝짓기 습관에 관한 내용이다.
<기록 시작>
한네먼 박사, 배네딕트 해리슨 연구원, 아론 폴루스 연구원이 SCP-8558-1 격리실과 연결된 오염물질 제거실에 서 있다.
한네먼: 다들 준비되었는가?
모두가 방호복을 입자, 동의한다는 의미의 중얼거리는 소리가 인원들에게서 들려온다.
한네먼: 완벽하군. 기억하게나, 8558-1과 접촉은 피하도록. 저 더러운 놈들은 발정이 나면 성격이 더러워지고 그러면 마지막에 난 사고 보고서를 작성해야 할 테니까. 두 명씩 뭉치고, 뭐 나머지는 다 알겠지.
한네먼이 SCP-8558-1 격리실 문을 연다. 해리슨과 폴루스는 움츠러든다.
해리슨: 세상에나, 여기 진짜 고약하네요.
폴루스: 심지어 슈트까지 뚫고…
한네먼: 아, 좋구만, 그 녀석들이 시작했다는 의미거든! 빨리, 저기 관목 속으로 숨으게나, 조용히 하고!
한네먼이 SCP-8558-1 격리실 속 인공 강 근처에 있는 덤불로 두 연구원을 민다. 두 개체가 서로에게 접근하는 모습이 관찰된다.
해리슨: 좋아요, 오디오 녹음 시작했어요.
폴루스: 동영상 기록도 시작했습니다. 준비 다 된 건가요?
한네먼: … 어, 태블릿 가지고 오는 걸 깜빡했구만. 뭐 그거 없으면 메모하기 힘든데 말이야. 잠시만 실례하겠네, 제군들, 곧 돌아오지.
한네먼은 발로 일어선 다음, 격리실 입구로 뛰어간다.
폴루스: 저 사람 정신 똑바로 안 차리면 머리통 날아갔을 걸.
해리슨: 자기야, 저번에 저 사람이 스퀑크 격리실 문 깜빡하고 안 닫은 거 기억나?
폴루스가 웃음을 참는다.
폴루스: 그 울보 녀석 찾는데 거의 일주일 걸렸잖아! .aic 녀석들이 벤트에서 우는 소리 듣고 귀신이라도 들렸나 생각했다고!
둘은 웃기 시작한다. SCP-8558-1 개체들 중 하나가 관심을 관목으로 돌린다.
해리슨: 어! 쉿, 봐!
개체가 지저귀면서 천천히 관목으로 이동하기 시작한다.
폴루스: 어… 베니, 우리 피해야 할 거 같은데.
해리슨: 아니, 아니, 완전 좋아. 저 녀석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니!
폴루스: 베니, 직접적인 접촉은 피해야해. 이건 프로토콜을 어기는 거라고.
해리슨: 아니, 보여?
개체는 연구원들을 바라보며 머리를 약간 기웃거린다. 해리슨은 손을 쭉 뻗으며 개체에게 접근한다. 개체는 머리를 숙이며 해리슨이 자신을 쓰다듬을 수 있게 한다.
해리슨: 추측하건대 이 녀석 암컷일 거야, 옆구리에 불룩 튀어나온 거 보이지?
폴루스는 한숨을 내쉬고 접근한다.
폴루스: 얘가 왜 이렇게 고분고분한지는 설명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아마도.
해리슨: 많은 종의 수컷들이 결국에는 엄청 성적으로 폭력적이고 동물적이니까.
폴루스: 오, 하하. 그런 거 말할 땐 빤히 쳐다보지 않아도 되는데.
해리슨은 개체를 차분히 쓰다듬는다. 그의 손길 아래 작은 표피 덩어리가 벗겨진다. 해리슨은 폴루스의 손을 잡더니 개체를 향하게 한다. 폴루스는 잠깐 움찔하나, 곧 해리슨이 자신의 손을 잡은 채 개체를 누르게 한다. 둘이 개체의 옆구리를 쓰다듬자, 피부는 계속해서 떨어져 나간다.
해리슨: 아, 이제 준비된 거야?
개체가 지저귀더니, 똑바로 일어선다. 연구원들이 고개를 돌리자, 또 다른 SCP-8558-1 개체가 접근하는 것이 보인다.
폴루스: … 베니 우리 아무래도 —
개체가 포효하더니 관목을 향해 돌진하기 시작한다.
폴루스: 베니, 피해!
폴루스가 해리슨의 손을 잡는다. 둘은 탈출구를 향해 달리기 시작한다.
해리슨: 아악! 망할!
해리슨이 밖으로 튀어나온 뿌리에 걸려 넘어지더니 땅 위로 쓰러진다. 폴루스는 그의 옆으로 달린다.
해리슨: 괜찮아, 난 —
SCP-8558-1 개체가 나무에 다다르더니 해리슨을 향해 돌진한다. 개체가 해리슨에게 닿기 전에, 폴루스는 개체를 어깨로 가로막아 저지한다. 변칙 개체는 뒤로 쓰러지더니, 땅에 닿자 큰 피부 덩어리가 벗겨진다. 개체는 다시 발로 다시 일어선 다음, 살덩어리가 떨어져 나가자 쉿쉿 소리를 낸다. 개체는 폴루스를 베려고 하나, 폴루스는 개체를 한 번 더 발로 차 바닥에 부딪치게 한다. 그는 해리슨에게 슬라이딩하더니 손을 뻗는다.
폴루스: 일어설 수 있겠어?
해리슨: 으-응. 고마워, 자기야.
폴루스는 해리슨이 일어설 수 있게 도와준다. 하네먼은 스턴 건를 든 상태로 돌아온다.
하네먼: 자네 둘 괜찮은 거 맞나?!
SCP-8558-1 개체는 다시 일어서더니 포효한다. 하네먼은 개체에게 스턴 건을 발사한다. 개체는 바닥에 쓰러지더니, 경련한다.
폴루스: 네, 전 —
폴루스가 고통에 움찔하더니, 다리를 잡는다. 하네먼이 그의 손을 치우자, 방호복에 크게 베인 구멍이 보인다. 그 아래 다리에는 크게 벌어진 상처가 보인다.
하네먼: 제기랄. 조졌어 조졌어 조졌다고.
해리슨: 뭔 일인데요?
폴루스: 아무것도 아니야. 다 괜찮아. 그냥 빠르게 소독만 하면 —
하네먼이 휴대용 무선기를 꺼내더니, 폴루스와 해리슨 사이로 움직인다.
하네먼: 이봐 의료팀? 최대한 빠르게 검역소 하나 준비해놔.
<기록 종료>
발문: 폴루스 연구원은 잠재적인 SCP-8558-2의 감염 징후를 찾아내기 위해 의무 격리에 들어갔다. 하네먼 박사와 해리슨 연구원 또한 분리된 격리실 속에서 격리에 들어갔다. 하네먼 박사와 해리슨 연구원은 오염 물질 제거 샤워를 받은 후, 혈액 검사를 진행한 결과 SCP-8558-2 감염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기 때문에 풀려났다.
폴루스 연구원이 최초로 SCP-8558-2에 감염된 인간이라는 것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격리 단계가 "무기한"으로 상향되었다.
부록 8558.2: 영상 기록 1번
날자: 2025년 8월 7일
<기록 시작>
폴루스는 격리 숙소 속 탁자에 앉아 있다. 뒤에 있는 방은 삭막하고 정리정돈되어 있다. 그는 카메라를 향해 말한다.
폴루스: 제대로 맞춘 거 맞아?
그는 손을 뻗어 카메라를 조정한다.
폴루스: 좋구만. 어, 안녕? 난 아론 폴루스 연구원이고, 오늘 날짜가… 2025년 8월 7일이네. 이제 이틀째 격리 중이야.
폴루스는 의자에서 자세를 바로잡는다.
폴루스: 의료부가 내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매일 동영상을 찍어달라고 부탁했어. 솔직히 좀 이상한 기분이네, 이번엔 내가 피실험자니까. 용감하게 미지의 세상으로 뛰어드는 거야! 이게 다 끝나면 훈장이든 뭐든 받을 거라고 장담해. 그랬으면 좋겠네. 훈장 멋지잖아.
폴루스는 빙그레 웃는다.
폴루스: 아무튼, 아직까지는 좋아. 딱히 몸에 다른 점도 없는 거 같고. 좀 따뜻하기는 한데, 그리고… 아!
폴루스는 그의 발을 올린 뒤 자신의 다리를 들어 카메라에 보이게 하려고 시도하나, 처음엔 비틀거린다. 몇 번 애쓰며 시도한 끝에, 그는 이전에 SCP-8558-2 때문에 생긴 부상을 카메라에 담아낸다.
폴루스: 진짜 알아야 할 점은 이게 아직도 아물지 않았다는 거야. 하지만 이건 봐두라고!
폴루스는 손가락을 상처에 밀어 넣은 뒤, 피부를 뒤로 밀어내고 상처를 벌린다. 상처 아래에 근육과 힘줄이 보인다.
폴루스: 이래도 전혀 아프지 않다니까! 솔직히 이걸로 좀 강력한 마취제 만드는 방법 같은 걸 알아낼 수 있을 거 같아.
폴루스는 다시 다리를 아래로 내린 다음 빙그레 웃는다.
폴루스: 격리 생활이 재미있다고는 할 수 없지. 근데, 아마 흥분한 물고기 놈들 무리 근처에선 좀 더 조심했어야 했나 봐. 후회하는 건 100점 만점이셔, 그래도 교훈 하나는 얻었네.
폴루스는 카메라를 향해 키스를 날린 뒤, 가슴을 두 번 두드리고 엄지를 치켜세운다.
폴루스: 어떤 하루였든 결국 끝은 나잖아, 그치?
<기록 종료>
부록 8558.3: 영상 기록 2번
날짜: 2025년 8월 10일
<기록 시작>
폴루스는 카메라를 켠다. 그는 주목할 만한 마지막 기록에서의 모습과 많이 변하지 않은 모습이다.
폴루스: 다들 안녕! 오늘 날짜는… 2025년 8월 10일이야. 여전히 몸 상태는 좋네.
그는 몸을 뒤로 돌린 다음 카메라에 방의 모습을 담는다. 방에는 무게추가 있으며, 선반에는 책이 가득하다.
폴루스: 여기 운동 기구랑 책들은 베니 덕에 가지고 올 수 있었어. 오해하지 마, 하루 종일 카메라 대고 떠드는 건 확실히 정신을 건강하게 해주고, 여기에 적응도 잘했어. 근데 시간을 보낼 방법이 더 많아진 건 참 감사할 일이지.
그는 카메라로 돌아간 다음 미소를 짓는다.
폴루스: 지금 주목할 만한 몸의 변화는 내 체력이 가파르게 올랐다는 거야. 어제 하루 종일 운동만 했는데 힘들지도 않다니까. 아, 아! 베니, 이것 좀 봐!
폴루스는 일어서더니 그의 셔츠를 든다. 배에는 복근이 발달해 있다.
폴루스: 이틀만 했는데도 이렇게 됐다니까!
그는 다시 앉고, 미소를 짓는다.
폴루스: 아무튼 치료하는 사람들이랑 시간 좀 보내봐. 난 괜찮을 거니까.
그는 자신의 가슴을 두 번 두드리더니 엄지를 치켜세운다.
폴루스: 그립네, 벤.
<기록 종료>
부록 8558.4: 영상 기록 3번
날짜: 2025년 8월 15일
<기록 시작>
폴루스가 카메라를 킨다. 그는 근육량이 약간 늘었고, 살짝 얼굴을 붉히는 듯 보인다. 폴루스의 뒤 침대에는 곰 인형 하나가 놓여있다.
폴루스: 오늘 8월 15일 맞나? 격리 시작한 지도 어느덧 일주일이나 지났네.
폴루스는 비교적 쉽게 다리를 탁상용 컴퓨터에 올려놓아, 전에 있던 상처를 보여준다. 상처는 변하지 않은 모습이다.
폴루스: 운동하니까 엄청 유연해졌어!
폴루스가 빙그레 웃는다.
폴루스: 진지하게 말하자면, 이 상처가 아직도 아물지 않았다는 점은 짚고 넘어가고 싶어. 전혀 변하지 않은 거 같잖아? 이 분야에서 내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주목할 만한 점 같아.
폴루스는 다리를 내린다.
폴루스: 딱히 눈에 띄게 아프지는 않지만, 좀 따갑기는 해. 지금까진 안 긁고 잘 지내오기는 했어. 웬만하면.
폴루스는 의자에 앉아 몇 초간 자신의 자세를 바로잡으나, 눈에 띄게 불편해 보인다. 폴루스는 자신의 턱을 긁으려고 하다가, 이내 그만둔다.
폴루스: 이전에 말한 거 말고도, 좀 느낌이… 어…
폴루스는 얼굴을 깊게 붉힌다.
폴루스: 제기랄, 이걸 어떻게 전문적으로 말하지? 좀 기운이 넘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아.
폴루스는 다시 한번 자세를 바로잡는다.
폴루스: 그-그래도 베니는 지금까지 잘해왔잖아. 그 사람들이 아직 베니를 보게 해주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걸 남겨줬어!
그는 침대 위 곰을 향해 손짓한다.
폴루스: 베니가 집에서 가지고 와준 거야, 자기 부모님 결혼 선물이라고 하더라고. 베니가 여기에 있는 거랑은 느낌이 좀 다르지만, 밤에 껴안을 수 있는 게 있어서 좋아. 그 베니같은 냄새도 나고 — 집 같은 냄새지. 집같은 냄새가 난다니까. 그리고 잘은 모르겠지만, 지금 뭔가를 만지니까 기분이 좋아지네.
폴루스는 어색하게 미소 짓고 목덜미를 긁는다. 폴루스는 뭔가를 말하려고 입을 열지만, 계속해서 1분 가까이 목을 긁는다.
폴루스: 생각해 보면 참 재밌어. 이 곰돌이랑 저 방 속 카메라들을 생각해보면 난 진짜 외로움을 느끼면 안 되잖아, 그렇지? 그니까 난 매 순간마다 감시받고 있으니까. 모든 사람이 여기 나와 함께 있는 거 같은 거지.
그는 약하게 미소 짓는다.
폴루스: … 어, 그래. 이게 끝인 거 같네. 좋은 밤 보내.
폴루스는 그의 가슴을 두 번 두드린 뒤 엄지를 치켜세운다. 그러고는, 일어나 침대로 걸어간다. 폴루스는 곰 인형을 든 다음 몸으로 감싼다. 폴루스는 이러한 자세로 몇 시간 동안 있다가 몸을 떨고, 그 뒤 잠에 든 것처럼 보인다.
<기록 종료>
부록 8558.5: 면담 1번
날짜: 2025년 8월 21일
서론: 베네딕트 해리슨 연구원은 자카리아스 하네먼 박사에게 아론 폴루스 연구원과 면담을 하기 위해 승인을 받았다. 이는 2주 격리 후에 폴루스의 정신 상태를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서다. 현재 재단 윤리위원회에서 면담 승인 안건을 검토 중이다.
<기록 시작>
해리슨 연구원은 중앙 복도와 폴루스의 격리실을 나누는 창문에 나타난다. 폴루스가 해리슨을 알아채자, 폴루스는 침대에서 뛰어내리더니 창문을 향해 달려가다가 거의 부딪칠 뻔한다. 폴루스는 창문에 손을 대고, 해리슨도 자신의 위치에서 똑같이 행동한다. 둘은 잠깐 침묵한 상태로 서 있다.
폴루스: 안녕.
해리슨: 너야말로, 안녕.
폴루스가 코를 홀짝인다.
해리슨: 언제부터 감정에 치우치게 된 건데?
폴루스: 닥쳐, 생선 호르몬 때문이야. 보고 싶었어.
해리슨: 나도. 그리고… 미안해. 이거 관련해서. 난 그냥 —
폴루스가 손을 든다.
폴루스: 야, 이거 때문에 자기 탓하게 두지는 않을 거야. 우리 둘 다 부주의했었고, 그래서 일이 벌어진 거잖아.
해리슨: 맞아, 근데 —
폴루스: 쉿. 용서할게.
해리슨이 약하게 미소 짓는다.
해리슨: 몸 상태 좋아 보이네, 잘은 모르겠지만.
폴루스가 싱글싱글 웃더니, 팔을 구부린다.
폴루스: 다 네 거라니까, 자기야!
해리슨: 솔직히, 이런 모습일 줄은 몰랐는데.
폴루스: 이걸로 뭘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봐. 아, 너한테 손을 댈 수만 있다면…
해리슨: 아-아론, 야, 지금 기록 중이라고!
폴루스는 계속해서 팔을 구부리며 말한다. 그는 창문을 향해서 몸을 구부린다.
폴루스: 썅, 널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 —
해리슨: 아론… 아론! 집중해! 사랑은 하는데 이건 사적인 대화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니까!
폴루스가 그의 머리를 흔들고 해리슨에게서 눈을 뗀다. 그는 얼굴을 붉히더니 그의 목덜미를 긁는다. 그는 계속해서 목덜미를 긁으며 말한다.
폴루스: … 좀 흥분했었네. 정말 미안해, 베니.
해리슨은 눈을 가늘게 뜬다.
해리슨: 팔에 그건 뭐야?
폴루스: 이두근.
해리슨: 아니, 멍청아, 저거 말이야 저거.
해리슨은 폴루스의 삼두근 상부에, 피부의 일부분으로 보이는 부위를 가리킨다. 매우 붉게 부어있으며, 피부가 벗겨지기 시작한 듯 보인다. 폴루스는 그의 등 뒤로 팔을 내린다.
폴루스: 그냥 좀 가려웠어, 끝이야. 딱히 큰 문제는 아닌데.
해리슨: 아론, 그런 거에 관심을 끄면 안된다고. 너 8558 문서 읽은 거 알거든. 진짜 최소한 긁지 않으려고 노력이라도 해봐. 난 그냥…
폴루스: 그게 사람들에게 그런 영향을 주는지는 모르잖아.
해리슨: 최근에 의료부 인원이 너 본 적 있어?
폴루스는 잠깐 생각한다.
폴루스: … 아니, 생각나는 건 없어. 솔직히, 이거 시작하고 나서부터 제대로 본 사람은 너가 처음이야.
해리슨: 뭐?! 최소한 혈액 검사 같은 거라도 한 거지?
폴루스: 격리 들어가고 나서부터? 없어, 진짜 아무것도. 8558-2 감염됐는지 확인하려고 한 게 있기는 한데, 더 이상 필요하지는 않다고 하던데.
해리슨: 그럼 얼른 가서 말해야 해. 저건 실수여야만 한다고—
폴루스가 창문을 두드린다.
폴루스: 자기야, 괜찮아. 이걸로 큰일 만들지 말자고. 너무 걱정 안 해도 돼. 나 봐봐, 괜찮다니까! 심지어 훌륭하기까지 해! 난 저 사람들이 계획했던 약 만드는 데 필요한 거 다 가지고 있다 믿어. 그리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잖아. 이 주제 관련해선 얘기 그만하면 안 될까?
해리슨이 한숨을 내쉰다.
폴루스: 제발, 그냥 진정 좀 해줘. 여기서, 나랑 같이. 네 어깨가 얼마나 굳어 있는지 다 알 정도야.
해리슨: 진정 하기, 왜 그걸 생각하지 못했을까?
폴루스: 야.
폴루스는 가슴을 두 번 두드린 뒤, 엄지를 치켜세운다. 해리슨은 이를 똑같이 따라 하고, 작게 미소 짓는다.
해리슨: 나도 알아. 안다고…
폴루스: 스스로를 위해 좋은 걸 좀 해봐, 제발. 다 괜찮아질 거라고. 약속할게.
해리슨: 그 약속, 꼭 지켜줘.
해리슨이 떠난다. 폴루스는 한숨을 내쉬고 침대로 돌아간다. 폴루스는 다시 한번 곰 인형을 껴안는다.
폴루스: 보고 싶어…
<기록 종료>
부록 8558.6: 영상 기록 4번
날짜: 25년 8월 23일
<기록 시작>
폴루스는 카메라를 켠다. 그는 말하려는 듯이 입을 벌리나, 곧 기침하기 시작한다. 그는 1분 가까이 기침을 계속하다, 입에서 작은 물체를 기침으로 내뱉는다. 폴루스는 이를 들고 카메라 방향으로 들어 올린다. 그의 입가에서는 작은 피가 새어 나온다. 물체는 어금니로 보인다.
폴루스: 사실, 오늘 자로 두 번째야.
폴루스는 화장지를 들더니 치아를 그 속에 감싼다. 그는 입을 닦아내려고 하다가, 입을 열고 카메라로 그 속을 보여준다. 폴루스는 왼쪽 2번째 소구치도 없다.
폴루스: 아침에 다른 것도 사라졌어. 일어나 보니까 입안에 피가 가득 차 있었고 질식사하기 일보 직전이었다니까.
폴루스는 다른 화장지를 집더니 화장지에 피를 뱉는다.
폴루스: 궁금해할까 봐 말하는데, 아프지는 않아. 다리에 난 상처랑 똑같이 뭔가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그래도 긁으면 기분이 좋기는 해.
폴루스는 아래쪽으로 손을 뻗더니 책상 아래에서 무언가를 긁기 시작하는 것처럼 보인다.
폴루스: 나도 알아, 안다고. 그러면 안 됐는데.
폴루스는 계속해서 긁을수록 얼굴을 찡그린다.
폴루스: 잘은 모르겠는데, 이러면 기분이 엄청 좋아져. 한번 시작하면 멈추기 힘들다니까.
폴루스가 계속해서 긁을수록 그의 숨은 계속해서 거칠어진다. 그는 긁으면 긁을 수록 작은 신음을 낸다. 몇 분 뒤, 그는 아래를 보더니 손을 무릎에서 확 뗀다. 폴루스는 손을 두 손을 탁상 위에 올린 뒤 손을 꽉 쥔다. 그는 카메라와 직접적으로 눈을 맞추지 않으려고 한다.
폴루스가 몸을 떨더니, 자세를 바로잡는다. 그는 눈을 감고 깊고, 거친 숨을 몇 번들이 내쉰다.
폴루스: 이 불타오르는 것만큼 날 괴롭히는 건 없다고 장담해. 계속해서 긁고 또 긁어. 내 피부 아래에 불이 붙은 것만 같거든. 엄청 뜨거워 가지고 난 그냥…
폴루스가 몸을 팔로 감싸더니 손톱을 옆구리에 박는다.
폴루스: … 이걸 찢어 벗어버리고 싶어.
폴루스는 다시 한번 깊게 숨을 내쉬고, 옆구리로 그의 팔을 떨군다. 그는 다시 한번 자세를 바로잡다가, 신음하고, 가랑이를 긁는다.
폴루스: 그리고 이젠 모든 감각이 불타오르고 있는 거 같아. 베니가 그리워, 미친 듯이 그립다고. 아아, 난 지금 당장 베니가 필요해.
폴루스는 침대 위 곰 인형에게로 몸을 돌린다. 곰 인형은 강하게 사용되어 약간 흉해졌으며 축축한 모습이다.
폴루스: 이 곰이 도와줘. 아, 곰이 정신을 차리게 도와줬다고. 베니가 있다고 가정해 보는 거야… 이곳에 말이야. 베니가 아닐지라도, 앞으로도 아닐지라도.
그는 머리를 손으로 감싸고, 다리를 흔든다. 잠시 후, 그는 약하게 웃으며 손뼉을 친다. 폴루스의 입가에선 피가 계속해서 똑똑 떨어진다.
폴루스: 아니, 괜찮아. 괜찮다고. 괜찮다니까!
폴루스는 머리를 끄덕이더니, 바닥에 피와 또 다른 치아를 뱉는다. 그는 머리를 흔들고 그의 가슴을 두 번 두드린다. 그는 망설이며 엄지를 치켜세우나, 손은 떨고 있다.
폴루스: 그래야만 하니까.
<기록 종료>
부록 8558.7: 면담 2번
날짜: 2025년 8월 26일
서론: 베네딕트 해리슨 연구원은 한 번 더 폴루스의 정신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면담 승인을 받았다. 현재 재단 윤리위원회에서 면담 승인 안건을 검토 중이다.
<기록 시작>
해리슨은 폴루스의 격리실 창문에 다가간다. 폴루스는 창문으로 뛰어간 뒤, 창문에 자신의 얼굴을 누른다. 그의 상태는 현저히 나빠진 상태이다—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기 시작했으며, 혈색 또한 현저히 창백하다. 폴루스는 해리슨과 눈을 맞추자 깊게 얼굴을 붉힌다.
폴루스: 어이, 이쁜이.
해리슨: 진정해, 이 사람아, 뭐 때문에 흥분한 거야?
폴루스: 너. 널 보고 싶었어.
해리슨: 나도 보고 싶었어.
폴루스가 창문을 향해 뻗자, 그의 왼쪽 약손가락이 없어진 것이 드러난다. 해리슨은 충격을 받아 움찔한다.
해리슨: 씨발 뭐야?!
폴루스: 아아, 몸 상태 좋아 보이네. 너도 운동 좀 했어? 그 셔츠 딱 좋아 보이네. 몸 선에 완전 잘 붙는다.
해리슨: 아론, 너 —
폴루스가 그의 가랑이를 긁기 시작한다.
폴루스: 썅 베니, 내가 널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모르겠지. 여기서 나가고 너한테 손이라도 대면 진짜…
해리슨: 아론 제발 좀 —
폴루스: 네 몸 구석구석을 핥아버릴거야. 그다음에 꽉 끼는 작은 바지를 벗겨버리고, 네 좆을 존나게 빨—
해리슨: 아아론! 신의 사랑을 담아, 제발 멈춰줄래.
폴루스는 깜짝 놀라 뒤로 물러선다. 그는 손을 내려다보더니 무릎에서 치운다. 그 뒤, 손을 다시 창문에 붙여 놓는다. 그는 말하려는 듯이 입을 열었다가, 해리슨에게서 시선을 돌린다.
해리슨: 그냥… 봐봐.
폴루스가 손을 내려다본다.
폴루스: 아. 그래.
해리슨: 무슨 일인데? 괜찮은 거 맞아?!
폴루스가 어깨 으쓱한다.
해리슨: 으쓱하지만 말고, 너 씨발 손가락이 없어졌잖아!
폴루스: 그니까 아프진 않다고, 걱정하고 있다면.
해리슨: 그게 아니라, 손가락이 떨어져 버렸다는 사실 자체가 걱정된다니까!
폴루스가 깊게 숨을 내쉬더니, 해리슨을 응시한다. 둘은 잠깐 동안 눈을 마주한다. 해리슨이 한숨을 내쉰다.
해리슨: … 그 사람들이 자기들은 연구하고 있다더라. 치료법 가지고 연구한다고, 그 말이야. 자세한 건 알 수 없었지만, 그 사람들 연구하고 있다고 약속했다니까.
폴루스: 너 머리 잘랐어? 잘 잘랐네. 잘 잘랐다고.
해리슨: 아론, 제발. 솔직하게 말해봐— 어떻게 지냈어?
폴루스가 한숨을 내쉰다.
폴루스: 내 몸속 모든 신경이 불타고 있는 느낌이야. 아프지는 않은데, 더 많은 걸 느끼고 있다니까. 작은 접촉이나 자극 하나하나가 날 정신 차리게 만든다고. 모든 게 다 예민해, 내가 거의 아프다고 느낄 정도로. 난 그냥 앉은 다음에 긁고 만지고, 그치만… 씨발, 매 순간마다 난 혼자였고 널 자꾸만 자꾸만 그리워해. 긁는 게 잠깐이라도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게 만들어 준다니까.
폴루스가 다리를 든다. 다리에 난 상처는 눈에 보일 정도로 커져 있다. 상처 주변 피부 일부분은 벗겨져 있다. 해리슨이 헛구역질을 한다.
폴루스: 하지만 마음 놓고 긁으면 이렇게 된다니까. 진짜 엄청나게 파내고 또 파내고 싶어. 기분은 좋지,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내 안에 무언가가 점점 사라져간다니까.
해리슨: 아론—
폴루스는 삼두근에 있는 벌어진 상처를 긁으려는 듯 손짓한다.
해리슨: 아론, 제발. 이러면 상황이 더 나빠진다니까.
폴루스는 몸을 떨며 숨을 내쉬고 그만둔다.
폴로스: 알겠어.
폴루스는 깊게 숨을 내쉰 뒤 눈을 감는다. 그는 잠시 숨을 참았다가, 내쉰다.
폴루스: 스스로를 붙잡아야겠어. 널 위해서라도, 그래야만 해. 그 너가 준 곰돌이 있잖아? 뭔가 특별해, 완전 너야. 너랑 비슷한 냄새가 나고, 집 같은 냄새가 나. 곰돌이랑 같이 있으면 너랑 같이 있는 기분이라니까. 곰돌이랑 같이 있으면 잠깐이라도, 다시 한번 네 옆에서 일어난 기분이야. 그래서, 고마워. 그냥 그 곰돌이가 진짜 너였으면 하는 마음이야.
해리슨: … 괜찮아질거야, 아론. 이것만큼은 약속할게. 내가… 내가 그 사람들이 치료제를 완성하게 할게. 널 치료하고, 집에 가는 거야. 신에게 맹세하는데, 우린 집에 갈 거야.
폴루스가 미소 짓더니 유리창에 한 번 더 손을 얹는다. 해리슨은 그와 손을 댄다. 둘은 잠시 동안 침묵을 유지한다.
폴루스: 사랑해.
해리슨: 나도.
해리슨이 가슴을 두 번 두드리더니 엄지를 치켜세운다. 폴루스는 잠시 동안 망설이다가, 행동을 똑같이 따라 한다.
<기록 종료>
부록 8558.8: 영상 기록 5번
날짜: 2025년 8월 28일
<기록 시작>
폴루스가 카메라를 킨다. 그는 떨고 있으며, 왼쪽 눈을 손으로 덮고 있다. 그는 얼굴의 절반이 피로 뒤덮힌 상태로 무겁게 숨을 내쉰다. 잠시 후, 그는 카메라를 보더니 손을 치운다. 그의 눈은 안와에서 떨어진다. 눈은 안구 신경에 매달려 있다가, 신경이 끊어지며 탁상 위로 떨어진다.
폴루스: 나… 나 이거 못 하겠어. 제발.
폴루스가 숨을 깊게 들이쉰 뒤 참으려고 하나, 숨을 들이쉬는 도중에 기침한다. 그는 거의 1분을 다 채울 정도로 기침을 계속하다가, 책상에 몸을 굽힌다. 그러자, 입에서 피를 뱉는다.
폴루스는 다시 한번 똑바로 앉는다. 그는 왼팔을 들더니 삼두근을 긁기 시작하다가, 손을 치운다. 폴루스는 잠시 동안 손을 공중에서 멈추었다가, 한 번 더 그의 팔을 긁는다. 폴루스는 겉 피부가 없어지고 구멍이 벌려질 때까지 계속해서 집중적으로 긁는다. 폴루스는 상처를 계속해서 파내며, 헐떡인다.
폴루스: 제발… 제발.
그는 팔 속 구멍을 계속해서 파내면 파낼수록 부드럽게 신음한다. 폴루스가 몸을 공중으로 밀어붙이자, 몸은 오르락내리락한다.
폴루스: 베니… 씨발…
<기록 종료>
부록 8558.9: 영상 기록 6번
날짜: 2025년 8월 29일
서론: 이하 기록은 폴루스 연구원의 방에 있던 보안 카메라 중 하나로 촬영한 것이다.
<기록 시작>
폴루스는 침대에서 자고 있으며, 곰 인형을 껴안고 있다. 그는 곰 인형에 엉덩이를 비비기 시작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폴루스는 더 강렬히 비벼대기 시작하며, 신음한다.
몇 분 뒤, 그는 일어난다. 그는 잠시 동안 벽을 응시하다가, 턱을 긁기 시작한다. 폴루스는 턱을 긁을수록 목소리를 내며 부드럽게 신음한다. 폴루스가 더 강하게 긁기 시작하자, 얼굴 피부가 벗겨지기 시작한다. 그의 오른 손은 이불 속으로 사라지며, 몸을 밀어내기 시작한다.
몇 분 뒤, 그의 턱 피부와 근육 조직이 상당 부분 사라진다. 그는 등을 대고 평평히 누운 다음, 입으로 큰소리를 내며 경련하기 시작한다.
폴루스가 다시 일어나자, 턱이 떨어지며 입이 있던 곳에는 혀가 대롱대롱 매달려있다. 그는 얼굴로 손을 올리더니, 턱이 있던 곳 주위를 움켜쥔다. 그는 얼굴을 움켜쥐며 목이 졸리는 듯한 소리를 낸다. 폴루스는 몇 분간 목 졸리는 소리를 내다가, 베게에 얼굴을 누른다. 폴루스가 얼굴을 베게에 누를수록, 그의 몸은 들어 올려진다.
<기록 종료>
부록 8558.10: 사건 보고
날짜: 2025년 8월 30일
서론: 해당 기록은 재단 의료부의 병리학 연구소에서 촬영한 것이다. 베네딕트 해리슨 연구원은 연구소에 입장하기 전 사전 승인을 받지 않았다.
<기록 시작>
해리슨이 연구소에 입장한 다음 자카리아스 한네먼 박사에게 걸어간다.3
해리슨: 한네먼 박사님, 아는 얼굴이라 다행이네요. 이거 관련해서 대화할 사람을 찾으려고 했는데, 아무도 절 도와주고 싶어 하지 않더라구요. 제발요, 전 그냥…
한네먼: 해리슨? 무슨 문제 말하는 건가? 너도 여기 오면 안 된다는 건 알—
해리슨: 구할 게 아무것도 남지 않기 전에, 아론을 구하고 싶어요. 아론을 보는 모든 순간마다, 아론이 점점 없어져 간다고요.
한네먼: 뭐, 음, 그래? 이해한 바로는 그게 그 병이 인간에게 진행되는 방식일 텐데.
해리슨: 아니, 이해 못 하셨잖아요. 아론이 점점 없어져 간다고요. 미소 지을 땐 눈은 웃지 못하고, 유머 감각도 없어져 간다니까요. 제가 아론에게서 사랑하는 모든 작은 것들, 아론을 아론답게 만드는 그런 것들 말이에요. 제발, 한네먼 박사님, 절 도와주세요. 구해야 할 아론이 없어지기 전에 절 도와주세요.
한네먼: 나도 동정하지만, 진짜로, 정말로 동정하지만, 그 절차라는 게 있 —
해리슨: 들어보세요, 일단 모두의 작업을 방해하고 다시 와서 정말 죄송해요. 박사님이던 벌을 줄 수 있는 누구던, 나중에 저한테 벌을 주면 달게 받을게요, 어차피 상관없어요. 박사님, SCP-8558-2 사건 연구 총괄 맞죠?
한네먼: 잠깐만, 그거 어디서 알아낸 건가? 내 말은, 그래, 맞다네, 근데 그거 독점 정보 아니었나.
해리슨: SCP-8558 파일 확장 문서 봤어요. 당연히 제 인가로는 대부분은 보지 못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
한네먼: 그 파일에 대한 네 인가는 철회되어야 했을 텐데.
해리슨이 그의 눈살을 찌푸린다.
해리슨: 네? 무슨 이유에서요?
한네먼: RAISA랑 대화를 좀 해야 해 —
해리슨: 왜 제 인가를 없애신 건데요?
한네먼: 자네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제외되었다네.
해리슨: 이해를 못 하겠어요. 공지받은 적도 없는걸요.
한네먼: 잠재적 감염 매개체로 확인되면 제외될 예정이었다만.
해리슨: 그치만 전 이 프로젝트를 대표해서 면담을 진행하지 않았나요? 그 동영상에 접근 권한도 있었다고요! 게다가 박사님은 —
한네먼: 면담을 도와줘서 고맙기는 하다네, 그냥 내 생각이긴 한다만. 우리 판단에는, 자네가 직접 말하는 게 녀석이 가장 잘 받아들일 거 같았다고. 그래서, 왜 여기에 있는 건가?
해리슨은 멈추고 머리를 흔들었다가, 말하기 시작한다.
해리슨: 죄-죄송합니다, 그냥… SCP-8558-2 치료법의 현황을 알고 싶었어요.
한네먼은 잠깐 동안 멈춘 뒤, 머리를 흔든다. 그는 태블릿은 잠깐 동안 두드린다.
한네먼: 현재 결과로는 다 전망이 좋다네. 일주일 내로 8558-1과 접촉했지만 증상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버전을 내놓을 거야.
해리슨: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요?
한네먼: 우선사항은 아니지, 우리가 가능한 정도에서 너무 벗어났거든.
해리슨이 말을 하려고 입을 벌리나, 말하지 못하는 듯 보인다.
한네먼: 제발, 해리슨, 이미 썩어가기 시작한 사람들은 —
해리슨: 전 — 아니야… 아니야. 아뇨, 이런 거 듣고 싶지 않네요. 이건… 진짜로 사람들을 그냥 죽게 할 마음이신 겁니까?
한네먼: 그런 말은 안 했다네. 없는 말은 지어내지 말게나.
해리슨: 그럴 필요는 없잖아요.
한네먼: 들어보게, 자네가 화났다는 건 잘 알고 있어, 그치만—
해리슨이 연구소를 왔다 갔다 하기 시작한다.
해리슨: 아론은 거기서 혼자 썩어갔다고요. 아론이랑 첫 번째로 대화했을 때 걔가 뭐라고 말했는지 아세요? 한 주가 지나도, 의료부에서 그 누구도 뭘 하러 오지를 않았데요 — 테스트도 없이, 아무것도.
해리슨이 콧등을 꼬집는다.
해리슨: 이해할 수 있게 해보세요, 이걸 이해하게 해보시라구요.
한네먼: 자넨 지금 비합리적—
해리슨: 그 망할 합리적인 걸 하나라도 줘보시라고요.
한네먼이 자세를 바로잡는다.
한네먼: … 그 질병의 모든 단계를 포착하는 건 항상 우선순위였다네, 통제받는 검사 환경 밖에서 말이야. 그 질병이 인간의 신체에 뭘 하는지 알지 않는 한, 치료제는 만들 수가 없었다고.
해리슨이 침묵한다.
한네먼: 이게 재단과 인류 전체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는 건 이해해야 한다네. 우리가 아는 한 이게 결국엔 광견병 같은 걸 수도 있고, 증상이 나타나면 치료가 불가능 할지도 모르지. 이 질병이 감염에서 신체 능력의 정지까지, 인간의 몸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파악하기만 한다면, 우린—
해리슨: 걔가 그걸 알기는 했어요?
한네먼: 뭐?
해리슨: 아론이요. 아론한테 알릴 계획은 있었어요? 그냥 썩어가게 냅두겠다고? 재단의 이익을 위해서?
한네먼: 인류를 위한 것도 있다네.
해리슨: 그래요. '인류'. 무슨 인류요? 이 빌어처먹을 방에는 사람 하나 안 보이는데. 사람 하나 격리실에서 썩어가는 게 정당화된다고 생각한다면 말이죠.
한네먼: SCP-8558-3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선 받아들일 만한 손실로 간주 —
하네먼이 해리슨을 향해 다가가며 주먹을 올리나, 스스로 멈춘다.
한네먼: 분풀이할 걸 찾고 있다면, 거울도 생각해 보게. 기록을 검토하지 않은 것처럼 행동하지는 말고.
해리슨은 돌아서서 나가려고 한다. 그는 문까지 이동하자 한네먼을 향해 돌아선다.
해리슨: 이 빌어먹을 겁쟁이 새끼야.
해리슨이 문을 쾅 하고 닫는다.
<기록 종료>
부록 8558.11: 영상 기록 7번
날짜: 2025년 8월 31일
<BEGIN LOG>
폴루스의 격리실에서 촬영한 기록의 한 장면. 윤리위원회의 명령에 따라 편집됨.
폴루스가 카메라를 켜고 침대 쪽을 향해 카메라 앵글을 돌린다. 그는 고개를 끄덕이다가, 가슴을 두 번 두드리고 엄지를 치켜세운다.
폴루스는 침대에 누운 뒤 곰 인형을 꽉 손에 쥔다. 그는 목과 얼굴에 곰 인형을 비비며 몸을 비빈다. 그는 곰 인형의 목과 어깨를 여러 번 핥으며, 그러면 그럴수록 그의 엉덩이가 움직이는 속도는 더 올라간다. 마침내 폴루스는 무릎을 꿇고 곰 인형 위에 누운 뒤, 침대 위에 손을 얹고 자기 자신을 지탱한다.
폴루스는 오른손으로 곰의 꼬리 밑부분을 찢기 시작한다. 폴루스은 밑부분을 찢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듯하다가, 마침내 제대로 앉은 뒤, 왼손을 이용해 솔기를 작업하기 시작한다. 그는 작은 구멍을 만들어 냈으며, 계속해서 밑부분을 찢고 있다. 마찰로 인해 폴루스의 오른쪽 집게손가락과 왼쪽 새끼손가락의 피부가 벗겨지기 시작하며, 결국엔 두 손가락 모두 관절에서 떨어져 나간다. 곰 인형의 구멍이 충분히 커지자, 폴루스은 바지를 벗더니 곰을 향해 수평으로 눕는다. 그는 곰을 향해 몸을 밀어붙이기 시작하며, 그럴수록 흐느끼며 지나치게 땀을 흘린다. 결국에 그는 곰을 자신의 무릎에 앉힌 다음 자신의 몸으로 이를 감싼다. 그러고는, 계속해서 곰을 향해 몸을 밀어붙이며 등을 카메라를 향해 돌린다.
시간이 지나고, 폴루스의 몸이 떨리기 시작한다. 그는 곰을 향해 쓰러지고, 아래에 작은 피 웅덩이가 생기자 강하게 헐떡이기 시작한다. 그는 무릎에서 곰을 치운다. 그는 사타구니를 향해 손을 뻗는 듯 보인다. 그는 손을 빼더니 여러 살점 덩어리로 보이는 것을 바닥에 던지기 시작하더니, 싱크대로 달려가 구토한다.
폴루스는 침대 위에서 몸을 구부린 채 시간을 보내며, 곰인형을 꽉 쥔 채 부드럽게 머리를 쓰다듬는다. 폴루스는 가끔 다친 사타구니를 무의식적으로 붙잡는다.
<기록 종료>
추가 기록: 2025년 8월 2일경, 윤리위원회는 아론 폴루스 연구원이 정신적, 신체적으로 극히 상태가 좋지 않아지고 있다는 점을 인용하며, 그의 안락사에 대한 제안을 받았다. SCP-8558 프로젝트 학부장 자카리아스 한네먼 박사는 해당 문제에 대하여 자문을 제공하였다. 한네먼 박사의 자문 및 관련 자료를 검토한 결과에 따라, 요청은 거부되었다.
부록 8558.12: 영상 기록 8번
날짜: 2025년 9월 25일
<기록 시작>
해리슨이 폴루스의 격리실에 접근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는 문에 ID 배지4를 긁은 뒤 그 안으로 들어간다. 해리슨은 뒤에 있는 문을 닫은 뒤 봉쇄한다. 그는 손에 주사기를 들고 있다.
해리슨: 안녕, 이쁜이.
폴루스는 침대에 누워있으며, 이제 원 생물량의 약 40% 정도를 잃었다. 폴루스가 해리슨이 들어온 것을 알아채자, 물러난 뒤 도망치려 시도한다.
해리슨: 야, 야. 괜찮아. 지금 내가 뭐 하고 있는지는 잘 알고 있어.
폴루스는 계속해서 도망치려 시도하다가, 해리슨이 어깨에 손을 올린 뒤 엄지로 부드럽게 원을 그리자 그만둔다. 폴루스는 진정한 것으로 보인다. 해리슨은 폴루스를 자신의 무릎에 앉힌 뒤, 폴루스의 가슴을 안는다. 폴루스는 해리슨을 향해 몸을 비빈다.
해리슨: 괜찮아. 참기 힘들었겠지.
폴루스는 해리슨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는다. 해리슨은 그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해리슨: 미안해. 약속 못 지켜서.
폴루스는 해리슨과 눈을 맞추더니, 고개를 흔든다. 둘은 잠깐 침묵 속에 앉아 있는다. 마침내, 해리슨은 아래로 기울이더니 남아있는 폴루스의 코에 키스한다.
해리슨: 사랑해, 알고 있지?
폴루스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약하게 그의 가슴을 두 번 두드린 뒤 엄지를 치켜세우려 시도한다. 해리슨은 아래로 손을 뻗어 엄지를 세우는 걸 도운 뒤, 같은 동작을 따라 한다.
폴루스는 해리슨의 가슴에 얼굴을 한 번 더 파묻는다. 해리슨은 주사기를 든 뒤 폴루스의 어깨에 주사기를 꽂는다. 둘은 약 한 시간 동안 침묵 속에 앉아 있는다. 폴루스는 떨리는 숨을 내뱉고 움직이지 않는다. 해리슨은 침대에 폴루스를 눕힌 뒤, 부드럽게 이불로 덮어준다. 해리슨은 폴루스의 시체 옆에 누운 뒤, 자신의 어깨에 주사기를 꽂는다.
<기록 종료>
추가 기록: 두 시신은 격리실에서 수거된 뒤 부검을 진행했다. 부검 결과에 따라, 두 시신은 제003번 냉장창고와 제005번 냉장창고에 분리된 상태로 각각 보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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