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839-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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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가: +16+x

일련번호: SCP-839-KO

등급: 케테르

특수 격리 절차: SCP-839-KO는 제19K격리구역 3급 방령ectoproof 인간형 격리실에 격리한다. SCP-839-KO의 격리실에 진입하는 인원들은 방호복 착용 등을 통해 병원체 감염에 대비해야 하며, 출입 전후 검역 과정을 필수적으로 거쳐야 한다. 격리 총괄자 헨리 그레이브스 박사의 지시에 따라 SCP-839-KO 관련 실험 및 면담을 진행할 수 있다.

업데이트: 사건 839-KO-E의 발발에 따라, SCP-839-KO는 5급 방령 인간형 격리실1로 이송되었다. SCP-839-KO 격리 및 연구 인원들은 근무 중 배부된 무속적 방어구와 2001년형 북두 트랜스미터를 부착하여야 한다. 특히 격리 인원들은 격리실 내부에 배치된 개량형 상쇠 계수기를 통해 SCP-839-KO의 동작을 관찰하고, 대상의 격리 파기 시도가 관측될 시 즉시 서낭 펄스 방출기를 작동시켜야 한다.

SCP-839-KO-1은 발견 즉시 사살해야 한다.

설명: SCP-839-KO는 인간(Homo Sapiens)의 두부(頭部) 형태를 취하고 있는 영적 실체이다. SCP-839-KO의 둘레는 약 57cm, 세로 길이는 약 24cm이며, 참수된 듯한 형태와 왼쪽 안구의 외상을 제외하면 비변칙적인 아시아계 중년 남성의 외양을 하고 있다.

SCP-839-KO의 변칙적 특성은 대상의 신체적 특성과, 소유하고 있는 질병 조정 능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SCP-839-KO는 국소적 현실 조정으로 하여금 다양한 범위의 전염성 바이러스를 생성해 낼 수 있으며, 많은 경우 생성된 바이러스의 형질은 자연적으로 발생한 바이러스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SCP-839-KO는 이와 같은 생성물을 구강을 벌림으로써 전파하는 양태를 보인다. 현재까지 관측된 바에 따르면, SCP-839-KO가 가장 많이 생성해 낸 바이러스는 천연두였다. 이러한 선호의 이유는 규명되지 않았다.

여러 기록에 의하면 SCP-839-KO의 발생 시점은 최소 1820년 이후로 추정된다. 최근 연구 결과는 SCP-839-KO가 이렇게 오랜 기간 잔존할 수 있었던 이유를 대상에게서 방출되는 아키바 방사선으로 지목한다. 여러 문화권, 특히 일본 지역에서 신으로 숭앙받았던 전력이 SCP-839-KO의 유지력을 증강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는 비단 SCP-839-KO뿐만 아니라 숭배의 대상이 되는 다양한 심령체에게서 발현되는 결과이기도 하다.

대상의 영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SCP-839-KO는 빙의 능력이 부재하거나 혹은 이를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며 부록 839-KO-E 참조.

SCP-839-KO는 분류상 A급 심령체에 해당하며, 높은 수준의 지능과 상당한 정도의 공격성을 지니고 있다. SCP-839-KO가 통상적인 심령체와 다른 점은 상술한 변칙성 이외에도 전자기기 오작동 등의 폴터가이스트 현상을 발생시키지 않는다는 것인데, 이는 대상의 현 영체 상태보다도 SCP-839-KO 본인의 의지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폴터가이스트 비선호는 특히 동양권 심령체에서 자주 발견되는 성질이다.2

SCP-839-KO는 이틀 주기로 활성화 상태에 들어가며, 이때 언어적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대상은 근대 일본어를 구사할 수 있으나, 현재 중증의 정신 질환을 앓고 있으므로 원활한 의사소통이 어렵다고 판단된다. 대상의 정신 상태가 SCP-839-KO의 외상을 초래한 사건으로 말미암은 것인지, 혹은 본연의 특징인지는 파악할 수 없다. 상술한 특징 탓에 면담으로 대상의 내력을 자세히 파악할 수는 없었으나, 재단 역사학부의 조사로 관련된 자료를 다수 수집할 수 있었다.

부록 839-KO-A: 발견

SCP-839-KO는 1963년 대한민국 거제시 저구리 외곽에서 다수의 천연두 감염 사례가 보고되면서 최초로 재단의 정보망에 포착되었다. 당시 재단 요원 2명을 포함한 43명의 시민이 SCP-839-KO의 영향에 노출되었고, 그중 7명이 사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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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저구리의 이자메아 시설

이후 부산의 제02K기지에서 인근 지역을 수색하던 중 변칙적으로 은폐된 이자메아 시설을 발견하였다.

시설은 총 3층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1층을 제외한 두 층을 연구실 및 격리실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발견 직후 기동특무부대 에타-37("서간도 바람소리")가 해당 시설로 진입하였다. 직제상 이자메아 여수기지에 속한 해당 시설, 저구리 거점은 백택 계획 3호 당시 한반도 전역에서 수탈한 변칙 존재 및 자원을 일본 본토로 이송하는 데 사용된 거점 중 한 곳으로 보인다. 일련의 수색 이후 몇 개의 변칙 개체가 더 발견되었다.

SCP-839-KO의 확보는 첫 번째 수색 당시 이루어졌다. 대상은 총책임자 사무실에서 요시카와 가즈오 중좌의 시신과 함께 발견되었다. 총책임자 사무실은 매우 혼잡한 상태로 발견된 해당 시설 내부와 비교해 볼 때, 유일하게 청결한 구역이었다. 사무실 바닥에는 요시카와 중좌의 배낭과 옷, 사망 추정 일자의 지역 신문, 콜트 코브라 권총 등이 떨어져 있었다. 권총에서는 약 4발의 총탄이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며, 그중 2발은 사무실 벽면에서 발견되었다. 이외의 2발은 발견되지 않았고, 격투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누군가에게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추정 피격자의 피는 검출되지 않았다. 거점 출입구와 해당 사무실 내에서 발견된 발자국은 최소 5명 이상의 외부인이 해당 부지 내에 침입한 것을 드러냈다.

soldier.jpg

요시카와 가즈오, 1928.

요시카와 중좌는 이자메아 1대 숨은 장군 중 한 사람으로 추정되던 인물로, 1934년부터 2차 세계대전 종전까지 이자메아 조선부3에서 근무했다고 알려져 있었다. 또한, 그는 SCP-839-KO가 발견된 저구리 거점의 총책임자였다. 숨은 장군으로서의 신분 등 다양한 정황을 고려해 볼 때, 해당 시설은 1950년대 이후로 요시카와가 이자메아의 부흥을 목적으로 재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제 패망 이후 재단의 감시를 받던 그는 1957년 5월경 실종되었다. 부검 결과 중좌는 발견 직전 해당 장소에서 참수되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누가 그를 참수했는지에 대한 정보는 파악되지 않았다. 유일한 단서는 사무실 내벽에 피4로 쓰여진 문구로, "사을은 존자께서 기억하셨다." 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구의 내용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사을은 존자'가 어떤 존재를 지칭하는 것인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한 가지 특기할 사항은 중좌의 시신에서 검출된 전염병 병원체의 종류가 약 27종에 달한다는 사실이다. 요시카와 중좌는 이에 따라 다양한 전염병을 앓았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에 대한 악영향은 전혀 받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SCP-839-KO의 특성에 도움을 받은 것인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SCP-839-KO 역시 같은 장소에서 중좌와 함께 심령체 상태로 참수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때 SCP-839-KO의 참수된 두부를 제외한 부위는 전부 심령질로 변환되어 융해된 것으로 보인다.

부록 839-KO-B: SCP-839-KO의 내력

이자메아의 전시 활동으로 가장 잘 알려진 것은 바로 변칙 존재들을 군사전용하여 창조한 초상군대인 요괴대대였다. 그러나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은 이러한 요괴대대의 한 분파로 '역병부대'가 개설되었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이 '역병부대'가 정확히 어떤 존재들로 구성되었으며, 어떤 역할을 수행했는지에 대해선 충분한 자료가 수집되지 않았다. 그러나 가장 확실한 사실은 '역병부대'가 여타 부대의 존속 기간과 견주어 볼 때, 그들 중 가장 짧은 기간 동안 활동했다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연구 결과 SCP-839-KO는 소위 '역병부대'의 지휘관 내지 그 일원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SCP-839-KO 본인은 이에 대한 상세한 진술을 제공하지 않았으나, 종전 이후 수집된 여러 기록에서 SCP-839-KO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이는 몇 가지 문건들을 찾아낼 수 있었다.

SCP-839-KO의 가장 이르고 명료한 목격담은 1940년 중국 허난성 뤄양 일대에서의 일본군 점령지에서 보고되었다. 당시 인근 민가에서는 상당한 정도의 전염병이 발병한 상태였으며, 대다수의 주민들은 "두진낭랑들"5에 대한 공포를 호소하고 있었다. 이하의 내용은 해당 군대와 교전하던 중국 국민군 병사의 편지를 발췌한 것이다.

아무래도 쪽바리들이 무슨 유령 같은 것들마저 전장에 투입하기 시작했나 보군. 아님 내가 미쳤거나.

오늘 교전 중에 한 무리의 적군을 만났네. 근데 어딘가 많이 이상했네. 창백하고 거의 반쯤 투명하게 보이는데, 군복을 입은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더군. 하나같이 미친 듯이 낄낄거리고 있었지. 사실 군복 입은 몇몇만 아니었더라면 난 그들이 만취한 마을 청년들인 줄 알았을 거야.

마주치자마자 그놈들이 우리에게 달려들었지. 물론 우린 총을 갈겨댔지만… 이상하게 맞는 것 같지가 않더군. 그냥 총알이 통과되는 것처럼… 결국 육탄전에 돌입할 수밖에 없었지. 그런데도 결과는 똑같았어. 한 놈의 면상에 주먹을 정통으로 꽂았는데도 놈은 비틀거리지조차 하지 않더군! 도대체…

어쨌거나 이만 줄일게. 날이 춥군그래. 몸이 으슬으슬 떨리는 걸 보니 감기에 걸릴 것 같아. 몸 조심해, 친구.

뤄양에서 네 동지, 류바이친이.

한편, 1820년 수집원에서 기록한 제영구구일번은 SCP-839-KO가 등장하는 가장 오래된 문건이다. SCP-839-KO와 동일한 존재로 추정되는 해당 존재는 당시 담당 연의관이었던 니카호 킨시치로가 직접 포획한 역병신이었다. 역병을 전파하고 다니는 영적/신적 존재로 묘사되는 역병신은 분류상 VI급 인간형 현실 조정체에 속하며, 다양한 문화권의 신화에 등장하는 존재이다. 미주확보격리구상과 여왕 전하의 진기명기연구재단, 이학회 등 다양한 초상 단체에서 그 존재를 기록해 왔으며, 수집원에서는 이러한 존재들을 주로 니카호 가문House Nikaho에서 수집했다고 전해진다. 1938년 이자메아가 제영구구일번을 요구하였다는 기록과 2년 뒤 1940년에 역병부대가 창설된 점을 고려하면, 제영구구일번이 역병부대에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을 어렵지 않게 추론할 수 있다.

그러나 역병부대는 부대 창설 2년 만에 와해되고 만다. 정확한 이유는 서술되지 않았지만, 요괴부대 제1대대 소속 니시무라 중사의 보고서 중 "역병신의 훈련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는 구절이 암시하는 정황과, 당시 인근 사단에서 상당한 숫자의 환자가 속출했다는 사실이 이유 중 일부가 되었으리라고 짐작할 수 있다. 한편 제영구구일번은 그로부터 기록상에서 사라졌으며, 수집원으로도 이송되지 않고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

부록 839-KO-C: 면담

면담 기록 839-KO-C-1


개요: SCP-839-KO가 제19K구역으로 이송된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면담. 대상의 특성에 대비하기 위해 모든 입회자들은 적절한 방호복을 지급받았다.

  • 면담자: 베르나르 레이크 박사
  • 면담 대상: SCP-839-KO


기록 시작

베르나르 레이크 박사: 반갑습니다, SCP-839-KO.

[SCP-839-KO 무응답]

레이크 박사: 활성화 상태 확인했는데. 음, SCP-839-KO?

SCP-839-KO: 요시카와.

레이크 박사: [잠시 침묵] 전 요시카와 중좌가 아닙니다, SCP-839-KO. 정신이 듭니까?

SCP-839-KO: 오… [고개를 돌리려는 자세를 취함] 연의관들이냐. 놀랍도록 역겨운 상판대기를 하고 있구나.

레이크 박사: SCP-839-KO, 본인에 대해 소개를 해주겠습니까?

[SCP-839-KO가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로 중얼거린다]

레이크 박사: SCP-839-KO?

SCP-839-KO: [중얼거림] 날 금제로 묶어놓는 대신에, 목을 잘랐군. [중얼거림] 이 개 같은 니카호 족속들… 머리를 잘라서 화덕에 넣어버릴 테다… 내 몸…

레이크 박사: SCP-839-KO, 나는 수집원의 인원이 아닙니다. 여긴 SCP 재단입니다. 당신은 격리되었습니다.

SCP-839-KO: [5분간 침묵] 요시카와는?

레이크 박사: …죽었습니다.

SCP-839-KO: 그거 안됐군. 나는 그 머저리가 마음에 들었는데.

레이크 박사: SCP-839-KO, 본론으로 들어가서—

SCP-839-KO: 나가.

레이크 박사: 네?

SCP-839-KO: 나가라 이방인, 나가.

[이후 SCP-839-KO는 눈을 감고 면담을 거부하였다.]

[기록 종료]


면담 기록 839-KO-C-2


개요: 성과가 없었던 몇 번의 시도 이후 최초로 성공한 면담이다.



[불필요한 기록 구간 삭제]

SCP-839-KO: 또 너로구나.

레이크 박사: 오늘은 대화를 할 마음이 들었습니까?

SCP-839-KO: 무얼 위한 대화냐. [5분간 중얼거림] 내게 무얼 얻어가려고 하느냐, 이방인.

레이크 박사: 당신의 성질입니다, SCP-839-KO. 당신에 대한 우리의 연구에 필수적이죠.

SCP-839-KO: 수집원 족속들도 그리 말하였다. 허나 그들은 내게 묻지 않았어. 대신 내게 재갈을 물리고 결박했지. [낄낄거림] 아, 이제 내게 결박할 몸뚱아리가 없으니 묻기라도 하겠다는 건가?

레이크 박사: 왜 몸뚱아리가 없어졌는지 기억합니까?

SCP-839-KO: 아, 민감한 걸 묻는군, 선생. 아니, 그런 건 이미 중요하지 않아진 지 오래야. 난 중요하지 않은 건 담아두지 않아. 진정으로 중요한 건 한 가지지. [침묵]

레이크 박사: 그게 무엇입니까?

SCP-839-KO: 내 힘으로 사람들을 아프게 하는 거. [침묵] 넌 안 아픈 것 같군. 그럴지도. 10분 동안 콜레라를 뿜어댔는데도 아픈 기색 하나 없잖아. 어쩌면 네가 머리에 쓰고 있는 그 병신 같은 물건 때문일지도 모르겠군.

레이크 박사: 당신의 변칙성으로부터 제 몸을 보호하기 위해 썼습니다.

SCP-839-KO: 그래… 그렇게 하거라. [10분간 중얼거림. 간헐적으로 '니카호'와 '이자메아'라는 단어가 들려온다.] 차라리 네가 낫구나… 그 새끼보다는…

레이크 박사: 누굴 말하는 겁니까?

SCP-839-KO: 니카호 한노, 그 좆같은 손님 새끼.

[이후 SCP-839-KO는 면담을 거부하였다.]

[기록 종료]


면담 기록 839-KO-C-3



[불필요한 기록 구간 삭제]

SCP-839-KO: 요시카와는 야망이 있었어. 그 새끼는 역병으로 하여금 일본을 부흥시키고 다른 나라를 모조리 평정하려고 했지. 대단한 영혼이지, 안 그래? 그게 충(忠)이었을까, 아니면 광(狂)이었을까, 나는 잘 모르겠다.

레이크 박사: 당신이 요시카와 중좌를 처음 만난 때는 언제입니까?

[SCP-839-KO가 흥얼거린다. 판독 결과 이는 기미가요로 밝혀졌다]

레이크 박사: SCP-839-KO.

SCP-839-KO: 1938년.

레이크 박사: 당신이 이자메아 시설로 이송된 해 말입니까?

SCP-839-KO: 그리고 버러지 같은 니카호 족속들이 사라지고 두 해가 지난 때지. 더러운 자식들… 꼴 좋다… [5분간 중얼거림] 다 죽지는 않았다… 그 썩어 문드러질 년은 살았어… 난 알아. 내 금제는 풀리지 않았으니까…

레이크 박사: 그 사람이 누굽니까?

SCP-839-KO: 들으면 아나?

[이후 SCP-839-KO는 해당 질문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레이크 박사: 그렇다면 당신이 요시카와 중좌와 재회한 때는 언제입니까?

SCP-839-KO: [약 5분간 침묵] 1957년.

레이크 박사: 어디서 말입니까?

SCP-839-KO: [잠시 침묵] 내가 있던 곳에서.

레이크 박사: 거제도 저구리 말입니까? 당시는 대한민국과 일본의 국교도 맺어지지 않은 상태였는데, 그게 가능했습니까?6

SCP-839-KO: 그놈한테 안 물어봤어.

레이크 박사: 알겠습니다. [짧은 침묵] 요시카와 중좌가 당신과 접촉한 정확한 이유가 뭘까요? 말한 대로 당신을 다시 한번 전쟁에 이용하기 위해서입니까?

SCP-839-KO: 야습이겠지.

레이크 박사: 야습이든, 전쟁이든요. 그가 정말로 그렇게 시도한 적이 있나요?

SCP-839-KO: [5분간 기미가요를 흥얼거린다] 아니, 입만 산 새끼. 놈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낄낄거림] 그놈이 한 유일한 짓은 내게 딴의 원대한 계획을 풀어대는 것이었지. 미군 기지를 공격하고, 뜻 품은 영혼들을 모아, 여태껏 역사 속에서 보지 못한 위대한 대전쟁을 통해 천황 폐하를 다시 신으로 만든다! 선생, 나는 그놈을 알아. 그 새낀 영광스러운 무사처럼 보이려고 애를 쓴 겁쟁이였어. 나는 그때 놈의 두려움을 읽을 수 있었다… 제국의 패망…. 그리고 설 자리를 잃은 자기 자신에 대한 무력감…. [중얼거림] 하지만 패망 이전에도 놈은 그저 패배자일 뿐이었다. 특히나 그 더러운 손님 새끼에게 공격당한 이후론.

레이크 박사: 지난번처럼 '손님'이라고 부르는 사람을 계속 언급하는군요. 그가 누굽니까?

SCP-839-KO: 니카호 한노를 말하는 거겠지. 이런, 사과하지. 언제나 너희 미국인들은 '한노 니카호'라는 식으로 자기 이름을 부른다는 걸 까먹는다니까. [낄낄거림] 애미애비도 없는 새끼들. 그는 말 그대로 손님이었어. 초대받은 자. 속하지 않은 자. 뭘 기대하는 거야? 그게 다야.

레이크 박사: 다른 이들보다 그를 더 혐오하는 것 같군요.

SCP-839-KO: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 나한테 그놈들에 대해 더 물어보면 무시무시한 손님네가 널 잡으러 올 게다. 그러니 썩 입 다물어.

레이크 박사: 글쎄요 저는- 알겠습니다, 다른 말로 물어보죠. 니카호 가문의 일원들에게 왜 그렇게까지 증오를 품은 겁니까? 이자메아도 당신을 이용한 건 마찬가지일 텐데요.

SCP-839-KO: 대신 그들은 내게 자유를 줬지. 내게 번지르르한 직함과 이름을 주곤 나와 같은 존재들로 이루어진 군대를 이끌게 했다. 아, 옛날이여.

레이크 박사: 당시 이름이 무엇이었습니까?

SCP-839-KO: 하야시. 하야시 에키오Hayashi Ekiō. 한자로 전염병 역에 악할 악. 더러운 자식들… [낄낄거림] 이름 짓는 꼬라지 하고는… 나는 준위였다. 하야시 준위… 역병부대의. 하야시라는 성은 내 상관의 성씨를 받은 것이었지…. 하야시 쿠라타… 아니 타쿠야7였나… 모르겠군. [멍하니 면담자를 응시함] 왜 니카호 족속을 더 싫어하냐고?

레이크 박사: 네.

SCP-839-KO: 백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나는 온몸이 결박된 채로 놈들의 전리품마냥 수집원 보관소에 저장되어 있었다. 이 몸뚱아리가 좆같은 점이 뭔 줄 아나? 의식마저 잃을 수 없다는 거야. 그렇게 매초 매분 매시간을 그렇게 묶여있다고 생각해 보아라. 너 같으면 미치지 않고 배기겠나? 응? 간신히 탈출해도 금세 날 찾아서 잡아들였지. 천천히 찢어 죽일 것들. 척추를 꺾어, 골수로 온몸을 칠해도 모자랄 것들…

이상사례조사국은 멍청했고 잔인했던 것도 맞지만 적어도 내겐 아니었다. 나를 완연한 자유의 몸으로 만들어 주기까지 했지.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낄낄거림]

[면담 종료]

[기록 종료]


부록 839-KO-D: 추가 조사

다음 문서들은 SCP-839-KO의 증언을 취합하여 추가로 확인된 관련 내력과 특성을 조사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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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839-KO 연구 자료

역사학부 동아시아분과

부록 839-KO-E: 사건 839-K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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