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806-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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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제██K기지에 공급됨

 
일련번호: SCP-806-KO

등급: 안전

특수 격리 절차: 악용 우려가 큰 만큼, SCP-806-KO의 상세한 내용은 보안등급 4 이상에만 공개된다. SCP-806-KO를 발견한 민간인에겐 기억소거제를 처방해야 한다. 아시아 지역에 위치한 재단 산하 중앙 폐기물 처리 기지 3곳에서 이를 일부 이용 중이다. 부산물은 가까운 재단 거점으로 공급하거나 폐기한다.

설명: SCP-806-KO는 변칙성을 가진 밥 조리법 중 하나이다. 특정 단계를 따라 밥을 조리한 결과 몇 가지 변칙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1. 사용한 주재료와 무관하게 잘 지어진 흰쌀밥을 얻을 수 있다.
  2. 주로 사용한 재료는 사라진다. 예를 들어, 콩이나 옥수수를 함께 넣어 조리할 때 SCP-806-KO 조리법을 따른다면 콩과 옥수수는 사라지고 그 질량만큼 밥이 늘어난 결과를 발견할 수 있다.
  3. 섭취 후 나타나는 유해한 변칙성 없음

806-KO 확보 당시 조리법이 쓰인 텍스트 파일을 함께 입수하였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0. 준비사항
그 어떤 요리사도, 그 어떤 레시피도 이길 수 없는 절대 공식이 있답니다. 좋은 재료 없이는 좋은 음식을 만들기 어렵단 사실이죠. 맑고 깨끗한 물, 잘 씻은 밥솥, 질 좋은 재료 등이 갖춰져야 합니다. 왜 중요한지는 굳이 말할 필요 없겠죠?

1. 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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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한 계량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단락으로, 일반 컵 대신 쌀 계량컵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상세 정보는 보안등급 4 이상부터 공개.

2. 세척
재료를 깨끗한 물로 씻어야 합니다. 겉면에 남아있는 불순물은 최대한 제거해야 해요. 찬물을 붓고 가볍게 헹구어 주세요. 물은 뽀얘질 때마다 버려줍시다. 물이 약간 투명해질 때까지 반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주 엄밀히 지키지 않아도 806-KO 효과가 나타난다.

3. 불리기
씻은 재료는 찬물에 담가 일주일 정도 불려주세요. 이렇게 해야 천천히, 또 매력 있게 익어 부드럽고 맛있는 밥이 완성돼요. 물이 체온으로 따뜻해진다면 찬물로 갈아주어야 서서히 단단해지는 밥알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냉장고에서 불려도 좋습니다.
일반적인 조리법과는 달리, 상당히 오래 불려야 한다.

4. 물 맞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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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린 재료를 밥솥에 넣고 물양을 조절하는 단계이다. 재료와 물의 비율은 보안등급 4 이상부터 공개. 물양을 조절할 때는 손가락 마디 단위로 잴 것이 요구된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806-KO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5. 밥 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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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와 압력밥솥 각각의 경우에서 어떻게 지어야 할지 안내하는 단락이다. 일반적으로 밥을 짓는 시간보다 훨씬 긴 시간이 요구된다. 또한 재료의 양에 따라 달라지는 가열 시간이 초 단위까지 구체적으로 정해져 있다.
가열 시간 공식에 대한 내용은 보안등급 4 이상부터 공개.

6. 뜸 들이기
밥이 다 지어지면 10분간 뜸을 들입니다. 뜸을 들이는 동안 뚜껑을 열지 말고 그대로 두어야 합니다.
이미 5번 과정에서 806-KO 효과가 나타났으므로 반드시 지키지 않아도 상관없다.

7. 밥 섞기, 8. 맛있게 드세요!1 단락은 생략


발견 기록: SCP-806-KO는 봉포항 근처 컨테이너 창고에서 처음 확인되었다.

PoI-806k, 창고 소유주 '장 씨'는 806-KO를 적극 활용하던 요주의 인물이다. 장 씨는 대량의 음식물 쓰레기를 바다에 무단 투기하던 중 적발되어 경찰 조사를 받게 되었다. 조사 결과, 지금껏 버려온 양이 수톤에 이를 정도였다.

경찰은 장 씨의 구매 이력 중 몇몇 부분을 특기하였다. 가령, 조사일 기준 지난 1년간 쌀을 구매한 이력은 찾을 수 없었다는 점, 8개월에 걸쳐 각기 다른 기종의 내열 카메라를 9대 이상 구매해 왔단 점이 있다. 다만 이를 크게 문제 삼지는 못하였다.

경찰은 장 씨가 가지고 있던 대형 압력밥솥2의 증기 배출구에 굳은 혈흔에 주목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별다른 혐의점을 발견할 수 없었고 장 씨는 풀려났다.

2개월 후, 민간인 신고 덕에 PoI-806K가 재단의 감시망 안에 들어오게 된다. 장 씨가 거주 중인 컨테이너 창고 근처를 지나던 신고자는 큰 폭발 소리와 비명 소리를 듣고 급히 신고하였다. 구급대원과 경찰이 창고 문을 개방하자 부상을 입고 쓰러진 장 씨와 806-KO 조리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사건은 장 씨가 주문 제작한 내열 유리 밥솥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유리 밥솥은 열과 압력을 버티지 못하고 폭발했고, 곧이어 날아간 유리 파편으로 인해 장 씨가 큰 부상을 입었다.

밥 한 무더기 가운데에선 뼛조각으로 추정되는 덩어리가 발견되었다. 뼈를 발견한 경찰은 '쌀알이 꼭 곰팡이처럼 겉면에 다닥다닥 피어있다' 고 묘사하였다. 재단은 이 내용을 청취하고 이때부터 사건에 개입하기 시작하였다.

사건을 인계받은 재단은 현장에서 약 30kg의 부산물을 확보하였다. PoI-806k는 치료 후 재단에 억류되었다. 피해자의 신분은 확인할 수 없었다.

장 씨는 갖은 심문에도 806-KO의 출처를 실토하지 않고 있다. 소통 시도는 계속되고 있으나 '여한이 없다' 거나 '말이 통하는 자를 데려오라' 는 등으로 말을 돌리기만 할 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제공하고 있지 않다.

창고에선 출처를 알 수 없는 거액의 현금 다발 등이, 장 씨의 가상화폐 계좌에선 각기 다른 사용자로부터 입금받은 기록 따위가 발견되었다. 조사가 진행 중이다.


활용 현황: 특수 격리 절차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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