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번호: 8010
특수 격리 절차: "국가가 일치단결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이제부터 민간인과 군인을 선별하여 추후 필요할 때를 대비해 저항 작전을 비밀리에 훈련시켜야 한다. 이와 같은 활동은 민간 및 군사 구조를 발달시켜 콜롬비아 치안 체계가 추가로 악화될 때 이용할 수 있도록 이루어져야 한다. 해당 구조를 구축하고 나면,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된 개혁에다 압력을 행사하고 대공·대선전 기능을 수행하며 필요한 경우라면 파악된 공산주의 지지자에게 준군사·사보타주·테러 행위를 실행하는 데 사용해야 한다. 미국이 이를 지원해야 한다."
설명: SCP-8010은 보통 크기의 어떤 주택이다. 페리윙클색 외장재와 크림백색 테두리, 키 적당하고 말뚝이 하얗진 않은 나무 울타리, 허리케인 내성 창문이 있다. 침실은 3개, 욕실은 2개 반이다. 잔디밭은 푸른데, 아주 푸른 것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한 달에 한두 번 반듯하게 관리된다. 잔디밭에 풀이 죽은, 강아지가 볼일 보는 조그만 땅 한 조각이 있다. 어두운 떡갈나무 계단도 올라갈 수 있다. 다섯 번째 계단은 밟으면 삐걱거려서 밤에 나설 때마다 꼭 들으신다. SCP-8010의 부엌은 널찍하고 찬장과 식기장으로 가득하지만 항상 조금은 너저분하다. 식당은 도저히 적응이 안되지만 그래도 괜찮다. SCP-8010에는 전자기기가 많다. 게임큐브도 있고 평면 TV도 있고 밥솥도 있고 심지어 온도조절장치도 있다. 위층으로 올라가면 침실들이 나온다. 손이 많이 안 탄 덕에 항상 깔끔하고 단정하다. 침대는 편안해서 잠이 잘 오지만 필요한 것 이상으로 너무 오래 눕지는 않는다. 거실에 깔린 갈색 카펫은 북슬북슬하다. 사과 주스 쏟은 얼룩이 한두 개쯤 남았다. 개털이 여기저기 널렸지만 그래도 괜찮다. 위층에 큰방은 침대가 퀸사이즈지만 분위기는 킹사이즈다. 밝은 파란색 스티커 붙은 바나나를 까서 먹을 수 있다.
SCP-8010은 사하라 사막 한복판에 있는 교외색 주택에 영향을 미치는 폐색현상이다. 대상자들은 SCP-8010이 자신과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명확히 알고 SCP-8010으로 가까이 다가가고자 심대한 물리적 노력을 기울이지만 절대로 그곳까지 도달하지는 못한다고 보인다. 그래도 계속 가, 할 수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