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번호: SCP-7727
등급: 유클리드(Euclid)
특수 격리 절차: 로버츠 박사의 사무실은 격리실 34A-C로 이전되었으며, 로버츠 박사는 원격으로 업무를 계속하도록 한다. 격리실은 환기가 되지 않으며, 온도는 2° C로 조절되고 있다. 로버츠 박사는 어떤 경우에도 격리실에서 벗어날 수 없다. 식사는 제공되지 않는다.
설명: SCP-7727는 잭슨 로버츠 박사에게서 나는 변칙적 냄새를 지칭한다. SCP-7727는 낮은 냄새 탐지 역치와 높은 농도를 가지고 있어, 강하고 심각한 영향을 준다. 냄새는 재단 생화학자에 따르면 카다베린1과 푸트레신2과 유사하다.
현재까지, 로버츠 박사만이 SCP-7727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발견: SCP-7727은 로버츠 박사에 대한 다수의 인사 불만사항이 제기되며 처음으로 재단의 관심을 끌었다. 이는 최초에 개인적 문제로 여겨졌으며, 로버츠 박사에겐 인사 인원을 통해 개인 위생을 개선하라는 지시가 전달되었다. 3일 동안 16개의 추가 불만사항이 제기된 후, 로버츠 박사는 근무 시간 도중 방독면을 착용한 2명의 D계급 인원에게 강제로 사무실에서 끌려나와 철저하게 목욕하였다.
목욕이 완료된 뒤에도 로버츠 박사는 SCP-7727를 분비했으며 이를 처리하기 위해 제55기지 환기 부서로 옮겨졌다. 위치한 동안 2명의 인원이 냄새로 인해 기절했으며 남은 5명은 마찬가지로 방독면이 공급되기 전까지 로버츠 박사를 처리하기를 거부했다.
부록 7727.1: 이하의 첨부 문서는 로버츠 박사와 처리를 돕던 환기 부서원, 전 연구원 사이 이루어진 대화를 녹음한 것이다.
주석: 전 연구원은 로버츠 박사에게 표준 인간형 환기 평가 절차의 일환으로 옷을 벗으라고 지시했다.
<기록 시작>
로버츠: 쪽팔려 죽겠구만.
전: 그 정도면 다행이죠.
로버츠: 그렇게 심하게 냄새가 날 수 있나? 아니, 나도 다른 사람처럼 샤워한다고! 데오도란트도 바르고, 거기다 콜론도 뿌린다니까!
전: 잠시만 가만히 앉아보세요, 혈압을 재고 있으니까.
로버츠: 미안하네.
[10초 간 침묵이 이어진다.]
전: 이 망할 혈압계. 아마 고장났나봐요. 혈압이 측정되질 않네요. 잠시만요, 맥박산소측정기를 가져올게요.
[5초 간 침묵이 이어진다.]
로버츠: 그거가 손가락에 대고 하는 거던가?
전: 넵.
[5초 간 침묵이 이어지다 삐 소리가 난다.]
전: 허. 혈압계랑 산소측정기가 동시에 망가질 확률이 얼마나 될려나요?
[전 연구원이 산소측정기를 로버츠 박사의 손가락에서 떼어낸다. 검지손가락의 절반이 산소측정기와 같이 떨어진다. 로버츠 박사가 놀란다.]
로버츠: 내 손가락! 으아악!
전: 애처럼 굴지 마세요. 다시 자라게 할 수 있어요.
로버츠: 완전 싸이코 아니야, 내 손가락을 부러뜨렸잖아! 도대체 왜 그러는 거야?!
전: 로버츠 박사님, 진정해주세요. 계속 시끄럽게 하시면 처리가 진행이 안 됩니다.
로버츠: 그래.
[전 연구원이 청진기에 손을 뻗는다.]
전: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해보죠. 무슨 일인지 봅시다.
[8초 간 침묵이 이어진다.]
전: 없네요.
로버츠: 없다니 무슨 소리야?
전: 말 그대로요. 아무것도 없네요.
로버츠: 어… 난 괜찮아. 아무것도 없으면 괜찮다는 거겠지.
전: 냄새난다는 거만 빼면 말이죠.
로버츠: 아, 정말 어이없네, 내가 맡아보면 아무 냄새도 안 나는데 그렇게 냄새가 심할 리가!
<기록 종료>
마침말: 로버츠 박사는 전 연구원과 약 15분 동안 SCP-7727의 냄새에 대해 논쟁하다가 새로운 격리실로 호송되었다. 이동 중 로버츠 박사는 벽에 발가락을 부딪히고, 발가락이 떨어져 나갔다고 불만을 표했으나 보안 인력에 의해 이내 불만 제기를 멈추었다. 로버츠 박사의 친인척에게는 가족 공개 규약에 따른 통지가 전달되었으며, SCP-7727의 직접 격리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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