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번호: SCP-749-KO
등급: 유클리드(Euclid)
특수 격리 절차: SCP-749-KO와 SCP-749-KO-1 개체들은 인공 하천과 인공 호수가 포함된 1200 제곱미터 이상의 부지에 격리하며, 해당 격리 장소는 높이 50m이상이어야 한다. 현재 157마리 33마리 12마리 3마리 1마리 5마리의 개체가 격리되어 있다.
SCP-749-KO 개체들과 SCP-749-KO-1 개체는 성숙하기 전까지 같이 배치하며, 이후 성숙하여 성체가 되기 전 사고로 위장하여 SCP-749-KO-1 개체를 무리로부터 분리한다. 오리 모양의 스피커를 통해 SCP-749-KO 개체들에게 백조보다 오리가 우월하다는 개념을 가르치고1, 예시로 삼기 위해 비변칙적인 백조 한 마리를 부지에 배치한다. 이 백조는 물과 먹이가 부족한 지역에 배치되어야 하며, 잠자리를 기준으로 반경 2m 밖을 벗어나지 못하도록 훈련시킨다.
설명: SCP-749-KO 개체들은 집오리Anas platyrhynchos domesticus이며, 약 8세가량의 인간과 비슷한 지능을 가지고 있다. SCP-749-KO와 SCP-749-KO-1은 구강 구조상 불가능하나, 모종의 변칙적인 방식으로 덴마크어2를 발성한다.
개체들의 생체주기는 아래와 같다.
- 성체 SCP-749-KO가 짝짓기 후 3~5개의 알을 낳는다.
- 알을 모두 낳은 후, 5~9시간 뒤 변칙적으로 알 하나가 나타난다.
- 약 28일 뒤, 알에서 각각 SCP-749-KO가 부화하며, 2~4일이 추가로 지난 후 변칙적으로 나타난 알에서 SCP-749-KO-1 개체가 태어난다.
- SCP-749-KO 아성체와 SCP-749-KO-1 아성체가 함께 성장한다. 이때 개체들의 차이로 비교적 신체능력이 부족하고 작은 SCP-749-KO-1 아성체가 신체적, 정신적으로 괴롭힘을 당한다.
- 2~3달 후 개체들이 모두 성장해 성체가 되며, 성체가 된 SCP-749-KO-1 개체는 날아가는 듯한 모습으로 사라진다. 이때 개체를 포획하려는 시도는 모두 실패했다.
격리 초기, SCP-749-KO-1 개체가 날아간 후 많은 SCP-749-KO 개체가 우울증, 자해 및 자살 경향을 보여 개체수가 급락하였다. 이후 개체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SCP-749-KO가 성체가 되기 전 SCP-749-KO-1을 분리하였으나, 그 후 SCP-749-KO 아성체끼리 서로 싸우며 개체수 유지가 어려워졌다. 이에 현재는 개정된 격리 절차로 SCP-749-KO의 스트레스 관리를 진행 중이다.
From: 연구원 이성태
To: 연구원 한지석
이번에 바뀐 격리절차 말인데… 너무 비윤리적이란 생각이 들어 여쭤봅니다. 실질적으로 오리들에게 혐오를 학습시키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혹시 윤리위원회에서 문제삼지는 않을까요?
From: 연구원 한지석
To: 연구원 이성태
문제가 되나? 그래봤자 오리잖아, 사람도 아니고.
연구보고서 이틀남았다. 쓸데없는거 신경쓰지 말고 그거나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