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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SCP-7342: 리세스 퍼프 시리얼의 제작자들에게To The Makers of Reese's Puffs
원작: https://scp-wiki.wikidot.com/scp-7342 byDoctor Cimmerian
역자:TimidChild
Filename: Reese's_Puffs_Bats_(48923025367).jpg
Author: Matthew Bellemare
License: CC BY-SA 2.0
Source Link: Wikimedia CommonsFilename: 7342.mp3
Author: Doctor Cimmerian
License: CC BY-SA 3.0
Source Link: SCP Foundation Wiki

SCP-7342-1 내용물. 각 시리얼 조각은 원 제품보다 모양이 불규칙하다.
일련번호: SCP-7342
등급: 유클리드
특수 격리 절차: SCP-7342-1과 -2는 제15기지 초저온 식품 보관 구획에 저장한다. SCP-7342-1이나 -2를 섭취하려면 기지 내 윤리위원회 연락책과 상의한 후 SCP-7342 프로젝트 담당자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설명: SCP-7342-1은 리세스 퍼프라는 이름이 적힌 상자이다. 상자 재질은 알 수 없는 탄소 섬유 강화 고분자 합성물이다. 상자 안에는 유기물 약 253 그램이 담겼다. 유기물은 아침 식사용 시리얼 "리세스 퍼프"와 유사하게 생겼으나, 동일하지는 않다.
재단 요원들은 2022년 8월 2일 여러 천문학자가 지구 자기장 바로 밖에서 고에너지 감마선 폭발을 관측한 후 변칙존재를 처음 발견했다. 2022년 8월 25일, 물체는 지표면을 따라 포물선을 그리며 이동하다가 펜실베이니아 남동쪽에 추락했다. 물체가 어떻게 우주를 이동하고, 대기권을 통과하고, 땅에 충돌하며 너비 6미터 크레이터를 만드는 동안 파괴되지 않았는지는 불분명하다.
그럼에도 재단 요원들은 문제없이 SCP-7342-1을 회수해 격리했다. 재단은 안에 든 내용물을 철저히 검사했으며, 인간이 섭취해도 문제가 없을 수도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D계급 한 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한 차례 진행했다. 실험 기록은 다음과 같다.
실험 SCP-7342-1-01
장소: 제15기지 제45실험실
날짜: 2022년 8월 27일
참여 인원: D-9304와 피에리 박사
실험 절차: D-9304는 SCP-7342-1 몇 숟가락을 섭취한 후 피에리 박사가 먹으며 변칙 현상을 경험했는지 질문하면 답하도록 한다.
D-9304가 실험실 한가운데 책상에 앉아 숟가락을 집는다.
D-9304: 그래서 그냥 이거 먹으면 된다고요?
피에리 박사가 강화 유리 반대편에서 인터컴으로 답한다.
피에리 박사: 그래. 그리고 이상한 일이 일어나면 말해주고.
D-9304:네, 뭐. 그러죠.
D-9304가 천천히 SCP-7342 한 숟가락을 떠서 퍼먹는다.
피에리 박사: 뭔가 이상한 점은 없나?
D-9304: 우유가 없네요.
피에리 박사: 그거 말고.
D-9304: 딱히 없는데요? 리세스 퍼프 맛은 안다고요. 이거 저한테 장난치는 거예요?
피에리 박사: 아니. 실험과 무관한 질문은 묻지 말게.
D-9304: 알았어요.
D-9304은 계속해서 그릇에 담긴 시리얼을 먹고, 이윽고 실험을 위해 준비한 소량의 시리얼을 완식한다.
피에리 박사: 뭔가 이상한 느낌 안 드나?
D-9304: 잠깐만요. 원래 이상한 느낌이 드는 게 정상인가요?
피에리 박사: 나야 모르지. 피실험자는 자네인데.
D-9304: 뭐 멀쩡해요. 아직 좀 배고프긴 하네요. 양이 적어서.
피에리 박사: 실험이 끝나면 점심이 제공될 거네.
D-9304: 아하. 다행이네요.
D-9304는 이후 대략 24시간 동안 꽤 심각한 복통을 겪었으나, 식중독 증상 수준을 넘지는 않았다. SCP-7342-1이 상한 것 같지는 않으나, 구성 요소가 인간이 소화하기에 완전히 적합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2023년 8월 2일, 지구 자기장 밖에서 또 다른 감마선 폭발을 감지했다. 재단은 SCP-7342-2를 발견했으며 비슷한 포물선 궤도를 그리며 펜실베이니아 남동쪽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계산했다. 물체는 SCP-7342-1과 같은 장소에 충돌했다. 물체는 -1 개체와 유사한 모습이었으며 비슷한 양의 내용물을 포함했다.
그러나, 상자 내부에는 영어로 남긴 메시지가 적혔다. 메시지는 검은 마커로 적은 것으로 보이나, 검사해보아도 정확한 기원은 일체 알 수 없었다.
이 리세스 퍼프 상자는 서기 42,412년, 여러분이 글리시언이라고 부르게 될 존재가 제작했습니다. 우리 40억 인구는 글리제 445-C 행성에 거주합니다.
우리가 무선통신을 발견한 후로, 우리는 당신들의 세상이 보낸 메시지에 매료되었습니다. 우리는 수십 년 동안 당신들이 이 우주 너머 전송한 신호의 의미를 해독하고 이해하려 해왔습니다. 여러분이 처음으로 보낸 신호는 아침 식사용 시리얼 광고 영상이었습니다. 우리 또한 이 사건이 얼마나 기묘한지는 알았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조상은 혼돈과 잡음 속을 내다봤고 더 깊은 뜻이 있음을 알아챘습니다.
다소 부끄럽게도, 우리는 첫 시도에서는 요리하며 전부 초콜릿만 넣거나 전부 땅콩버터만 넣어버렸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이게 잘못된 건 아니죠. 맛은 훌륭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결국 두 맛을 혼합해 미각적 깨달음을 일궈냈습니다. 이 일의 가치는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겠죠.
물론, 결국에는 여러분의 신호는 중단됐습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안녕하기를 바랐고, 언젠가 때가 오면 여러분의 아름다운 메시지에 우리가 감사를 표할 것을 알았죠. 하지만 우리가 여러분의 집을 찾아갔을 때는, 황무지밖에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여러분은 자신을 파괴했었습니다. 아주 오랜 시간 전에요.
그리하여 우리는 우리의 모든 과학과 산업을 동원해 여러분에게 메시지를 보내고자 했습니다. 아주 작은 물체라도 과거로 전송하려 드는 에너지는 막대했지만, 우리 사회는 이 일의 중대성을 알았습니다. 첫 물체는 선물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여러분에게 보내는 메시지입니다.
우리가 여러분을 구할 수 있을지 저는 모릅니다. 여러분이 여러분의 미래를 바꿀 수 있을지도 저는 모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시간 속을 살아남아 우리의 시간을 같이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정말로 그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쩌면 우리가 만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우리가 협력해 더 대단한 미래를 지어나길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그 첫 메시지의 원대한 약속이 결국에는 맺어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다른 무엇보다도, 당신들이 알아야만 하는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인간들과 글리시언의 여정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모든 시간, 모든 세계를 넘어서 여러분과 동행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우주 깊이 빠져들어 끝까지 동반할 것입니다. 목적지가 어디가 되었든, 우리는 함께 합니다.
땅콩버터와 초콜릿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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