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
세상에, 편집할 수 있구나. 다행이다. 내 이름은 제이든 에머슨(Jaiden Emerson)이다. 난 잡역부 직원 중 하나이고 보관함을 청소하다가 이걸 내 몸에 쏟았어. 누구 이 글 읽을 수 있는 사람 없나? SCP-7155가 몸에 묻고 벌써 며칠이 흘렀어.
다른 사람한테 말을 걸어봐도 그냥 날 무시해. 딱히 무례하게 구는 건 아니고 그냥 내가 그 자리에 없는 것처럼 말야. 그 말부터 먼저 해야 했는데, 미안.
어떻게 여기 접근했는지도 말을 해야 할 것 같네. 누군가의 인가를 훔쳐다가(누구 거였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이제 와서는 딱히 신경도 안 써) 계속해서 코멘트를 추가하고 있어. 내가 편집한 게 되돌려졌으니 누군가는 이걸 읽고 있다는 건데.
번호들 쭉 훑어보다가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데 누군가는 이 페인트 효과를 없앨 방법을 알고 있겠지? 이 멍청한 페인트가 씻겨나갈 생각을 전혀 안 하는데.
몇 시간 동안 빡빡 씻고 있어서 손이 아프고 피까지 나고 있어. 페인트는 아직도 안 지워지고 나한테 얼룩처럼 남아있어. 안 지워지는 그런 건 아니겠지.
이보다 더 나은 할 일이 있으면 좋겠는데. 내가 치우고 있는 와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실험을 해댄단 말이지! 오만한 쌍놈들.
미안, 말이 되게 험하게 나갔네. 그냥 내 친구들이 나한테 반응해 주기만 하면 좋겠어.
누군가는 이걸 봐줘. 난 구내식당에 있어. 가장 먼 곳에 있는 쓰레기통 근처 저 뒤쪽 구석에, 보지 않을 수가 없을 거야. 아마 나도 못 볼 수가 없을 거고.
나를 알아채는 사람을 찾고 있어. 사람도 후려치고, 파일도 삭제하고, 남들 서류도 찢어발기고 온갖 걸 다 하고 있는데 다들 다른 이유를 찾고 있어. 이제는 잡역부도 새로 구했고.
좆까. 이 페인트 통도 좆까고. 다 좆까라 그래 너무 오랜 시간이 흘러서 이젠 누구 하나 쏴버릴까 생각도 했어. 쓰레기를 잔뜩 가져다가 누구 책상에다가 부어도 마치 아무 일도 업던 것처럼 일을 게속해. 그냥 이상한 냄세가 난다고 하면서 시발 일이나 게속 한다고. 그 쓰레기 더미에서 말야
또 다른 하루네. 계속 생각은 하지만 아직도 언젠가 날 알아차리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있어. 어쩌면 내일, 그렇게 생각하는 또 다른 하루지! 희망을 품는 또 다른 하루. 이 지옥 속에서의 또 다른 하루
이젠 아무 상관도 없어. 계속해서 한 단어가 보여. 별것 없다. 그놈의 페인트 통도 별것 없고, 내가 하는 편집도 별것 없고, 모든 게 씨발 별것 없지! 이 개지랄이 믿겨지기나 해?
이것 좀 보게! 또 다른 편집이야. 멋져 멋져 머ㅅ져. 언제쯤 알아차리고 시발 날 고쳐봐 너희 등신들 중 하나 주겨버리기 전에
미안. 마지막 편집은 미안해 오늘 썩 좋지가 않네. 그냥 누구라도 다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면 좋겠어
오늘 실수로 베였어. 그래도 이 상처는 나랑 같이 있어 주네.
솔직히 말해서, 딱히 놀라진 않았어. 누가 나 같은 별 볼 일 없는 잡역부를 신경 쓰겠어? 분명 재단에서는 매일마다 관리인을 갈아치울걸
나 혹시. 아냐.
아무것도 없이 지나가는 일주일. 그래도 고통만은 나와 같이 가주고 있어. 다른 사람 칼을 가져다가 내 팔을 긋고, 다시 돌려줘 봤어. 전혀 눈치채지 못하더라! 그냥 시발 계속 밥이나 처먹더라고. 그 병신 같은 돼지고기를 말이야.
좀 더 해봤어. 뭐 딱히 문제가 되지도 않는 일이야. 조리대, 식탁, 온갖 곳에 내 피가 묻어있지. 아무도 눈치 못 채더라. 결국에는 알아차려야 할 거야
만약 내가 혼자 죽을 거라면 한 명쯤은 데려갈 수 있겠지. 혼자서만 이러고 있진 않을 거야. 그러려고 인가를 훔쳤지.
그 망할 걸 집어 들었어. 그러고는 보관실 밖으로 걸어 나갔는데, 아무도 신경 안 쓰더라. 온갖 곳에 뿌려댔지. 완전 흠뻑 적셨어. 저 망할 놈들을 페인트로 뒤덮었단 말이야. 완전히 덮었어. 이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히 신경 안 써. 내가 느끼는 걸 쟤네들도 알아야 해
며칠이 지났고 다들 페인트가 여전히 묻어있는데 시발 어떻게 됐게? 다들 여전히 재미 보면서 사람들이랑 이야기하고 다니고 있더라
다들 페인트 씻어버렸더라. 컴퓨터나 보관함 안에 있던 건 다 까먹어 버렸지만 뭐 어때. 나보다 나은 상황인데
아무것도, 여전히 아무 일도 없어. 나 자신을 갈가리 찢어버리고 싶어 이 페인트가 증오스러워 이 상황이 증오스러워 나 자신이 증오스러워
나 자신을 긋고 다른 사람들 음식이랑 구내식당 바닥에다가 온통 내 피를 흩뿌렸어. 누구도 눈치채지 못했지만 음식 맛이 별거 없다고 하고는 나가더라. 바닥에다가 피를 흘렸는데 아무도 치울 생각조차 안 하고 있어
새로운 잡역부. 내 방에 있는 다른 누군가. 이 기지 내에 내 흔적은 어디에도 없어. 그냥 나랑, 나한테 묻은 페인트뿐이야. 난 더는 존재하지 않는 건가?
더는 못 하겠어. 난 대체되었어. 전에 새로 왔던 잡역부가 내 방에 있고, 내 물건들은 다 버려졌어
나 자신이 증오스러워. 이전에 있던 내 문제들로는 충분하지 않았나 보지. 한 번도 나한테 가치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 적이 없는데, 아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버지가 옳았던 것 같아.
날 자유롭게 하기 위해 오늘은 손을 그었어. 손을 그었고 온 사방에 피를 뿌리고 있어. 뭐가 남았나 보려고 아래를 내려다보니까 페인트가 여전히 거기 있더라. 내 피가 검게 얼룩졌어
알게 뭐람. 내가 마지막으로 먼가 할 수 있다면, 반드시 복수할 거야
이러한 사건들이 서로 연관이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으나, SCP-7155 파일에 마지막으로 수정이 가해지고 며칠 뒤 잡역부 캐리의 개인실에서 고약한 악취가 나기 시작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