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격리 절차: 상급감시사령부에 속한 모든 직원은 SCP-6914의 변칙성을 숙지하여 SCP-6914의 지시를 확실히 준수하고 있다. 구조물 유지보수를 위해 고용된 재단 정원사는 근처 잔디를 만지지 않도록 잔디깎이만 사용해야 한다.
설명: SCP-6914는 "KEEP OFF GRASS"(풀 좀 조지지 마세요)라고 쓰여 있는 작은 표지판이다.
SCP-6914의 반경 80 km 범위 내에 있는 인간이 잔디와 신체 접촉을 하면, 하늘에서 번개가 갑자기 나타나 그 사람이 현재 서 있는 지점을 타격한다. 번개는 타격하고자 하는 대상에게 도달하기 위해 각 사례마다 그 강도가 알맞게 변화해, 절연 소재로 된 것도 포함해 대상을 보호하는 방벽 따위를 모두 파괴한다.
SCP-6914 발견 후, 감독관 평의회가 만장일치로 찬성하여 SCP-6914를 상급감시사령부 제01기지 외부에 설치했다. 보안을 강화해야 할 만한 수준의 보안 파기 사태는 아직 제01기지에서 발생한 바 없으나, 시설과 소속 인원의 중요성을 중히 감안해 이러한 결정이 내려졌다.
부록 6914.1: 사건 6914-알파
2012년 4월 18일, 제01기지 지하 2층의 사용하지 않는 방에서 돌연 번개가 쳤다. 기동특무부대 알파-1 ("붉은 오른손") 부대원들이 조사를 위해 급히 파견되었다. 이들은 방에 도착해 번개에 맞아 새까맣게 타버린 윌리엄 피터슨 요원의 시신을 발견했다. 보안 카메라를 돌려본 결과 피터슨 요원이 번개에 맞기 전 가방 안에서 무언가를 꺼내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요원이 잡았던 물건은 대마초 궐련으로 확인되었다.
이 사건이 의미하는 바는 아직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