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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SCP-6733: 식칼, 비명, 암전 II(Knife. Scream. Cut to Black II)
원작: http://www.scpwiki.com/SCP-6733
저자: Dysadron
역자: Crssk
특수 격리 절차: SCP-6733은 현재 제73기지 기록보관소 내 영상기록매체 보관구역의 테이프 보관고(Tape Vault) F의 ST호 선반, 1994번 상자에 격리되어 있다.1
SCP-6733에 나타난 배우와 장소를 확인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출연자들의 스틸 사진은 매주 1회 재단 안면인식 데이터베이스의 신규 등록 정보와 비교한다. 현존하는 영화 세트장과 SCP-6733의 장소를 수작업으로 비교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설명: SCP-6733은 공포 영화 "교외 살인마의 또 다른 습격"The Surburb Slasher Strikes Again가 녹화된 VHS 카세트테이프로, 이 비디오의 케이스에 따르면 1985년에 "크리스탈 엘름스 프로덕션Crystal Elms Production"이 제작하였다고 한다. 이 영화는 SCP-5733, "교외 살인마 돌아오다The Surburb Slasher Returns"의 속편이다. SCP-6733에 등장하는 주 반동인물은 6733-1로 지정된 "교외 살인마"로, SCP-5733에서도 등장했던 연쇄 살인마이다.
영상을 보면, 관찰자가 국소적인 현실성 불안정화(destabilisation of reality)을 일으키는 매개체가 된다. 영화 시청은 연구 책임자인 카펜터Carpenter 박사에 의해 단 1회 시행되었으며, 기록된 사항 또한 그것뿐이다. (실험의 상세 내용은 하단 참조) 그러나, 현재 여겨지는 것보다 더욱 많은 실험이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실험: D계급 인원에게 변칙적 성질이 나타날 때까지 SCP-5733을 보여주었다. 그 후 해당 D계급 인원에게 SCP-6733을 보여 주었다. 비디오 테이프는 실험실 내 텔레비전에 연결된 VHS 재생기에 삽입했다. SCP-6733의 알려지지 않은 효과를 우려하여, D계급 인원은 영화를 보는 동안 방에 홀로 남겨졌으며, 영화가 끝난 후 면담을 수행했다.
SCP-6733의 내용과 효과는 아래의 부록에 기록되어 있다.
제1막: 실험 기록
[영상이 시작된다.]
[맬컴 베인스Malcolm Baines 박사가 실험실에 들어온다. D-1974는 앉아 있으며, 반대편에는 TV와 VHS 재생기가 있다.]
베인스 박사: 안녕하세요, 제이미. 오늘 실험은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영화를 본 후 기분이 어떻습니까?
D-1974: 오, 정말 반갑습니다. 기분은 괜찮네요. 제가 참여한 실험들 중에서는 멋지다고 할 수 있어요.
베인스 박사: 좋습니다. 몇 가지 간소한 실험을 진행할 건데요…
[베인스 박사는 5분 동안 D-1974의 인지장애 여부를 검사한다. 모든 수치는 기준 범위 내이다.]
베인스 박사: 좋아요. 그래서, 저것들은 다 끝났고 영화 이야기를 해 보죠. 뭘 봤는지 물어봐도 괜찮겠습니까?
D-1974: 플롯이나 소품, 뭐 그런 걸 묻는 건가요?
베인스 박사: 좋아요. 거기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군요.
D-1974: 아주 전형적인 슬래셔 영화였어요.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10대들이 호수 근처 캠핑장에서 축하 파티를 하자고 했죠. 걔내들 중 한 명이 이 장소에서 살인범, 그러니까 교외 살인마가 난동을 벌이다가 경찰에게 총을 맞아 죽었다고 -
베인스 박사: 그게 영화 1편에서 일어난 사건인가요?
[D-1974가 으쓱한다.]
D-1974: 잘 모르겠어요. 다들 농담이라고 생각했는데, 주인공 여자만 달랐지요. 자기 아빠가 경찰이고 사건의 영상 증거를 봤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1편 등장인물들 중에서 아무도 언급되지 않고, 당연히 영화에도 안 나와요. 교외 살인마만 빼고요.
베인스 박사: 그거 흥미롭군요. 계속 말씀해 주시지요.
D-1974: 그렇게 다들 호수로 캠핑을 떠났는데, 거기서부터 망하기 시작한 거에요. 캠핑장의 관리인이 장면 바깥에서 살해당하고, 그 살인마가 아이들을 추적하고 죽이는 걸 시작하죠.
베인스 박사: 어떻게 죽였습니까?
D-1974: 어… 잠시만요. [D-1974가 영화를 보는 도중 적었던 메모를 확인한다.] 그 놈은 계속 식칼을 들어요. 1편에 나온 칼이랑 같은 건데요. 그걸로 여러 명을 찌르죠. 영화가 만들어진 시대를 감안하면 엄청 잔인한 편입니다. 살인마가 어떤 놈의 얼굴을 베고, 아싸남(nerdy guy)은 눈을 관통당합니다. 그 장면은 꽤 훌륭했고, 카메라가 피로 뒤덮였습니다. 십대들 중 또 다른 한 명은 나중에 머리가 완전히 박살나서 죽고요.
[D-1974가 킥킥댄다.]
D-1974: 주 관리동에 사람이 들어갈 만큼 큰 냉동고가 있는데, 주인공 여자의 친구 중 한 명이 매달려 있어요. 대체 캠프장에 왜 그런 냉동고가 있는지는 전혀 설명이 없지만요. 허, 그냥 있다 하고 넘어갑디다. 살인마는 어떤 사람을 거기 가둔 다음, 시체를 내던져서 피투성이 얼음 파편으로 산산조각내요.
베인스 박사: 그 장면들에서 느낌이 어땠습니까?
D-1974: 그게… 꽤 잘 만든 점프스케어 같더군요. 그 때 소름이 확 돋던걸요. 그렇지만 꽤 철 지난 방식 같지만요. 저는 더 무서운 것도 봤지만, 더욱 끔찍한 공포도 봤어요.
베인스 박사: 특별히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습니까?
[D-1974는 바로 대답하지 않는다.]
D-1974: 음, 마지막 장면요. 그 장면이 특히 기괴했는데요.
베인스 박사: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1974가 불안해하며, 베인스 박사와 눈을 마주치려 하지 않는다.]
D-1974: 그러니까 주인공과, 주인공이 항상 찾았던 걔 절친이 지하실로 들어가요. 살인마가 숨어 있다가 뒤에서 나타나서 주인공의 친구를 붙잡고, 머리를 목에서 찢어버렸습니다.
살인마는 마지막 생존자를 쫓아서 호수변까지 갑니다. 여자애를 향해 가고 있어요. 카메라는 호수 위에서 자리잡고 광각 촬영(wide shot)으로 장면을 담습니다. 곧게 뻗은 호수의 물가가 장면을 수평으로 나누고요. 여자애는 넘어진 채 기어서 도망가려고 합니다. 살인마가 주인공에게 다가가면서 카메라가 천천히 확대됩니다. 매우 천천히요. 시간을 꽤나 질질 끌더군요. 살인마도 마찬가지고요.
장면이 시작되면서 음악이 재생되는데, 깊고 어두운 신디사이저 음악입니다. 하지만 카메라가 더욱 가까워지면서 음악이 사라져요. 말을 안 했는데, 정말, 정말 긴 장면이에요. 5분 이상 장면이 지속되는데, 아마 십 분은 넘어간 느낌이었고요. 얼마나 긴지 모르겠네요. 십 분보다 더 길었던 느낌도 들고요. 그래서 살인마가 주인공에게 접근하면서, 우리들, 그러니까 관객들은 호수 물가로 접근합니다. 그러면서 음악이 멈추고, 살인마의 발소리와 여자의 애원 소리만 남습니다. 그리고 그 애원은, 정말, 그러니까… 주인공이 엄청 크게 숨을 들이쉬는데 코에서 흘러나오는 점액에 막혔지요. 걔가 말을 횡설수설하는데, 이때부터는 아예 말이라고 할 수도 없어요. 그냥 소음일 뿐이죠.
[D-1974가 눈에 띄게 괴로워한다.]
베인스 박사: 그 다음에는요?
D-1974: 카메라가 물가에 아주 가까워지고, 살인마가 멈췄습니다. 그 놈이 고개를 돌리고 카메라를 똑바로 봐요. 눈을 볼 수는 없는데, 나를 똑바로 보고 있다는 건 알 수 있어요. 그는 그저 가만히 서서, 바라보기만 합니다. 결국 여자애는 화면 바깥으로 빠져나가는데, 어쩌면 카메라가 살인마에게 줌인하면서 걔를 화면 밖으로 보낸 걸지도요. 둘 중 뭔지는 모르겠어요. 그의 얼굴이 계속 확대됩니다. 후드 뒤에 얼굴이 있어야 할 바로 그 지점을 확대해요. 여자애는 계속 카메라 바깥에서 비명을 지르고요. 그리고 꺽꺽대고 찢어지는 소음이 나면서 비명이 멈춥니다. 그냥 멈췄어요. 하지만 카메라는 계속해서 움직이고요, 살인마의 몸에 튄 핏방울 하나하나까지 다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후드의 올 하나하나가 보일 정도로요. 곧 화면 전체가 그의 얼굴로 가득 차고, 다음에는…
베인스 박사: 그 다음에는요?
D-1974: …끝나요. 크레딧이나 뭐 그런 거도 없고. 갑자기 화면이 암전되고, 비디오가 재생기에서 나왔고요.
베인스 박사: 그게 다인가요? 다른 건 없나요?
D-1974: 아뇨, 없다니까요. 제가 거짓말 하는 거 같나요?
베인스 박사: 거짓말을 한다고 말한 건 아니었습니다. 여자애가 비는 장면에서, 당신에게 빌고 있었나요?
D-1974: 무슨 말인가요?
베인스 박사: 주인공 여자애가 당신을 향해서, 그러니까 제이미 씨를 향해 말하는 거 같았습니까?
D-1974: 아뇨? 그런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장면 자체가, 매우 거슬렸어요. 거기서 이상하거나 변칙적인 느낌은 없었습니다. 그냥 이렇게 끝을 맺는 경우는 단 한번도 본 적이 없었을 뿐입니다.
베인스 박사: 알겠습니다. 그 외에 영화에 특이한 점이 있었나요? 정상적이지 않은 게 있었나요?
[D-1974가 질문에 대해 잠시 생각을 한다]
D-1974: …이름을 하나도 모르겠어요.
베인스 박사: 누구 이름이요?
D-1974: 여자애하고 친구들, 등장인물 전부요. 애초에 걔들 이름이 있었던 것 같지도 않아요.
제 2막: 사건 기록
[베인스 박사가 D-1974의 숙소에 들어온다.]
D-1974: 안녕하세요 박사님.
[D-1974는 박사가 들어오자 눈을 비빈다.]
베인스 박사: 제이미, 하실 말씀이 있다고 했지요?
D-1974: 질문할 게 있어서요. 그 때 왜 영화를 봐야 했었던 건가요?
베인스 박사: 상세한 사항은 이야기해드릴 수가 없다는 점은 아실 텐데요. 왜 이 말을 하시나요?
D-1974: 그러니까- 그거 스너프 필름 아니죠? 진짜가 아니죠?
베인스 박사: 어떤 의미에서 모든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는 테이프를 가지고 있고, 그 장면들이 찍힌 건 분명해요. 하지만 여기 나온 죽음이 실제냐고 묻는다면요? 뭐라고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그 효과가 매우 현실적으로 느껴졌나요? 어제는 장면 중 하나가 '진부하다'고 말씀하셨잖아요.
D-1974: 어제까지만 해도 그랬죠. 지금은 모르겠어요. 자면서 계속 그 영화에 대해 생각했어요. 그리고 꿈도 꿨지요. 거기서 저는 호수를 기어다니면서. 그 때 저는 모든 친구들의 죽음을 기억했고, 그것들이 아주 현실적으로 느껴졌어요. 그리고 잠에서 깼을 때, 정말로, 맹세코, 방 밖에 그림자가 있었다고요. 누군가가 서리가 낀 문의 유리로 저를 들여다봤단 말입니다.
베인스 박사: 어떻게 하셨습니까?
D-1974: 얼어붙었죠. 이런 공포를 느껴본 적이 없어요. 그냥 침대에 앉은 채 문을 바라봤습니다. 보고 있으면 안 들어오기를 바라면서요. 해가 뜨고 제 방으로 빛이 들어오자, 그림자는 사라졌어요. 당신에게 가장 무서웠던 건 뭐죠?
베인스 박사: 그- 그게 무슨 질문인지 모르겠습니다.
D-1974: 당신은 예전에도 변칙성을 다룬 적 있잖아요. 설마 처음 담당한 건가요?
[베인스 박사가 잠시 침묵한다.]
베인스 박사: …원래 이야기로 돌아가는 건 어떨까요? 어제 아무것도 없었다는 걸 아실 텐데요. 복도를 지키는 경비원들이 뭔가를 봤다면 경보를 울렸겠지요. 그렇지만 계속 말씀을 드렸으면 합니다. 다른 꿈을 꾸거나, 그 외에 이상한 걸 본다면 알려주세요.
베인스 박사: 맬컴이라고 부르셔도 됩니다.
[베인스 박사가 숙소를 나와 인접한 복도에 들어선다. 그가 복도의 끝까지 걸어가서 당직 경비원과 이야기한다.]
베인스 박사: 저기, 잠시만요. 어젯밤에 여기서 일했던 인원이 누군지 아시나요?
경비: 커닝엄Cunningham 요원입니다. 정확히는 그렇게 하자는 계획이었지만요. 그 날 일하기로 배정되었는데 나오질 않았어요. 근무 시간이 되기 전에 나갔는데 돌아오지를 않았어요. 그 놈이 돌아오면 상사가 번개같이 잘라 버릴 겁니다.
베인스 박사: …알겠습니다. 대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밤이 되었다. 기지 외곽 감시 영상이 인근의 숲을 움직이는 인간형 형체를 포착한다. 경비원이 나타나 조사하지만, 아무것도 찾지 못한다.]
[기지 내부, D-1974의 숙소. 그는 잠결에 몸을 뒤척이다가. 갑자기 깨어나서 비명을 지른다. 경비원이 황급히 방으로 들어와 D-1974를 진정시키고, 어디가 잘못되었냐고 묻는다. D-1974는 자신이 무슨 내용의 꿈을 꾸었는지 기억할 수 없다.]
[STN-KG 구역의 하수관에 침입 경보가 발령된다. 보안 인원들이 배치되었다. 그들은 기지를 가로질러 해당 구역에 도착해 수색을 실시한다. 수색이 끝났지만 아무런 것도 찾지 못한다. 그들은 오경보라고 결론을 내린다.]
[D-1974는 면담실 내 일방향 거울 앞 탁자에 앉아 있다. 베인스 박사가 키 카드를 긋고 면담실에 들어온다. D-1974가 일어나 박사에게 달려간다.]
D-1974: 오 맬컴, 참 잘 왔어요! 제발 도와주셔야 합니다.
베인스 박사: 진정, 진정하세요. 일단은, 앉으세요. 무슨 문제입니까?
[두 사람은 탁자로 돌아가 앉는다.]
D-1974: 제가 위험해요. 그 놈이 저에게 오고 있어요, 그냥 그렇게 알았다고요. 저는 감시당하는 거 같아요. 마치 눈 한 쌍이 끊임없이 제 두개골 안쪽으로 파고드는 거 같다고요. 그리고 전 봤어요, 봤다니까요!
베인스 박사: 제이미, 진정하세요. 어떤 걸 말입니까?
D-1974: 살인마! 교외 살인마를 봤어요! 제 눈의 한켠에서, 그 구석에서 보였어요. 그게 절 쫓고 있고, 영화 속 희생자들처럼 저도 죽고 말 거에요. 제발 도와주세요.
베인스: 자, 괜찮습니다. 괜찮아요. 일단 숨을 들이쉬어요.
[D-1974가 마음을 가다듬는 동안 침묵이 흐른다.]
베인스 박사: 살인마는 여기 없어요. 만일 있었다면 우리 보안 시스템에 잡혔을 거고, 감시 영상에 나타났을 거에요. 여기는 인적이 드문 기지가 아니라서, 다른 사람들도 봤을 겁니다.
D-1974: 바로 그거에요. 그 놈은 제가 혼자 있을때만 나타나니까요. 교대하는 사이에,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동안에요. 그냥 멀리서 저를 쳐다보기만 해요. 제 손이 안 닿는 곳에서요. 그러니까 제 위쪽에 있는 통로나, 보안문 반대편 같은 곳에요. 한번은 제가 뭘 말했는데, 저는 소리치려고 했지만 입에서는 웅웅대는 소리만 났고, 그 놈은 그냥 떠났어요. 하지만 저를 바라보는 눈은 절대 떼지 않고요.
베인스 박사: 당장 보안과에 이 사실을 알려야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약을 가져다드리는 게 좋을 거 같네요, 진정에 필요한 걸 가져다 드릴까요?
D-1974: 제 말을 안 믿는 거죠?
베인스 박사: 그게 아닙니다. 당신은 주무실 필요가 있어요. 매우 격양된 상태입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기 위해서 당신은 정신을 차릴 필요가 있어요.
D-1974: 재단에서 일한 지 얼마나 됐어요?
베인스 박사: 뭐라고요?
D-1974: 하는 일을 이해하는 건 맞죠?
베인스 박사: 당연히 알죠. 그러니까 저는 가서 그리고 또 그리고 -
[베인스 박사가 멈춘다.]
베인스 박사: 젠장. 다시 해 보죠. 저는 가서 도움을 요청하겠습니다. 괜찮으신가요?
[잠시 후, D-1974가 끄덕인다.]
베인스 박사: 여기 있으세요. 금방 돌아오겠습니다.
[베인스 박사가 면담실 문으로 가서, 키카드를 사용해 문을 열고 떠난다.]
D-1974: 괜찮아질거야, 넌 괜찮아질거야, 괜찮아질거야…
[D-1974가 계속해서 이 말을 되뇌인다. 그는 일어나서 방을 서성인다.]
[D-1974가 멈춘다.]
[그가 돌아서서 거울을 보고, 숨을 내쉰다. 입김이 그의 앞에서 응결된다.]
[방 내부의 온도 센서가 급격한 온도 하락을 표시한다.]
D-1974: 너, 여기 있는 거 맞지?
[장갑을 낀 주먹이 거울을 뚫고 들어온다. D-1974가 비명을 지른다. 깨진 유리조각이 면담실에 흩뿌려진다.]
[D-1974는 문으로 달려간다. 그는 다급하게 문의 키패드에 암호를 두드린다. 키패드가 붉게 빛나며 틀렸음을 알린다. 그는 좌절감에 소리친다.]
[주먹이 거두어지고, 다시 거울을 강타한다. 남은 유리가 산산조각나며 바닥에 떨어진다. 면담실 너머의 관찰실에는 교외 살인마, SCP-6733-1과 닮은 독립체가 서 있다.]
D-1974: 안 돼! 안돼, 안돼 안돼 안돼 안돼!
[D-1974가 다급해하며, 다른 숫자 조합을 입력한다. 키패드가 다시 붉게 빛난다.]
[6733-1이 깨진 거울 자리를 타고 오른다. 독립체가 깨진 유리를 밟자 바스러지는 소리가 난다.]
D-1974: 제발! 좀!
[D-1974가 또 다시 문을 열고자 시도한다. 6733-1이 D-1974를 향해 천천히 걷기 시작한다. 그의 오른손에는 큰 식칼이 있다. 6733-1은 D-1974를 향해 왼팔을 뻗는다. D-1974는 마지막으로 문을 열고자 시도한다. 키패드가 녹색으로 빛나며 문이 열린다.]
[6733-1이 D-1974를 덮치지만, 그는 옆 복도로 몸을 던지며 아슬아슬하게 피한다. 둘은 복도의 벽에 부딛쳐 바닥에 쓰러진다.]
D-1974: 도와줘요! 누가 좀 도와줘요!
[D-1974는 복도의 남쪽 끝으로 달려가고자 하지만, 또 한 번 발을 헛디뎌 넘어진다. 6733-1이 복도로 나온다. 대상은 식칼을 휘두르며 D-1974를 향한다.]
불명: 이봐! 무슨 일이지?
[그 때, 경비원 로렌Loren이 순찰 중 북쪽에서 복도로 온다. 그는 무기를 뽑아 6733-1을 겨눈다.]
로렌: 칼 내려놓고 저 사람에게서 떨어져!
[6733-1이 돌아서서 장교를 향한다. 6733-1은 칼을 내려놓지 않는다.]
로렌: 마지막 경고다! 이건 장난이 아니야!
[6733-1이 로렌을 향해 성큼성큼 걷기 시작한다.]
로렌: 경고했다!
[경비원이 6733-1에게 총을 한 발 쏜다. 독립체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은 듯 하며, 계속해서 움직인다.]
로렌: 대체 -
[로렌이 두 번째로 발사한다. 그 후 셋째, 넷째, 다섯번째 탄환을 이어서 쏜다, 6733-1을 전혀 저지하지 못한다.]
로렌: 멈, 멈춰!
[로렌이 계속하여 공격한다. 곧 6733-1은 로렌의 바로 앞에 서 있다. 로렌은 계속 발포하지만, 총알은 아무런 효과가 없는 듯 하다. 그는 계속하여 방아쇠를 당기지만, 곧 빈 약실에서 딸깍하는 소리가 난다.]
[6733-1은 잠시 서 있다가, 로렌의 목을 잡고 손쉽게 들어올린다.]
[6733-1이 식칼을 휘두른다. 경비원 로렌이 비명지른다.]
[6733-1은 식칼로 로렌의 턱밑을 뚫는다. 식칼은 로렌의 입을 뚫고 비강으로 침입한다. 6733-1은 자기 쪽으로 칼을 세게 끌어당겨 로렌의 얼굴 앞쪽을 반쯤 갈라버린다.]
[D-1974가 이를 보며, 겁에 질린다. 6733-1이 D-1974 쪽으로 돌아서자, 보안 사이렌이 울린다. 다른 쪽에서 기지 보안인원들이 변칙개체를 격리하기 위해 소집되고 있다. D-1974가 방향을 바꾸어 도주한다.]
[남쪽의 직원 사물함 쪽 보안 카메라에서는 다음 장면들이 포착되었다.]
[D-1974는 방으로 뛰어들어오며, 황급히 주위를 둘러본다. 웨슬리 맥크리Wesley McCrea 연구원만 방 안에 있다. 그는 막 교대 근무를 마쳤다.]
맥크리: 이봐! 혼자서 뭘 하는 거지?
[D-1974가 입술에 손가락을 가져다대며, 맥크리 연구원에게 조용하라고 신호한다.]
D-1974: 숨어요! 지금 숨어야 해요!
맥크리: 그러니까 잠깐 -
D-1974: 설명할 시간이 없다니까요! 저게 오고 있어요!
[D-1974가 늘어선 사물함들로 달려가, 그 중 하나를 열고 안으로 들어간다. 사물함의 틈새로 겁에 질린 얼굴이 보인다. 잠시 생각한 후, 맥크리도 D-1974를 따라, 맞은편 사물함으로 들어간다.]
[얼마 후, SCP-6733-1이 방으로 들어온다. 6733-1은 방을 돌아다니다가, 줄지어 서 있는 사물함들의 끝에 멈춘다. D-1974가 숨은 사물함이 있는 줄에.]
[SCP-6733-1이 첫 번째 사물함을 거칠게 연다. 사물함 문이 옆 사물함에 부딛쳐 쾅 소리가 나고, 다시 튕겨나온다. 쇳소리가 온 방에 퍼진다.]
[6733-1은 계속 사물함을 거쳐가며, 모든 문을 연다. 독립체는 D-1974가 숨은 사물함까지 온다. 6733-1은 잠시 서 있다가. 빙글 돌아서 맥크리가 숨어 있는 맞은편 사물함을 연다.]
맥크리: 잠까 - 안 돼!
[6733-1이 식칼을 휘두른다. 맥크리 연구원이 비명지른다.]
[칼이 맥크리의 오른쪽 안와(眼窩, orbit)를 찌른다. 안구가 구조적으로 파손되면서 유리액(vitreous fluid)이 터져나온다. 그의 오른쪽 안경 렌즈가 산산조각나고, 깨진 유리 조각이 안와강에 떨어진다. 6733-1이 힘을 주며 칼을 더욱 깊게 박아넣는다. 맥크리의 눈에서 뿜어져 나온 피가 천장까지 튀어오른다. 영상은 피 때문에 일시적으로 시야가 가려진다.]
[6733-1은 맥크리의 시체에서 칼을 뽑으려다가, 박혀서 나오지 않는 것을 알아차린다. D-1974가 사물함 문을 열자, 6733-1이 문에 맞고 비틀거린다. 이 틈을 타서 D-1974는 방을 빠져나간다.]
[6733-1은 오른발로 맥크리의 머리를 바닥에 고정하고, 양손으로 식칼을 잡아당긴다. 칼이 위로 뽑혀나오고, 6733-1은 다시 D-1974를 추격한다. 둘이 방을 빠져나간 뒤 거쳐간 길을 촬영한 보안 영상은 없다.]
[몇 분 뒤, 네 명으로 이루어진 보안정찰조(Security Reconnaissance Team, REC)가 사물함에 도착한다. 정찰조장인 오언스Owens가 무릎을 꿇고 맥크리의 시체를 조사한다.]
REC-오언스: 우리는 그 놈을 찾아야 한다, 신속하게 말이다. 흩어지도록 하겠다.
[보안정찰조는 방의 출구로 향한다. 기지의 조명은 약해졌다. 보안정찰조는 전술조명을 켠다.]
REC-오언스: 비달Vidal, 멜러Mellor, 복도 서쪽을 담당해라. 모든 방을 수색한다. 로소Rosso, 너는 나와 함께한다. 우리는 동쪽을 맡는다.
[D-1974는 도움을 구하기 위해 기지를 돌아다니고 있다. 그는 미로와도 같은 지나 문을 두드리며 도움을 청한다. 하지만 아무도 찾지 못했다.]
[오언스와 로소는 극저온기술부Department of Cryogenics 연구실에 들어간다. 연구원들은 없지만, 장비는 여전히 가동 중이다. 오언스가 로소 쪽으로 돌아선다.]
REC-오언스: 곧 돌아오겠다.
[오언스는 연구실 깊은 곳으로 사라지며, 그 때 로소는 다른 쪽으로 향한다.]
[열려 있는 극저온 유체용기에서 응축된 액체 연기가 새어나와 바닥을 가로지른다. 오언스가 방을 훑어보자 보관함으로 향하는 문이 열려 있다. 그는 무기의 안전장치를 해제 후 천천히 다가간다. 그가 문을 연다.]
[보관함은 비어 있다. 오언스는 수색을 계속하기 위해 돌아서지만, 6733-1이 바로 뒤에 서 있었다.]
[오언스가 6733-1의 몸통에 직접 사격하지만, 아무런 피해도 주지 못한다. 6733-1은 두 손으로 오언스 요원을 붙잡아, 방 건너편으로 던진다. 철퍽하는 소리와 함께, 오언스는 극저온 용기 안에 빠졌다.]
REC-로소: 이봐요, 오언스 - 그곳에 있습니까?
[잠시 후, 로소는 돌아서서 오언스를 찾는다.]
REC-로소: 오언스? 오언스, 들립니까?
[오언스가 빠진 용기에는 그의 흔적이 없다.]
[갑자기, 로소는 뒤쪽에서 가해진 알 수 없는 힘에 밀려 바닥에 쓰러진다. 산산히 부서지는 소리가 들린다.]
REC-로소: 으억!
[그는 바닥에 세게 부딛친다. 수많은 작고, 시뻘건 수정 같은 물체들이 그의 주변에 흩어져 있다.]
REC-로소: 이럴 수가!
[새로 가동된 카메라의 시점에서, 이 수정 같은 물체들은 오언스의 냉동된 시신임이 명백하다. 로소의 등을 얼어붙은 갈비뼈 조각이 꿰뚫었다.]
[SCP-6733-1이 방 구석의 그림자 가운데서 나온다. 그는 기어서 도망치고자 하는 로소에게 천천히 다가간다.]
[로소가 6733-1을 올려다본다. 6733-1은 그의 앞에 있다.]
REC-로소: 제발…
[6733-1은 로소의 간청에 오른발을 들어 그의 머리를 짓누르는 것으로 대답한다. 6733-1이 계속 힘을 가하자 로소의 머리가 땅에 닿는다.]
[피 웅덩이가 로소의 얼굴 아래에 고이기 시작하자, 그는 비명을 지르고자 시도한다. 로소는 마구 팔을 흔들어댄다. 갑자기 갈라지는 소리가 나고, 그의 머리가죽이 찢어지고, 내장이 어지러이 뿜어져 나온다. 로소는 축 늘어진다. 6733-1은 계속하여 짓누른다. 로소의 머리에서 계속 피가 뿜어져 나오다가, 갑자기 그의 두개골이 부서지더니 6733-1의 발이 부서진 뼛조각, 머리카락, 뇌를 뚫고 들어가 바닥을 친다.]
[베인스 박사가 면담실로 돌아오고 있다. 복도로 들어서자, 그는 경비원 로렌의 시신을 발견한다.]
베인스: 이럴 수가, 저기요, 괜찮 -
[베인스 박사는 로렌의 시체로 달려간다. 그는 시신의 얼굴이 훼손된 것을 보고 로렌을 부르는 것을 멈춘다.]
베인스 박사: 저기요? 아무도 없어요? 제이미?
[베인스 박사는 계속해서 기지 내를 이동한다. 그는 기지 지하실 입구 앞에 왔다. 박사의 시선이 잠시 계단 아래를 본다. 그 후 박사가 떠나려고 할 때 뒤에서 어떤 소리가 났기에, 박사는 멈춘다.]
베인스 박사: 제이미… 당신입니까?
[베인스는 돌아서서 천천히 지하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한다, 계단을 밟을 때마다 끽끽대는 소리가 난다. 그는 계단을 완전히 내려와서 희미한 불빛이 비치는 지하실에 들어간다.]
[그림자 속에서 한 형체가 튀어나온다.]
D-1974: 쉬이잇! 조용해야 해요. 그게 가까이 있어요.
베인스: 제이미! 무사하셨군요. 저는 막 면담실에 갔다 왔어요. 당신이 죽은 줄 알았습니다.
D-1974: 당신을 찾고 있었는데, 찾을 수 없었어요! 이 기지는 버려졌고, 아무도 못 봤어요. 다, 당신이 면담실에서 왔다고요? 당신이 저를 두고 갔던 거기 말인가요?
베인스: 맞아요. 저는 도움을 청하려 했는데, 여기에는 아무도 없어요. 우리 둘만 남았습니다. 꼭 붙어 있어야 해요.
D-1974: 이 기지에서 그곳은 걸어서 삼십 분은 걸릴 거에요.
[베인스가 D-1974를 바라본다.]
베인스 박사: 우리는 두렵고 지쳤어요. 그건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는 계속 가야 합니다. 우리가 아는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순수하고 완전한 악이 당신을 직시하기 전까지는 그걸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오늘, 그 악이 당신을 노려보고 있는 겁니다.
[베인스가 지하실 안쪽으로 가기 시작할 때, D-1974는 계단을 한 걸음 오른다.]
베인스 박사: 제이미, 우린 이쪽으로 가야 해요.
D-1974: 그런데 -
베인스: 우리는 가까이 있어야 합니다. 이 길로 가지요.
D-1974: 저기로요? 어둡고 으스스한 지하실로 가자고요? 제정신이에요?
[D-1974가 돌아서서 계단을 오른다.]
베인스 박사: 제이미! 잠깐만요!
[D-1974가 계단을 끝까지 오른다.]
베인스 박사: 가지 말아요!
[D-1974는 지하실에서 나온다. 기지 조명에 전력이 완전히 복구되었고, D-1974와 주변이 과할 정도로 밝다. 그는 팔을 들어 눈을 가린다.]
[그는 비틀거리며 복도를 걸어가며, 모든 문을 열려고 시도해 본다. 마지막 문손잡이가 그의 손에서 부서진다. 그는 문손잡이를 버리고 계속하여 움직인다. 그는 결국 면담실 밖으로 되돌아왔다.]
D-1974: 베인스가 맞았어. 나…는 그게 기지 저쪽에 있다고 생각했는데.
[굳은 피가 복도 바닥을 적시고 있고, 그 위에 로렌 요원의 권총이 있다. 하지만 시체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D-1974는 총을 들고 앞으로 나아간다.]
[그는 다음 복도로 돌아서고, 그 즉시 소리지른다.]
D-1974: 오, 정말 다행이야. 이봐요! 이봐요!
[앞에 한 인물이 복도 벽에 기대어 있다. D-1974가 그 쪽으로 달려간다.]
D-1974: 도움이 필요해요, 격리 파기 사태입니다. 당장 여기서 나가야 -[그가 다가오자, D-1974의 말소리가 잦아든다. D-1974의 앞에 있는 형체는 기지 보안 장구를 착용했다. 그것은 왼손에 불 붙은 담배를 들고 있다. 형체는 담배를 들어올리고, 한쪽 끝을 열린 기도(treachea)에 삽입한다. 담배 연기를 삼키자 기도가 후루룩 소리를 내며 수축한다.]
D-1974: 나가… 나가야…
[REC-로소는 담배를 들지 않은 손을 들어 D-1974 쪽으로 휙 돌린다. 그가 이렇게 행동하면서, 머리가 없기 때문에 드러난 목 윗부분의 섬유조직과 내장 덩어리가 퍼덕댄다.]
[D-1974는 뒤로 물러서며 알 수 없는 물체에 부딛친다. 그가 빙글 돌면서, 더듬거리며 말하고자 하지만 끊기고 만다.]
REC-비달: 우린 쉬는 중이야. 꺼져.
[REC-비달과 REC-멜러는 D-1974를 지나쳐 REC-로소에게 걸어간다. 로소는 주머니에서 담배 한 갑을 꺼내, 새로 도착한 동료들에게 건넨다.]
REC-멜러: 각본 수정 안 했으면 좋겠는데.
[D-1974가 전력으로 뛴다. 카메라가 그에게 바싹 붙은 채 따라간다. 그는 점점 좁아지는 듯한 복잡한 미로같은 복도를 헤쳐나간다. D-1974는 복도를 한없이 달려가다가, 그 중 한 곳에서 멈추고 만다. 그의 앞에 6733-1이 서 있다.]
[그가 총을 들고, 조준한 뒤, 발사한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는 총을 얼굴에 대고 자세히 본 뒤, 손잡이를 잡던 손을 총열로 향한다. D-1974가 강하게 움켜쥔다. 총이 부서진다. 연약한 플라스틱 조각이 바닥에 온통 흩어진다.]
불명: 찾았다.
[베인스 박사가 D-1974의 뒤에서 나타나자 깜짝 놀란다.]
베인스 박사: 괜찮아요. 당신은 즉흥적으로 행동했어요. 우리는 그렇게 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우리는 지하실로 가야 해요, 제이미. 이해하시나요?
[베인스 박사가 D-1974에게 손을 뻗는다.]
D-1974: 나한테서 손 떼!
[D-1974는 온 힘을 다해 베인스 박사를 밀쳐, 박사를 뒤로 날려보낸다.]
[박사는 복도의 벽에 충돌한다. 온 벽이 흔들리며, 뒤로 쓰러진다. 벽이 바닥에 충돌하며 나무 조각들이 허공에 날린다. 베인스 박사가 그 위에 떨어진다. 그 후 조명 장치가 천장에서 떨어져, 베인스 박사가 떨어진 조명에 깔리고 만다.]
[무너진 벽 뒤에는 완전한 암흑만이 있다.]
베인스 박사: 아악! 지금 뭔 개수작을 하는 겁니까?!
불명: 오 이런, 젠장맞을.
[불명의 여성이 장면 안으로 들어온다.]
D-1974: 저… 죄송합니다!
불명: 다쳤나요?
베인스 박사: 난 괜찮아, 괜찮다고, 저 아마추어 새끼 같으니, 맙소사![더욱 많은 수의 미식별 인원들이 장면 안에 출현한다. 배경에서, 살인마는 모여 있는 사람들을 향해 걸어온다.]
불명: 너부터 잘 했어야지 - 너는 저 자식을 빌어먹을 지하실로 데려가지 못했잖아!
D-1974: 다- 당신들 누구요?
불명-2: 여기 의료 팀 보낼 수 있어?
[살인마가 D-1974에게 다가오다가, 갑자기 정지하여 카메라를 똑바로 본다.]
불명-3: 젠장할, 세팅을 다시 하려면 물품하고 조명이 다시 필요할 거야. 아직 많이 남았어?
[카메라가 확대되며 6733-1의 얼굴에 초점을 맞춘다. 확대되는 동안 D-1974, 베인스 박사, 미식별 인원들은 화면에서 벗어난다.]
D-1974: [화면 밖에서] 여긴 어디야?
불명-5: [화면 밖에서] 컷! 컷!
[6733-1의 얼굴이 화면 전체를 차지한다.]
D-1974: [화면 밖에서] 대체 여기가 어디냔 말이야?!
[D-1974가 비명지른다.]
[테이프 암전.]
맺음말: 상기 SCP-6733 내용의 기록은 카펜터 박사의 감독 하에 진행된 실험의 일환으로 D-1888.이 테이프를 본 뒤에 기록되었다. 재단 직원 중 맬컴 베인스라는 인원은 없다.
D-1888은 보호 구금 처분되었고 최고 수준 보안을 제공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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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6733" by Crssk, from the SCP Wiki. Source: https://scpwiki.com/scp-6733. Licensed under CC-BY-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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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The Suburb Slasher Strikes Again
Filename: Video.jpg
Author: Valdevia
License: CC-BY-SA
Source Link: http://scp-wiki.wikidot.com/valdev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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