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647-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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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647-KO 내부의 모습

일련 번호: SCP-647-KO

등급: 유클리드

특수 격리 절차: SCP-647-KO는 지하 상업 시설로 위장 운영 중이며, 민간에는 정상적인 상업 시설로 인식되도록 관리한다. 재단은 해당 구역 내 점포 점유률을 85% 이상으로 위장해야 하며, 공실 발생 시 즉각 재단 전면 위장 기업 소속의 점포를 투입한다.

SCP-647-KO 내부 전 구역에는 감시 장비 및 위장 요원을 상시 배치하며, 변칙 현상 발생 시 즉각적인 개입 및 현장 통제를 수행한다. 민간인의 경로 이탈은 특수 상황으로 규정되며 필요 시 경비 인력을 가장한 요원이 동행을 유도한다.

SCP-647-KO의 물리적 구조 변형 및 확장은 재단 공학 부서의 직접적인 감독 하에 통제된다. 신규 통로 및 탈출구의 지속적인 확보를 통해 변칙성 약화를 유지한다. 미확인 구역에 대한 탐사에는 D계급 인원을 우선적으로 투입하며, 투입 인원에게는 실시간 위치 추적 장치와 장기 보고용 무선 통신 장비 지급을 의무화한다.

설명: SCP-647-KO는 인천광역시 부평역 지하 일대에 존재하는 변칙적 공간으로, 내부 구조가 비정상적으로 확장된 거대 미로형 구조를 보인다. 해당 공간은 통상적인 공간 배치 원리를 따르지 않으며, 진입한 대상의 방향 감각과 공간 인식을 점진적으로 왜곡시키는 인지 교란 효과를 동반한다. 이로 인해 내부에서는 동일 경로의 재현이 어려우며, 출구 탐색 또한 극도로 제한된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설계상의 문제나 환경적 요인이 아닌, 공간 자체에 내재된 고유한 변칙성으로 확인되었다.

현재 SCP-647-KO는 '부평지하상가'로 위장 운영되고 있으며, 민간에는 과거 방공호 시설이 상업 시설로 전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정보는 재단이 의도적으로 유포한 역정보로, SCP-647-KO의 존재를 기존 도시 기반 시설의 연장선으로 인식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설계되었다.

재단 조사 결과, 해당 공간의 실제 형성 시기 및 기원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기존 도시 기반 시설과는 별개의 독립적인 변칙 공간으로 판명되었다.

SCP-647-KO 내부에는 미상의 변칙 개체들(이하 SCP-647-KO-A, SCP-647-KO-B)이 서식하며 공간의 변칙성에 의해 고립된 민간인을 포식하는 수렵 형태를 보여왔다. 그러나 재단 조사 결과, 이들 개체는 집단적인 인간의 시선 및 다수의 유동 인구와 직면할 경우 활동을 중단하고 은신하는 군집 회피 성향을 지닌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재단은 1978년 직접적인 개입을 통해 미로 전역을 '신부평 지하상가'라는 명칭의 상가로 개조함으로써 상시 대규모 유동 인구를 유입시켜 변칙 개체의 활동을 억제하는 물리적 격리 방책을 수립하였다.1

이후 재단은 개체들의 서식 환경을 대폭 축소 및 개체의 확보와 민간인과의 접촉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부평역 지하상가' 및 '부평중앙지하상가'를 추가로 증축하여 기존 미로의 대부분을 개량하였다. 이 과정에서 부평역 역사와의 다각적인 연결 통로 및 다수의 외부 출구를 인위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출구를 찾기 어렵다는 미로 특유의 변칙적 공간 곡률을 물리적으로 파쇄하였다.

현재 지속적인 상권 확장과 인위적인 구조 개량으로 인해 대다수의 개체는 소멸하거나 서식지를 벗어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정확한 개체 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부록 1: SCP-647-KO 내부 서식 변칙 개체 정보

이하 개체들은 SCP-647-KO에 서식 중인 변칙 개체이며, 외형적으로 단순화된 인간형 또는 동물형 실루엣을 공유하는 특징이 확인되었다.

SCP-647-KO-A는 둥글고 납작하게 압축된 두부와 비정상적으로 간략화된 신체 비율을 특징으로 하는 개체이다. 외형상 특징으로 보았을 땐 곰과 비슷하다. 두부는 신체 대비 과도하게 크며, 얼굴 부위에는 비율에 맞지 않게 확대된 안구 구조가 존재한다. 해당 안구는 빛을 과도하게 반사하며, 관측시 지속적으로 시선을 끄는 경향을 보인다.

사지 구조는 인간과 유사하나, 팔과 다리는 비정상적으로 짧고 두꺼우며 관절의 위치가 불분명하거나 매우 축소화된 것처럼 보인다. 이로 인해 SCP-647-KO-A는 보행 시 관절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 전체를 끌어당기거나 비틀어 이동하는 양상을 보인다.

신체 표면은 균일한 피부가 아닌, 마치 봉합되거나 덧씌워진 듯한 질감을 가지며, 일정 간격으로 미세한 박동이 관측된다. 개체별 신장은 160~190cm 범위 내로 식별된다.

SCP-647-KO-B는 SCP-647-KO-A와 유사한 형태적 단순화를 보이나, 전체적으로 축소된 체구와 동물형에 가까운 외형을 나타낸다.

머리 부분은 구형에 가까우며, 신체 대비 과도하게 크게 형성되어 있다. 안면부는 최소한의 요소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안구는 과장된 크기와 단순한 형태를 지녀 인형 같은 느낌을 유발하는 동시에 강한 이질감을 동반한다.

사지 구조는 SCP-647-KO-A보다 더욱 축약되어 있으며, 일부 개체에서는 사지의 구분이 모호하거나 단일 덩어리처럼 관측된다. 보행 시에는 다리를 교차시키는 대신, 신체를 미세하게 진동시키며 전진하는 방식이 확인되었다.

신체 표면에는 짧고 밀집된 섬유질 구조가 분포되어 있으며, 이동 시 지속적인 마찰음이 발생한다. 개체의 신장을 약 20~50cm 범위 내에서 불규칙하게 변동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확보된 두 개체 모두 격리 후 재단 인원과의 어떠한 형태의 의사소통 요청에도 응하지 않았으며2, 생물학적 유지에 필요한 영양분 공급을 목적으로 인간을 포함한 다양한 유기물을 제공하였으나, 개체 모두 이를 전면 거부하였으며 이후 모두 생체 활동이 정지되어 사망했다. 해당 개체들의 사체는 추가 분석을 위해 제[편집됨] 기지에 보관 중이다.3

부록 2: SCP-647-KO 탐사 면담 기록 647-KO-알파

일시: 2014-04-22
대상: D-9022
담당: [편집됨] 박사

기록: D-9022는 재단 공학 부서가 최근 파쇄한 공간 곡률 너머의 미확인 구역을 탐사 중이었다. D-9022는 막다른 벽에 도달했음을 보고했으나, 현장 영상에는 SCP-647-KO-A와 SCP-647-KO-B가 해당 벽 앞에 앉아 소주병과 그릇 두 개를 놓고 있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영상 기록 시작]

D-9022
— [당황한 기색] 어… 박사님. 여기 누가 있습니다. 아.. 그 개체들.. 그니까 SCP-647-KO-A랑 B 말입니다. 무기를 든 것 같진 않습니다.

SCP-647-KO-A-1
— [잔을 내려놓으며] 뭐야 인간이네? …후레쉬는 좀 치워라. 눈 시리다.

[SCP-647-KO-A-1, SCP-647-KO-B-1 두 개체 모두 밝은 빛에 익숙하지 않은 듯 눈을 찡그린다.]

D-9022
— 아, 네. [라이트를 바닥 쪽으로 비춘다.]

— …근데, 여기서 뭐 하시는 겁니까?

SCP-647-KO-B-1
— 보면 모르나. 술 마신다, 왜.

SCP-647-KO-A-1
— [낮게 읊조리며] 갈 데가 없으니까 여기 있는 거다. 인간아. 여기까지 용케 들어왔네. 이 뒤로는 흙 덩어리 뿐인데.

D-9022
— [주변을 살피며] 저기, 저는 조사를 하러 온 거라서요. 당신들이 여기서 계속 살았던 건가요? 다른 개ㅊ… 분들은요?

SCP-647-KO-A-1
— [실소하며] 살았지. 아주 오래. 여기가 원래는… 끝도 없는 미로였거든. 우리끼리 같이 살고, 힘든 일 있으면 같이 돕고… 그게 우리 삶이었는데. 어느 날부터 니들이 떼거지로 몰려와서 구멍을 뚫고, 번쩍거리는 전등을 달고.. 허, 길을 반듯하게 펴버리더군.

[술을 한 모금 마신다.]

SCP-647-KO-A-1
— 처음엔 저항도 했지. 근데 소용없더라. 니들이 상점 하나하나 늘릴 때마다 같이 살던 놈들도 하나 둘 죽기 시작하더니, 인간들 나라로 갈 거라는 놈들도 전부 가버리고… 이제는 여기가 끝이야. 이 벽 너머는 그냥 꽉 막힌 흙더미뿐이야.

SCP-647-KO-B-1
— [SCP-647-KO-A-1의 어깨를 툭치며] 뭔 말이 그렇게 많나? 인간 것들한테 그런 거 말해봤자 알아듣지도 못해. 그냥 우리가 재수가 없었던 거지. 이제 여기서 더 갈 데도 없는 데 어쩌겠어?

[SCP-647-KO-A-1이 한숨을 내쉬며 술이 담긴 그릇을 힘없이 흔든다.]

D-9022
— …하지만 재단 쪽에서도 이 공간을 안전하게 관리하려고 그러는 걸 겁니다. 위험한 일들이 자꾸 일어나니까…

SCP-647-KO-A-1
— [D-9022를 빤히 쳐다보며] 안전이라… 그래, 니들 눈엔 우리가 괴물이고 위험하겠지. 그러니 자꾸 우리를 몰아내는 걸 꺼고. 옛날에 인간 좀 잡아먹은 거? 맞아. 우리가 했지.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여기에 뭐 이런 게 있었겠냐?

[허탈한 듯 웃으며 술병을 들어올린다]

SCP-647-KO-A-1
— 아무리 그래도 말이지, 니들이 우리 집 안방까지 밀고 들어와서 너희는 위험하니까 나가라 라고 하면… 우리는 어디로 가야 되나?

[D-9022의 무전기에서 소음이 들리더니 목소리가 송출된다.]

[편집됨] 박사
—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려주려 지금 많은 친구들이 그곳으로 가고 있어. 가만히 있어주게.

D-9022
— [무전기를 만지작거린다.] 저기 박사님… 들리세요? 이게 상황이 좀..

SCP-647-KO-A-1
— [힘없이 고개를 떨구며] …딱 여기까지만 해줘라. 더는 밀어낼 곳도 없잖아. 이제는 다 죽고 사라져서… 남은 건 우리뿐이다. 부탁이다. 평생 숨 죽이고 이 구석에만 붙어있을 테니까… 여기만이라도 놔줘. 제발.

D-9022
— 저 박사님, 박사님! 응답 좀 해주세요! 제가 어떻게든…

[화면 너머 다량의 발소리가 들려온다.]

[영상 기록 종료]

이후 D-9022의 지속적인 주장이 이어졌으나, 제[편집됨] 기지 기동특무부대가 현장에 투입되었다. SCP-647-KO-A-1과 SCP-647-KO-B-1은 별다른 저항 없이 격리되었다. 현재 해당 구역은 재단 공학 부서의 주도로 2014년 9월 완전한 상업 시설 구조로 재편되었으며, SCP-647-KO 내 미확인 구역은 모두 제거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해당 개체들은 현재 제[편집됨] 기지 격리실에 수용되어 생체 연구가 진행 중이다.

부록 3: SCP-647-KO-A, B 잔존 개체 유인 계획

2014년 4월 탐사 이후, SCP-647-KO 내부에 존재하던 다수의 SCP-647-KO-A, B 개체들이 외부로 이탈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영상 기록 도중 SCP-647-KO-A-1의 진술에 따르면, 일부 개체는 SCP-647-KO 구조 개편 과정 중 민간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된다.

이에 재단은 해당 잔존 개체들의 확보 및 위치 특정 유도를 위해 SCP-647-KO-A 및 B 개체의 외형적 특징을 기반으로 한 시각적 신호체계를 제작했다.

해당 신호체계는 일반 대중에게는 친화적인 SCP-647-KO의 마스코트로 인식되도록 설계되었으며, SCP-647-KO 잔존 개체들에게는 동일 개체군으로 오인될 가능성이 있는 형태를 유지한다.

2016년부로 해당 신호체계는 SCP-647-KO의 명칭인 부평지하상가를 '부평모두몰'로 변경함과 함께 SCP-647-KO 내부 전역에 적용되었으며, 이후 부평중앙지하상가 및 부평역 인근 지역에서 SCP-647-KO-A 및 B 동일 계열 개체의 재출현 사례가 █건 보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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