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641-KO

일련번호: SCP-641-KO

등급: 케테르

특수 격리 절차: SCP-641-KO는 제07K기지의 대형 격리시설에서 격리한다. 격리실 내는 충돌 충격을 막기 위해 서쪽 벽에 우레탄을 두르고 물을 얕게 채운다. 격리실에는 가능한 한 어떠한 인원도 진입해서는 안 된다. 일주일에 최소 세 번 스프링클러를 통하여 SCP-641-KO 전신에 소독제, 항생제, 상처 치료 목적의 약물을 배합하여 살포한다.

SCP-641-KO의 격리의 불안정성이 커짐에 따라 초도격리개발부의 연구가 진행 중이다.

설명: SCP-641-KO는 대일본제국 이상사례조사국에 의해 1940년경 변칙적으로 개조된 인간이다. 기록에 따르면 본래 SCP-641-KO는 한국계 남성으로 본명 박주혁, 일본식 이름은 타니구치 와사부로였다. SCP-641-KO는 머리부터 꼬리 끝까지 약 15m, 양측 지느러미를 합친 지름이 약 9m에 달한다. 피부는 얇고 근육과 뼈가 신체의 대다수를 차지한다.

SCP-641-KO의 몸은 전체적으로 편평하고 마름모꼴인데 머리 끝으로 갈수록 뾰족하며 바닥에서 생활하는 어류1와 유사한 구조다. 꼬리 역할을 하는 부위는 두 다리가 융합된 것인데 다리의 관절 방향은 위를 보도록 되어 있으므로 대다수의 어류와 달리 꼬리 부위가 좌우가 아닌 상하로 움직인다. 이 움직임을 통해 바닥을 부속지 말단부로 박차는 방식으로 이동할 수 있다.

몸체를 둘러싼 지느러미는 팔이 변형된 것이나 본 모습은 아예 찾아볼 수 없으며 피막 구조와 유사하다. 이 지느러미를 상하로 날갯짓하듯이 움직일 수 있으며, 제2의 추진 기관으로 이용한다. 눈과 코는 가오리처럼 윗면에 있고 외관상 인간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크다. 이 코는 본 용도대로 폐호흡을 맡는다. 눈의 경우 인간과 다름없는 시력을 지님이 확인되었지만 구조상 윗부분의 물체만 볼 수 있다.2 등에는 피막 같은 돌기가 척추를 따라 나 있다. 피부에 다수의 수술 자국이 있다.

입의 구조는 아귀와 유사하다. 즉 몸체의 대부분이 입이고 턱뼈가 얇다. 혀는 없으며 구강 내에는 무수한 뼈 돌기가 있다. 치아는 두 겹인데 모두 어금니로 구성되어 있는 상태다. 그러나 소화기관과 식도가 짧아 먹이를 씹거나 물어 죽일 수는 있으나 구조상 안정적으로 삼키기 힘들다. 이로 인해 먹이 섭식과 양분 공급이 거의 불가능함에도 SCP-641-KO는 활동에 지장이 없는 듯하다.

SCP-641-KO의 행동은 극도로 불안정하다. 독립체는 접근하는 모든 움직이는 대상에 적대적으로 반응하여 입으로 씹거나 꼬리로 내리치는 방식으로 공격한다. 자극이 없을 때는 대부분의 시간을 격리실 동쪽 벽에 몸을 부딪히거나, 벽을 공격하거나, 비명을 지르면서 시간을 보낸다. 이런 행위는 피부가 약한 SCP-641-KO가 부상을 입고 격리시설에 손상을 입히는 결과를 야기한다.


부록


내력: SCP-641-KO, 즉 박주혁은 1940년대 초반 변칙예술가3로서 사상범 혐의 및 실험용으로 대일본제국 이상사례조사국 기지인 리츠시마기지로 이송되어 초상 인체실험 피험자로 배정받았다. 리츠시마기지에서 쿠로이 이와네 소좌와 가네가와 사토루 소위가 진행한 나츠비 계획4의 대상이 된 박주혁은 완전히 SCP-641-KO로 변화된 듯 보인다.

해당 독립체는 본래 일제 패전 이후 살처분된 것으로 간주하였으나, 2024년 순찰 중이던 SCP 재단 선박이 제주특별자치도 근해에서 독립체를 발견한 후 확보되었다.5 확보 이래로 격리실에 배치된 SCP-641-KO는 지속적인 부상을 입었으며, 격리실 벽의 손상도 누적되고 있다. 또한 2024/09/12 당시 실행한 혈액검사 결과 독립체는 상시 외상으로 인한 염증과 세균 감염을 겪고 있는 듯 보인다. 최악의 경우 SCP-641-KO가 무효화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격리 절차 개변이 요구된다.


부록 1: SCP-641-KO 격리 절차 변경 이전 참조 자료

SCP-641-KO 지능 연관 기초 실험

목적: SCP-641-KO가 이전의 인간 수준의 지성을 지니고 있는지에 대한 연구.

  • 미러 테스트: 독립체가 거울에 비친 자신을 알아보는지에 대한 감각 실험. 강화유리를 이용함. SCP-641-KO가 거울에 비친 자신에게 입을 벌리고 위협하다가 충돌함. 실험 종료.
  • 미로 테스트: 독립체가 미로 등의 환경에 놓였을 때 얼마나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난지를 확인하는 실험. 독립체의 크기와 격리실 문제로 시행되지 않음.
  • 외부 접촉: 독립체가 빛, 충격, 진동 등 외부 자극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확인하는 실험. SCP-641-KO는 대다수의 자극에 대단히 예민하게 반응하며 때로는 공격적임. 실험 중단.
  • 물체 상호작용: 독립체가 다른 물체에 호기심을 지니는지, 어떻게 이용하는지에 대한 실험. 격리실에 소프트볼, 금붕어, 사람들의 사진, 곰인형을 배치. SCP-641-KO는 즉각 금붕어를 물어 죽이고 인형과 소프트볼을 찢었다. 특기할 사항은 SCP-641-KO가 아시아계 여성 사진에 등을 들이밀며 유심히 관찰하려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사진들 또한 5분 후 파괴했다.

주석: SCP-641-KO는 몹시 낮은 지능과 극도의 스트레스를 보인다. 그러나 특정 사진에 주목하고 집중하는 동안은 자해 행위를 보이지 않았다. 이에 집중하여 연구를 진행하여야 할 것이다. (나미경 선임연구원)


부록 2: SCP-641-KO 유품과 반응 비례 검증

특수수송부는 제19K구역 보관소에서 생전 남아 있던 SCP-641-KO의 물품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이 물품들은 각기 분류하여 격리실에 반입되었고 독립체의 활동 관찰이 시작되었다. 그 결과는 아래와 같다.

물품 반응
붓과 연필 꼬리로 쳐서 날려버림.
옷가지 이빨로 찢음.
생전 썼던 소설 꼬리로 짓밟음.
화분 꼬리로 쳐서 날려버린 후 물어 던짐.
부모의 사진 세 번 비명과 비슷한 울음소리를 냄. 들여다보다가 물어 잘 보이는 모서리에 배치함. 2분간 들여다보다가 입으로 물어 손상을 입힌 후 뱉음.
생전 연인으로 알려진 (PoI-3980)6 사진. 큰 울음소리를 냄. 계속해서 들여다보며 가볍게 몸을 흔듦. 자해에 준하는 행위는 보이지 않음. 36분간 이 상태를 유지하다가 사진을 꼬리로 쳐서 날림. 이후 계속해서 비명 같은 소리를 냄.

주석: SCP-641-KO는 현재 해당 요주의 인물 사진에서 어느 정도의 평온함을 보이는 듯하다. 그러나 사진만으로는 확실한 격리 절차를 수립할 만큼 PoI-3980를 재현할 수 없다. 대책이 필요할 것이다.


부록 3: SCP-641-KO 격리 절차 가정

SCP-641-KO 격리에 PoI-3980가 필수적임이 명백해졌다. 그러나 해당 인물은 이미 사망했고 시신은 적절한 용도로 사용하여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SCP-641-KO가 PoI-3980의 재현 (사진, 생전 영상)을 어느 정도로 효과적으로 인식하는지, 얼마나 안정을 느끼는지를 조사할 필요성이 생겼다.

그러나 조사 결과 SCP-641-KO는 곧 대부분의 사진이나 영상을 시청하게 되었고 이에 익숙해졌다. 이는 SCP-641-KO가 더 이상 사진 등을 살아 있는 PoI-3980가 아닌 단순 재현임을 인식하게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이후 SCP-641-KO의 난동은 더 심해졌고 시설 부담이 가속화되었다.

이에 따라 아래와 같은 사항이 필요해졌다.

  • 계속해서 변하는 PoI-3980의 시각적 모습.
  • 맥락에 따라 다른 PoI-3980의 목소리와 대화.
  • 이를 상시 유지할 수 있는 충분한 시스템.

초도격리개발부의 본 의견은 재단 소속 성우나 모창 예술인 등을 통한 연기였다. 그러나 상시 성우가 SCP-641-KO를 감시하면서 대화를 하는 것은 대단히 어렵고 SCP-641-KO가 모창된 목소리에 그리 명백한 반응을 보이지도 않았다. 이로 인해 2차 계획으로서 인공지능 연구팀이 소십되어 6400-프로젝트를 개시했다.

6400-프로젝트 내용은 이하와 같다.

6400-프로젝트

6400-프로젝트는 기술지원 및 인공지능 연구팀의 절차 고안 계획이다. 프로젝트의 핵심은 PoI-3980의 재현이다. 이 문제는 자명하게도 PoI-3980가 사망했다는 것에서 기원한다. 이로 인해 사진과 음성 자료는 무척 부족한 실정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하여 연구팀은 셋 이상의 기능을 지닌, 혹은 세 개의 생성형 약인공지능을 사용한다. 이 인공지능들은 각각 다음과 같은 역할을 맡는다.

  1. 영상 생성 인공지능은 PoI-3980의 영상 및 사진을 학습해 적합하고 상시 다른 영상들을 만들어내야 한다 ("디지털 부활").
  2. 음성 생성 인공지능은 기존의 목소리를 학습한다. 즉 PoI-3980의 음성을 최대한 정확하게 학습하여 다양한 목소리로 맥락에 맞는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한다.
  3. 모션 인식 및 대화 인공지능은 상기한 두 인공지능을 조절한다. 이 인공지능은 조절과 총괄은 물론 SCP-641-KO의 행동에 따라 가상의 PoI-3980가 능동적이고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다.

모든 기능이 합쳐지면 인공지능은 SCP-641-KO와의 상호작용이 완벽한 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 영상은 반복되거나 중복될 수 없으며 상시 새로운 자극을 부여한다.


부록 4: 최종적 실험 보고

SCP-641-KO 격리실에 임시 분리벽을 둔 후 스크린을 설치하였다. 스크린은 개체의 시야를 고려하여 천장에 설치되었다. 스크린이 인공지능 영상을 송출하기 시작했고 담당 연구원 2인, 기술 유지보수 3인이 관찰에 참관했다. SCP-641-KO는 즉시 반응하여 스크린 아래로 기어가 납작 엎드렸고, 큰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SCP-641-KO는 인공지능 음성을 들으면서 버둥거리고, 낮은 소리를 냈다. 소리는 고양이과 포유류의 "골골거림" 즉 기분이 좋을 때 내는 소리와 유사했다. 그 소리에 반응한 인공지능이 이에 알맞는 칭찬 음성 대화를 생성했다. SCP-641-KO의 소리가 빨라지고 버둥거리는 동작이 사라졌다. 이후 5시간 동안의 스트레스 반응 횟수는 이하와 같다.

기간 및 시간 스트레스 반응 (벽에 몸 부딪히는 등)
평상시 (절차 이전) 시간당 평균 390.5회
13시~14시 12회
14시~15시 24회
15시~16시 20회
16시~17시 19회
17시~18시 10회
18시~19시 8회

이후 SCP-641-KO는 지속적으로 낮은 자해 행동 징후만을 보인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 다른 요소를 통한 스트레스 감소나 행동풍부화 실험을 계획 중이다. 모든 계획이 완료되어 독립체의 격리 안정이 충분히 확인되면 대형 시설로 수송할 계획이다.

재단의 강인공지능이 아니라 약인공지능으로도 격리에 성공한 또 하나의 예시가 되겠습니다. "디지털 부활" 기술로 다른 격리 절차를 수립할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기술지원 감사드립니다.

— 나미경 선임연구원


부록 5: SCP-641-KO 격리실 내 소음 측정

현 격리 절차 도중, SCP-641-KO가 몇 차례 머리를 들고 소리를 내는 것이 확인되었다. SCP-641-KO는 모든 행동을 멈추고 입을 벌렸다. 입천장에서 인간 입과 유사한 종양이 발견되었다. 소리를 녹음하여 분석한 결과 모호하게 일본어를 닮은 소리였다. 발음만 표시하면 다음과 같았다.

사랑한다

한 번이라도 보고 싶었다

사람들이 나를 이 몸에 넣었다 미안하다 멈추고 싶었다

이 몸이 나를 누른다 때리고 벽에 충돌하면 나는 말 못 한다

네가 보고 싶었다 그런데 이 몸도 널 보고 있다

이 몸은 나와 같지 않다 널 물어 죽이고 싶어한다

네가 없는 것 안다

하지만 너를 보아야 마음이 풀린다 몸이 나에게 집중하지 않는다

미안했다

언젠가 다시 이야기하자

SCP-641-KO는 직후 자신의 머리를 바닥에 내리쳤다. 그리고 다시 원래와 동일한 행동만을 취하고 있다. 자세한 지성 연구가 재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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