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636-K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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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19 Jul 2022 17: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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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번호: SCP-636-KO
등급: 안전 (Safe)
특수 격리 절차: SCP-636-KO는 제21K기지의 표준 안전 개체 금고 8번에 보관한다.
6개월을 주기로 SCP-636-KO에 내재된 봉인이 정상적으로 작용하는지를 확인하며, 현장 감독관의 재량에 따라 SCP-636-KO를 대상으로 한 유지 보수 절차를 시행할 수 있다. 해당 절차는 무속학부의 소관이다.
설명: SCP-636-KO는 백색 자기로 만들어진 호리병을 지칭한다. 여기에는 조선 시대에 존재했던 초상 단체인 이금위(異禁衛)의 귀신사(鬼神司)가 개입한 정황이 존재하며, 무속학적 봉인술의 매개체로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현재 SCP-636-KO에는 SCP-636-KO-1이 봉인된 상태이다.
SCP-636-KO-1은 SCP-636-KO에 봉인된 심령 독립체이다. SCP-636-KO-1은 한국계 여성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조선 중기에 쓰였던 상복을 착용하고 있다. 또한 SCP-636-KO-1의 전두부에는 심각한 수준의 외상이 존재하는데, 해당 부상이 SCP-636-KO-1의 직접적인 사인으로 추정된다.
SCP-636-KO의 봉인이 파기된 경우 SCP-636-KO-1은 전라남도 부안군으로 즉시 이동하게 되는데, 이러한 성질은 지박령 특유의 귀속-복귀 반사와 동일하다. 복귀 직후의 SCP-636-KO-1은 중세 한국어로 "신죽" 또는 "신죽아"라 외치며 근처 해안을 배회한다.
내력: SCP-636-KO-1은 2022년 해解 사건으로 인해 발생한 변칙 개체 가운데 하나였다. 조사 결과 당시 SCP-636-KO-1에게는 귀속-복귀 반사가 작용했으며, 이에 따라 SCP-636-KO-1은 봉인이 해제된 즉시 전라북도 부안군으로 이동했다. 이는 상술한 사건을 통해 해방된 대부분의 개체들에게서 별다른 무속학적 반사 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사실과 비교했을 때 특이할 만한 점으로, 여기에는 SCP-636-KO-1의 원념이 강하게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당시의 SCP-636-KO-1은 그 특성이 크게 변질된 상태였다. 이는 POI-34098-KO가 SCP-636-KO에 가했던 살(煞)이 그 직접적인 원인으로, SCP-636-KO-1이 장막 정책에 직접적인 위해가 갈 것으로 판단한 재단은 진압을 위해 기동특무부대 을호-2 ("잊힐 의무")와 기동특무부대 마리나-2 ("만파식적")을 현장에 투입했다.
개체 관찰 결과: 개체는 한국계 여성의 외관을 하고 있다. 외적 특징으로는 머리가 산발이고, 흰 소복을 착용하고 있다.
물에 잠겨있는 부분은 육안으로 확인이 불가능해 결과적으로 상체만이 관측 가능하며, 물 밖으로 노출된 부위는 대략 20m 정도의 크기이다. 팔과 목이 한 바퀴 이상 돌아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중에서도 팔과 손가락이 비정상적으로 길다. 또한 이마 윗부분에 큰 찰과상이 존재하며, 이 상처에서 지속적으로 검은 액체가 흘러나온다. 이는 영(靈)체에서 흔히 보고되는 엑토플라즘Ectoplasm과 비슷할 것으로 추측된다.
개체는 지속적으로 무언가를 외치고 있는데, 이는 다른 대원의 말에 따르면 중세 한국어라고 한다. 현대 한국어로 번역한다면 "신죽" 또는 "신죽아"라고 할 수 있으며, 여기서 신죽은 누군가의 이름으로 추정된다.
개체 행동 양상: 이동 시에는 일반적으로 허리 정도의 깊이의 물에서 걷는 것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인다. 다만 개체의 움직임으로 인한 물결이나 파도 등은 발생하지 않는다.
개체는 지속적으로 함선을 찾아 배회한다. 만일 임의의 함선을 발견했다면 그 즉시 해당 함선을 향해 이동한다. 이후 해당 함선에 탑승한 사람들을 하나하나 손으로 잡아챈 뒤 모두 바다로 던져버린다. 해당 함선 내부에 더 이상 사람이 남아있지 않는다면 이를 전복시킨 뒤 상술한 행위를 반복한다.
특이한 점은 개체가 바다로 내던지기 전에 항상 그 사람의 얼굴을 확인한다는 사실인데, 이는 누군가를 찾고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다만 이에 대해서는 정보가 부족하여 현재로서는 추측할 수 있는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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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특무부대 을호-2 보고서-429 中 |
다음은 SCP-636-KO-1을 지정 격리 구역으로 유도하는 과정에서 촬영된 영상 기록이다.
비고: 이하 내용은 무속학적 감지 필터를 장착한 영상 기록 장치로 촬영됨.
[00:27:31] 개체-A가 발견됨. 개체-A는 근방의 민간 어선을 향해 이동하고 있음.
[00:29:10] 재단 소속의 함선-4가 개체-A의 우측 측면 10m 이내로 접근함. 이후 무령(巫鈴)의 녹음본을 재생함.
[00:30:47] 개체-A가 함선-4의 존재를 인지하고 뒤쫓기 시작함. 이동 경로 조정 성공.
[00:31:02] 함선-4가 지정 격리 구역으로 개체-A를 유도함. 함선-1과 -3은 근방의 민간 선박을 다른 방향으로 우회시킴. 함선-2와 -5는 20m 정도의 거리를 두고 개체-A를 감시함.
[00:33:37] 개체-A가 지속적으로 손을 뻗어 함선-4를 잡으려 시도함. 이는 이후 00:48:22경까지 반복됨.
[00:48:22] 갑자기 개체-A가 정지함. 이에 함선-2, -5는 정지, 함선-4는 속력을 줄임.
[00:49:09] 개체-A가 괴성을 내지르며 함선-4를 향해 빠르게 달려감.
[00:49:46] 함선-4는 속력을 올렸으나 개체-A에 따라잡힘. 함선-4 내부에 탑승한 인원들이 개체-A에 의해 바다로 내던져짐.
[00:52:16] 함선-2가 무령(巫鈴)의 녹음본을 재생하고 지정 격리 구역으로 빠르게 향함. 개체-A는 함선-4를 전복시킨 직후 함선-2를 뒤쫓기 시작함. 함선-5는 바다에 빠진 인원들을 대상으로 구출 작업을 실시함.
[00:54:51] 01:09:18경까지 개체-A와 함선-2 사이의 거리가 점차 좁혀짐.
[01:09:18] 함선-2가 지정 격리 구역에 도착함. 그러나 함선-2가 개체-A에게 잡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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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특무부대 을호-2 보고서-429/부록-3 中 |
이후 SCP-636-KO-1은 함선-2 내부에 탑승해있던 황선홍 요원을 꺼내어 오른쪽 손에 올려놓았다. 당시 현장에 배치된 인원들은 SCP-636-KO-1이 이 시점에서 통곡하기 시작했으며, 함선-2를 비롯한 주변의 재단 함선들에는 별다른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이에 황선홍 요원의 구출 및 SCP-636-KO-1의 억류를 목적으로 임시 격리 절차를 시행했다.
(중략) 개체의 양 팔에 [편집됨]을 발포했다. 이로 인해 개체는 양 팔이 마비된 것으로 보였으며, 황선홍 요원이 바다로 떨어졌다. 그러자 개체는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는데, 이는 분노보다는 절망에 찬 비명에 가까웠다. 이후 개체는 허리를 숙여 황선홍 요원을 찾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으며, 개체의 완전 무력화를 위해 등에 총 4발의 [편집됨]을 추가로 발포했다. 그러자 개체의 움직임이 멈추었고, 그 사이에 황선홍 요원을 구출하는 데에 성공했다.
특이한 것은 개체가 구출되는 황선홍 요원을 향해서 무언가를 반복적으로 외쳤다는 점이다. 이는 마찬가지로 중세 한국어였으며, "신죽아 가지 마"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다. 어째서 개체가 황선홍 요원에게 집착을 보였는지는 현재로서는 명확하게 알 수 없다. 다만 개체가 황선홍 요원을 신죽이라는 인물로 착각했을 것이라는 추측은 가능하다.
이후에도 개체는 계속해서 비명을 질렀다. 다만 황선홍 요원이 시야에서 사라지자 개체는 본격적으로 억류에 저항을 시작했으며, 이는 팔과 몸이 마비된 탓인지 주로 고개를 강하게 흔들어대는 방식이었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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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특무부대 을호-2 보고서-429 中 |
SCP-636-KO-1의 임시 격리가 성공한 뒤, 무속학부의 주도로 SCP-636-KO-1에게 가해진 살(煞)을 제거하는 작업이 진행되었다. 이 과정에서 SCP-636-KO-1은 강하게 저항했으며, 이는 작업이 완료되기 직전까지 이어졌다.
살(煞)이 제거된 직후 SCP-636-KO-1은 현장에서 사라졌으며, 이는 조사 결과 귀속-복귀 반사에 의한 현상으로 밝혀졌다. 이후 보고된 바에 따르면 SCP-636-KO-1은 전라북도 부안군 해안에서 갑자기 나타났으며, 현재 알려진 SCP-636-KO-1의 행동과 동일한 양상을 보였다.
재단은 이후 SCP-636-KO-1의 흔적을 추적해 전라북도 부안군에 위치한 수성당(水城堂) 내부에서 SCP-636-KO를 발견했다. 이에 현장에 배치된 재단의 무속학부 인원들과 격리 전문가들이 SCP-636-KO를 이용해 이금위(異禁衛)의 무속학적 봉인을 재현하는 데에 성공했으며, 제21K기지로 이송했다.
이후 SCP-636-KO의 격리절차가 수립되었다.
부록 636ko: 다음은 이금위(異禁衛) 측 자료 가운데 SCP-636-KO와의 연관성이 확인된 문서이다.
귀신(鬼神) 무신(戊申) 제(第) 십호(拾號)
상(詳) 머리를 해(害)하여 죽은 여인의 령(靈)
당(當) 이금위(異禁衛) 도사(都使) [某]
결(結) [某] 에 위치한 해안서 확보(確保)
현(現) 비록(秘錄)에 기록 및 보전원(保傳院)에서 격리(隔離)
선비가 말한다.
이 령(靈)은 이마가 심하게 터져있고 터럭이 말여지하(末如之何) 하다. 으레 장사(葬事)를 지내는 모친(母親)이 입는 옷가지를 몸에 걸치고 있는데 상당히 낡았다. 어명(御命)에 따라 고을 해안에서 배회하던 것을 봉(封) 하였는데 여느 령(靈)들과는 달리 무언가를 외치는데 혼비중천(魂飛中天) 하니 해괴망측(駭怪罔測) 하였다.
이에 근처 고을민에게 사정을 물으니 모두가 입을 모아 답하였다. 얼마 전 바다에 나간 어부들이 큰 폭풍우를 만나 풍류운산(風流雲散) 하였다더라. 이에 바다에 나간 아들의 안위를 걱정하여 구랑사(九嫏祠)에 하루도 쉬지 않고 기도를 올리던 한 미망인(未亡人)이 광인(狂人)이 되어 그곳에 머리를 박아 원사(冤死) 하였다. 후에 이는 원령(怨靈)이 되어 여전히 비명횡사(非命橫死)한 아들을 찾아 정처 없이 떠돈다고 한다.
내 이를 가만히 앉아 따져 살피건대, 기도에 야이계주(夜以繼晝) 하던 여인에게 어찌하여 이런 시련을 주어 멸문지환(滅門之患)을 야기하는가. 이는 구랑사(九嫏祠)에 깃든 당신(堂神)의 불찰(不察)이요 차마 이겨내지 못할 시련(試鍊)이자 할반지통(割半之痛)이니 매우 지분혜탄(芝焚蕙嘆) 하다. 하여, 이 모든 일은 당신(堂神)의 업(業)이니 구랑사(九嫏祠)에 봉병(封甁)을 넣어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