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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부에 의해 기밀 지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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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협등급: 황색
특수 격리 절차: 계약에 따라 SCP-6355에게 세전 연봉 £25,000를 지급한다. 또한 대상의 독특한 생리에 맞춰 재단 병원에서 독점적으로 사용 가능한 개인 의료 서비스 패키지도 제공한다.
SCP-6355 격리실은 GBENWM-제02기지 격리동 가장자리로 옮겨졌고, 해당 위치 소속 직원에 적합한 편의용품을 제공하였다. 하루 두 번, SCP-6355는 다른 직원이 식사하는 동안 그 신체를 점유하는 것이 허가되었다. 이를 위해, 항상 3명 이상의 방화부 직원이 코셔 식단을 먹고 있어야 한다.
또한 다음과 같은 편의가 SCP-6355에 제공되었다.
- SCP-6355는 제 격리실이나 미디어 도서관에 두기 위한 것이거나 선물용 물건 구매 요청을 할 수 있다.
- 금요일 밤마다, SCP-6355는 뇌사 인원의 신체를 점유하여 예배를 보는 것이 허가되어 있다.
- 한 달에 한 번씩, SCP-6355는 기동특무부대 시그마-25("고스트버스터즈") 예비 인원의 몸을 점유하고 다른 예비 인원의 호위를 받은 상태라면, 반경 200 km 이내에 있는 도시로 여행 가는 것이 허가되어 있다.
- SCP-6355가 업무 과정에서 변칙 능력을 사용하는 것은 격리 파기로 간주하지 않는다.
SCP-6355가 방화부 내 본인의 직책에서 물러나려 할 때, 2차 격리 절차는 문서 6355-Q를 참조하라.
설명: SCP-6355는 투명하고 지각 능력이 없으며, 유해한 영적 활동을 보이곤 하는 요주의 영적 독립체-040("메지킨")의 이상 개체이다. 기준 개체들과는 달리 SCP-6355는 배경 말라크 방사선에 관계없이 특이하게도 지적이고 자의식이 있다.
SCP-6355는 자신이 12세기 말 뉴욕에 거주하던 유대인 "아비게일"의 잔해라고 말한다. 격리되기 전에 SCP-6355는 보수파 유대교 회당인 베스 암 이스라엘(Beth Ahm Yisrael) 내부에 살고 있었다.
SCP-6355는 지성 있는 대상에게 물리적, 정신적 및 영적 고통을 가할 수 있다. 이러한 유형의 악의적 행위는 전형적인 메지킨의 행동이나, SCP-6355은 제 지적 능력으로 인해 훨씬 더 강하게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현재 SCP-6355는 방화부에 고용되어 있다.
조우-6355-A
일자: 2000/01/24
대상: SCP-6355
[기록 시작]
MTF-Σ25와 커닝엄 연구원이 회당 북쪽 통로를 통해 제6355-A기지에 진입한다. 이들은 신도석을 지나쳐, 성단소에 장비를 설치하기 시작한다.
영상이 왜곡되기 시작한다. MTF-Σ25-01부터 MTF-Σ25-04의 작업 속도가 느려지더니, 곧 제 몸에 집착하기 시작한다. 서서히, 모든 기동특무부대원이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제 제복을 손으로 문지르고, 흔들고, 긁어대기 시작한다. 커닝엄 연구원은 제 손만을 바라본다.
지휘부: 보고하라. 부대장, 보고하도록.
MTF-Σ25-01|와츠: 벌레다. 우리- (잡음, 정신없이 긁는 소리가 통신을 통해 들려옴) 슈트 안에 벌레가 들어왔다, 지휘부!
지휘부: 진정하도록, 부대장. 영상 어디에도 "벌레"는 보이지 않는다. 내 말 들어, 자네들은 지금 완전히-
영상에 잡음이 끼고 멈춘다. 통신이 재개되자, 영상에는 MTF-Σ25와 커닝엄 연구원이 전신에 구타 자국, 물집과 시퍼런 멍이 든 모습이 잡힌다. MTF-Σ25-03이 몸을 떨기 시작한다.
커닝엄 연구원: 흥미롭군.
MTF-Σ25-01|와츠: 지휘부, 장비에서는 SEI 메지킨이라 뜬다. 의례용 잔 없이는 와서는 안 되는데…
지휘부: 그럴 리 없다, 부대장. 메지킨이라면 즉시-
정체불명의 목소리: (사방에서) 이단자들. 도살자들. 내가 고통받은 만큼 고통 받아라. 내겐 결코 주어지지 않은 자비 속에 도망가라.
MTF-Σ25-01|와츠: 지휘부, 대상은 지각이 있다. 반복한다, 지각 있는 메지킨이다. 퇴각하고 있다. 나가- 나가라 했잖아, 당장!
MTF-Σ25와 커닝엄 연구원은 빠르게 제6355-A기지를 빠져나간다. 커닝엄은 중심 아트리움에서 잠깐 발걸음을 멈추고는 뒤를 돌아본다. 젊은 여성의 형상이 제단 위를 맴도는 것이 보인다.
커닝엄 연구원: 그래. 이거면 되겠군.
[기록 끝]
부록-6355-001
이 상호작용 이후, 커닝엄 연구원은 방화부에 SCP-6355와 소통한 뒤 스카우트한다는 프로젝트 제안서 초안을 작성하였다.
해당 제안서는 통과되었고, SCP-6355의 응낙을 기다리고 있다.
면담-6355-A
일자: 2000/01/27
피면담자: SCP-6355
[기록 시작]
영상이 시작된다. 올바르게 도축된 양의 피가 은색 잔에 부어지고, 말라크 독립체를 불러 빙의시킨다. 곧바로 돼지의 피 한 방울이 잔 안에 섞여, 의례상 부정한 것으로 만든다. 그로 인해 아키바 진공이 발생하고 SCP-6355이 그 자리를 강제로 채우게 된다.
SCP-6355: 넌 날 모욕하고 있어.
커닝엄: 미안합니다, 아비게일. 정말로요. 우리 안전도 보장되어야 하니까요.
SCP-6355: 말도 안 되는 생각이야. 필요한 공포란 있는 법이야. 신께서 원하신다면, 필요한 공포가 있는 법이지.
커닝엄: 이미 공포는 충분히 퍼뜨렸다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아비게일?
SCP-6355: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너는 그들과는 사뭇 다르게 말하는군. 네 피부는 좀 더 어두워. 분명 저들은 내게 한 짓을 네 사람들에게도 했겠지. 그럼에도 너는 그들과 함께하고 있어. 너도 똑같이 탑에 불을 지르겠지.
커닝엄 연구원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몇 초 동안 조용히 앉은 채로 수첩에 무언가를 적는다.
커닝엄: (…) 그래서, 그럴 때면 어떤 기분이 드나요?
SCP-6355: 아무것도 느끼지 못해. 다 타버렸으니까.
커닝엄: 말 그대로의 감각을 말하는 게 아녜요, 아비게일. 한 인간을 공포에 떨게 만들 때 말이죠, 메스꺼움이든, 광기든… 어떠한 종류든 극심한 공포를 느끼게 만들 때, 정신 속에서는 어떤 걸 느끼고 있나요? 정신이 있는 건 맞죠, 그렇죠?
SCP-6355: 난.
SCP-6355는 말을 멈추고는, 몇 초 동안 가만히 있는다.
SCP-6355: 좋아. 기분이 좋아. 올바른 것처럼 느껴져. "하솀 이콤 다맘", 아마 그렇게 말하는 것 같던데.
커닝엄: 훌륭해요.
커닝엄 연구원은 고개를 끄덕이며, 수첩에 무언가를 끄적인다.
커닝엄: 그러면, 지난 2주 동안 당신이 가하던 공포가 생각하던 것만큼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면 어떤가요?
SCP-6355의 그릇이 덜거덕거린다.
SCP-6355: 알았어야 했어. 알았어야 했어. 그놈들은 양이었지. 너도 이걸 원하잖아.
커닝엄: 아마 그런 것 같네요, 아비게일. 당신만 도와준다면요.
SCP-6355는 몇 초 동안 가만히 있는다.
SCP-6355: 말해봐.
[기록 끝]
문서-FSD-6355-01
기능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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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달시 바다카르 연구원
재해: 대상은 최근 격리 파기 사건 이후 꾸는 악몽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으며, 정신과 의사에게 재단에서 퇴직하고자 한다는 의사를 표하였다.
제안: 바다카르 연구원이 수면을 취하는 동안 SCP-6355가 빙의하도록 한다. 이후 악몽을 평범한 광경으로 대체한다.
결과: 성공
대상: 마리암 미하일 기록학자
재해: 대상은 점심시간 동안 비효율적일 정도로 긴 휴식을 취한다.
제안: SCP-6355가 필요할 때마다 미하일 기록학자가 가벼운 메스꺼움을 느끼게 만든다.
결과: 성공
대상: 야아시카 엘리스 박사
재해: 대상은 재단 활동에 문제를 일으키진 않으나, 개인 기기에서 세계 산업 노동자 조합에 대한 것을 검색하다가 들킨 전적이 있다.
제안: SCP-6355에게 엘리스 박사가 시간이 많이 소모되는 실수를 하고 고치게 만드는 방식으로 개인 연구에 개입하도록 한다.
결과: 실패
- 논평: 대상이 세계 산업 노동자 조합에 조합비를 납입하기 시작하였다. 추가 조직 결성 시도가 있는지 제02기지 직원들을 감시한다.
기능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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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아미람 샤일로 사제
재해: 대상은 신앙심의 위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안: 샤일로 사제로 하여금 카버 요원에게서 SCP-6355를 제령하게 한다. 해당 임무 결과로 대상에게 상당한 포상을 한다.
결과: 성공
대상: 엘리오 부자크 선임 연구원
재해: 대상은 제02기지 노조 설립 청원을 조직하고 있었다. SCP-9A6 격리 경험으로 인해 대상은 대체 불가능한 상황이다.
제안: SCP-6355로 하여금 부자크 연구원의 동료들의 목소리를 흉내 내도록 훈련시킨다. 대상의 동료들이 있을 때, 문서-S02-부자크 항목의 내용을 대상에게 속삭이도록 한다. 상황을 감시하며, 단체 내에서 동료들이 반대 의견을 내도록 한다.
결과: 성공
대상: 줄리아 칸 연구원
재해: 대상은 서서히 본인 물건을 개인 차량으로 옮겨두고 있다.
제안: SCP-6355로 하여금 대상의 차량 배선을 건드리고, 그 뒤에는 집에 정전을 일으키고 사소한 물리적 사고를 일으키게 한다. 이후 다음 정신 감정에 개입한다.
결과: 성공
부록-6355-037
2000년 2월 28일, 개정된 SCP-6355 고용 프로젝트가 방화부의 인가를 받은 뒤 제02기지 전반에서 시행되었다.
첫 3주간을 검토하였을 때, SCP-6355의 능률은 이전 시스템을 상당 부분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근 및 사직 요청은 23% 빠르게 철회되었고, 직원 불복종 횟수는 37% 정도 감소하였다.
면담-6355-D
일자: 2000/03/22
대상: SCP-6355
[기록 시작]
소환 의식이 시행되었다. SCP-6355는 몇 초간 가만히 있는다.
SCP-6355: 흥미로운 일이었어.
커닝엄: 아, 즐기고 있긴 했군요.
SCP-6355: 생각을 하게 해주니까. 오랫동안 생각이란 걸 한 적 없었어. 그냥 불이 있었을 뿐이지. 무언가를 다치게 하길 기다리면서. 뭔가 쓸모 있는… 기분이야.
커닝엄: 그거 다행이네요, 아비게일. 정말로요. 잘 해주고 계세요.
커닝엄 이사관이 서류를 정리한다.
커닝엄: 새 거처는 마음에 드시나요?
SCP-6355: 아니. 몸이 더 좋아. 다른 거라면야, 그냥 그래. 느낌이… 좀 이상해. 이러고 있으니까.
커닝엄 이사관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몇 초 동안 조용히 있는다.
커닝엄 이사관: 다른 사람의 몸을 갖는 건 어떤가요?
SCP-6355: 난… 내 몸을 원해.
커닝엄 이사관: 그 부분은 진행 중이에요. 사용되지 않는 신체는 약간 구하기 어렵거든요. 최선을 다해볼게요. 당분간 힘 내주세요.
SCP-6355: 한 번 해보지.
[기록 끝]
주석: 격리 인가가 갱신되었다.
문서-FSD-6355-02
기능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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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오지오마 젤라니 요원
재해: 대상에게 늦잠 자는 습관이 생김.
제안: SCP-6355가 대상에게 악몽을 유도한다. 평범한 야경증으로 시작했다가, 적절하게 일정을 준수할 때까지 악화시킨다.
결과: 성공
대상: D-5952
재해: 대상은 선고 후 고용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려 한다.
제안: SCP-6355에 의한 심한 감염 후, 마이콕소나드릴에 대한 보험 적용을 제시한다.
결과: 성공
대상: 무사 은코시 기술자
재해: 대상은 요근래 임금 인하로 인해 불만을 느끼고 있고, 여러 구인구직 사이트에 글을 올리고 있다.
제안: 이후 글을 올릴 때마다 SCP-6355를 통해 극심한 불안감을 유도한다. 모든 취업 제의를 가로채어, 급여 삭감과 사생활 침해성 질문을 추가한다.
결과: 성공
기능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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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래리 비셔 기술자
재해: 러시두니 이사관은 대상의 아내가 업무량을 줄이게끔 부추기고 있다고 여긴다.
제안: SCP-6355를 통해 비셔 여사에게 망상 질환을 유도하고, 요원을 이웃 사이에 심어 망상 질환이 발병하는 것을 목격하게 한다. 비셔 여사의 안전을 위해 지역 당국을 통해 그녀를 수용시킨다.
결과: 성공
대상: 대릴 로이드 박사
재해: 대상은 6번째 사직서를 제출하였다.
제안: 대상의 인식을 왜곡시켜 물리적으로 제02기지를 떠나지 못하게 한다. 모든 사직 시도에 대한 증거를 없앤다. 대상의 경험은 망상으로 치부한다.
결과: 실패
- 논평: 제02기지 시설C 가장자리를 따라 망을 설치해야 한다.
대상: 만수르 누리 요원
재해: 대상은 성공적으로 독립 ORIA 조직으로 전향하였다.
제안: MTF-σ25가 SCP-6355 및 누리 요원의 재격리에 착수하였다. 동료 조직원들의 죽음은 기존의 수단을 이용하여 감춘다.
결과: 성공
기능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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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제이슨 우즈 관리인
재해: 작업장 사고로 인하여 대상의 왼쪽 다리 신경이 손상되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 대상은 신체를 덜 격하게 사용하는 직위를 찾고 있다.
제안: SCP-6355로 인한 괴저를 어느 정도만 치료한다. 이후 다리를 절단하고, 사제 의족으로 대체한다.
결과: 성공
대상: 리브카 야르코니 박사
재해: 대상은 재단을 떠나 장막 밖 병원에서 일하며, 딸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자 한다.
제안: 남은 임상의를 서로 다른 프로젝트로 전근한다. 야르코니 박사에게 메지킨성 초상진균 뇌병증 치료법을 가르친 뒤, 청소년 여성 환자 치료에 배정한다. 야르코니 박사가 퇴직 의사를 밝힐 때마다 환자의 증세를 악화시킨다.
결과: 성공
대상: SCP-6355
재해: 대상은 더는 재단에서 일하고 싶지 않아 한다.
제안: [추가 조치를 논의하고자 방화부가 소집되었다.]
결과: 계류
면담-6355-D
일자: 2005/10/25
대상: SCP-6355
[기록 시작]
SCP-6355: 내 몸.
커닝엄: 흠? 그게 왜요, 아비게일?
SCP-6355: 내 몸을 원해. 몸. 밖. 내 몸을 줘. 그리고 떠나고 싶어. 약속했잖아.
커닝엄: 확실하게 준비하는 중이에요. 진짜로요. 제발 조금만 기다려봐요.
SCP-6355: 거짓말. 위증자. 배신자. 너희들이 짓는 죄의 무게를 짊어지고 있어. 염치가 있어야지, 커닝엄.
커닝엄: 혹시 당신이 죄책감을 느끼고 있는 건가요, 아비게일?
SCP-6355: 나를 짓누르고 있어. 나는 몸이 없어. 네 몸에는 173개의 뼈가 있어서, 너는 버티고 설 수가 있지. 나는 뼈가 없어, 커닝엄. 모든 죄를 느낄 수가 있다고.
커닝엄: 감탄스러울 정도로 잘 해내고 있잖아요, 아비게일. 도대체 왜—
SCP-6355: 속도 없는 겁쟁이 새끼!
영상 기록이 왜곡되기 시작한다.
SCP-6355: 템플 기사단을 위해 울어본 적 있나? 셀 수 없이 많은 망자를 애도한 적이 있어? 아무한테라도 제발 용서해달라며 빌어본 적 있어? 무릎 꿇고 엎드려서, 너희들을 위해 내가 과하게 뽑아낸 복수심에 용서를 구할 수만 있다면! 그러니 어서 내놔! 내가 한 짓들이 허사가 되지 않도록!
영상 기록이 잡음으로 가득하다가, 천천히 원래대로 되돌아온다. 그 사이에 양쪽 모두 가만히 있는다. 커닝엄 기지 이사관이 헛기침한다.
커닝엄: 정말이지 당황스럽게 하는 행동이로군요, 6355. 당신은 지금까지 이 부서의 모범적인 자산이었고, 제 생각으로는 계속해서 잘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로요. 자, 계속해서 순응할 건가요?
SCP-6355: 아니.
커닝엄 기지 이사관이 고개를 끄덕인다.
커닝엄: 좋아요 그럼.
[기록 끝]
주석: 격리 절차가 갱신되었다.
대상: SCP-6355
재해: 대상은 더는 재단에서 일하고 싶지 않아 한다.
제안: 2차 격리 절차를 개시한다.
결과: 성공
부록-6355-031: 문서-6355-Q
특수 격리 절차: SCP-6355는 2x1m 내화 관에 봉인하여, 작동 중인 소각로 내에 항상 보관한다. 재단 화장용역부에겐 모든 소각 대상 시신에 게마트리아 구속 술식을 새기고, 소각하기 전에 SCP-6355를 강제로 시신에 빙의시키라는 지시가 전달되었다.
SCP-6355의 관 내에는 방화부와 직통으로 연결된 양방향 스피커가 설치되어 있다.
면담-6355-ZN
일자: 2080/02/28
대상: SCP-6355
[기록 시작
영상이 시작된다. 올바르게 도축된, 무프리온 수사슴의 피가 은색 잔에 부어지고, 말라크 독립체를 불러 빙의시킨다. 곧바로 돼지의 피 한 방울이 잔 안에 섞여, 의례상 부정한 것으로 만든다. 그로 인해 아키바 진공이 발생하고 SCP-6355이 그 자리를 강제로 채우게 된다.
커닝엄: 안녕하세요, SCP-6355.
SCP-6355가 수 초간 가만히 있는다.
SCP-6355: 안녕.
커닝엄: 일하는 건 어떤가요?
SCP-6355가 수 초간 가만히 있는다.
SCP-6355: 괜찮아.
커닝엄: 그렇다니 다행이네요, 6355. 정말로요.
커닝엄 감사관이 서류를 내려다보고는, 정리한 뒤 말을 이어 나간다.
커닝엄: 방화부와의 80주년 축하드려요. 훌륭한 업무 처리였어요. 정말로요. 자, 저희가-
SCP-6355: 그만두면 안 될까?
커닝엄: 당신을 위해- 네?
SCP-6355: 그냥… 그만두면 안 돼? 내가 오래된 존재인 거지, 멍청한 건 아냐. 지금 일 처리는 효율적이지도 이성적이지도 않고, 신의 뜻을 따르는 것도 아니야. 내 몸을 다시 얻을 일이 없다는 건 나도 알아. 그러니까… 얼마나 오랫동안 이 일을 해야 하는 거야? 언제쯤 그만둘 수 있어?
양쪽 모두 수 초간 가만히 있는다.
커닝엄: 저희가 당신을 위해 새로운 업무를 준비해 두고 있었어요, 6355. 지시 사항은 늘상 있던 곳에-
SCP-6355: 더는 하고 싶지 않아. 그만두고 싶어.
감사관은 말을 멈추더니, 책상 위에 연필 하나를 정렬한다.
커닝엄: 그렇다면 불길 속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말이로군요.
SCP-6355: 아니. 아냐.
커닝엄: 불길 속으로 돌아가고 싶으신가요?
SCP-6355: 아니. 아니, 난—
커닝엄: 만약 더는 일 하고 싶지 않다면요, 6355, 당신을 불길 속으로 돌려보낼 수밖에는 없어요. 그걸 원하시는 건가요?
SCP-6355이 잠시 가만히 있더니, 떨기 시작한다. 영적 차원이 28.6% 감소한다. 2분간 미약한 신음과 숨죽인 흐느낌이 이어진다. 감사관이 파일 더미를 정리한다.
커닝엄: 다시 일을 시작할 준비가 되었나요, 6355?
SCP-6355: (조용히, 흐느끼며) 나를 탑으로 돌려보내 줘… 황천으로 다시…
커닝엄: 대답하세요, 6355. 다시 일을 시작할 준비가 되었나요?
3초간의 침묵.
SCP-6355: 그-… 그래. 됐어.
커닝엄: 좋아요. 그렇다니 다행이네요.
커닝엄 감사관이 손을 뻗어, 가장 위에 놓인 문서 귀퉁이에 초록색 도장을 찍는다.
커닝엄: 정말로요.
[기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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