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6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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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번호: SCP-6204

등급: 유클리드

특수 격리 절차: SCP-6204는 현재 제24기지 크로프트동에 격리되어 있으며, 하루에 최소 3번 먹이를 급여해야 한다. SCP-6204를 연구 목적으로 인공 수정시키는 것에는 프로젝트 책임자 마크 볼란Mark Bolan의 허가가 필요하며, 그 결과 만들어진 알은 X선 검사를 거쳐야 한다. 각 SCP-6204-A 개체는 크기와 위험성에 따라 부화기에 넣어 정상적으로 부화시키거나 냉동 보존한다. 현재 모든 SCP-6204-A 개체들은 10~15격납고에 보관 중이며, 각 개체의 식성에 따라 적절한 먹이를 급여한다. (자세한 내용은 보충 문서 6204-B 참조)

SCP-6204-A-38은 현재 A-32호 격리실에 수용되어 있다. 해당 격리실에는 서재, 텔레비전 수상기, SCiPnet에 접속 가능한 컴퓨터, 그리고 비인간형 생물에 적합하도록 제작된 가구들이 비치되어 있다. SCP-6204-A-38은 여가 목적으로 격리 구획을 벗어날 수 있으며 이때 항상 2명 이상의 보안 인원을 대동해야 한다.

444px-Emperor_Penguin_Manchot_empereur.jpg

격리 이전의 SCP-6204.

설명: SCP-6204는 1997년 런던 동물원에서 확보된 성체 암컷 Aptenodytes forsteri(황제펭귄)이다. 자연적 혹은 인공적 방법으로 수정된 SCP-6204는 현재 멸종한 육상동물의 알을 낳는다. 이때 태어나는 생물종은 한때 인간과 공존했던 종에서 페름기 이후 멸종한 종까지 다양하다. 이 알들은 보통 통상적으로 산란 및 부화하지만, SCP-6204에 비해 너무 큰 알의 경우 수술로 빼내야 한다.

이 알에서 부화한 생물들(SCP-6204-A로 지정)은 현대 고생물학에서 알려진 것과 동일하게 행동한다. 전 지구의 대기 환경과 기후가 현재까지 엄청난 변화를 겪었지만 현재까지 이로 인한 부작용을 겪는 SCP-6204-A 개체는 없다. 이와 유사하게 모든 SCP-6204-A 개체들은 대부분의 동식물들을 섭취 가능하며 현대 질병에 비정상적인 면역력을 보인다.

다음은 현재까지 기록된 SCP-6204-A 개체 목록의 요약본이다.

  • Raphus cucullatus (도도새) - 제4기 말
  • Gastornis gigantea (가스트로니스 기간티아) - 팔레오기 초
  • Tyrannosaurus rex (티라노사우르스 렉스) - 백악기 말 (현재 제24기지가 성체 티라노사우르스를 사육 및 관리할 역량이 없기 때문에 부화 전 냉동보존되었다.)
  • Pterodactylus antiquus (프테로닥틸루스) - 쥐라기 말 익룡 번식 연구 목적으로 해당 생물종을 SCP-346과 이종교배하는 방안이 현재 프로젝트 책임자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 Hylonomus lyelli (힐로노무스)1 - 석탄기 말

부록: 2011년 1월 26일 SCP-6204가 길이 13.5cm에 무게 650g인 알을 낳았다. X선 검사 결과 해당 알에는 알려진 어떤 종과도 일치하지 않으며 두개골이 비정상적으로 큰 수각아목 공룡의 배아가 들어 있었다.

해당 알을 6개월 동안 품어 부화한 개체는 (이후 SCP-6204-A-38로 지정) 이른 나이부터 예상을 훨씬 웃도는 지능과 자기인식 능력을 보였다. 프로젝트 책임자 마크 볼란의 허가 하에 선임 연구원 월터 메젯과 메들린 메젯이 해당 개체를 담당하게 되었고, 이들이 SCP-6204-A-38에게 언어, 추론, 수학을 가르친 결과 초기 예측보다 훨씬 뛰어난 성과가 나타났다.

SCP-6204-A-38 (싱클레어라는 이름이 붙여짐)은 인간의 발성 패턴을 따라할 수는 없으나 영어, 스페인어, 관화(官話)를 제대로 이해함을 입증했으며, 재단 언어학자들이 개발한 특수한 수화를 통해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싱클레어는 화학, 지질학, 순고생물학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E등급 SCNH2 인가를 부여받았으며, 현재 재단 순고생물학부에서 자문역을 맡고 있다. SCP-6204이 대상과 같은 생물종(사피엔사우르스Sapiensaurus라는 임시 분류명이 주어짐)을 다시 출산한 사례는 현재까지 없다.

현재까지 사피엔사우르스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재단은 호주, 남미, 남극에서 대략 1억 2000만년 전 존재했던 유사한 생물종의 화석화된 시신 몇 구를 발굴했다. 이들은 사피엔사우르스보다 몸집이 크지만 두개골 용량이 작은데, 이는 해당 화석들이 사피엔사우르스의 조상에 해당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2018년부터 지질학 및 해양 변칙성부가 지구 지층에 비자연적인 고분자 물질이 존재함을 확인했다. 이들은 대략 1억 1650만년 전의 물질로 보인다. 달 표면과 행성간 공간에서도 비슷한 시기의 몇몇 유물이 발견되었는데, 이로 보아 백악기 이전부터 고도의 기술력을 가진 문명이 활동했으며 이들이 바로 사피엔사우르스일 가능성이 높다. 주목할 점은 이 문명의 몰락이 압트절 멸종과 동일 시기로 보이는데, 해당 멸종의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다는 점이다3. 조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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