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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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5842

일련번호: SCP-5842

등급: 케테르

특수 격리 절차: SCP-5842는 현재 비격리 상태다. 이전의 SCP-5842 목격담들은 현재 은폐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웰링턴은 SCP-5842이 다시 활성화될 때에 대비하여 감시 하에 둔다.

설명: SCP-5842는 북미 표준형 정지 표지판이다. SCP-5842의 주요 변칙적 특성은 알 수 없는 수단1으로 어떤 장소에 출현하는 것이다. 당초에는 SCP-5842이 무작위로 출현하는 것으로 여겨졌으나, 추가 연구로 대상의 출현에 어떠한 패턴이 있음이 규명되었다. 아래 부록을 참조할 것.

부록-5842:

아래 첨부물은 가장 주목할 만한 SCP-5842 목격 및 조우 사례 목록이다.

첫 번째는 윌마 그렉스Wilma Greggs와 그녀의 고용주 간의 문자 메시지 내역이다.

첫 번째 조우:

리사: 저기, 윌마. 요근래 일어났던 일은 저도 모두 알고 있지만, 그래도 그렇게 갑자기 퇴근하시면 안 되죠. 답장 줘요.

윌마: 아 네 죄송함다 사장께 말하는 걸 완전 깜빡햇네여. 집 도착하자마자 바로 뻗었지 뭐에여!

리사: 잠깐, 집까지 갔다구요? 당신 차는 아직 여기 있는데요!

윌마: 집까지 걸어갓어요.

리사: 사무실에서부터요?!

윌마: 넹. 이상한가여?

리사: 12마일을요?!

윌마: 넹.

리사: 세상에, 윌마, 얼마나 걸렸어요?!

윌마: 5시간.

리사: 직장에 차를 놔두고 집까지 5시간이나 걸어갔다구요?!

윌마: 넹. 차로 운전을 할 수가 없엇거든여.

리사: 하… 차가 고장났으면, 저희한테 말했으면 태워다 드리기라도 했죠!

윌마: 그것 땜에 운전 못한 게 아니라요. 제 차 안에 정지 표지판이 잇어서, 그거 보고 차 모는 걸 관둔 거에여.

리사: 뭐라구요?

윌마: 제 차 안에 정지 표지판이 잇엇다구여. 정지 표지에는 멈추는 게 맞잖아여?

리사: …윌마. 저 한 시간 뒤에 퇴근해요. 집에서 나오세요. 데려갈 데가 있어요. 제발요. 제가 쏠게요.

윌마: 죄송. 못해여.

리사: 돈 걱정은 하지마세요. 뭐가됐든 어디든지 데려다줄게요. 대형 고급 레스토랑 어때요? 그냥 공원 산책도 좋아요. 그냥 곁에 있어주고 싶다구요, 아시겠어요?

윌마: 집에서 못나간다니까여.

리사: 대체 왜??

윌마: 창밖에 정지 표지판이 잇어서여. 그래서 저 못나가여.

리사: …윌마, 전화할게요.

<리사가 윌마에게 전화를 걺. 수신 거부됨.>

윌마: 그만해요 저 전화도 못받아여.

리사: 제발요, 선생님, 얘기 좀 해요. 죽도록 일만 해오셨잖아요. 근데 전화는 왜 못받으시는데요?

윌마: 정지 표지판이 저보고 받지말라고 해서 전화 받을 수 없어여.

리사: ???

윌마: 커피 한 잔 마시러 사무실에 갓는데 고객 전화가 울리는 소리가 들리는 거에여. 전화받으러 갔는데, 제 자리에 정지 표지판이 잇엇어여.

리사: 당신 자리에요? 잠깐, 그게 퇴근한 이유에요??

윌마: 넹. 솔직히 저 귀신들린 줄 알앗어여.

리사: 귀신이요?? 그 고물딱지는 진짜도 아니잖아요!

윌마: 그게 절 따라오기 전까진 저도 그렇게 생각햇어여. 별 수 없져.

리사: 윌마. 30일 휴가 수리해줄게요. 서명만 해주면 돼요, 알겠죠?

윌마: 일로 오셔야 하는데.

리사: 괜찮아요.

윌마: 아 됫다 그냥 오지마세여.

리사: 왜요?

윌마: 그게 이제 현관 앞에 잇네여. 아무도 들이지말래여.

리사: 윌마!

윌마: 교통 법규를 어겨야 하잖아여. 토머스도 제 말이 맞다고 햇을 거에여 :)

리사: 토머스? 윌마, 윌리엄은 아직 모르죠?

윌마: 넹. 생일 지나면 말해줄 거에여.

리사: 좋아요. 음. 저 아직 가고있는 중이에요, 괜찮죠?

윌마: 엥.

두 번째 조우:

SCP-5842는 틸먼 장례식장·화장터의 영안실에서 나타났다. 다음은 틸먼 장례식장 직원 크레이그 딜라드Craig Dillard의 사직서다.

조니 트루먼Johnny Truman 귀하.
사직서를 정식으로 제출합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매우 독실하고 경건한 기독교 신자입니다. 오랫동안, 저는 죽은 시체를 다루고 매장을 준비하는 등, 제가 맡은 바를 잘해왔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일을 하는 게 제 정신을 갈고닦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고 항상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제 동년배인 남성과 여성 분이 사랑하는 이들의 배웅을 받으면서 영광스런 하나님의 금빛 관문을 향해 출발하도록 돕는다면, 저는 고결한 사람으로 인정받으리라 믿었습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주 하늘에 계신 아버지로부터 제가 그토록 전념해오던 일을 그만 멈춰야 한다는 표시를 받았습니다.

교통사고 희생자의 시신을 처리하고 있던 중에 뒤를 돌아보니 신께서 보낸 표시가 바로 보였고, 시신의 부패 과정을 살펴보던 제 작업 모습을 중앙에서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이 남자는 생전에 도로에서 자동차의 행렬을 이끌었습니다. 사후에, 그분—즉, 하나님—은 제 삶의 선택이라는 탈것을 이끌었습니다.

저는 이 일을 그만둬야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이 표시를 보여주었다면, 저는 그를 따를 수밖에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조니.
행운을 빌며,
크레이그 딜라드

세 번째 조우:

SCP-5842는 웰링턴 초등학교에서 포착되었다. 학생들이 자기소개를 하고 이제껏 본 흥미로운 것들에 대해 써보는 작문 수업이 있었다.

학생 중 한 명이 아래에 기록된 바와 같이 SCP-5842가 자신을 따라왔다는 경험을 묘사했다. 철자와 문법 오류는 원문 그대로를 따랐다.

윌리엄 그렉스William Greggs
2019년 10월 4일
폴록Pollock 선생님

내가 본 멋진 것들

안녕하세요 저는 윌리엄 그렉스에요 근데 우리 엄마랑 아빠는 저를 윌이라고 불러요. 우리 엄마는 윌마 그렉스인데 저랑 이름 비슷해 보이죠? 아빠만 이름이 다른데 토머스 그렉스에요! 대단해! 저는 6살이고 우리 엄마 아빠를 사랑해요.

제가 본 멋진 것은 화장실에 이상안 거에요. 멋진 빨간색 정지 표지판을 봣는데 제가 제일 좋아하는 색이 빨간색이고 안에 들어가니까 안에서 저를 보고잇엇어요. 누가 저 화장실 쓰는 거 실어해서 안썻어요. 하루종일 안에 가둬나서 자랑하고 싶엇고 엄마 아빠도 기특하다 햇을 거에요.

제가 화장실에 들어갈 때마다 정지 표지판이 저를 보고 제가 안보면 뒤돌아서요. 제 겅오 정지 표지판인가봐요. 천사 같이요 근데 저는 위엄안 거 하지마라 하고 나쁜 사람들이 나쁜 짓하는 거 안막아요. 저는요 정지 표지판에 날개가 달려서 차들을 멈추게 하면 좋겟어요.

아빠는 건널목지기엿고 항상 날개없는 작은 정지 표지판을 들고 사람들한테 가세요 멈추세요라고 말햇죠. 잘몰라도 아빠가 호루라기 불면 멋잇엇는데 소리가 엄청 세게 나고 대따 크게 나요. 엄마가 저를 태우고 아빠를 보러가면 아빠가 우리에게 손을 흔들어줘요. 저는 아빠가 좋아요.

요즘 아빠를 못밧는데 어디 갓을까요? 오늘 제 생일인데 저랑 숨바꼭질 할라고 학교 화장실에 정지 표지판을 놔두고 장난치나봐요. 가끔 제 방에 정지 표지판이 나와요 아빠는 참 재밋어. 아빠를 다시 보면 꼬옥 안아줄 거에요!!!

네 번째 조우:
SCP-5842가 어느 교차로에 서서 다가오는 차량 앞에서 한 민간인 남성을 가로막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이후의 충돌로 SCP-5842가 심하게 찌그러지고 손상을 입은 여파로 민간인 남성이 사망했다. 해당 사건 이전의 사건 기록을 아래에 첨부한다.

사건 일자: 2019년 9월 30일

요약: SCP-5842가 프랭크 스미스Frank Smith로 확인된 민간인의 집 차도에서 목격됨. 프랭크 스미스가 집 차도로 차를 끌고나오자, SCP-5842가 그의 차 뒤에서 나타나 그의 차 뒷범퍼를 찌그러뜨림. 그 즉시 SCP-5842가 사라짐.

사건 일자: 2019년 9월 30일

요약: 프랭크 스미스가 한밤중에 일어났는데 그가 침대에서 자고있던 자리 곁에서 SCP-5842가 지켜보고 있음. 이웃들은 그가 집에서 뛰쳐나와 "날 내버려둬! 제발! 일부러 그런 게 아니야!"라고 소리쳤다고 진술함.
사건 일자: 2019년 10월 2일
요약: 프랭크 스미스는 사우스팜비치군 법원(South Palm Beach County Courthouse)에 출근하여 화장실에 들름. 잠시 후, 그가 근무복 바지를 발목까지 내린 채로 뛰쳐나옴. 그는 복도를 내달리며 "똥 쌀 때만이라도 날 내버려달라고!"라고 정신나간듯이 소리침.

사건 일자: 2019년 10월 4일

요약: 프랭크 스미스는 자신이 주관하는 소송 사건이 개회되기 30분 전에 SCP-5842가 법정 판사석에 앉아있는 모습을 목격함. 그는 납작 엎드려 용서를 빌고는 법원을 빠져나가 충돌 사건이 벌어지기 전까지 목격되지 않음.

부록-5842-2:

SCP-5842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은 사우스플로리다 국립묘지(South Florida National Cemetery)다. 대상은 어느 묘비에 기댄 채로 발견되었다가 다시 사라졌다. 이후의 목격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묘비의 명문:

토머스 그렉스
1990년 10월 4일 - 2019년 9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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