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번호: SCP-575
등급: 케테르(Keter)
특수 격리 절차: 모든 SCP-575 개체들은 발견되는 즉시 AL-9O77 규약에 따라 고립시켜 격리하고(고급 조명 및 응급격리 전략 편람 참조) 보안이 확보된 격리장소로 이송한다. SCP-575 개체가 안전하게 격리할 수 있는 크기를 넘어서면, AL-9O77-B 규약을 사용해 SCP-575를 보다 작은 개체들로 나누고 각각 격리한다.
격리 단위는 두 개의 밀폐된 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두 방은 각각 에어록으로 기밀되어 있다. 바깥쪽 방인 격리장소 A는 언제나 불을 켜놓은 채로 유지하고, 최소 2대의 예비 발전기가 대기한다. 조명기구는 매주 점검하고, 격리장소 A에 정전이 발생할 시, 조명이 완전히 복구될 때까지 즉각적인 봉쇄 상태에 들어간다.
안쪽 방인 격리장소 B는 안팎 모두 순수한 칼슘판을 덧댄다. 격리장소 B에 들어가는 인원은 LED가 부착된 옷을 입고 비상시를 대비해 휴대용 투광등을 장비해야 한다. SCP-575와의 상호작용은 표본 채취와 관찰로만 제한된다. SCP-575에서 채취한 표본은 모두 채취한 대상과 마찬가지 방식으로 취급하고, 실험이 이루어지는 장소는 모두 벽에 칼슘이 발라져 있어야 하며 상술한 바와 같은 비상 조명을 갖춘다.
SCP-575로 인해 발생한 민간인 사망사고는 모두 야생동물의 공격 및 이미 죽은 시체를 청소동물이 뜯어먹은 것으로 포장한다.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질 경우 연쇄살인자/악마숭배 사이비종교의 혐의로 돌리고, 추가적인 정보는 “수사가 진행중”이라는 명목으로 봉한다.
설명: SCP-575는 알 수 없는 물질 형태로 나타나며, 무정형의 검은 형체 및 구조를 취한다. SCP-575는 빛에 노출되면 즉시 소멸하기에 관찰하기 어렵다.1 현재로서 SCP-575가 유기체인지 무기체인지 확인하지 못했기에 실험은 불가능하다. 관찰 가능한 신경계 및 유기물 성분은 없지만, SCP-575는 능동적 의식이 있는 것과 같은 행동양태를 나타낸다.
SCP-575는 완전한 어둠 속에서 처음 나타난다. 어떻게 이것이 발생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실험에서는 [데이터 말소] 변동할 때 시간이 지남에 따라 SCP-575의 가변적인 질량을 나타냈다. SCP-575는 “떠다닐” 수 있으며 자기 밀도를 바꾸면서 매우 작은 틈을 통해서도 “지나갈”수 있게 된다. SCP-575는 처음 형성된 이후 매우 어두운 외딴 장소를 선호하며, “임계질량” [데이터 말소] 도달할 때까지 그자리에 머무른다.
SCP-575는 생체물질을 흡수하여 성장한다. SCP-575는 자기 일부를 응고시켜 이 “부속지”를 사용해 생물을 패고, 썰고, 짓뭉개는 방식으로 “공격”한다. SCP-575가 생물을 추적하고 선택하는 방법은 아직 이해되지 않고 있다. 희생자를 불능화시키면 SCP-575는 그 조직이 “흡수”될 때까지 자기 질량 안에서 찢고 짓뭉갠다. 그러나 SCP-575는 칼슘이 풍부한 물체와는 상호작용할 수 없으며, SCP-575가 “둥지를 튼” 곳은 그 주위에 흩어진 대량의 뼈, 치아, 석회화 분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의 SCP-575 "둥지"에서 회수된 뼈들
SCP-575는 완전한 어둠 속 어디서든 나타날 수 있다. 이 출현은 “순간적 발생”의 형태처럼 보이며, 적절한 어두운 곳 어디서든 [데이터 말소] 이후 형성될 수 있다. SCP-575는 미스터 █████ ███와 그 가족들의 집 지하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최초 접촉이 이루어졌을 때, SCP-575는 집 식구들을 “소화”를 마쳤으며, 이웃의 █████ ████████(당시 연령 █세)을 부분적으로 “잡아먹은” 상태였다. 이 최초 발견 이후로 SCP-575 ███ 개체가 회수되었고, 그 대부분은 가정집 또는 공장이나 학교 같은 대형 건물 안에서 발견되었다. 이러한 경향성의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으나, 이러한 건물에서의 인간 행동이 “둥지 틀기”에 더 적절한 공간을 제공하는 것일 뿐인지, 또는 SCP-575가 출현하기 위해서는 근처에 인간의 존재를 “필요”로 하는지 가설이 제기되어 있다. 두 가설 모두 조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