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번호: SCP-556
등급: 유클리드(Euclid)
특수 격리 절차: SCP-556은 제██기지 보안 격납고에 보관한다. 잉크, 염료, 페인트 등을 함유한 물품은 SCP-556의 반경 50m 내의 "적색 구역"에 반입할 수 없다.
SCP-556 근처에 실수로 금지 소재를 반입하여 '유출' 사태가 발생한 경우, 격리 구역은 최소 48시간 폐쇄 조치하며 원격탐사로 SCP-556의 재사정을 마칠 때까지 이 조치를 유지한다. SCP-556의 적색 구역 내에서 근무하는 인원은 항상 짝지어서 다녀야 하며, 실종되는 인원이 있다면 즉시 보고한다.
설명: SCP-556은 바리그(Varig) 항공의 보잉 707-323C 화물기 PP-VLU의 잔해로, 1979년 1월 30일 도쿄 북북동쪽 약 320km 지점에 추락했다가 재단에 회수되었다. 추락 당시 해당 화물기는 153개 그림을 싣고 있었다. 사건 당일 재단 청음초(聽音哨)는 이 비행기에서 송신된 변칙적 메이데이 신호를 잡아냈다. 해당 비행기는 잔해도 전혀 남기지 않고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으로 공식 처리되었다. 재단은 자산을 동원하여 1979년 █월 █일 해저 ███미터에서 SCP-556을 거의 멀쩡한 형태로 회수했으며, 제██기지로 이를 운송하여 현재 보관 중이다.
SCP-556은 수면에 고속으로 충돌한데다가 파괴심도까지 가라앉았던 탓에 바깥에 크게 손상을 입은 상태이다. 그러나 SCP-556의 내부는 대체로 멀쩡하며, 회수 당시에는 마른 채로 발견되었는데다가, 86%가 페인트막으로 덮여 있었다. 분광 및 화학분석 결과 해당 페인트막은 비행 당시 PP-VLU가 실은 그림에서 나온 페인트들이 섞여 이루어졌으며, 인간의 DNA를 미량 함유했다. 이 페인트는 비행기 내벽에 큰 공단이 쭉 이어지는 그림, 그리고 공단에서 몇몇 사람들이 [데이터 말소]되는 장면들을 그리고 있다.
발견 당시 화물의 잔해나 승무원 6명의 시체는 찾을 수 없었다. 최초 조사 당시 비행기에 그린 그림에는 서로 다른 인물 68명이 그려진 것으로 파악되었는데, 이 중 몇몇은 실종된 승무원의 외양 묘사 및 사진 속의 모습과 대단히 많은 부분 일치했다.
부록 556-1 SCP-556에서 손상된 채로 회수한 조종실 음성기록장치 (CVR)에서 발췌한 교신 내용
███: (해독불가) 화물에서 나온다 다들 (해독불가)
█████: (해독불가) 왔어 (해독불가) 빨리 닫아 (해독불가)
████: (해독불가)
(해독불가, 비명소리)
████: (해독불가) 메이데이, 여기는 (해독불가) 근처로 하강 중 (해독불가) 메이데이 메이데이 메이데이 (해독불가)
(비명소리, 녹음 중단)
녹취록 끝 (기내 전원 상실)
부록 556-2: 198█년 █월 ██일, 재단은 SCP-556 안에서 페인트를 떼내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는지 시도했다. 이때 SCP-556은 자신의 200미터 반경에서 [데이터 말소]. 현재 SCP-556의 그림에는 서로 다른 인물이 217명으로 늘어났으며, 객실을 덮는 비율도 91%로 증가했다. 페인트를 다시 떼내는 행위는 해당 사건의 경위를 충분히 조사할 때까지 보류한다.
부록 556-3: 199█년 █월 ██일, 신체 표면적의 46%에 문신을 했던 정비 담당 D계급 인원이 SCP-556의 적색 구역으로 실수로 진입했다가 곧바로 [데이터 말소]. 현재 SCP-556 안에 그려진 서로 다른 인물은 218명이며, 객실이 페인트에 덮인 비율은 92%이다. 향후로 문신을 한 D계급 인원은 SCP-556의 격리 구역으로 진입이 불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