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554-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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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554-KO의 피영향자가 '녹색골수'의 증거로서 제시한 사진 중 하나. 실제로는 녹색형광단백질(GFP)을 이용하여 촬영된 비변칙적 골수의 사진이다.

일련번호: SCP-554-KO

등급: 케테르

특수 격리 절차: SCP-554-KO 현상의 발생률은 극히 드물지만,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본질적인 격리는 아직 불가능하다. 오프라인 및 온라인 자료에서 '녹색골수'를 언급하는 내용이 출현할 시, 대응반이 즉시 삭제 또는 검열 조치한다. 그 후 자료를 만들었거나 열람한 사람을 추적하여, 각 사례에 따라 알맞은 등급의 기억소거 처리를 진행한다.

설명: SCP-554-KO는 인체 내에 '녹색골수'가 존재한다고 믿게 되는 현상이다. 본래 인체의 골수는 '적색골수'와 '황색골수'로 나누어지나, SCP-554-KO의 피영향자는 자신의 몸 안에 제3의 골수인 녹색골수가 존재한다고 확신하게 된다. 현재까지 재단이 확보 및 기억소거 처리한 피영향자의 수는 170 171 172명이다. 이들 간 연결고리나 공통된 특징은 아직까지 전혀 찾을 수 없었다. 녹색골수에 관한 이들의 공통된 진술과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적색골수는 활발한 조혈 작용이 일어나고, 황색골수는 대부분이 지방세포로 이루어져 있는 것에 반해, 녹색골수는 전체가 식물세포로만 구성되어 있다.
  • 녹색골수는 식물세포의 풍부한 엽록소로 인해 외관상 초록색을 띤다.
  • 녹색골수가 존재하는 인간은 광합성이 가능하며, 이때 피영향자 자신 역시 그렇다고 주장한다. 외부에 드러나 있지 않은 엽록체가 광합성이 가능할 리 없다고 지적할 시 극렬한 분노감을 표한다.

이외의 주장은 피영향자들 간에 매우 지리멸렬하며, 내용 역시 판이하여 공통점을 찾기 어렵다.

피영향자는 녹색골수의 존재를 정당화하기 위해 시각 자료를 이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자료는 피영향자가 맥락을 왜곡하여 인용했거나, 적당히 조작한 것으로 모두 판명되었다. 현재까지 녹색골수가 존재한다는 그 어떠한 최소한의 과학적 근거도 제시된 바 없다.

한편, 피영향자 170명을 대상으로 한 면담에서, '녹색골수'가 어떤 존재인지 요약해서 설명해 달라고 했을 때 나온 의견은 모두 달랐다. 그 목록의 일부는 다음과 같다. 전체 목록 열람은 담당 연구원에게 문의하라.

주장 그 근거
뼈 치킨보다 순살이 맛있다는 증거 녹색은 식욕을 떨어뜨리는데, 녹색골수가 존재한다는 점
백인이 다른 인종보다 우월하다는 증거 백인인 자신이 우수한 녹색골수를 가지고 있다는 점
신이 존재한다는 증거 독실한 신자인 자신이 녹색골수를 가지고 있다는 점
세상에 아직 사랑이 넘쳐난다는 증거 삶을 포기하려던 순간 떠오른 녹색골수 덕에, 자신이 다시 힘을 내서 살아갈 수 있었다는 점
외계인이 존재한다는 증거 외계인이 보통 녹색인데, 자신이 녹색골수를 가지고 있다는 점
뼈가 '매우 야하다'는 증거 녹색에 흥분을 느끼는 자신이 녹색골수를 가지고 있다는 점
뼈 있는 생물보다 무척추동물이 '야하다'는 증거 녹색을 극도로 싫어하는 자신이 녹색골수를 가지고 있다는 점

추가 기록 1: 171번째 피영향자인 추태윤 씨가 면담 도중 이상 행동을 보였다. 당시 면담은 추 씨의 자택에서 이루어졌다. 면담자가 계속하여 "녹색골수는 과학적으로 존재할 수 없다", "당신의 몸속에는 어떠한 특이한 골수도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하자, 극렬하게 분노한 추 씨는 "증명해 보이겠다"라며 집에 소지하고 있던 도끼로 자신의 팔을 연신 내려쳤다. 면담자였던 연구원은 급히 인근에 대기하던 요원들을 호출했다.

도끼로 팔뼈를 부수는 고통에도 추 씨는 아무런 고통을 느끼지 않는 듯 보였다고 당시 면담 담당 연구원은 진술했다. 그러나 추 씨의 뼈가 부러지고 골수가 흘러나오는데도, '그 뼈에서 녹색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연구원이 지적하자, 추 씨는 명백한 혼란 증세를 보였다. 이후 도착한 요원들이 추 씨를 스턴건으로 제압하고, 근처 재단의 위장 병원으로 이송했다.

면담을 담당했던 연구원에게는 부적절한 태도에 관한 징계가 내려졌다.

병원에서 정신을 차린 추 씨에게 기억소거 조치를 시행하기 전, 면담을 재차 진행했다. 면담에서 추 씨는 "사실 나의 녹색골수는 두개골에 존재한다"라고 주장하며 자신의 특별함을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면담 후 B급 기억소거 처리를 진행하고, 팔의 부상은 본래 목공 일을 하던 추 씨에게 발생한 불의의 사고 때문이라고 위장하였다.

추가 기록 2: SCP-554-KO 담당 연구원이었던 제임스 연구원에게서 SCP-554-KO가 새로이 발생하면서, 재단에 확보된 172번째 SCP-554-KO 피영향자가 되었다. 제임스 연구원은 기억소거 처리 후 다른 업무로 재배치되었으며, 후임 담당 연구원으로는 램버트 연구원이 지정되었다.

여타 SCP-554-KO 피영향자와 마찬가지로 기억소거 전 진행한 면담에서, 제임스 연구원은 녹색골수가 "세상 사람들이 전부 지 욕구대로만 끼워 맞춰서 생각한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제임스 연구원은 "내가 지금까지 이 짓 하면서 봐온 인간들 다 그랬다"라는 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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