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번호: SCP-5009
등급: 아르콘
특수 격리 절차: SCP-5009로부터 주위의 반경 0.5km에 원형으로 경계선을 세운다. 2주 간격으로 SCP-5009 내부로 탐사를 보내어 SCP-5009-A의 상태를 확인한다.
SCP-5009-Δ은 본질적으로 격리가 불가능하다.
설명: SCP-5009는 미국 캘리포티아주 마린 카운티에 위치한 산업 단지로, 이전에 재단의 제00기지로 지정되었다. SCP-5009는 반경 약 50m 이내에서 베다스1급 항밈 효과가 나타나며, SCP-5009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효과는 커진다. 이는 SCP-5009의 내부를 관측하는 것도 불가능하게 만든다.
SCP-5009는 관리자의 의뢰에 따라 지어진 재단의 첫 번째 건물이다. 그러나 해당 건물은 완전 가동한 적이 없다. 기록 상으로는 1898년 12월 1일에 완공되었다고 나오는데, 이 시점부터 변칙적인 특성이 나타났다.
SCP-5009의 완공일자가 대략적으로 관리자의 실종 시점 부근과 어느 정도 일치하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5009-이쉬바라 사건은 SCP-5009 내부에서 일어나는 인과관계적 순간이다. SCP-5009의 항밈적 특성에 따라, 5009-이쉬바라 사건에 대한 아주 작은 정보만이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로 다음과 같은 사실이 파악된다.
- 5009-이쉬바라 사건은 언제나 누구든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 5009-이쉬바라 사건은 특정 대상(이하 SCP-5009-1)이 갑작스럽게 사라져 이후에 SCP-5009 내부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 5009-이쉬바라 사건의 발생 1-2년 후에 SCP-5009-1 개체를 필연적으로 고용하는 결과가 나타난다.
이전에도, 지금도, 미래의 재단 직원들 100%가 500-이쉬바라 사건을 경험했거나 경함할 것이라는 게 확인되었다.
기억제 M-48195, 암호명 "튀르크 레드"의 조제는 SCP-5009 내부의 제한적인 탐사와 이후의 SCP-5009-A 발견토록 해주었다. SCP-5009-A는 길이 약 5.6m, 너비 약 1.2m의 틈으로, SCP-5009의 중앙 공간의 바닥에 그어져 있다. 확인되지 않은 광원에서 발산되는 빛이 틈의 제일 밑바닥에서 빛나고 있으며, 내부에서는 간헐적으로 금속성의 긁히는 소리가 들린다. SCP-5009-A 내부에 들어간 모든 것들은 회수해내지 못했다.
발견이 된 이후, SCP-5009-A의 크기와 SCP-5009-A 내부에서 나오는 광원의 밝기, 금속성의 긁히는 소움의 음량과 빈도가 비선형적인 비율로 증가되었다. 위 과정을 늦추거나 되돌리는 방법은 발견되지 않았다.
SCP-5009-Δ는 SCP 재단의 존재를 의미한다. 초반부터의 SCP-5009의 역할과 지속되는 존재에 따라, SCP 재단은 반드시 변칙 개체로 분류되어야 한다.
각주
1 카슨 F, 산체즈 R, 2018, '초기 항밈 분류 체계의 창안' 재단 과학 출판, 42호 참조. "겉보기에는 밈과 항밈의 역설적인 혼합물로 보이는 베다스급 항밈은 스스로를 의식적인 기억과 관측에서 숨기지만 우주의 정보적 기질에 중요한 효과를 가한다. 일반적인 밈과 유사하게, 베다스급 항밈은 소유자의 행동에 극단적인 수준까지 영향을 주는 것이 가능하다."
부록 5009-1:
멧칼프-바케 음성 기록
날짜: 2019-02-10
대상 항밈 개체: SCP-5009
피험 개체: SCP-5009 내부에서 발견된 신원미상의 보존된 시체
절차: 해마에 남아있는 모든 정보를 회수.
결과:
타임스탬프: 불명
기록 시작
[00:00:00] 피험체: 알겠다.
[00:00:03] 피험체가 웃는다.
[00:00:05] 피험체: 있잖나, 지금까지 모든 시간 동안, 나는 미친듯이 살았어. 내 스스로 죽을 때까지 일하고, 지구 전체를 돌아다니고, 이 모든 시간동안 내 스스로에게 물을 기회조차 없었지. 왜? 왜 내가 이러고 있는 걸까?
[00:00:17] 피험체가 한숨을 쉰다.
[00:00:22] 피험체: 하지만 이제는 알겠어. 너 때문이었어. 넌 언제나 여기 있었지. 어둠 속에서. 내 꿈 속에서. 지금 서로 눈을 맞추고 있자니, 마치 구름이 내 마음 속에 떠다니는 기분이야. 이제 모든 것이 똑바로 보여. 그리고 넌 언제나 여기 있었지. 내 귀에 속삭이면서. 내 모든 움직임을 계획하면서. 마치 인형사처럼.
[00:00:37] 금속성의 긁히는 소리.
[00:00:39] 피험체: 확보하라, 격리하라, 보호하라? 다 거짓말.
[00:00:44] 정적.
[00:00:49] 피험체: 널 본 것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야.
[00:00:53] 피험체가 비명을 지른다. 금속성의 긁히는 소리가 강해진다.
[00:00:57] 신원미상의 목소리: 우리 일의 씨앗을 뿌려줘서 고맙다. 수확을 거두기 위해 언젠가 돌아가주마.
[00:01:05] 피험체가 조용해진다.
[00:01:08] 신원미상의 목소리: 잘 가게, 관리자여.
[00:01:12] 콘크리트 갈라지는 소리.
기록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