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보
Title: 터비오카: 영혼의 포식자, 비밀의 섭식자, 까까의 왕
Original: SCP-4966 by Deadly Bread
Paraphrast: XCninety파일명: tubbs.png
저자: AbsentmindedNihilist
라이선스: CC BY-SA 3.0
출처: SCP Foundation Wiki
일련번호: SCP-4966
등급: 안전
특수 격리 절차: SCP-4966은 인간형 개체 격리실을 개조하여 고양이 한 마리가 자유로이 움직이기 적당한 크기로 꾸며서 격리한다. 해당 격리실에는 쿠션 있는 가구들을 여러 점 비치한다. 또한 캣타워나 봉제인형, 조그만 플라스틱 물체 등 각종 오락용 도구들 역시 비치해 놓았다. SCP-4966에게는 3주마다 1회씩 기지 내 연구진이 어울려 주어야 한다. SCP-4966 관련 실험은 배넉Bannock 박사에게 승인을 얻어야 한다. SCP-4966에게 오락용 도구를 더 제공하고자 하는 자는 해당 도구를 자비로 구입해야 한다.
설명: SCP-4966은 네발 생물로, 회색 천으로 이루어져 있다. 해당 천에 구멍을 내거나 손상을 입히고자 하는 시도는 모두 실패했다. X선 검사 등을 거친 결과에 따르면 SCP-4966은 내부 장기를 갖추지 않는다. SCP-4966의 몸에 난 무늬 또는 체공은 까만 눈 두 개와 실로 된 입뿐이다. SCP-4966은 어린 고양이와 비슷한 소리를 낸다. SCP-4966은 붙임성이 매우 좋으며, 누군가와 정기적으로 어울리지 못하면 불안감과 내성적 태도를 표출한다. SCP-4966은 자신이 상호작용하는 개체들의 행동을 모방하려는 경향이 있다. SCP-4966은 먹거나 마시거나 숨쉬는 것을 필수로 하지 않으나, 다른 개체가 그렇게 행동한다면 보고 모방할 수는 있다.
어떤 유기체의 사체를 SCP-4966에게 내놓으면, 대상은 불명의 원리로 자기 입을 크게 벌려 사체를 통째로 집어삼킨다. 이때 대상의 몸은 삼킨 것의 모양에 따라 불쑥 튀어나오고 늘어나는 부분이 생긴다. 이 상태에서 SCP-4966의 장력을 측정하려 했으나, 이 과정에서도 대상의 피부 밀도가 그대로 유지되면서 모두 실패했다. SCP-4966가 팽창할 수 있는 한계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으나, 어떤 실험에서 대상은 성체 흰수염고래(Balaenoptera musculus)의 사체를 완전히 삼키기도 했다.
사체를 모두 삼키고 나면 SCP-4966의 몸은 천천히 원래 크기로 다시 돌아간다. 수축하면서 SCP-4966은 형태가 자신이 삼킨 유기체와 비슷하게 바뀐다. 가장 흔한 사례는 팔다리가 더해지거나 변환되는 것이며, SCP-4966의 비율이나 대상이 내는 소리 또한 달라지는 사례가 관찰된 바 있다. SCP-4966의 신체 특징 중에서 절대로 바뀌지 않는 것은 원래의 얼굴 표정과 회색 빛깔뿐이다. 해당 변형 상태는 사체를 삼킨 이후 4시간가량 이어지며, 이후 SCP-4966은 삼킨 사체와 조성이 일치하는 생물학적 폐기물을 뱉어내게 된다.
부록: 이하는 SCP-4966의 변형 능력을 깊이 파악하고자 실시한 실험 목록을 일부 발췌한 내용이다.
제시한 사체: 성체 수컷 나무방울뱀 (Crotalus horridus) 한 마리.
사체 상태: 부패의 징후가 갓 나타나기 시작했다.
변형 내용: SCP-4966의 몸통이 원래 측정치보다 길이가 약 150cm 늘어났으며, 꼬리와 뱀방울이 복부 밑에 생겨났다. SCP-4966는 실험 기간 동안 늘어난 자기 몸으로 연구진의 팔다리를 휘감거나 기어오르며 (다만 혈류를 막을 만큼 세지는 않게) 돌아다녔다. 생겨난 뱀방울을 SCP-4966는 변형 중에 쉴새없이 사용했으며, 연구진과 상호작용하는 중에 종종 흔들었다.
뱉어낸 물질: 부패한 케라틴 덩이, 액화된 유기물.
제시한 사체: 성체 암컷 쏠배감펭 (Pterois miles).
사체 상태: 부패가 적지않게 진행되었다. 사체 내부는 거의 다 썩어 있었다. 사체에 독가시가 들었는데도 SCP-4966은 아무 문제없이 이를 삼켰다.
변형 내용: SCP-4966에게 가슴지느러미 한 쌍, 뒷지느러미 하나, 긴 등뼈 여럿으로 이루어진 커다란 등지느러미가 돋아났다. SCP-4966은 해당 지느러미들 때문에 움직임을 저해받았으며, 특히 수직이동에 지장을 받았다. 지느러미들을 화학 분석한 결과 쏠배감펭 독이 검출되었다. 이런 관계로 SCP-4966이 폐기물을 뱉어낼 때까지 다른 상호작용은 실시하지 않았다.
뱉어낸 물질: 부러진 등뼈들, 액화된 유기물.
제시한 사체: 죽은 시카모어 (Acer pseudoplatanus) 단풍잎 무더기.
사체 상태: 약간 썩었다.
변형 내용: 관찰된 바 없음. SCP-4966은 단풍잎 한 장을 삼켰다가 즉시 도로 뱉어냈다. SCP-4966은 나머지 실험 시간을 제공받은 가구에서 단풍 무더기로 뛰어내리길 여러 번 거듭하며 놀면서 보냈다. SCP-4966에게 오락 차원에서 다른 식물 물질을 제공하자는 안이 현재 검토 중이다.
뱉어낸 물질: 약간 손상된 이파리.
제시한 사체: 성체 암컷 타조 (Struthio camelus).
사체 상태: 매우 훼손됨. SCP-4966은 사체를 몇 조각으로 나누어진 채로 받았으며, 왼다리와 머리는 없는 채로 제공되었다.
변형 내용: SCP-4966은 다리가 약 1.3m로 늘어났으며 타조와 비슷한 큰 발가락 두 개씩이 생겨났다.1 SCP-4966의 머리는 위로 약 1.2미터 늘어나 커다란 굽은 목을 이루었다. 대상의 몸통 양쪽으로는 깃털 없는 날개 한 쌍이 돋아났다. SCP-4966은 이따금 자기 날개로 비행을 시도했으며, 나중에는 제공받은 가구 위로 올라가 활공하려는 듯이 뛰어내리기도 했다. 타조가 대개 세력권을 꾸리는 습성이 있으나, SCP-4966은 변형한 동안 사교성을 유지했다.
뱉어낸 물질: 산산이 부서진 뼛조각들, 액화된 유기물 다량.
제시한 사체: 성체 수컷 이스턴무스 (Alces alces americana) 의 머리.
사체 상태: 박제됨, 보존 상태 좋음.
변형 내용: SCP-4966에게 약 1.4m에 이르는 커다란 사슴뿔이 돋아났다. 사슴뿔의 크기가 SCP-4966의 머리에 견주어 몹시 큰지라 대상은 균형감각과 이동성을 극심하게 저해받았다. 더불어 SCP-4966에게 큼지막한 귀 두 개가 또한 돋아났는데, 이 귀를 지탱해줄 조직구조가 전혀 없어 축 늘어져 있었다. 청각검사 결과 이 귀는 SCP-4966의 청력을 별반 향상시키지 않았다.
뱉어낸 물질: 금속 슬래그, 나무 펄프, 부서진 뼛조각 등이 조밀하게 모인 덩어리 다량.
제시한 사체: ████표 천연가죽 부츠 한 쌍.
사체 상태: 최근에 구매, 완전 신제품.
변형 내용: 관찰된 바 없음. SCP-4966은 부츠로 다가가 왼발 쪽 부츠의 발끝을 살짝 깨물었다. 그리고 오른발 쪽도 비슷하게 살펴본 다음, 오른발 쪽을 넘어뜨리고 그 안으로 기어들어가 이내 곧 잠들었다.
뱉어낸 물질: 없음.
[[footnotebl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