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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일련번호: SCP-431-KO
등급: 케테르
특수 격리 절차: SCP-431-KO의 출현은 상시 감시한다. 개체가 출현할 경우 재단 시설 내 경비원이 출동해 SCP-431-KO를 제압하도록 한다.
모든 인원은 재단에 복리후생부서, 복지과, 또는 전문복지팀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재단 인원의 모든 복지는 인사부에서 관리되며, 복지업무는 산업/조직심리학 전문가의 주도를 통해 개발된다.
복리후생부 로고. SCP-431-KO의 목격 사진에서 추출함.
설명: SCP-431-KO는 재단 시설 내에 비정기적으로 출현하는 변칙적 인간형 개체이다. SCP-431-KO는 출현 시마다 다른 외모, 성별, 그리고 신체적 특징을 지닌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대상의 정체를 물었을 때 "SCP 재단 복리후생부서" 소속이라고 주장한다는 점이 있다. 모든 출현 상황에서 대상은 재단 로고가 그려진 회색 쓰리피스 슈트를 입고 있으며, 정돈된 펌 헤어스타일과 재단 표준 규격의 서류가방을 소유하고 있다.
SCP-431-KO는 대부분 개인 혹은 복수의 재단 직원 (이하 "대상자") 이 어떠한 취미나 업무에 종사하고 있을 때 출현한다. 대상이 어느 곳에서 어떤 방법으로 재단 시설에 들어오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목격한 재단 인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어떤 곳이든 인원이 주둔하는 장소라면 변칙적 방법을 이용해 출현하는 듯하다.
출현 후, SCP-431-KO는 대상자에게 접근하여 "재단 복지 정책" 을 이행하기 위한 여러 행동을 취한다. 이는 실제로 존재하는 재단 인사수칙과는 상이하며, 여러 면모에서 비일관적이거나, 비윤리적이거나, 혹은 불가해하다. 확인된 몇 가지 수칙으로는 "새벽 2시 이후에 카페인을 섭취할 시 무력을 동원해 수면을 취할 수 있다.", "작성하고 있는 문서의 글자 수가 4000자를 넘길 경우 신체혹사벌금 4500원을 지불해야 한다.", 그리고 "물구나무 상태로 몸을 기대고 있을 경우 일어난 후 추가적 목 스트레칭을 진행해야 한다." 등이 존재한다.
수칙을 이행하기 위해 다양한 물리적, 심리적 방해가 동원될 수 있으며, 이는 가끔 대상자의 상해를 초래하기도 한다.
부록: 이하는 주목할 만한 SCP-431-KO 출현 사건의 목록이다.
사건 번호 431ko/001
상황: 대상의 첫 출현. 대상은 제21K기지 구내식당에 출현하여 일부 혼란을 일으켰다. SCP-431-KO는 구내식당 구석 소파에서 물리학 관련 대화를 하고 있던 인원 일부1를 대상자로 하여 접근하였고, "식사 시간 중 이론 설립과 관련된 대화를 하는 것은 재단 과로 방지 정책에 위반됨" 을 주장하며 다수의 대상자를 물리적으로 방해, 서류가방을 이용해 필기구들을 훼손시켰다.
결과: 일부 물리학부 연구원들이 자신들의 "냅킨 아이디어" 가 파손되었다고 항의하는 사태 발생. 개체는 SCP-431-KO로 지정되어 재단 데이터베이스에 문서화됨.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나, 대상자들에게는 재단 구내 카페 2회 무료 이용권이 증정됨.
사건 번호 431ko/013
상황: 제188K기지에서 발생한 사례. 발생 당시 기지는 격리 파기 사태가 일어나는 중이었다. SCP-431-KO는 기지 내에 인원을 물색하다, 부상당한 상태의 ███ 요원을 목격했다. 이후 대상은 "이 기지가 직원 의료 규정을 개나 줘버린" 점을 비판하였다. ███ 요원이 타 기지로 비상 전보를 수신하려 시도했지만, SCP-431-KO는 "직원 휴식 규정에 위반함" 을 들며 수신기를 파손했다.
결과: ███ 요원이 권총으로 대상을 위협하자, SCP-431-KO는 도주하며 소멸했다.
사건 번호 431ko/045
상황: SCP-431-KO와 개인 대 개인으로 대면한 첫 사례. 대상자2는 임무 사유로 제99K시설군 6번 관측소에 주둔 중이었음. SCP-431-KO는 대상자가 아무도 없이 혼자서 업무를 수행한다는 점을 들어 "주변에 지각 및 상호작용 능력이 있는 생물체가 하나도 없을 경우, 재단 복리후생부 조항에 의거해 3마리 이상의 토끼가 필요하다" 라고 주장하며 서류가방을 열어 살아있는 흰꼬리산토끼 (L. townsendii) 4마리를 투척한 후 소멸했다.
결과: SCP-431-KO를 쫓아내기 위한 시도로 인하여 몇 분 간의 신체적 다툼이 일어났다. 이로 인해 대상자에게 이목이 집중되었고, 관측소의 위치가 드러날 위기에 처했다. SCP-431-KO는 주변인들이 몰려오자 불명의 기작을 이용해 사라졌다.
사건 번호 431ko/080
상황: 제05K기지에서 발생한 사례. 격리 절차 관리 전문가인 ███ 연구원이 SCP-████-KO 관련 점검 작업을 하던 당시 나타났다. 작업이 진행 중이던 격리실에서는 여러 변칙적 특성으로 인하여 격리실은 일반적 인간이라면 상해를 입을 수 있을 정도의 온도를 유지했으나, SCP-431-KO는 어떠한 부상도 입지 않았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개체는 "현재 업무 시간이 교대 시간을 초과했음" 을 강조하며 ███ 연구원에게 하여금 다른 담당자와 교대하도록 강제했다.
결과: ███ 연구원이 이전에 담당자가 자신의 업무를 대신 진행하였으며, 스케줄 유연성으로 인하여 업무 일정이 바뀜을 대답하자 SCP-431-KO는 당황스러운 기색을 보였다. 개체는 이후 연구원이 "직원 복지 사항을 잘 지켜 건전직원장려금 대상에 올랐음3" 을 칭찬하며 격리실 문을 열고 나가 소멸했다.
사건 번호 431ko/089
상황: 제07K기지에서 발생한 사례. 전산관리팀 직원 3인이 기지 데이터 저장소를 점검하던 도중 SCP-431-KO가 출현했다. 개체는 대상자들이 "허리를 20분 이상 굽히고 있었으며", 이는 "재단 직원 신체 복지 정책4" 을 위반함을 주장했다.
결과: SCP-431-KO는 정책에 따라 직원들에게 "재단 표준 물리치료 절차를 실행하고, 업무를 중단함" 을 요구하며 대상자 3인을 서버실에서 강제적으로 끌어낸 후 문을 잠갔다. 개체는 이후 가지고 있던 메모지에 "재단 물리치료실5" 위치를 적어준 뒤 사라졌다.
부록-1: 90번째 출현 이후, SCP-431-KO는 더 이상 출현하지 않고 있다. 개체의 90번째 출현 당시 영상 기록이 아래에 첨부되었다.
상황: 하영지 연구원은 사회학부 포털에 게시할 종합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당시 연구원은 4시간째 보고서에 사용할 인구집단의 생활 데이터를 정리 중이었으며, 새벽 2시 40분, 대상자6 주변에 SCP-431-KO가 출현하였다.
기록 시작
재단 개인업무실의 불이 꺼져있지만, 하영지 연구원 주변 자리만 일부 켜져 있다. 키보드 소리 외의 소음은 들리지 않는다.
하영지 연구원: 한숨
하영지 연구원: (흥얼거리며) 언제까지 일을 해야하나~ 해야둘~ 해야셋~ 헤아~
SCP-431-KO가 업무실 우측 문을 열고 나온다. 하영지 연구원은 알아차리지 못한다. 개체가 천천히 연구원 쪽으로 걸어가더니, 어깨에 손을 얹는다. 연구원이 놀라 몸을 돌린다.
SCP-431-KO: 과로하고 계신 모양이군요!
하영지 연구원: (비명) 씨, 뭐야!?
SCP-431-KO: 안녕하세요, 전 재단 복리후생부에서 온 감사원입니다.
하영지 연구원: 네?
SCP-431-KO: 재단 복리후생부 직원이라고요.
하영지 연구원: 재단에 복리후생부가 있어요?
SCP-431-KO: 있죠, 그럼. 저희는 재단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업무환경을 향상하고 건전한 효율 증진을 도모한답니다.
하영지 연구원: 있는 줄도 몰랐네. 그런 곳이 있으면 연구원 보고정책이나 바꾸라고 해주세요. 매주마다 업무 보고 쓰느라 죽겠구만. 어둠을 확보하고 보호하고 검은 달이고 나발이고 하는 게 없어요, 하는 게. 내 몸이나 보호하라 그러지.
SCP-431-KO: 아, 그러셨군요. 그렇다면 이해가 갑니다.
하영지 연구원: 뭐가요?
SCP-431-KO: 규정 위반이요.
하영지 연구원: 제가 규정을 위반했어요?
SCP-431-KO: 그렇습니다.
하영지 연구원: 3시간 동안 여기 앉아서 컴퓨터만 치고 있었는데요.
SCP-431-KO: 잘 알고 계시군요.
하영지 연구원: 네?
SCP-431-KO: 그게 규정 위반입니다.
하영지 연구원: 그러니까 일만 했다니까요?
SCP-431-KO: 그러니까 그게 규정 위반이라는 말이죠.
하영지 연구원: 아니, 휴식 시간에 기지 바깥 싸돌아다녀도 규정 위반이래, 종이 파쇄 안 해도 규정 위반인데, 이제는 일하는 것도 위반이에요? 참나. 뭐 의자에 오래 앉아 있으면 벌금이라도 내야 한답니까?
SCP-431-KO: 어디 봅시다. 문서를 4000자 이상 휴식 없이 작성하셨군요. 이걸로 신체혹사금 4500원을 지불하셔야 합니다. 하루 종일 허리를 굽히고 계셨네요. 이건 의무적 물리치료가 필요하고요. 커피를 3잔 이상, 설탕 가득으로 타셔 마셨습니다. 이걸로 가중처벌이 가능하네요. 심지어 기지 내에서 수면할 때 적절한 위생 절차를 거치지 않았군요, 특히나 클렌징폼을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이걸로 또 안면미관리금 9000원이 징수됩니다. 심각하네요.
하영지 연구원: 잠시만요, 무슨 뜻인데요 이게?
SCP-431-KO: 전부 규정 복지규정 위반 행위입니다. 처벌받아야죠.
하영지 연구원: 세수고 허리고 뭐고, 그거 진짜 있는 규정은 맞아요? 지난번에 2시까지 야근할 때는 막지도 않-
SCP-431-KO: 이전에도 똑같은 위반 행위를 저지르셨군요! 그렇다면 다시 가중처벌이 적용될 겁니다. 도대체 왜 이러시는 겁니까?
하영지 연구원: 뭐요!?
SCP-431-KO: (한숨) 복지 규정이라고요, 복지 규정. 자기 자신을 소중히 하란 말입니다. 이래서 복지팀 업무가 어려운 겁니다. 아무도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아요. 관리하지도 않고요.
하영지 연구원: 아니, 좋아요. 그래. 규정 위반이 맞다고 칩시다, 야근하는… 그게. 그래서 이제 어쩔 건데요? 벌금이라도 내야 하나요? 뭐, 추가수당 받으려고 했다면 참작해 주지는 않습니까?
SCP-431-KO: 우선 이것부터 처리하죠.
SCP-431-KO가 하영지 연구원의 컴퓨터 전선을 뽑는다. 컴퓨터가 꺼진다. 당시 하영지 연구원은 문서를 저장하지 못한 상태였다. 연구원이 잠시 컴퓨터로 고개를 돌리더니, 그대로 바라본다.
SCP-431-KO: 후, 다 됐습니다! 추가수당, 항상 그놈의 추가수당이 문제죠. 다들 돈 하나 받으려고 밤늦게까지 자기 몸을 혹사합니다. 재단 복지 정책은 거들떠보지도 않죠. 직원들의 심리는 이미 안중에도 없어요. 그냥 이상한 물건을 찾으면 격리하고 시간을 갈아 넣는 기계일 뿐입니다. 다행히도 저 같은 복리후생부 직원이 있다고들 하지만… 복리후생부가 워낙 힘이 약해서 말입니다. 솔직히 정치적으로 봐도, 이런 부서에 관심을 쓸 일이 없죠. 안 그래요? 직원들 업무 능률을 떨어뜨리잖아요. 복리후생부가 없다고 무시하는 직원도 있습니다. 음. 그쵸. 하아, 저라도 열심히 일해서 다행입니다. 참 다행-
하영지 연구원: 컴… 컴퓨터가…
SCP-431-KO: 일단 물리치료부터 시작합니다. 이 기지 내에 물리치료실이 어디 있는지 알고 있으니 따라오시면-
하영지 연구원: 보고서…
SCP-431-KO: 네? 잘 안 들리는데요.
하영지 연구원: (큰 소리로) 보고서!!!
하영지 연구원: 4시간 동안 썼는데… 이제 결론만 쓰면 되는데… 결론만 쓰면 됐는데… 컴퓨터를… 컴퓨터를 왜 꺼요!!!
SCP-431-KO: 그야 복지 정책의 일환이니까요..? 그게 왜 문제인지..?
하영지 연구원: 그거 저장 안 돼 있다고 이 미친놈아!!!
하영지 연구원이 SCP-431-KO를 주먹으로 가격한다. SCP-431-KO가 바닥으로 쓰러진다. 개체는 곧바로 다시 일어나 탕비실 쪽으로 도주한다. 하영지 연구원이 개체를 따라가 탕비실 문을 열어제낀다. SCP-431-KO가 비명을 지르며 카메라 시야 바깥으로 도약한다. 몇 분 뒤, 하영지 연구원이 타박상을 입은 채로 탕비실을 나오고, 쓰러진다.
결론: 하영지 연구원은 다음 날 아침 이를 기지 행정부에 보고했다. 해당 사건 이후, SCP-431-KO는 출현하지 않고 있다. 현재 등급분류의원회에서 개체 등급을 무효로 변경하는 심사가 진행 중이다. 하영지 연구원은 3일간의 위로 휴가를 받았다.
부록-2: 상기한 사건 발생 2주일 후, 재단 의무부에 이하의 서류가 전달되었다.

의료부 보험 청구서
████-██-██
분류번호: ████-██████-██
| 보험종목 | 상해 | 피보험자 및 직책 | 직원번호 WELF1927813A8, 재단 복리후생부 현장요원 |
|---|---|---|---|
| 관련 보험 | 재단기본보험 | 보증인 | SCP 재단 복리후생부장 문정환 |
사고 일시, 사고장소: ████/██/██, 제██K기지 2업무실 탕비실
사고 경위: 일시 당시 CCTV 기록 참고. 당시 업무 진행을 하던 도중 동료 인원의 갑작스럽고 일방적인 폭행을 받음. 당시 하영지 연구원은 업무 집행에 반발하여 피보험자를 구타하였으며, 이후 피보험자의 반항에도 불구하고 폭행을 지속한 뒤 이를 인과를 바꾸어 거짓 보고함.
본 사건에 대한 진료 비용을 재단 의료부에 청구함.
재단 의료부 공문임을 확인함.
해당 보험 신청은 거부되었다. 신청서가 어떤 방법으로, 누구에 의해 보내진 것인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SCP-431-KO의 재출현을 대비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모든 인원은 재단에 복리후생부는 없음을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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