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19년 1월 31일. 골목길에서 SCP-426-KO에 대한 소문이 퍼진다.
뒷골목동맹골
제목:새대가리 조심해라
날짜: 2019/01/31
작성자: 동해김씨♦
(SCP-426-KO가 찍힌 사진)
초상사회 모르는 친구가 딴 커뮤에서 놀다가 검은 새를 발견했다며 스샷을 보냈다. 이게 뭐냐고 물어보니 자기도 모른데. 이스터에그 같다고 그러던데. 내가 그래서 소스 파일 뒤져봤더니 그런 건 없었더라. 뭔가 묘해서 걔 클릭하지 말라고 했는데. 그 친구 새끼가 벌써 사고침 ㅋㅋ
그날 뭔 일 있었는진 모르겠는데 그 친구 경찰서 갔다옴. 싸웠다나 뭐라나 그러는데, 씨발 이거 그 새하고 연관 있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아무튼 조심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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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0):
초코파이맛있당♦: 확신은 없는데, 나도 그 새 몇번 본 거 같기도 해. 바로바로 사라져서 그닥 신경쓰진 않았음.
시간변칙밈(58421): ? 몰?루
ㅇㅇ(29313): 걍 친구가 원래 싹수가 없었던 걸 수도 있는 거 아녀?
ㄴ동해김씨♦: ㄴㄴ 걔 착하다고 소문난 얘였음. 실제로도 그렇고. 절대 그럴 애가 아님.
(6개의 댓글 생략)
뒷골목동맹골
제목:화면에 나타난 검은 새 눌러본 썰.SSUL
날짜: 2019/01/31
작성자: ㅇㅇ(93123)
검은 새 떡밥 돌아서 함 얘기해봄. 다들 검은 새라 부르길래 그렇게 부르겠음. 난 검은 새를 여기 떡밥 돌기도 전에 알았고, 실제로도 클릭해본 용자다. 걔 클릭하면 인지재해가 나타난다, 밈이 나타난다 그러는데 사실 그런 건 한 개도 없음. 재단이 퍼뜨린 것도 아니라고 생각함.
아무튼 썰을 계속 이어가자면, 난 그때 타 커뮤에서 열심히 뛰놀 때였을 거임. 그 당시 난 초상사회가 뭔지도 몰랐으니 일반 커뮤에서만 놀았음. 오늘도 사람들 개짓거리하는 거 보려고 사이트 들어갔는데, 갑자기 광고창 한개가 띄는 거임. 근데 그게 나만 알고 있던 비밀이었던 거. 난 씨발 놀라서 당장 광고창을 클릭했는데, 그게 사실 새가 위장했었던 거였음.
광고창을 클릭하니 새가 나타나더라. 그리곤 그대로 모니터를 꽉 채울 정도로 커지더니 부리를 앙하고 벌리다가 무언가를 삼키듯 잽싸게 닫는다. 그 뒤로 무슨 일이 있었냐면, 딱히 없다.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정신을 차렸을 땐 난 이미 커뮤에서 어그로꾼, 관종으로 명성이 자자해지고 말았다.
첫글 유저 친구놈도 아마 나와 같은 절차를 밟지 않았을까 싶다. 죄악감이 사라지는 거지. 쾌락만을 찾으려고. 관심이나 받으려고. 그래도 그때 난 개쌉폐인이어서 밖에 나갈 일은 없었다. 불행 중 다행 ㅁㅌㅊ?
그 새 조심해라.
추천 39 | 비추 04
댓글(109):
ㅁㄴㅇㄹ(40124): ㄷㄷ
ㅇㅇ(32194): 그러니까, 커뮤사이트 순회하면서 관심맛집 탐방하는 디지털 조류란 얘기야?
ㄴ김광철님♦: 그렇게 말하니깐 개귀엽네.
ㄴㅇㅇ(65951): 그럼 여기도 온다는 소리 아님?
ㄴㄴ밈도난범인♦: 생각해보니 진짜 그렇겠네.
ㄴㄴㄴ스시먹고싶다♦: 그럼 개추지ㅋㅋ 새장 하나 들여놓자
ㅇㅇ(44993): 개쌉폐인이라서 살았구연ㅋㅋ 그렇게 살아온 인생에 감사하셈
키위새♦: 키위키위 좀 나만큼 귀여울지도.
ㄴㅇㅇ(81332): 이새끼 밴. 꼭 해라.
(100여개의 댓글 생략)
뒷골목동맹골
제목:검은 새 혹시
날짜: 2019/02/02
작성자: ㅇㅇ(40241)
지난 번 쌍문동에서 연쇄살인마 잡혔다던 사건 기억함? 그 새끼가 인터넷에 어그로 끌어서 쉽게 잡힌 거 말야. 생각해보면 그게 검은 새의 도움이 아니었을까?
추천 102 | 비추 21
댓글(52):
ㅇㅇ(08902): 알고보니 영웅
스시먹고싶다♦: 이제부터 검은 새 지지합니다.
ㅇㅇ(44993): 뭐래누
한강대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49132): 그럴 듯 한데 혹시?
새콤(98394): ㅇㄱㄹㅇ
(40여개의 댓글 생략)
2. 2019년 2월 6일. SCP-426-KO이 본래 머무르던 사이트를 벗어나고 새로 이주할 곳을 찾는다. 이 사실이 골목길에 알려진다.
뒷골목동맹골
제목:현직 프로그래머 검은 새 이주 직관중.PNG
날짜: 2019/02/06
작성자: asdf(10492)
(사진)
검은 새 동선을 따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인데, 이리저리 움직이는 거 보니 슬슬 자리 옮기려는듯ㅋ
어디로 갈지 궁금하네ㅋㅋ 우리 사이트로 와줬으면 좋겠다.
추천 294 | 비추 43
댓글(84):
(80여개의 댓글 생략)
뒷골목동맹골
제목:지금부터 여기는 새골입니다.
날짜: 2019/02/06
작성자: ㅇㅇ(40241)
검은 새에 대한 이야기만 해주십시오.
추천 64 | 비추 09
댓글(23):
ㅇㅇ(49124): 짹짹!
ㅇㅇ(31132): 아 우리는 오기만 하면 관심 막 퍼준다고 ㅋㅋ
(20여개의 댓글 생략)
뒷골목동맹골
제목:이 새끼들 얼척서니 없는 거 보소
날짜: 2019/02/06
전에는 심각하다, ㅈ같다 ㅇㅈㄹ하더니 역변하는 수준ㅋㅋ
추천 01 | 비추 13
댓글(5):
ㅇㅇ(39145): 아ㅋㅋ 귀여우니 상관없다고
ㅇㅇ(49124): 쉽덕 어서오고
ㅁㄴㅇㄹ(40124): 이런 말 해서 미안한데, 모니터에 밈적 이상 일으킨 게 너냐? 모니터에서 땀내 나는 것 같은데;
scplove(13923): 내가 보기엔 이 새끼 검은 새 클릭함
ㄴ나는D계급(30132): ㄹㅇㅋㅋ
뒷골목동맹골
제목:검은 새니 뭐니 하는 소리들 정리
날짜: 2019/02/06
작성자: ㅇㅇ(13812)
지금 온 골붕이 경청. 우리가 검은 새를 준내 빨아주는 이유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귀여워서임.
(동영상)
얘 곯아떨어져 자는 걸 보면 씨발 심장이 안녹을 수가 없다ㅠㅠ 이거 밈적 영향인가? 모루겄다. 얘가 뭔 사건을 일으켰다는 것까진 이해했는데, 귀여워서 봐줌 ㅋㅋ
새 모이 사야되서 질문 못받는다.
추천 13 | 비추 3
댓글(13):
ㅇㅇ(49124): 아ㅋㅋ 아무튼 밈적인 무언가라고ㅋㅋ
(10여개의 댓글 생략)
3. 골목길 유저중 일부가 SCP-426-KO를 골목길로 이주시킬 계획을 세운다. 이 과정에서 찬반파가 잇따라 나온다.
뒷골목동맹골
제목:검은 새 데려올 프로그램 짜는 중이다
날짜: 2019/02/07
작성자: 살해인자♦
(사진)
ㅋㅋ
추천 82 | 비추 61
댓글(62):
ㅇㅇ(01382): ㅋㅋ 각씨게 잡혔고욘
scplove(13923): 억지로 데려오는 건 좀 별로라는 생각이 드는데
ㄴㅇㅇ(19320): 우리 사이트 명물인데 왜 데려오는 게 안됨?
ㄴㄴscplove(13923): 그건 우리 생각일 뿐인거고;; 함부로 데려오는 건 아니라 봄
밈도난범인♦: 자 드가자드가자드가자드가자드가자드가자드가자드가자드가자드가자
ㄴㅇㅇ♦: 지옥추 ㅋㅋ
ㅇㅇ(13134): 그냥 냅두자 피해만 생길 것 같아
Jekor♦: 새장 하나 만들어주자
(50여개의 댓글 생략)
뒷골목동맹골
제목:프로그램 짠다던 골붕아
날짜: 2019/02/07
작성자: ㅇㅇ(49240)
그거 관두는 게 좋을 거다. 예전에도 디지털 동물 키운답시고 한 마리 들여온 적 있었는데, 걔 스트레스로 죽고 한 골목 파탄나서 아예 없어진 적이 있다. 진짜 동물 키울 땐 조심해야함 현실이든 여기서든.
추천 32 | 비추 21
댓글(14):
ㅇㅇ(10319): ㅇㅇㄴㅇ
ㄴㅇㅇ(39241): 잼민 어서오고
ㅁㄴㅇㄹ(40124): 맞는 말이라고 생각함. 동물 함부로 키우는 거 안 돼
ㅇㅇ(23931): 진지충 극혐
웰치스♦: 이 말 맞다. 새 끌고오지 마라.
뱀의 주둥이♦: 우리가 무슨 옥리야?우리가 무슨 옥리야?우리가 무슨 옥리야?우리가 무슨 옥리야?우리가 무슨 옥리야?우리가 무슨 옥리야?우리가 무슨 옥리야?우리가 무슨 옥리야?우리가 무슨 옥리야?우리가 무슨 옥리야?우리가 무슨 옥리야?우리가 무슨 옥리야?우리가 무슨 옥리야?우리가 무슨 옥리야?
ㄴ혼돈과 반란(40124):분서꾼님 여기에요!
(10여개의 댓글 생략)
4. 누군가 독단적으로 SCP-426-KO를 골목길로 이주시킨다.
뒷골목동맹골
제목:검은 새 데려옴!!!!
날짜: 2019/02/08
작성자: ㅋㅋ(80684)
(사진)
이제 새장 준비하자!!!!!!!!!
추천 52 | 비추 108
댓글(74):
뱀의 주둥이♦:이 개새꺄 확인했더니 소멸하려 하잖아
ㄴㅇㅇ(40124): 씨발 그러네
스시먹고싶다♦: 씨발련아
ㅇㅇ(32194): 아 씨발 분탕;
재단충(38132): 재단이었음 안전히 격리했다.
ㄴㅁㄴㅇㄹ(29138): 안전히 격리했다 ㅇㅈㄹ
트로피카나♦: 아 미친
(60여개의 댓글 생략)
뒷골목동맹골
제목:지금 상황에 대해
날짜: 2019/02/08
작성자: 웰치스♦
동맹골 금딱이다. 지금 상황이 많이 심각해서 간단하게 요약만할려고 한다. 검은 새, 그러니까 디지털 독립체가 한 마리 있었다. 그 새를 발견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다들 밈이나 명물처럼 자랑스러워 했잖아. 나는 그걸 그리 좋게 보진 않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러한 거부감은 점점 줄어들었다. 당장 검은 새콘 같은 것도 내가 그렸으니까.
문제는 그 새가 사이트를 떠나고 다른 사이트로 이주하려고 했을 때다. 몇몇 분탕이 우리 골목길로 새를 이주시키려고 했다. 나는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나는 현실에서도 개나 고양이를 길러본 적 있다. 동물을 기르는 건 정말 힘들고 책임을 요하는 일이고, 이건 인터넷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다. 당장 전에 디지털 독립체로 인해 한 골목이 폭파된 사건도 존재했으니까.
유동(80684)는 당연히 밴처리 했다. 그에게 가담한 유저들도 모두 같은 벌을 받았다. 새는 프로그래밍적 유리 파편에 찔린 것 같다. 지금 데이터가 소실되는 중인데 내가 어떻게든 메꿔보고 있거든? 잘 안된다. 고비는 오늘 밤 안에 같다.
니들도 정도껏 하고 니들 삶 살아라. 인터넷에서 놀지만 말고.
추천 401 | 비추 20
댓글(194):
ㅇㅇ(96234): 니들이 새를 죽였다
밈도난범인♦: 아;; 누가 그랬냐;
ㄴㅇㅇ(96234): 수작질 ㄴㄴ 니도 동조했잖아;
scplove(13923): 금딱아 걔 델고오면 우리가 완전히 치료가능하다. 대신 격리는 해야할테지만 일단 얘 살리고 보는 게 낫지 않겠냐.
ㄴ웰치스♦: 생각해봄
ㄴㄴscplove(13923): 생각할 때는 이미 늦어. 바로 실천에 옮겨야해. 원할때마다 상부에 보고해서 근황 올려줄테니까.
ㄴㄴㄴ웰치스♦: 그래 알았다. 근데 인증은 필요함. 니가 혼반일지 어떻게 알고;
ㄴㄴㄴㄴscplove(13923): 사진 찍어 올림
(190여개의 댓글 생략)
뒷골목동맹골
제목:지금 상황에 대해
날짜: 2019/02/08
작성자: scplove(13923)
(사진)
금딱아 인증 보낼게
키카드랑 신분증 보이지?
추천 11 | 비추 20
댓글(12):
웰치스♦: ㅇㅇ 확인했음. 새는 곧바로 드라이브를 통해 보낼게. 아무쪼록 잘 치료해주길 바란다.
ㄴ scplove(13923): 아싸 실적 개꿀
(5개의 댓글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