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격리 절차: SCP-4252-A는 제96기지에 있는 구조상 고립된 무창문 밀폐실에 보관한다. 이 밀폐실은 기지 밑에 매설한 200,000리터 들이 드럼통에 여과기를 끼고 이어져 있다.
매월 1일에 SCP-4252-B에 적힌 SCP-4252 활성화 문구를 소리내어 읽는다. SCP-4252가 출현하면 모든 인원이 대상을 "주 예투센트Lord Jethusent"라 부르며 절하면서 각자 아래의 찬양글 하나를 말한다.
SCP-4252가 명령을 말하면 모든 인원은 대상에게서 눈을 돌리고 또 모든 카메라를 잠시 끈다. 30초가 지나면 카메라를 다시 켜고 일체 활동을 평소처럼 재개한다.
설명: SCP-4252-A는 4개 개체 (이하 SCP-4252-A1, -A2, -A3, -A4) 의 통칭으로, 모두 베이크드 빈이 안에 채워졌다. SCP-4252-A1은 시계로, 버나드 프로덕트(Bernhard Products) 쿼츠 벽시계와 동일하다. SCP-4252-A2는 갈색 가죽 서류가방이며 상표는 불명이다. SCP-4252-A3은 골판지 커피잔으로, 스타벅스의 로고가 달려 있다. SCP-4252-A4는 2015년형 토요타 하이랜더다. 네 개체는 모두 똑같은 변칙성을 띠었으나 사건-01 이후 SCP-4252-A1만은 무효화되었다.
SCP-4252-A2, -A3, -A4는 미지의 기작으로 베이크드 빈을 무한히 산출한다. 개체들의 내부를 조사했으나 베이크드 빈이 진입할 만한 물리적 통로를 찾지 못했는데, 이 사실을 감안하면 베이크드 빈이 내부에서 저절로 생겨났다고 추측할 수 있다. 개체들이 베이크드 빈을 산출하지 못하게 막는 방법은 밝혀지지 않았다. SCP-4252가 개입하지 않으면 3개월 이내로 격리 실패가 발생한다.
SCP-4252는 인간형 개체로, 키가 50cm에 조금 못 미친다. 대상은 보석이 온통 박힌 기다란 비단 로브를 두르고, 타원형 루비 하나를 가운데에 박은 청동 왕관을 썼다. SCP-4252는 스스로 나타나고 사라질 수 있으나, 사건-01을 제외하면 SCP-4252-B에 쓰인 특정 문구를 말할 때만 출현했다.
SCP-4252-B는 기원 불명의 천 리본으로, 금색 스팽글로 다음 문구들이 주욱 걸쳐 쓰여 있다.
위대하신 왕 예투센트여
그대의 존재로 우리 존재를 축복하소서
번쩍이는 그대의 옥좌 위에서
끓어오르는 우리 콩빛 담즙을 맛보소서
매월 1회 이 문구를 소리내어 말하면 SCP-4252가 근처에 출현하며, 주변의 모든 인물에게 자신을 보고 절하며 아낌없이 찬양해 달라고 요구한다. 대상은 사람들이 이 요구를 지체없이 들어주지 않으면 몹시 흥분하며, 계속해서 불응하면 다시 사라지겠다고 위협한다.
SCP-4252에게 해당 요구를 충족시켜 주면 대상은 SCP-4252-A들을 찾아내 그 안에 생겨난 베이크드 빈을 모두 먹어치운다. 그러나 그 모습을 눈으로 직접이든 녹화 카메라를 거치든 간에 관찰하려 한다면, 대상은 "사람들 보는 앞에서는 못한다"라며 지켜보지 말라고 요청한다. 이 때문에 SCP-4252가 베이크드 빈을 꺼내 먹는 모습은 시각적 자료로 남은 적 없으나, 다만 녹음 기록으로 진득거리는 물질을 격렬히 휘젓는 소리를 포착한 적은 있다. SCP-4252는 베이크드 빈을 모두 꺼내 먹으면 매우 크게 트림하고 나서 사라진다. 이 트림은 가장 시끄러울 때 120dB까지 기록되었다. 이때 다시 활성화 문구로 SCP-4252를 소환하려고 하면 전화 신호음이 들린 다음 SCP-4252의 녹음된 목소리로 "준비가 안되었다, 다시 올 때까지 한 달은 기다려라"라는 소리가 들린다. 다시 소환을 시도하면 신호음만이 들려온다.
사건-01:
비고: 위 사건 이후 SCP-4252-A1은 무효화 상태로 남았다. SCP-4252는 나중에 평소처럼 다시 출현했으나 오른팔 자리에 기계 의수를 부탁했다. SCP-4252가 스스로 출현할 수 있다고 확인되었으므로 격리 등급은 케테르로 조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