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408-JP
일련번호: SCP-408-JP
등급: 유클리드
특수 격리 절차: 회수된 SCP-408-JP는 저위험 금고에 보관한다. 회수되지 않은 SCP-408-JP의 출현을 예측하는 방법은 확립되지 않았으나, 출현 시 최대한 변칙성을 발현하지 않은 채로 개체를 회수하기 위해 규약 "무차별 우편 테러 경계 캠페인"을 지속한다. 규약의 성과로 경찰이 확보한 SCP-408-JP는 재단의 잠입 요원을 통해 위조품과 교환하여 회수한다.
설명: SCP-408-JP는 변칙성이 없는 비닐에 포장된, 장형 3호 크기의 봉투가 각 100장씩 든 봉투 세트이다. SCP-408-JP는 통상 근처 문방구 명의의 상품이라며 「특정 조직이나 단체」의 사무실 혹은 대표자의 자택으로 배달된다. 대상이 된 단체들에서 서로 연관성이나 규칙성은 확인할 수 없었다. SCP-408-JP의 모든 봉투에는 평범하게 발송했을 때에 「발송인」이라 자연스럽게 보일 만한 위치와 크기로 해당 단체명이 인쇄되어 있다. 단체원은 그 누구도 SCP-408-JP를 주문한 기억이 없다. 그렇지만 봉투를 받은 사람은 꽤 높은 확률로 봉투를 실제로 사용한다. 이는 단지 겉보기에 자연스러워서 다른 사람이 주문했거나 자기가 주문해 놓고 까먹었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SCP-408-JP의 변칙성은 개체를 한 장이라도 통상적인 방법으로 사용하여 발송을 유효하게 마쳤을 때 발현한다. 구체적으로, 아래와 같은 행위가 어느 하나라도 빠진다면 변칙성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 수신인 기재.
- 정당한 요금 지불. (우표 부착 등. 착불이나 요금 후납도 수속을 문제없이 처리하면 가능하다.)
- 유효한 방법으로 배달 의뢰 수속 (우체통에 투입하는 것만으로도 성립) 완료.
또한 수신인이 이사한 경우 등 결과적으로 SCP-408-JP가 상대방에게 도착하지 못해도 변칙성은 아무 지장 없이 발생한다.
변칙성이 발현하면 SCP-408-JP에 인쇄됐던 「발송인」 단체의 모든 구성원은 그 단체명을 충실히 재현한 존재가 되도록 개변된다. 부서명이나 대표자명을 덧붙인 경우에도 변칙성의 효과 범위가 그에 맞게 축소되지는 않는다.
아래는 SCP-408-JP를 수령한 단체에 관한 기록 일부이다.
단체명: ██고등학교 사진부
실태: 실제 부활동은 거의 없었다. 해당 학교에서는 교칙상 어느 하나의 동아리에는 반드시 참가해야 하기 때문에, 사진부는 부활동에 열성적이지 않은 학생들의 집합소가 된 상태였다.
변칙성 노출 결과: 유령 부원이 없어지고 모두가 열성적인 사진 촬영 애호가가 되었다.
단체명: █대학교 소프트 테니스 동호회
실태: 테니스 이름을 내걸고 있지만, 실제로는 회원끼리나 다른 대학 학생과의 광범위한 성적 교류를 주 목적으로 하는 동호회였다.
변칙성 노출 결과: 전원이 소프트 테니스에 몰두하게 되었다. 몇 년 후 국제 대회에 출전하여 유명해진 ████ 선수는 이 동호회에서 테니스를 시작한 대표격 인물이다.
단체명: ███대학교 애니메이션 연구회
실태: 대학 내 애니메이션 팬 동아리. 회원 중 일부는 1년에 2회 정도 기존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이용하여 포르노그래픽스러운 단편 만화집을 창작 및 발표하는 것이 관례였다.
변칙성 노출 결과: 회원 모두가 참가하여 최신 동인지를 발행했다. 내용은 기술, 경제, 미술사, 여성학, 기호론, 탈구조주의 등 다양한 관점에서 애니메이션에 관해 고찰하는 전체 584쪽의 논문집 (상하권)이었다. 대부분 팔리지 않고 남았지만 회원들은 동인지의 완성에 깊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단체명: 조국을 사랑하는 일본인 동맹
실태: 외국인 이민 배척을 요구하는 시위와 혐오 발언을 주된 활동으로 삼은 단체였다.
변칙성 노출 결과: 회원들의 외국인을 향한 적의가 대폭 줄어들었다. 대신 유적 발굴 자원봉사 참가, 전통 예술 습득 등에 여가 시간 상당수를 할애하게 되었다.
단체명: 바다 생명을 빼앗는 것을 용서치 않는 시민단체
실태: 포경 반대 단체.
변칙성 노출 결과: 회원 다수가 바닷가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들을 폭행하여 체포되었다. 그 외 회원들은 생선 가게나 초밥 가게를 습격하여 마찬가지 결과를 냈다. 한편 하천이나 호수의 낚시꾼들을 덮친 사람은 없었다.
단체명: 치한 누명 피해자 모임
실태: 치한 누명을 썼다가 무죄 판결을 얻어낸 전 피의자와, 현재 투쟁 중인 피의자 총 8명 및 이들의 가족과 지원자로 구성된 인권 단체.
변칙성 노출 결과: 누명 피해자 본인들을 제외하고 가족과 지원자 모두가 연거푸 치한으로 체포되었다. 회원 중 최연소로 대표자의 아들인 13세 소년만은 체포되지 않았다가, 반 년 후에 체포당했다. 체포 당일은 소년의 14세 생일이었던 탓에, 형사책임연령에 도달함과 동시에 변칙성이 발휘되었다고 추정된다. 덧붙여, 「누명 피해자」 8명 중 2명만은 새로운 치한 혐의가 걸렸는데, 따라서 이 둘의 사건이 실제로는 누명이 아니었다고 의심된다.
201█년 █월 █일 현재, 회원 중 28%는 무죄가 확정되었다. 남은 이들은 현재도 투쟁 중이다.
단체명: 따돌림 살인 피해자 모임
실태: 따돌림으로 인해 가족을 잃은 피해자 유족 단체. 주된 활동은 따돌림 피해 아동이나 보호자의 상담, 학교를 대상으로 한 권고 등이었다.
변칙성 노출 결과: [삭제됨]
단체명: 유해 게임 때문에 자식이 죽은 부모님 모임
실태: 강간살인 피해자 소녀의 부모를 중심으로 한, 게임 규제 목적의 압력 단체. 해당 사건은 가해자가 TV 게임 팬이었다는 사실이 대대적으로 보도되었다.
변칙성 노출 결과: 다양한 이유로 회원 전원의 자식 1명 이상이 사망했다. 대부분은 스포츠 시합게임 도중 사고사했다. 아동 몇 명은 겉보기에 불가사의한 원인으로 사망했으나, 소지 중이던 휴대전화나 스마트폰에서 SCP-████의 데이터가 확인되었다.
또한, 이미 장녀가 사망해서 조건을 만족했다고 생각되었던 대표자 부부의 둘째 딸도 사망했다. 이에 대해 재단 인원 D-5963081에게서 당시의 상황을 청취했다. D-596308은 「그 여중생이 귀여워서 덮쳤던 거뿐이거든. 딱히 게임은 관계 없었는데?」라고 답했다. 폴리그래프 검사에서 위증은 없다고 판정되었다.
단체명: SCP 재단 일본 지부
실태: 생략.
변칙성 노출 결과: 노출되지 않음. 제81██기지가 내세운 위장 기업에게 배달된 소포에서 발견되었다. 비밀 조직이라는 성질 덕에 재단 이름을 명기한 봉투를 사용할 기회가 없었으며, ██ 사무원이 수상하게 생각하면서도 서랍에 넣어 놓았다. SCP-408-JP의 존재를 재단이 파악한 이후, 관련이 있다고 의심한 ██ 사무원이 제출하면서 이 봉투는 격리되었다. 본 사건으로 개체를 보내는 쪽은 재단의 존재를 알고 있다고 판명되었다.
단체명: ██천 반딧불이 모임
실태: ██천 유역의 자연 환경 회복을 위해 반딧불이 자연 번식을 시도하는 시민 단체.
변칙성 노출 결과: 회원 전원이 행방불명되었다. 상당수 회원이 「하천을 향해 걸어갔다」는 목격 증언이 있다. 같은 해 여름, 주변 지역에서 겐지반딧불이 (Luciola cruciata)가 급증했다. 변칙성의 결과로 나타난 반딧불이와 그렇지 않은 반딧불이 간의 구분은 불가능했다.
단체명: 튤립회
실태: 아동 복지 단체.
변칙성 노출 결과: 회원 전원이 행방불명되었다. 회원들의 자택이나 자주 가는 장소에 각각 튤립 (Tulipa gesneriana) 꽃이 한 송이씩 떨어져 있었다. 사람들의 소멸과 튤립의 출현, 도중의 과정에 대한 기록이나 증언은 찾을 수 없었다. 모두 목격자나 녹음, 녹화 기기가 없는 장소에서 발생했다고 추정된다.
단체명: 생글생글 해바라기회
실태: 장애인 복지 단체.
변칙성 노출 결과:「튤립회」와 거의 동일하지만, 보통 한 송이의 해바라기 (Helianthus annuus)가 여겨지는 꽃의 집합체가 각기 한 쌍씩 남겨져 있었다. 특기할 만한 점으로, 일부 관상화2가 노란색이 아닌 검은색이었다. 검은 관상화는 호 3개를 그리면서 배열되어, 연구자들은 「인간이 미소 짓는 얼굴처럼 보인다」고 보고했다. DNA 분석 결과 유전자 이상이 원인이라고 판명되었다. 색채 이상 외의 특이한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 「왜 복지 단체는 꽃 이름을 이렇게 붙이는 거야?」 (██ 연구원)
단체명: ███ 치타즈
실태: 유소년 야구단.
변칙성 노출 결과: 오후 0시 50분경, 회원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치타 (Acinonyx jubatus) 15마리가 출현했다. 기억소거 이후 역정보 「동물원에서 맹수 탈출」을 적용했고, 아이들이 습격당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치타들은 누구도 잡아먹지 않았으며, 습격당했다고 발표된 아동은 모두 야구단 소속 소년들이었다. 발생 시각이 급식 시간 직후였던 점이 치타의 포만 상태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된다.
단체명: 용신회
실태: 광역지자체 지정폭력단 ██조 산하의 폭력조직.
변칙성 노출 결과: 해당 단체가 활동하는 시내 각지에서 거대한 파충류 형태 생물 ██마리가 출현했다. 기동특무부대 に-8 ("지역 고양이")을 필두로 여러 부대가 출격했다. [삭제됨]이 희생되었으나 사태 수습에는 성공했다. 각각의 변칙성 발생지에 역정보 「집단 환각」, 「특촬물 영화 촬영지」, 「연쇄 폭탄 테러」, 「하수구에 서식하던 대형 파충류」를 적용한 뒤 목격자는 기억소거 처리했다.
단체명: 세계 오컬트 연합 (GOC)
실태: 생략.
변칙성 노출 결과: 노출되지 않음. GOC는 개체를 이미 소각 처분했다. 노출되지 않은 이유는 재단과 동일하다고 추측된다. 한편 GOC에 개체가 송부되었다는 사실은 GOC 측에서 재단에 연락을 취하면서 밝혀졌다. 재단도 이미 개체가 배달되어 격리를 마쳤다고 전하자 「제군들이 변칙존재 소굴이 되지 않은 걸 행운으로 생각하고 감사하게 여겨야겠네」라는 답장이 돌아왔다.
단체명: ██민주주의인민공화국
실태: 국제적으로 고립된 군사독재 국가. 지도자 숭배를 국민에게 강요하고 정치범을 가혹하게 탄압하기로 잘 알려져 있다.
변칙성 노출 결과: 민주화 운동이 급격히 펼쳐지며 체제가 붕괴했다. 의회민주주의를 기반으로 새 정부가 수립되며 즉시 선거가 치러졌고, 민정헌법이 들어서며 이전의 거의 모든 법률이 철폐 혹은 개정되었다. 국가 경제가 급속히 회복되었으며 언론은 서구 국가 이상으로 자유화되었다. 변칙성 노출 전의 정부가 자국 혹은 타국 국민에게 자행한 폭력 행위의 관계자를 대상으로 재판이 진행 중이다.
- 「이것으로 우리는 D계급 인원 보충이 시원스레 가능했던 공급원을 하나 잃었다. 저들이 제공하는 마지막 D계급 인원은 저들 자신이 되겠군.」 (O5-4)
부록 1: 변칙성이 이미 발휘되고 남은 봉투에서 단체명만 바꿔서 사용하여 다른 단체를 대상으로 변칙성을 일으키려던 시도는 모두 실패했다. 변칙성이 아직 발휘되지 않은 봉투를 사용하는 유사 실험은, 물리적으로 문자를 지워서 본래 인쇄되었던 단체에 대한 변칙성을 소거 가능하다는 보증이 없으므로 현재 보류 중이다.
부록 2: SCP-408-JP를 전달한 문구점을 조사한 결과, 모든 사례에서 SCP-408-JP를 상품으로 취급한 기록은 존재하지 않았다. 폴리그래프를 함께 사용하여 심문해도, 점원에게 그러한 기억은 존재하지 않았다. 따라서 실제 송신처가 단지 문구점의 이름을 사칭하고 있을 뿐이라고 추정되지만, 진짜 송신처의 정체에 관한 단서는 찾지 못했으며 목적 등도 모두 불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