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보
SCP-4028: 라 만차의 돈 키호테의 역사
저자: The Great Hippo
원작: https://scp-wiki.wikidot.com/scp-4028
역자: Kaestine
이미지: 여기, Link 여기, 그리고 여기.물론, Don Quixote에서 영감을 받았음.
음악: Man of La Mancha (피터 가브리엘)
다음 작품: [SCP-3546]: 빌어먹을, 난 빠지겠어!
The Great Hippo가 만든 다른 작품들:
비고: 귀하는 이 파일의 보존된 판본을 열람하고 있습니다.
이 파일은 현 문서의 구 판본입니다. 현 문서는 잠겼으며 보존된 상태입니다. 여기에 담겨 있는 모든 정보는 부정확하거나 이용 가능한 가장 최신 데이터를 반영하고 있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추가적인 사항 문의는 본 변칙성의 격리담당 이사관(pmenard@scp.pataphysics)에게 연락하거나 귀하의 IntSCPFN 서버 관리자에게 메일을 보내주십시오.
— 형이초학부 이사관 피에르 메나르
일련번호: SCP-4028 | 4/4028등급 |
등급: 케테르 | 보안인가 필요 |
특수 격리 절차: SCP-4028에 유효한 격리 절차 개발이 진행 중이다. 그때까지는, 인원들은 SCP-4028에 의해 소설 내에 발생하는 정본(正本)으로부터의 일탈을 모두 말소하는 데 집중한다. 이를 위해 아래 절차들이 준비되어 있다.
- 재단운용 봇(I/O-ISMETA)이 서구 문학을 다루는 학술지들을 감시하고 정본에서 이탈하는 책 본문에 대해 다루는 글들을 검토하기 위해 표시한다.
- 재단운용 봇(I/O-MANDELA)이 온라인 창작 커뮤니티를 감시하고 정본에서 이탈하는 본문에 대해 다루는 토론을 검토하기 위해 표시한다.
- 확립된 문학적 정전에서 이탈하는 문서는 MTF 로-1 ("교수님들")이 검토하여, 해당 본문이 SCP-4028 때문에 개조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 개조된 본문이 식별되는 경우, MTF 로-1 ("교수님들")과 MTF 뮤-4 ("디버거"), MTF 감마-5 ("훈제 청어")가 합동 작전을 펼쳐 그 문서들과 관련된 모든 지식을 (디지털, 물리적, 일화적) 공식 기록에서 말소한다.
- 실현 가능한 경우, 개조된 본문은 개조되지 않은 상태로 다시 되돌린다. 그렇지 않다면, 이들 본문은 파괴해야 한다.
설명: SCP-4028은 미겔 데 세르반테스Miguel de Cervantes의 17세기 에스파냐어 소설 『비범한 평귀족 돈 키호테 데 라 만차』(El Ingenioso Hidalgo Don Quijote de la Mancha, 통칭 『돈 키호테』)의 주동인물인 알론소 키하노Alonso Quixano다. 『돈 키호테』에서, 알론소 키하노는 에스파냐의 평귀족(현지어로 '이달고Hidalgo')으로, 기사 무훈시를 읽다가 정신이 나가버린다. 그는 스스로를 편력기사 돈 키호테 데 라 만차Don Quixote de la Mancha로 칭하고, 그의 충직한 종자로 일할 농부 한 명(산초 판사Sancho Panza)을 영입한다. 세르반테스는 『돈 키호테』를 2부로 나누어 출판했다(제1부 1605년, 제2부 1615년). 이는 서구 문학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품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SCP-4028은 지능이 있는 메타픽션적 구조로, 대상이 점유하고 있는 허구의 본문과 서사적으로 인접한 본문에 뿌리내리고 그것을 바꿔버릴 수 있다. 인접성은 본문들 간에 공유하고 있는 캐릭터와 설정을 통해 결정된다. SCP-4028은 자신이 들어간 이야기를 기사도의 이상과 비슷해지도록 바꿔버린다. 여기에는 대상이 무력하다고 인식하는 자들을 방어하고, 악하다고 인식하는 자들을 쓰러뜨리며, 낭만적인 기사도 정신의 미덕을 극찬하는 것이 포함된다.
부록 4028.1: 개조된 본문 예시
원본 | 개조본 |
---|---|
시 '도래까마귀'가 실려있는 1845년 '뉴욕 트리뷴' 한 부. | 일곱 번째 후렴구 뒤에, 알론소 키하노가 말등에 앉아 도착하고 도끼로 도래까마귀를 쓰러뜨린다. 시의 나머지 부분은 화자와 알론소가 잃어버린 레노어와 사랑하는 둘시네어 중에서 누가 더 아름다운지 토론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주먹다짐으로 끝난다.1 |
1847년 '크리스마스 캐롤' 영문판. | 에비니저 스크루지가 교회 묘지에 도착한 뒤, 알론소 키하노가 말등에 앉아 미래의 크리스마스 유령에게 돌진해 쓰러뜨린다. 알론소는 그 후 에비니저를 지친 로시난테2 위에 태워 집으로 데려다준다. 이야기는 전과 같이 계속되어, 에비니저는 전과 바뀐 사람이 되어 침대에서 일어난다. 결말에 추가적인 단락이 삽입되어 '죽음 그 자체를 퇴치한' 신비한 기사에게 온 세상의 감사를 표하고 있다. |
1876년 '어느 매춘부의 회상' (혹은 '패니 힐') 영문판. | 패니는 '마담'에게 말등에 앉아 온 신비한 기사에 대한 편지를 쓴다. 그는 그녀가 매음굴에 꾀여 그 문 안으로 들어서기 전에 그곳을 무너뜨려 버린다. 낯선 기사는 그 다음 '더 이상 이게 필요없는 불쌍한 친구'에게서 얻은 금 한 자루를 그녀에게 내준다. 그녀는 이 돈으로 자신처럼 가난하고 곤경에 처한 아이들을 위한 고아원과 학교를 세운다. 책의 나머지 부분은 패니가 다양한 형태의 꽃꽂이에 담긴 의미와 기쁨에 대해 설명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삽화가 딸림). |
1881년 '쥐스틴, 또는 미덕의 불행' 프랑스어판. | 이야기가 시작되면서, 알론소 키하노는 열두살의 쥐스틴과 만나서 소설이 끝날 때까지 함께한다. 이전에 모든 만남은 쥐스틴이 고문받거나, 폭행당하거나, 강간당하는 결과를 낳았지만, 이제는 그 당사자들이 나타나자마자 알론소가 쓰러뜨리는 것으로 끝난다. 쥐스틴은 결국 언니인 쥘리에트와 다시 만난다. 알론소는 그 둘을 노리고 내리친 번개를 쓰러뜨리고, 화자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이야기는 자매가 큰 유산을 물려받고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았다는 것으로 급히 끝난다. |
1956년 '반지 원정대' 영문판. | 알론소 키하노는 엘론드의 회의에서 나타나서는, 누가 반지를 운반해야 할지 마상 창 시합을 통해 결정하자고 제안한다. 이 제안을 간달프가 기각하자, 알론소는 "이 어리석은 심부름을 내 알아서 끝내겠다, 그렇다면."이라고 말한다. 그는 반지를 챙겨 모르도르로 달려가고, 여정에서 마주치는 모든 악한 자들을 쓰러뜨린다. 도착해서는, 그는 반지를 사우론에게 돌려주고 ("이것은 그대의 재산이고, 따라서 공정하게 그대의 것이다") 그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사우론은 받아들이고, 즉시 쓰러진다. |
1982년 '다크 타워: 최후의 총잡이' 영문판. | 첫 문장 바로 뒤에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사막을 가로질러 달아나자 총잡이가 뒤를 쫓았다.'), 알론소가 말등에 앉은 채로 나타난다. 그는 월터 (검은 옷을 입은 남자)를 추월하고는, 검으로 후려쳐 움직이지 못하게 한 다음에, 질질 끌어다 롤랜드 (총잡이)에게 데려온다. 월터가 일어나자, 그는 강제로 롤랜드와 명예로운 결투를 하게 된다 (알론소의 빈틈없는 시선 아래에서). 롤랜드가 월터를 쓰러뜨린다. 소설의 나머지 부분은 알론소가 롤랜드에게 어떻게 하면 명예로운 기사가 되는지 가르치는 비네트로 이루어져 있으며, 제이크를 종자로 들이고 황무지에 퍼져있는 악과 싸우라는 등의 내용도 있다. |
1997년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영문판. | 루베우스 해그리드가 도착해서 해리에게 호그와트에 입학할 수 있다고 말해주자, 알론소가 말등에 앉은 채로 도착해 거인 혼혈을 쓰러뜨린다. 알론소는 그러고는 해리에게 거인들, 마술사들, 마법사들은 모두 악마와 통하며,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피해야만 한다고 설명해 준다. 소설의 나머지 부분은 해리가 더즐리 가족과 인내심 있게 회개하는 삶을 살아가고, 더즐리 가족은 알론소의 본을 받아 친절하고 도덕적인 보호자로써 거듭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
부록 4028.2: 발견과 지정
SCP-4028이 존재한다는 증거가 처음 발견된 것은 2005년 재단 인원이 소실된 것으로 여겨졌던 원고 『고아의 이야기』(Historia del Huérfano)를 찾아낸 뒤였다. 『고아의 이야기』는 마르틴 데 레온 이 카르데나스Martín de León y Cárdenas(말라가 태생 수도승)가 1608년에서 1615년 사이에 쓴 것으로, 알론소 키하노를 조연으로 등장시키고 있었다. 그는 서사가 낭만적 기사도 정신을 따르지 않는다고 비판하면서, 여러 페이지를 할애해서 이 미덕을 극찬하고, 프랜시스 드레이크 경에게 결투를 신청한다.3
연구원들은 『고아의 이야기』와 『돈 키호테』의 알론소 키하노의 모습이 서로 모순되는 것이 변칙 개체를 나타내는 것인지 아니면 각 작가들이 공동작업을 한 것인지 결론내리지 못했다. 이 논쟁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형이초학부(알레고리적, 메타픽션적 변칙개체를 조사하고 대응하며 격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세워진 가공의 부서)가 개입하였다.
상당한 격론 끝에, 알론소 키하노가 『고아의 이야기』에서 등장하는 것이 변칙성을 띄고 있는지 결정하기 위해 SCP-423 (지능이 있는 메타픽션적 구조로, 문자로 된 서사에 들어가 탐사할 수 있음)을 사용하자는 허가가 내려졌다. 주목할 만한 것은, 피에르 메나르 박사Dr. Pierre Menard(손꼽히는 『돈 키호테』 연구자이자 당시 형이초학부 이사관)는 자신은 이 발의안에 반대했다는 것을 SCP-4028 문서에 넣어달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4
SCP-423을 일기로 안내하였으며 오하라 요원Agent O'Hara이 손으로 쓴 기록을 통해 그의 임무를 설명해 주었다.
SCP-423 일기 발췌
일시: 2005/08/21
면담자: 오하라 요원
안녕하세요.
SCP-423, 고아의 이야기라는 이름의 17세기 에스파냐어 원고로 들어가게 될 겁니다. 그 안의 등장인물 중 하나가 변칙적으로 삽입된 건지 확인해줘야 겠어요.
알겠어요. 근데, 전 에스파냐어 모르는데요. 책은 무슨 내용이에요?
당신을 위해 복사본을 영어로 번역했습니다. 내용은 그라나다에서 태어난 고아가 아메리카 대륙의 에스파냐 제국으로 여정을 떠나는 거에요.
깔쌈하네요. 그럼, 내가 조사할 캐릭터는 뭐죠?
알론소 키하노. 그는 결말에 가까이 가서야, 프랜시스 드레이크 경이 푸에르토리코를 공격하지만 실패하는 부분에서 나와요.
알겠습니다.
잠깐만.
알론소 키하노?
맞습니다.
알론소 키하노라.
네.
돈 키호테죠.
네.
그 돈 키호테라.
맞아요.
나더러 돈 키호테를 쫓으라고 보내는 거군요.
문제될 게 있나요?
난... 이봐요, 병신처럼 행동하려는 건 아닌데, 이 자가 어떤 놈인지 알고는 있는 겁니까?
당신네는 날 지금 무슨 하찮은 누아르에서 튀어나온 놈이나 끝내주는 메타-식성 동물한테 보내고 있는 게 아니라고요. 이놈은 '라 만차의 그 자'란 말입니다. 이자가 만든 제4의 벽 손상에는 제4의 벽 손상이 존재해요. 그자는 자기 자신의 이야기 안에 자신에 대한 팬픽을 집어넣는데, 그 이야기 자체도 존재하지도 않는 이야기의 팬픽이란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메타픽션에 기반해서 책을 쓴다니까요. 마치, 문자 그대로, — 그게 그 자의 책인 것처럼.
그래서, 할 수 있는 거에요?
맙소사. 네. 잠깐만요, 어 — 일이 좀 정신없이 돌아가도 내 탓 하지 말아요, 알겠죠?
조심하세요.
『고아의 이야기』의 영역본으로 들어간 뒤에, 연구원들은 SCP-4028가 언급되는 모든 부분이 사라졌다고 기록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모든 알려진 원고의 복사본에서 동일하게 나타났다. 그 직후, SCP-423이 자신의 일기로 돌아왔으며 오하라 요원과 연락을 재개했다.
SCP-423 일기 발췌
일시: 2005/08/23
면담자: 오하라 요원
젠장.
젠장 젠장 젠장.
젠장할.
SCP-423,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내가 그자를 나무란 것 같은데요. 내 생각에는, 어 — 이봐요, 사람 좀 불러서 어쩌면 우리가 지금 심각한 메타서사적 위기와 맞닥뜨렸다고 말해주는 거 어떨까요.
설명해 주시죠.
그러니까, 처음에는 그자는 내가 무슨 사악한 마법사라고 생각했어요, 알겠죠? 난 아니라고 했고. 난 그의 이상이 뭔지 알아내기 위해 보내졌다고 말했고 — 혹시 엉뚱한 책에 있는게 아닌지 알아보려고 왔다고 했죠. 난 그자한테 재단이라고, 그자 같은 변칙 개체들을 조사하는 거대한 조직이 보내서 왔다고 말했어요. 그러니까 그자가 자리에 앉아서 잠깐 동안 정말로 조용해지더군요. 그러고는, 어.
그리고요?
나한테 재단이 기사도 정신의 미덕을 높이 평가하고 있냐고 묻더군요. 그러고는...
당신은 뭐라고 답했죠?
저기, 당신네들이 나쁜 놈들이라는 건 아니지만, 때때로 — 항상은 아니고 때때로, 알잖아요, 당신들이 착한 사람들은 아니라는 걸? 때때로 좀 나쁜 짓도 하잖아요. 복잡하잖아요, 아시죠? 그리고 난 그렇게 말했어요. '복잡하다고'. 난 계속 설명해 보려고 했는데, 하지만, 어, 복잡하게 뭘 '할 수 있는' 남자가 아니더군요. 그래서 잠깐 뒤에, 그자가 그냥 일어나서, 무슨 박살난 칼을 꺼내들고는, 뭐라뭐라 지껄이고, 그리고 난 그냥 — 그냥 달렸죠. 그냥 최대한 빨리 달렸어요.
그자가 뭐라고 하던가요?
가서 당신네 사람들 불러요. 불러서 그자가 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해요.
프레드. 그자가 뭐라고 했죠?
네 말이 꼭 거인처럼 들린다고 하더군요.
이 사건이 있고 일주일 뒤에, SCP-4028이 서구 문학의 여러 작품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SCP-4028은 그 이후로 변칙성이 있는 것으로 지정되었다.5
비고: 귀하는 이 문서의 구 판본(2006/02/14)을 열람하고 있습니다. 더 최신 버전을 보려면, 여기를 누르시오.
또는, 추가적인 사항 문의는 본 문서의 현임 관리관(scisyhpatap.pcs|dranemp#scisyhpatap.pcs|dranemp)에게 연락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