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년 3월 3일, 이사관 로이드는 카터 요원과 몇 명에게 부상을 입힌 후 발굴 현장에서 도주하려 시도하였다. 반란으로 위장한 "붉은 오른손"의 분견대가 추적 끝에 4km 떨어진 곳에서 그를 발견했고 총격전 후에 사살하였다.
그는 새로 발굴된 석판과 멸종한 유대 대추야자나무Judean Date Palm tree의 씨앗 하나를 가지고 있었다. 씨앗은 강력하면서도 세속적인 육체 조작과 복제 능력을 가지고 있음이 금세 밝혀졌다. 이는 변칙 개체-001로 지정되어 라자로 프로젝트의 진행을 돕기 위해 크리스토퍼 자티온 박사Dr. Christopher Zartion에게 전달되었다. 석판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독수리가 그를 3분의 1리그 높이로 데려가면서
독수리는 에타나에게 말했다.
"내 친구여 보게나, 저 땅이 이제 어떻게 보이는지!"
"바다가 이제 정원사의 수로처럼 보이는구나."
그들이 아누Anu의 천상으로 올라간 후
씬Sin의 문 앞에 도달했다.
독수리와 에타나는 함께 경배하였지만
어머니는 그들에게 씨를 주지 않았다.
그들은 아누, 엔릴Enlil, 에아Ea의 관문을 지나갔고
독수리와 에타나는 함께 경배하였지만
누구도 씨앗을 주지 않았다.
그는 창문이 달려 있고 봉인되지 않은 문을 보았고
그 안으로 들어갔다.
빼어난 젊은 여자가 그 안에 앉아 있었다.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모습을 지닌 여자였다.
한 개의 왕좌가 세워져 있었고, 땅은 짓밟혀져 있었으며
왕좌 아래 사자들이 웅크리고 있었다.
그 여자가 샤마시였으니, 독수리와 에타나가 함께 경배하였다.
에타나는 샤마시에게 다시 한 번 탄원하였다.
"샤마시시여, 어찌하여 아누나키들께서 저를 거절했나이까?"
여신이 소리쳤다.
"키시의 왕이여, 그 힘은 너의 것이 아니다!"
"너는 오래 살 것이다, 그 뒤에는 다른 혈통이 통치하리라."
에타나는 문 밖으로 쫓겨났다.
어떤 신들도 키시를 도우려 하지 않았다.
독수리의 날개를 타고, 그는 천상보다 더 위로 올라갔다.
하늘을 너머, 검은 달로.
독수리와 에타나는 함께 경배하였다.
이코르(Ichor)로 조각된 왕좌 앞에서.
시간 너머의 왕이 에타나에게 속삭였다.
"네가 찾는 것을 나는 안다. 네가 찾는 것을 내가 주리라."
"하지만 나도 선물을 받아야 하느니라"
"네가 원하는 것은 너를 위한 것이 아니라, 네 백성들을 위하는 것이다."
"그들이 너를 대신해 선물을 바칠 것이다"
"왕위는 키시를 다스릴 것이며, 인간들에게 명령할 것이다."
"그러나, 네 본성을 오랫동안 나에게 넘겨줘야 할 것이다."
"짐승은 입을 다물게되고, 아누나키들도 사라지리라."
"시간의 부름이 들릴 것이고, 죽지 않는 이들도 죽으리라."
"일어서기 위해 너는 쓰러질 것이며, 나의 울음소리가 울려퍼지리라"
"그 때에는, 네가 희생한 생명은 사라질 것이다
네가 희생한 영혼들이 돌아올 것이다."
"검은 달이 우는 소리가 들릴 때, 너의 시대가 끝났음을 알게 되리라."
그리고 에타나는 다시 땅으로 떨어졌고, 독수리는 다시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씨앗을 손에 쥔 채, 발리흐가 키시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그의 수명은 아버지보다 짧았다.
에타나의 예지 속에서 키시는 울지 않았으나
키시는 울었다.
감독관 긴급 회동 29에서 발췌
O5-1: 설명은 들었겠지,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O5-3: 정말로 이걸 믿을 수 있다고 확신하는가? 이건 그냥 옛날 신화 쪼가리일수도 있어.
O5-2: 의심의 여지가 없어. 밤의 아이들Children of the Night로부터 회수한 문명의 공백기에 대한 이야기와 너무나도 잘 맞아떨어지거든. 그 전에는 말이 되는 게 하나도 없었어.
O5-8: 그 때는 우리의 본성에 대해 몰랐으니까.
O5-2: 그래.
O5-6: 우리가 했던 모든 것은 무의미했나? 결국 우리는 위선자였던가?
O5-1: 언제나 우리는 위선자였고, 이건 단지 그 규모가 커진 것 뿐일세. 그러나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변하지 않지.
O5-11: 우리가 그동안 "정상적인" 것들만 가두고 있었을 뿐이라고 해도 말인가?
O5-5: 맞건 틀리건, 나는 돌이킬 수 없네, 만일 돌이키려 한다면, 지금까지 죽은 모든 사람들은 아무것도 아닌 것을 위해 희생한 셈이야. 누가 이 무게를 감당할 수 있겠는가?
짧은 침묵
O5-12: 지금까지 경험적으로 변칙성이 무엇인지는 전혀 신경써본 적 없다만. 그게 우리 사회에 있어 변칙성이라면, 그것으로 충분한 것이 아닌가.
O5-7: 그래. 과거에 우리가 무엇이었는지가 지금 우리가 누구인지를 바꾸는 것은 아니지.
O5-4: 검은 달이 운다면, 그러면 그 석판에서 암시하는 이야기가 벌어지는 건가?
O5-1: 아마도, 우리는 망하겠지. 하지만 시간의 규모가 이만큼이나 된다면, 당장 닥친 일이라고 해도 우리에게 몇 세기의 여유는 주겠지. 지금 당장 세계를 끝낼 수 있는 수백 개의 변칙성들이 있는데 절망할 이유는 없네. 그 동안 우리는 예방책과 경고 체계를 설정해야겠지. 그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야.
O5-13: 성공할 것이라 보장할 수는 없지만, 이런 위협에 대응할 단 한 가지 자원이 있다네.
O5-1: 뭘 제안하고 싶은 건가?
O5-13: 우리는 씨앗을 갖고 있네, 그리고 이게 있으면 라자로 프로젝트를 완성할 수 있어. 타우미엘 프로젝트와 그 구성 요소는 비상 안전 장치(fail safe)로 고안된 것이기는 하지만. 이 사태를 막거나 연기할 수 있는 선제 조치가 될 수도 있네.
O5-10: …찬성하겠네. 얼마나 많이 시도해야 할지라도, 말라죽은 작물이 있던 자리에 그것들의 꺾은 가지를 대신 꽂아두도록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