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396-KO
일련번호: SCP-396-KO 보안 인가 적용됨
격리 등급: 안전 담당 부서: 지속가능격리개발과

특수 격리 절차

SCP-396-KO는 제145K기지 표준 안전 등급 개체 격리함에 격리한다. 시설 주변은 1단계 순찰 절차를 적용하도록 한다.

제145K기지 지속가능격리개발과는 SCP-396-KO를 사용할 권한이 있다. 매 달마다, 임찬미 부서장의 허가 하에, 지속가능격리개발과 인원들은 SCP-396-KO를 이용한 인간 모발을 채취, 보관한다. 수집된 모발은 재단 미용예술부로 운송되며, 인모 가발로 제작된다.

재단 역정보부는 대외마케팅홍보과를 통하여 위장기업 가발 기증 캠페인을 개최한다. 이 과정에서 SCP-396-KO로 제작된 가발이 운용된다. 봉사중계기관은 역정보부 규약 제36조를 만족하는 경우 이용된다. 기증 실적과 사회공헌도는 전부 기록되며, 제145K기지 RAISA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한다.

설명

SCP-396-KO는 초상약학적 절차를 거쳐 제조된 흰색의 알약이다. SCP-396-KO는 딸기와 유사한 향취가 나며, 섭취하였을 때 동일한 맛이 느껴진다. 대상이 담긴 플라스틱 통 겉면에는 어떠한 처리도 되어있지 않았으나, 검정색 볼펜으로 "다도에 발모약" 이라는 글씨가 쓰여 있었다.

A_generic_oval_shaped_medicine_pill.jpg

SCP-396-KO

SCP-396-KO의 변칙성은 인간이 대상을 완전히 소화하였을 때 발현한다. 섭취자는 경미한 현기증을 느끼며, 모발 성장에 변칙적일 정도의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는 모발 성장 속도의 가속화와 두피 건강 증가, 그리고 모발 질의 증감으로 나타난다. 분석 결과 섭취자의 모표피의 두께가 증가하고, 큐티클 조직이 치유, 경화되어 더욱 건강한 모발을 생성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모피질을 구성하는 섬유 다발의 변화도 관찰되었는데, 경미하지만 다발적인 각도 조절, 연결성 강화를 통하여 모발의 물리적 내구도가 증가하게 된다. 또한, 모피질을 구성하는 세포간 결합 또한 폴리펩타이드polypeptide 증가를 통해 더욱 견고해진다.

SCP-396-KO를 구성하는 성분은 밝혀지지 않았는데, 이는 일반적 발모제와 달리 발견되지 않은 변칙적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재단 초상약학부가 해당 성분을 분석하려 시도하고 있다.

발견 기록

긴급특무팀 베타-9 ("유한펑크린 더블액션") 활동기록

서론: SCP-396-KO는 2023년도경 전주시 ████-████ 아파트에서 발견되었다. 첫 발견은 민간 경찰 신고를 통한 것이었으며, 감찰 도중 변칙적 기작을 발견한 재단 위장요원이 국가초상방재원에 보고, 사건을 재단 관할로 바꾸었다. 이후 사건의 조사권은 제145K기지에서 즉각 징집된 긴급특무팀(사건 이후 해산됨.) 으로 이전되었다. 자세한 기록은 이하를 참고하라.

출동 인원: 이서준 부대원 - 변칙개체가 특정된 개인가구 (문서 SCP-167-KO 참고.) 침투 이력이 존재함. 이전 기동특무부대 갑호-37 소속이었으나, 제37K기지 구조개편으로 제145K기지로 인사이동되었다.

지휘관: 로버트 "오메가" 박 긴급대응반장. - 제145K기지 긴급대응반장. 이전 명칭 "오메가" 요원. 다양한 변칙개체 대응 경력, 청산 경력이 있으며, 의식 투영 및 심상공간을 이용한 정신간섭적 저항력이 뛰어나다.

[기록 시작]

평시경찰의 출동 이후, 국가초상방재원의 협조로 경찰들을 철수시킬 수 있었다. 해당 영상은 대략 17분 후, 재단 긴급특무팀이 출동한 후의 모습이다.

이서준 부대원: 예, 현장 도착했습니다. 들리십니까?

로버트 "오메가" 박 긴급대응반장(이하 오메가 대응반장): 들린다. 진행하라.

이서준 부대원: 좋습니다.

오메가 대응반장: 상황은?

이서준 부대원: 별 일 없습니다. 아파트 자체는 영향을 받지 않았고, 방 하나에만 변칙적 존재가 있는 것 같아요. 주변인들은 경찰의 모습을 본 것 빼고는 수상한 정황을 인지하지 못 했습니다. 소음 노출 없고, 시선 노출 없고, 인식재해점유도는 겨우 0.00087%입니다. 진입하겠습니다.

이서준 부대원이 계단을 올라, ████-████ 아파트 405호 정면에 선다.

이서준 부대원: 도착.

이서준 부대원이 표준 감청 기구를 꺼내어 벽면 너머를 감청한다.

오메가 대응반장: 이상한 점은?

이서준 부대원: 없어요. 감청 시도고 뭐고 소리가 안들려요. 문 열겠습니다.

과정 생략됨. 몇 분간의 경량화된 절단 도구 사용이 이어졌다. 이서준 부대원이 중간에 비속어를 사용하나, 작전에 영향을 주지 못 한다. 이서준 부대원은 체력을 크게 소모한 기색을 보이나, 다시 회복한다.

이서준 부대원: 아니 미친 이거 왜 이렇게-

이서준 부대원이 손잡이를 잡아당기자 문의 접합부가 부숴지고, 분리된다.

이서준 부대원: 어후.

불명: (인식 불가)

이서준 부대원이 문 너머를 바라본다. 문 너머는 어떠한 요소도 관찰되지 않는데, 이는 방 내부를 다수 차지하고 있는 인모 때문이다. 거주인으로 추정되는 비명소리가 머리카락 안쪽에서 희미하게 들린다.

이서준 부대원: 이건..?

이서준 부대원이 인모를 잠시 만져보고, 머리카락임을 알아챈다. 비명소리가 더욱 격렬해진다.

오메가 대응반장: 저거 설마-

이서준 부대원: 머리카락입니다. 평범한 인간 머리카락이예요. 이걸 어떻게 뚫고 가야하나…

오메가 대응반장: 지급된 절단 도구로는 불가능한가?

이서준 부대원: 이게 인간의 머리카락이 맞다면, 아마 그 주체와 연결되어있을겁니다. 절단 도구가 레이저니까… 어쩌면 그 사람의 두피를 태워버릴지도 몰라요.

오메가 대응반장: 아파트 설계도를 관찰해보니, 천장에 스프링클러가 있네. 안전할거야. 아마 절반 정도는.

이서준 부대원: 진짜요?

오메가 대응반장: 설계에 불량이 없는 한은.

이서준 부대원이 주위를 몇 초간 둘러보다, 경량화된 절단 도구를 다시 꺼낸다. 이후, 머리카락에 절단 도구를 사용하기 시작한다. 몇 분이 지나자 머리카락 일부가 불타오른다. 불은 느린 속도로 퍼져서, 적절한 통로를 만들어낸다.

불명: (격렬한 비명)

이서준 부대원: 통로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비명 소리도 들리고요.

몇 분이 지나자, 삼 할 정도의 머리카락이 연소되었다. 다량의 연기가 방을 채우고 다시 입구를 통하여 분출된다. 이서준 부대원은 턱을 괴고 상황을 지켜본다.

불명: 살려주세요! 너무 뜨거워요! 머리- 머리가 불에!

이서준 부대원: 이제야 들리네.

이서준 부대원: (큰 목소리로) 잠시만 참으세요! 금방 갑니다!

다시 수 분이 지나고, 거의 대부분의 머리카락이 연소된다. 천장에 위치한 스프링클러가 가동되어 불이 진압된다. 연기와 물이 사라지자 머리카락에 둘러싸인 대상의 형태가 들어간다. 405호 거주민인 하██이다. 대상의 다리는 머리카락에 엮여 의자에 구속되어있고, 손은 스마트폰과 모니터를 가리키고 있다.

오메가 대응반장: 이제 적당히 제압해서 데려가면 되겠군.

하██: 와! 살았어! 살았다고! 살았어! 누군지 모르겠지만 감-

이서준 부대원이 표준 제압용 스프레이를 대상의 얼굴에 분사한다. 하██는 몇 분 동안 기침하고, 의자에서 떨어져 기절한다. 대상의 손이 파르르 떨린다.

이서준 부대원: 제압했습니다.

정적.

오메가 대응반장: 있잖나, 제압이라는 말에는 기절시키라는 말은 없었다네.

이서준 부대원: 혹시 모르잖습니까. 만일을 위한 대비입니다.

[기록 종료]

결론: 하██는 제145K기지 심문실에서 기상하여, 간단한 취조를 받았다. 심문 끝에, 대상은 자신이 불법 성인만화 사이트에서 목격한 "다도에 발모약" 광고를 클릭하였고, 간단한 구매 절차를 통하여 입수한 약이 머리카락을 자라게 하였다고 진술하였다. 하██의 거주지를 수색한 결과, 상술한 채팅 기록과 SCP-396-KO를 발견할 수 있었다.

하██는 기억소거 및 재사회화 후 비격리 상태에 돌입하였다. 발견된 채팅 기록, 인터넷 이력, 변칙 개체 관련 자료는 추가적인 부록을 참고하라.


SCP-Logo-small-thick.png 396ko/1


부록-1 채팅 기록 관련 자료

안녕나는다도에요 이(가) 입장했습니다.

익명의 낙지다리 이(가) 입장했습니다.



저기요? 당신이 다도에 발모제 판다는 사람입니까?


무슨 싸구려 비아그라나 그런 거 아니죠?


다도 항상 최고급만 팔아요 의심 필요없어요 너 다도 믿어요


음…… 그럼 무슨 약인데요?


다도에 발모제 훌륭해요 머리 자라요 대머리 사람들 조금만 먹어도 머리 길게 자라요 너 라푼젤 공주 알아요 그거처럼 자라요



효과 자신감이 대단하시네요.



맞아요 다도 야심작이에요 종류별로 다양하게 만들엇어요 너 연두색 사요 연두색은 샴푸 발모제에요 좋아요



연두색이면 그… 이미 시중에 파는 거 아닌가요? 더 효과 좋은 약 있나요?


다도 더 효과 좋은 약 잇어요 하얀 알약 잇어요 효과 대단해요 머리 아주아주 자라요 발리 자라요


오? 그럼 그걸로 주세요.


다도 너 존경해요 하얀 알약 아주 대단해요 머리 공주 라푼젤처럼 길어져요 좋아요 아마존 프라임 사용해서 당신 집으로 보낼게요 게좌에서는 가격 인출햇어요 고마워요




……내 계좌는 어떻게 알았습니까? 거기다가 집 주소는 어떻게 알았고?



다도 고객님 사랑해요 멋진 공주 되어요 안녕안녕


뭐야 시ㅏ발

유저 안녕난다도애요(을)를 차단하였습니다.

상대방이 채팅을 나갔습니다.


사건 기록

2023년 4월 9일, SCP-396-KO 대상자인 하██로부터 추출된 모발에 대한 정밀 검사 도중 모발이 같은 공간에 있던 변칙 개체1와 우연히 접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때 모발은 체내와 연결된 환경이 아님에도 대략 1초에 4cm에 육박하는 속도로 생장하기 시작하였으며 몇 분 내에 330m에 육박하는 길이로 자라났다. 기지 내 국소적인 코드 레드급 격리 파기가 선언되었고, 기동특무부대 람다-7 ("청소부")가 도착하여 날붙이 무기를 사용하여 해당 모발 가닥을 여러 차례 절단하였으나, 절단된 머리카락이 무효화됨에도 불구하고, 남은 머리카락에 의해 기지가 일부 무력화되었다.

퇴역부 허가 하에 모발의 대다수가 소각, 무효화된 후, 몇 가닥의 머리카락들은 남겨져 기지 격리 하에 들어갔다. 해당 모발들은 SCP-396-KO-1로 지정되었고, 보고서가 개정되었다.

지속가능격리개발과 활용기록

서론: 보고서 개정이 적용된 지 1주일 후, 지속가능격리개발과장 임찬미는 김경일 연구이사관보에게 면담을 요청하였다. 면담의 논지는 SCP-396-KO-1을 통한 지속가능한 재단 자원 개발이었다.

[기록 시작]

김경일 연구이사관보가 회의실 내부로 걸어들어온다. 임찬미 박사는 이미 회의실 내부에 앉아있다. 임찬미 박사가 물을 한 모금 마신다.

김경일 연구이사관보(이하 김 이사관보): 20분, 딱 20분입니다. 오늘 온 연구 보고서 검토만 해도 수십개가 넘어요.

임찬미 박사(이하 임 박사): 음, 괜찮습니다. 어차피 빨리 말하면 되는거잖아요?

김 이사관보: 보고서는 잘 봤습니다. 머리카락 몇 가닥이 폭주했다. 기지 지속가능배수로라던가… 그런게 아주 개판이 났다.

임 박사: 그쵸.

김 이사관보: 그러면 이 짐덩어리로 뭘 할 생각입니까? 씹어먹을건가요?

임 박사: 지난번 만우절 라디오잖습니까 그건.

임 박사, 얼굴 표정 일그러진다.

임 박사: 저희 그렇게 이상한 분과 아니거든요.

김 이사관보, 허리 굽어 응시한다.

김 이사관보: 그럼 뭔데요.

임 박사: 체모로 옷을 만들겁니다.

김 이사관보, 책상을 박차고 출구로 걸어간다. 임 박사가 옷깃을 잡아끈다.

김 이사관보: 갈겁니다. 찝쩍거리지 마세요.

임 박사: 잠깐! 잠깐만요! 아니 진짜 잠시만요! 시간만 조금 있으면 되니까 잠시만-

김 이사관보, 끌고 가려고 하나 임 박사가 의자에서 떨어져 서도 붙잡고 있는 것을 본다.

김 이사관보: (한숨)

임 박사: 네?

김 이사관보: 말해봐요.

임 박사: 체모 옷이요?

김 이사관보: 그러니까 그거 말해보라고요. 머리카락 옷.

임 박사: 변칙개체, 특히 변칙예술계에서 만든 놈들 중에서는 인공물만 파괴하는 것들이 많잖아요. 그쵸?

김 이사관보: 그렇죠?

임 박사: 다른 사레에서도 그렇지만, 그런 개체들을 격리하는 요원들은 자주 의복이 파괴되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알몸으로 돌아다니게 되는거죠.

임 박사: 그걸 막기 위해 생각한 것이 바로 이 모발 임무복입니다. 무한으로 자라는 모발을 토대로 의류로 가공한 것이죠.

임 박사: 잠시만요.

임 박사, 캐리어에서 긴팔 셔츠를 꺼낸다. 검정색에 약간 복슬복슬한 모습의 옷이다.

김 이사관보: 미쳤군.

임 박사: 아닙니다. 한 번만 입어 보십쇼. 진짜로-

김 이사관보: 애초에 그거 하나 만드는 작업에 얼마나 걸렸습니까?

임 박사: 삼 주 정도..?

김 이사관보: 그럼 인공물을 분해하는 개체들은요. 얼마나 자주 나옵니까?

임 박사: 한국 지부 전체 기준… 오 주에 한 번 정도 나오죠.

김 이사관보: 그리고 이미 있는 동류 변칙개체 관리까지 합치면 저 옷이 수십벌은 필요합니다. 수십벌이요. 몇 주에 하나 나오는 옷으로 그걸 충당할 수나 있습니까? 인원 거부감은 또 어떡할겁니까?

임 박사가 고개를 숙인다.

임 박사: 그러면…

김 이사관보: 이런건 반려예요 반려. 못 해. 나가세요 이제.

임 박사: 정말… 어렵습니까?

김 이사관보: 못 해줘요 이런건. 나가요.

임 박사가 면담실 문을 열고 나가다, 강희선 미용사와 손수레에 충돌한다. 헤어마네킹이 쏟아진다.

임 박사: 괜찮으세요?!

강 미용사: 아, 괜찮습니다. 어차피 금이 너무 많이 가서 버릴 놈들이었어요, 이건.

임 박사: 가발이라도 주워드릴게요. 다 치우기는 좀… 힘드니까.

임 박사가 헤어마네킹 조각과 가발을 주워 수레 위에 올린다.

임 박사: 잠시만.

임 박사가 동작을 멈추고, 가발을 머리에 쓴다.

강 미용사: 왜… 그러시는지?

임 박사: 이거야! 이거였어! 어떻게 이걸 생각 못 한거지?

김 이사관보: (문 너머로) 거 조용히 하고 좀 나가죠?

임 박사: 가발로 만들면 되는데!

임 박사가 가발을 전부 수레에 올리고 연구동으로 달려간다. 강 미용사는 임 박사가 가는 곳을 쳐다본다.

김 이사관보: 신경쓰지 마세요. 원래 좀 이상해 사람이. 어휴.

[기록 종료]

결론: 2주 후, 임찬미 박사는 SCP-396-KO-1의 외부엔트로피적 성질을 가발 제작에 이용하자고 제안하였다. 변칙개체 배포에 관한 우려가 몇 사례 있었으나, 격리 파기 사태를 통하여 밝혀진 SCP-396-KO-1의 변칙적 한계(절단 시 성장이 멈추고 변칙성이 완전히 사라짐) 등에 의거하여 소강되었다.

임찬미 박사를 해당 자원을 토대로 하는 기증이 위장기업의 외부 홍보나 사회공헌도 상승, 그리고 몇몇 모발 질병 보유자인 재단 인원들의 업무 만족도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는 SCP 재단 인원들의 자발적 헌혈증 기부 등의 선례를 통하여 입증되고, 이미지 마케팅 방법론에 맞는 것이 검증되었다.)

몇 차례의 논의 후, 의미있는 통계 측정의 방법으로서 한 차례 기부하는 것이 허가되었다.


SCP-Logo-small-thick.png 396ko/2

활용 기록

제안이 통과된 이후, 임찬미 박사는 외무부 위장기업팀의 협력에 힘입어 제145K기지 위장회사인 박씨네물자운송(Supply Conveyance, Park'S) 을 통하여 가발 기증 프로젝트를 주도하였다. 의료부 직원봉사단 또한 일부 인력 지원을 자처하였는데, 이를 통하여 언론 영향력을 더 키울 수 있었다.

가발 제작 과정은 SCP-396-KO-1을 배양하는 것으로 이루어졌다. 사건/396ko 이후 남아있던 개체들은 현저히 줄어든 재생능력을 지녔다. 임찬미 박사는 모발이 일정 길이 이상 자라면 절단하여 수확, 기증 후 몇 개체를 제외하고 소각, 퇴역하는 방안을 선택하였다. 배양된 머리카락은 대략 1만 5천가닥마다 분리되어, 25cm의 길이로 포장, 밀봉되었다. 민간의 관심을 줄이기 위해 외무부는 대략 50 봉지 정도의 머리카락을 한정하여 기증하였다. 민간 사회에 이는 박씨네물자운송 사내 봉사단의 기여로 홍보되었다.

이하는 관련된 뉴스 자료이다.

이투뉴스

SCPS "희망의 모발" 프로젝트", 어머나운동본부에 기부…

2023년 5월 17일, 어머나운동본부 (어린 암환자들을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 본부) 에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 도착하였다. 박씨네물자운송 소속 봉사단원들이었다.

2015년에 설립되어 한국 물자 운송업계에 뛰어든 박씨네물자운송은, 인천에 그 본사를 두고 있다. 박씨네물자운송은 현재 여러 기업들의 한국물류업계 노하우 개발 프로그램과, 시그마 크리에이티브 프로덕트 주식회사 (Sigma Creative Products Co., Ltd.) 등과 협력하여 연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 오전, 박씨네물자운송 봉사단은 어머나운동본부에 가발 재료 기증을 신청하였다. 기증품은 모발로, 50여개 정도의 모발 봉지들이 전달되었다. 이후 봉사단의 일부가 모발 및 여러 물자 운송을 도와주는 사회부흥 프로그램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봉사단은 봉사의 계기를 "물류업체로서 전국을 돌아다니는 것도 일이지만, 그러면서 만나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 또한 의무이다. 코로나 장기화로 일부 직원들이 모발을 기르기 시작하였고, 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싶었던 것" 이라 주장하였다.

실제로 박씨네물자운송 봉사단은 공식 SNS에 직원들의 헤어스타일에 대한 이야기를 여럿 올린 바 있다. 직원들의 헤어스타일이 갈수록 장발이 되어가고 있다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다.

어머나운동본부는 "이를 통하여 모발 기부에 대한 인식이 더욱 넓어지고, 더 많은 사람들이 선행의 행복을 알 수 있으면 좋겠다. 박씨네물자운송에게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 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어머나운동본부에 의하면, 모든 모발은 어린이 암환자에게 기증되어 환우용 가발을 만들고. 재정적 지원을 하는 것에 사용될 것이라 밝혔다.

누리꾼들은 "세상이 아직 따뜻해서 다행이다", "운송기업이 이런 기부를 행할지는 상상도 못 했다", "자신도 모발 기부에 관심이 생겼다" 등의 선플로 반응했다. 몇몇 누리꾼들은 우편광고물(DM) 으로 박씨네물자운송과 어머나운동본부를 응원하기도 하였다.

이 외에도 국내 준-중소규모 언론사의 보도 또한 존재하였다. 이어진 물류 운송 프로젝트 또한 수월하게 진행되었고, 모든 사회공헌 업무는 6월에 완료되었다. 외무부와 지속가능격리개발과는 이를 성공적 사회 영향력의 설립이라 보았으며, 프로젝트 성공으로 취급했다.

기재된 자료 외의 모든 자료를 열람하려면 제145K기지 RAISA에 문의하라.


사건 기록

지속가능격리개발과 활용 시도 2일 후, 제145K기지 인트라넷에 출처불명의 메세지가 전송되었다. 이하는 그 전문이다.

재단 정보부가 발신지가 재단 인트라넷이라는 점을 이용해 메일 주소를 추적하였지만, 발신지는 창고, 그 중에서도 시리아햄스터(Mesocricetus auratus)의 털이 가득한 상자로 확인되었다. 어떠한 소득도 존재하지 않았다.

이후, 해당 이메일은 차단되었다.

임찬미 박사: 수육…은… 즐겁습니다! 좋은 밤 보내세요! 그리고 웃으세요! 또 웃으세요! 그냥 웃으세요! 우리는 173수육 만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더 먹기 위해서 웃으세요. 우리와 함께 웃으세요. 함께 웃어요. (방청객들이 함께 말하기 시작한다.) 함께 웃으세요! 함께 웃어요! 함께 웃읍시다! 같이 웃어요! 웃어! 먹어! 먹어! 수육으로 저희와 하나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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