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3901

일련번호: SCP-3901

등급: 유클리드

특수 격리 절차: SCP-3901와의 조우에 대한 묘사와 일치하는 목격담이 나올 경우, 현장 요원들이 즉시에 수사한다. SCP-3901의 표적이 된 민간인들은 자초지종을 듣고 자라-22 절차를 수행한 다음, 기억소거를 시켜서 풀어준다. 표준형 반무형물 습득 수단을 이용한 SCP-3901 포획은 델타-우선사안이다. SCP-3901이 아직 디지털 영상에나 사진에 포착된 적은 없으나, 목격 과정에서 대상의 목소리가 녹음되고 있다.

제3901연구전초기지가 외딴 가정용 농가로 위장한 채로 SCP-3901 묘지 근처에 주둔해 있다. 영구적 격리 수단이 마련될 때까지 SCP-3901의 묘지에 대한 지속적인 지진파 및 음향 모니터링이 요구된다. 묘지 지하에서 새로이 발견되는 모든 시체들은 SCP-3901의 관에서 꺼내져야 한다.

설명: 여러 목격담을 바탕으로 종합해보면, SCP-3901은 긴 생머리에 남성용 와이셔츠만을 걸친 미라화된 인간 여성의 사체의 모습을 한 개체다. SCP-3901은 지능은 있지만, 대상의 행동을 보면 종종 중증의 기억 상실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SCP-3901은 홀로 규칙적 수면 활동을 하는 독신 남성을 표적으로 선택하는 특성을 보인다. 그런 다음, SCP-3901은 정기적으로 침실 안에서 출현하여 목표물의 침대로 다가간다. 침대에 다다르면, SCP-3901은 보통 반듯한 자세로 눕거나 목표물을 마주보고 태아 자세로 누우며, 어떤 경우는 애정 어린 손길로 뒤에서 목표물을 껴안기도 한다. SCP-3901은 항상 목표물이 깨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활동하지만, 드물게 목표물을 살포시 어루만지는 경우가 보고된 적도 있다. SCP-3901은 보통 목표물이 잠에서 깨면 자취를 감춘다.

이러한 행위의 목적은 대부분 알 수 없지만, SCP-3901이 자라Zara-22 절차에 극도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는 이상 목표물에게 위해를 가하지 않는다. 보통, 이 행위는 SCP-3901이 목표물에게 자발적으로 말을 걸기 시작할 때까지 한 달간 지속된다.이러한 의사소통은 대개 일방적이며, SCP-3901을 향한 그 어떤 답변에도 무시로 일관하는 듯 보인다. 아래 기록은 현장 연구원들이 시행한 관찰 작업 도중에 기록된 SCP-3901의 답변들 중 일부를 선별한 것이다.

"앨런Alan?"

"혹시 지금… 무슨 생각해?"

"우릴 생각하는거야, 아니면 날?"

"이런 기분은 지금껏 느껴본 적이 없어."

"난 너무 외롭고… 추웠어… 그치만 내 옆에 있는 자긴 따뜻한걸."

"나 영원히 여기서 머무를 수도 있어."

"이 순간이 지나갈까봐 두려워, 안그래 자기?"

"더 가까이 와봐."

"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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