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 기록정보보안행정처(RAISA) 공지
해당 내용의 진위는 아직 판별되지 않았습니다.
— 한국사령부 RAISA 연락실장 전도균
일련번호: SCP-379-KO
등급: 케테르
격리 절차: SCP-379-KO는 현재 격리할 수 없다. SCP-379-KO의 출현 위치, 빈도, 습성은 모두 불명이다. 현재 SCP-379-KO에 대해 확보된 정보는 제한적이다.
설명: SCP-379-KO는 길거리 등지에 나타나 서명을 요구하는 노인의 외양을 띈다. 마지막으로 확인된 바로는 ███역 1번 출구 앞에 설치된 낡은 간이 텐트 앞에 있었다. 자세한 나이대는 불명이며, 성별은 일정하지 않다. 허리 굽음과 다리 절뚝거림 등 노화로 인한 질병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CP-379-KO는 여러 사유를 들어 종이에 서명을 요구한다. 종이에 적힌 내용은 다양하며, 현재까지 확인한 내용으로는 '북한 이탈 주민을 중국에서 구출하기 위한 서명 운동', '아들이 실종됐어요', '아프리카 아이들을 구해주세요' 등이 있다. 종이에 적힌 글씨는 직접 손으로 작성되어 조악하다.
SCP-379-KO의 변칙성은 SCP-379-KO가 내민 종이에 서명을 한 뒤 발현된다. SCP-379-KO는 서명한 사람을 무거운 짐의 운반이 필요하다는 등의 이유로 자신의 간이 텐트로 들어오도록 유도한 뒤, 발을 걸어 넘어뜨린다. 넘어진 사람은 SCP-379-KO가 다시 만질 때까지 호흡 외의 움직임을 할 수 없게 된다.
간이 텐트 안은 30평 정도 되는 비유클리드적 공간이다. 건조하며, 외부의 온도와 관계없이 숨이 막힐 정도로 더운 온도가 유지된다. 한 구석에는 SCP-379-KO가 피해자를 확보하기 위해 사용되었던 종이 더미가 쌓여 있다. 검은 천으로 덮힌 거대한 무더기가 있으며, 시체로 추정된다. 텐트 안에 있는 모든 물품은 바싹 말라 있다.
SCP-379-KO는 넘어진 피해자를 약 이틀 간 방치한다. 그 동안 피해자는 극심한 갈증과 더위에 시달린다. 피해자의 심리적 상태가 취약해진 것을 확인하면, SCP-379-KO는 종이를 내밀며 서명을 받을 수 있는 내용을 작성할 것을 요구한다. 피해자가 거부하면, SCP-379-KO는 피해자를 다시 방치한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는 동안 피해자는 결국 SCP-379-KO에게 심리적으로 굴복하게 되며, 새로운 서명 탄원서를 작성하게 된다. 뭐든지 서명을 받을 수 있는 걸 작성하면 물 한 모금을 준다고 하였다.
그러니까 이해하시죠 목이 너무 말라요 물 한 모금만 격리 요청서입니다 우편으로 부쳐주신다고 하셨어요 제발 서명해주세요 서명해주세요 서명해주세요 [불필요한 내용 생략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