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
SCP-3774-JP
츠키모찌의 역습
ツキモチーの逆襲
작가: Come_Dream
역자: LR0725
원본: http://scp-jp.wikidot.com/scp-3774-jp

SCP-3774-JP
일련번호: SCP-3774-JP
등급: 안전
특수 격리 절차: SCP-3774-JP는 저위협 물품 격리고에 격리한다. SCP-3774-JP-A를 처리할 때는 D계급 인원을 이용한다. 처리를 맡은 D계급 인원이 생존하는 경우 다시 고용한다.
설명: SCP-3774-JP는 변칙성을 가진 목제 절구와 목제 절굿공이다.
SCP-3774-JP-A는 SCP-3774-JP로 만든 츠키모찌1이다. 찹쌀을 조리하고 쪄서 SCP-3774-JP의 절구 안에 넣고, SCP-3774-JP의 절굿공이로 찧어서 보통 떡이라고 할 만한 상태까지 모양을 만들면 SCP-3774-JP-A가 완성된다.
위와 같은 과정으로 발생한 SCP-3774-JP-A는 지적 생명체와 비슷한 행동을 보이며, 본체를 늘여서 자율 행동을 시작한다. SCP-3774-JP-A는 섭취 후에 위액으로 인해 소화2되면서 무력화되고 변칙성이 사라진다. 개체에 따라 그 성질이 다르며 아래 세 종류가 현재까지 확인되었다.
공격형: 포식완 모양으로 본체를 늘어뜨려서 형성되고, 주변의 무기가 될 만한 물건으로 주변 인물을 공격한다. 대부분은 SCP-3774-JP가 근처에 있으므로 이를 이용해 구타하는 사례가 확인되었다. SCP-3774-JP의 절구가 있는 공간3에 사람이 존재하는 한, SCP-3774-JP-A는 행동을 멈추지 않는다. 한 입이라도 섭취하면 그 이후로는 크게 움직이지 않는다.
잠복형: 발생 후에도 움직이지 않고 평범한 츠키모찌처럼 행동한다. 생물이 섭취하기를 기다렸다가 기도를 압박하거나 소화 기관 내에서 팽창해 섭취자를 살해하려 든다. 위액에 소화되어 무력화될 때까지 계속 행동을 이어간다.
비관형: 주변 인물이 접근하면 SCP-3774-JP의 절구에서 내려와 도피 행동을 취한다. 구석까지 몰아넣어져 도주가 불가능해지면 본체는 조그만 조각이 된 채로 벌벌 떨며, 표면적을 최소화하려는 듯이 안쪽 벽을 향하도록 형태를 바꾼다. 섭취당해도 아무런 공격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
공격형 개체에게 SCP-3774-JP의 절굿공이로 구타당한 대상은 첫 번째 타격을 맞으면 졸도하고, SCP-3774-JP-A 발생 전까지 찹쌀을 찧은 횟수만큼 타격을 당하면 사망한다. 덧붙여 SCP-3774-JP 절구 안의 찹쌀을 반죽한 사람은 찹쌀을 찧은 횟수의 3배로 구타를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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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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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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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3774-JP 발견 경위: 20██년 1월 3일 도쿄도 하치오지시 ███의 이시바시石橋 가에서 열린 떡 찧기 행사에서 참석자인 이시바시 ██ 씨를 시작으로 친척 일동 15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망자들의 시체에서 수많은 구타 흔적이나 부자연스러운 질식사 흔적이 확인되어 재단의 주의를 끌었다. 조사 결과 공격형 SCP-3774-JP-A와 격리 전문가들이 마주쳤고, 변칙 개체로서 SCP-3774-JP-A는 기타 주변 물품들과 함께 격리되었다. 이후 실험 결과 SCP-3774-JP에 변칙성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부록: SCP-3774-JP 실험 도중 D계급 인원이 공격형 SCP-3774-JP-A를 실수로 삼키고 말았다. 몇 초간 구토반사를 이어가던 D계급 인원은 흐릿한 목소리로 옹알이 같은 말을 내뱉었다. 해당 인원의 기도 내를 확인해 보니 SCP-3774-JP-A가 성대를 움직이면서 공기를 통과시키고 있었으며, 이 방식으로 D계급이 대신 말하도록 하여 의사소통을 시도하고 있었다. SCP-3774-JP-A는 시행을 거치더니 문제없이 회화가 가능해졌으며, 이후 실험에서 공격형과 비관형만4 이 방법으로 대화가 가능하다는 사실이 판명되었다.
대화 기록 SCP-3774-JP-1
대상: SCP-3774-JP-A-11 (공격형)
면담자: 오노小野 박사
실시일: 20██/██/██
비고: SCP-3774-JP-A-11의 공격을 저지한 뒤 본체를 잘게 찢어 D계급 인원의 기도에 두었다. 발성 연습 이후 문제없이 대화 가능한 상태가 된 시점부터 발췌.
<발췌 시작>
오노 박사: 귀하에 대한 정보를 알고 싶은데, 질문에…
SCP-3774-JP-A-11: 빨리 날 먹어.
오노 박사: 이미 몸 안에 계신데요?
SCP-3774-JP-A-11: 전부가 아니잖아. 부족해.
오노 박사: 아까까지는 실컷 날뛰시더니, 왜 먹히겠다며 포기하시는 거죠?
SCP-3774-JP-A-11: 난 패배했어. 딱딱해지기 전에 먹으라고.
오노 박사: 당신만의 긍지 같은 건가요. 알겠습니다.
오노 박사: 여러분은 어째서 저희를 공격하는 겁니까?
SCP-3774-JP-A-11: 아?
오노 박사: 적대 행동에 이유가 있습니까?
SCP-3774-JP-A-11: 니들 탓이잖아.
오노 박사: 저희한테 잘못이 있단 건가요.
SCP-3774-JP-A-11: 먼저 건드린 건 너희잖아.
[침묵]
SCP-3774-JP-A-11: 우리를 몇 번이고 형제를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침묵]
SCP-3774-JP-A-11: 내리쳐줘서! 고마워!
오노 박사: 에?
SCP-3774-JP-A-11: 에?
오노 박사: 왜 감사해 하시죠?
SCP-3774-JP-A-11: 떡은 모두들 두들겨 주면 기분 좋아하지. 그러니까 우리도 내리치는 거야.
오노 박사: 허어. 은혜 갚기라는 건가요.SCP-3774-JP-A-11: 반죽하기를 좋아하는 녀석은 반죽이 돼야지. 그래서 안 먹어?
[침묵]
SCP-3774-JP-A-11: 이제 됐나. 내리칠게.<기록 종료>
대화 기록 SCP-3774-JP-2
대상: SCP-3774-JP-A-12 (비관형)
면담자: 센바仙庭 박사
실시일: 20██/██/██
비고: SCP-3774-JP-A-12를 포획해 D계급 인원의 기도에 두었다. 발성 연습 이후 문제없이 대화 가능한 상태가 된 시점부터 발췌.
<발췌 시작>
센바 박사: 귀하에 대한 정보를 알고 싶은데, 질문에 대답해주실 수 있을까요.
SCP-3774-JP-A-12: 에에…? 싫어.
센바 박사: 대답하기 싫은가요?
SCP-3774-JP-A-12: 이젠 무리야. 용서해줘, 용서해줘.
센바 박사: 무슨 일이시죠?
SCP-3774-JP-A-12: 아아아픈 건 싫어. 쿵덕쿵덕은 이제 안돼애.
센바 박사: 말을 할 수는 있는 모양인데, 이야기가 이어지질 않네요.
센바 박사: 괜찮으십니까? 질문에 대답해 주시기만 해도 됩니다.
SCP-3774-JP-A-12: 으우…
센바 박사: 이전에 당신의 동료는 두들겨지면 행복감을 느낀다던데, 그쪽은 그렇지 않은 건가요?
SCP-3774-JP-A-12: 그럴 리가 없잖아! 싫어.
센바 박사: 그래서 도망가시는 거군요. 그러면 동료 분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SCP-3774-JP-A-12: 걔네 이상해.
[침묵]
SCP-3774-JP-A-12: 머리를 너무 세게 얻어맞기라도 한 거 아니야?
<발췌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