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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SCP-375-KO: 혼돈의 반란 몽골 전방작전기지
저자: Crssk
출처 표기
파일 drill2.jpg
출처: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MND-B_Soldiers_save_lives_by_keeping_route_safe_DVIDS81699.jpg
원저자: Sgt. Jerome Bishop
라이선스: 미국 정부에서 공표한 저작물로서 법률에 따라 퍼블릭 도메인임.파일 scparea.jpg
출처: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Steppe02-Obo.jpg
원저자: Vadas Róbert
라이선스: CC BY-SA 3.0파일 mtfnu418.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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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저자: GiW
라이선스: CC BY-2.0파일: khovd.png
출처: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Map_mn_khovd_aimag.png
원저자: Latebird
라이선스: CC BY-SA 3.0
특수 격리 절차
SCP 재단 중앙아시아 지역사령부Central Asia Regional Command는 SCP-375-KO를 무효화하기 위한 신속대응군을 조직하였으며, 선제공격 작전을 입안 중이다. 몽골 지역에 배치된 혼돈의 반란 무장병력의 규모가 상당하며 변칙 개체로 무장하였을 가능성이 크므로, 중앙아시아 지역사령부는 이들이 재단을 공격하려는 작전을 계획 중인 것으로 간주 중이다.
2022년 4월 9일의 우발사태로 인해 혼돈의 반란의 위치가 발각되었으므로, 반란은 공격 일자를 앞당기거나 현 거점을 포기하고 다른 거점에 숨을 가능성 양쪽을 배제할 수 없다. 이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간에 재단이 한 발 앞서서 대응하여야 한다.
설명
SCP-375-KO는 몽골 홉드 주 초원 지대에 위치한 혼돈의 반란 부대원들 또는 그들이 주둔하는 거점으로 추정되는 장소이다. 대한민국 지역사령부 소속 데니스 후지타니 박사의 탐사대 및 기동특무부대 뉴-418 부대원들이 혼돈의 반란을 우연히 발견하였고, 이들의 맹렬한 공격에서 가까스로 도주함으로서 SCP-375-KO가 발견되었다. 한국사령부 인원들의 증언을 분석한 결과 이들이 넓은 범위에 영향을 끼치는 변칙개체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건 기록
SCP 재단 긴급상황 보고시스템 기록
- 상황 코드: 연두 - 우발적 교전 발생
- 보고 시간: 2022. 4. 9 15:57(GMT)
- 장소: 몽골, 홉드 주
- 다수의 혼돈의 반란 무장병력 조우, 상대편은 중무장을 갖췄음. 현재 우리 측 병력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규모임. 신속히 대피하도록 하겠음.
2022년 4월 9일, 제21K기지 소속 데니스 후지타니 박사가 지휘하는 탐사대는 몽골 홉드 주 초원지대에서 변칙개체의 흔적을 찾는 탐사를 진행 중이었다.1 제21K기지에서는 해당 탐사 중에 중대한 돌발 위협이 발생할 가능성을 낮게 보았으나, 오지를 탐사하는 것의 위험성을 고려하여 소규모의 무장 특무부대원을 경호대로 동행시켜야 한다고 결정하였다. 김홍규 요원이 지휘하는 소규모의 기동특무부대 뉴-418("우리는 커피포트가 아니다") 소속 병력이 데니스 후지타니 박사의 탐사대 호위 임무에 배치되었다.
다음은 사건 발생 당시 탐사를 진행 중이던 인원들의 기록이다.
[이전 기록 생략됨. 해당 기록은 제21K기지 데이터베이스에서 조회 가능.]
2022. 4. 9 15:16: 후지타니 박사의 탐사대는 발굴 장비가 탑재된 차량 내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뉴-418 부대원들은 무기를 휴대한 채 앉아 있다.
김홍규 요원: 아직까지는 뭐 나오는 게 없군요. 제가 좀 젊었을 시절 북한에서 누구를 쫓아다닌다고 생고생한 적 있었습니다. 목표물을 찾기까지 몇 주 동안 허탕에 허탕 연속이었죠. 그래도 북한은 사람이 사는 곳이니 여기만큼 적막했던 곳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풀밖에 안 보이는군요. 하다못해 굶주린 늑대 떼라도 나타나면 심심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 지경입니다. 저희 MTF는 교전 전문이지 탐사 전문부대가 아닌 까닭에, 여러분들을 도와줄 거라곤 노가다로 힘쓰는 것 밖에 못하는 점은 좀 죄송하군요.
후지타니 박사: 뭐, 그 정도만 해도 저희에겐 큰 도움입니다. 분명히 SCP-████-KO에 대한 초상역사연구과의 문헌 조사 결과는 그 스킵이 여기 몽골 어딘가에서 유래했다는 강력한 증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약 네 군데를 발굴해봤지만 우리가 찾는 것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탐사를 중단하고, 그쪽 연구부 놈들에게 조사를 잘못한 게 아니냐고 따져봐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중앙아시아 지역사령부에서 지원을 와 주신 이바노비치 요원과 칼리니나 요원에게도 시간을 낭비하게 만든게 아닌가 진심으로 유감스러울 따름이군요.
칼리니나 요원: 조심스럽게 이야기드리자면, 저도 한국사령부의 추정을 재고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은 마지막 후보지를 발굴해본 뒤에 남은 이야기를 마저 하도록 하지요.
후지타니 박사: 알겠습니다. 일단 그 쪽으로 이동하도록 하지요.
2022. 4. 9 15:20: 탐사대와 무장 부대원들이 탑승한 차량이 동북쪽으로 이동한다. 초원지대에는 사람이나 동물이 보이지 않는다. 기동특무부대원들은 주변에서 돌발적 위협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여, 주변 경계를 느슨히 한 채 서로 잡담한다.
2022. 4.9 15:44: 주변 환경이 갑자기 어두워지며 안개가 낀다. 차량이 정지한다.
후지타니 박사: 밖이 왜 저러죠? 안개가 낀 것이야 그냥 날씨가 급변한 거라고 쳐도, 하늘이 왜 이렇게 어두운 겁니까? 예정된 박명 시간으로는 해가 지려면 한참 남은 시간입니다.
김홍규 요원: 저희가 중앙아시아 지역사령부로부터 안내받은 정보에 의해도, 지금은 해가 질 시간이 아니라는 것이 분명합니다. '변칙'을 다루는 재단 직원으로서 이런 말을 하기는 좀 그렇지만, 저희가 알 수 없는 이상한 사건에 맞닥뜨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탐사대원 여러분들은 이곳에 가만히 계십시오. 저희 기동특무부대원이 주변을 정찰하도록 하겠습니다. 뭔가 수상한 것을 목격할 시 즉시 무전으로 연락해 주십시오. 여기 제 권총을 드리겠습니다. 만일 적대적인 대상이 나타날 경우 최소한의 보호용 무장은 필요할 겁니다.
김홍규 요원: 자, 부대원들, 모두 무기 챙기고 내려라. 미확인 상황 대응수칙에 따라 신중하게 주변을 정찰해라. 뭐든지 의심스러워 보이는 것은 변칙적이든 비변칙적이든 즉시 보고하라.
2022. 4.9 15:47: 기동특무부대 뉴-418 부대원 3명이 무기를 꺼내고 정찰을 시작한다.
2022. 4.9 15:50: 기동특무부대 뉴-418이 차량으로부터 약 200m 가량 떨어져 있다. 문한재 요원이 경계 신호를 보낸다
문한재 요원: 저기 뭔가 움직인 것 같다. 안개가 자욱합니다만 사람 쯤 되는 크기 같은데. 그냥 민간인이었으면 좋겠어, 아니면 야생동물이거나.
이범준 요원: 저건가, 나도 네가 본 걸 봤다. 내가 보기에도 사람인 것 같은데. (몽골어로) 거기 누구입니까?
2022. 4.9 15:51: 대답은 없다. 이범준 요원은 다시 한 번 묻지만 역시 대답은 없다.
2002. 4.9 15:52: 탐사대원들의 차량 쪽에서 권총이 발사되는 소리가 들린다.
김홍규 요원: 제기랄! 탐사대원들이 공격받는 게 분명해!
기동특무부대원들은 차량 쪽으로 전력질주한다.
문한재 요원: 김홍규 요원님! 저희 뒤에 적대적인 무장병력이 나타났습니다. 우리 앞에만 적어도 30명은 되는 것 같습니다!
김홍규 요원: 젠장맞을! 저놈들의 군복이랑 무기 윤곽을 보면 세계 오컬트 연합 아니면 혼돈의 반란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세계 오컬트 연합이라면 다짜고짜 우리를 공격할 리는 없어! 씨발! 편한 임무일 줄 알았는데 여기서 혼돈의 반란과 부딛치게 될 줄은 몰랐구만!
부대원들은 간헐적으로 적을 향해 사격하며 차량 쪽으로 후퇴한다. 다른 방향에서 수십여 명의 혼돈의 반란 무장병력이 차량 쪽으로 접근 중이다. 김홍규 요원은 운전석에 탑승한 후 거세게 액셀을 밟는다.
이바노비치 박사: 일단 재단 긴급상황 보고시스템에 상황을 전송했습니다! 어떻게든 빨리 빠져나가죠!
혼돈의 반란 무장병력들이 사격하는 소리가 들린다. 그 소리를 애써 무시하려는 듯 김홍규 요원은 더욱 거세게 운전한다. 한참 동안 후퇴하는 중 바깥의 안개는 사라지고 하늘도 다시 밝아진다. 하지만 이를 지적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탐사대는 가장 가까운 기지까지 멈추지 않고 차량으로 이동한다.
[기록 종료]
후지타니 박사와 김홍규 요원을 포함한 한국사령부 일원들은 대규모의 반란 병력의 습격을 받았으나 기적적으로 아무런 피해 없이 인근 기지로 철수할 수 있었다.
블라디미르 파스테르나크 지역사령부 이사관은 김홍규 요원의 보고를 들은 후 즉시 혼돈의 반란에 대한 선제 대응을 지시하였다. 우발사태 당시 기상이 급격하게 변했던 것에서 몽골 지역의 혼돈의 반란이 변칙개체를 소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확실시되었으며, 그 잠재적인 위험성을 감안해 해당 집단은 얼마 후 SCP-375-KO로 지정되었다. 한국사령부는 김홍규 요원을 포함한 뉴-418 요원들이 중앙아시아 지역사령부의 지도 아래 혼돈의 반란 소탕작전에 참가하는 것에 동의하였다.
파스테르나크 이사관의 신속한 지시 하에 8개의 기동특무부대로 이루어진 신속대응군이 조직되었다. 2022년 4월 11일, 현지 시각 0시에 대시련 작전Operation Great Trial이 시작되었다.
대시련 작전 수행기록
[기록 시작]
파스테르나크 이사관: (사령부에서 원격 교신) 좋다. 지금부터 대시련 작전을 수행한다. 혼돈의 반란은 언제나 재단을 보면 어떻게든 때리려고 안달이 난 미친놈들이다. 그놈들이 우리 가까운 곳에 저렇게 떼거리로 모여 있다는 것은 놀러 나온 게 절대 아니다. 우리를 공격하려고 대기 중이던 것이지. 작전이 성공하면 제군들은 재단의 영웅이 될 것이라고 내가 보증하도록 하지.
김홍규 요원: 갑시다. 여기 몽골 초원지대에는 숨을 만한 곳이 없지만, 저번에 봤던 변칙성을 통해 우리의 시야가 가려진 틈을 타 어디서든 기습할 수 있을 겁니다. 신속대응군 여러분, 절대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됩니다.
[CARC 신속대응군이 4월 9일의 우발사태 발생 지역에 진입한다.]
파스테르나크 이사관: 좋다. 놈들의 거점 인근에 도착했다. 혼돈의 반란이 세상 모른 채 있었으면 희망적이겠지만 그놈들도 우리가 다시 올 거라고 생각할 것이다. 재단의 보복이 무서워서 도망쳤을수도 있을 수도 있지만, 무기를 잔뜩 꺼낸 채 일전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공간 전체가 놈들의 조준선이라고 생각해라.
[CARC 신속대응군이 약 25분 간 우발사태 발생 지역을 수색한다]
재키 하울러, MTF 크사이-33: 신속대응군 전원에게 묻는다. 지금까지 발견한 것 있는가?
요한 가브리엘, MTF 제타-127: 아무것도 없다. 혼돈의 반란 인원도, 거점이 있었던 흔적도, 하다못해 민간인이나 야생 동물조차 없다.
이범준 요원: 여기에 정말로 혼돈의 반란이 있었던 게 맞나? 내가 현장에서 그 놈들을 봤지만, 아무런 흔적도 없다는 게 이상하다.
[신속대응군이 약 10분간 수색을 지속한다.]
[갑자기 무전기에서 비명소리와 다급한 지원 요청이 들린다.]
리카르도 에스피노자, MTF 요타-25: 제기랄! 동쪽에서 엄청난 갯수의 인간형 개체가 목격되었다! 움직이지는 않는… 아니! 우리가 시선을 돌릴 때마다 저놈들이 움직인다!
자그미트 칸: MTF 요타-25: 뭐야 저놈들! 17기지에 있다는 그 더러운 조각상 놈들이잖아! 왜 그 돌덩이들이 이곳에 백 개는 있는 거지?
장 스트로스, MTF 감마-63: 뭐지?! 이 몽골 초원에 절벽이 있을 리가 없잖아! 절벽 때문에 후퇴할 수가 없다! 저 조각상이 한두 놈이라면 데이터베이스대로 대응할 수 있지만, 저렇게나 많은 놈들에게 일일히 시선을 보낼 수는 없어!
김홍규 요원: 혼돈의 반란 놈들이 조용한 지각변동을 일으키는 변칙개체라도 가진 건가? 또 저 많은 살인 조각상은 또 어디서 난 건데?
[신속대응군 부대원들은 다수의 SCP-173 개체를 응시하며 사격을 가하고, 몇 개체를 파괴한다. 하지만 SCP-173 개체들은 점점 부대원들에게 가까이 접근한다
[침묵]김홍규 요원: 잠깐, 얘내들이 SCP-173처럼 생겼고, 그 스킵처럼 행동하고, 그 스킵처럼 우리를 공격하는 건 맞는데… 우리를 전혀 죽이지를 못하잖아?
자그미트 칸: 그쪽도 똑같은가? 우리 요타-25 부대원들도 돌덩이에 둘러싸여 있는데, 얘내들이 우리를 간지럽히러 온 것 같다.
재키 하울러: 혼돈의 반란 놈들이 우리가 시선 팔려 있는 동안 내빼려고 '그 조각상'의 열화 복제품이라도 뿌려둔 건가? 일단 이놈들이 우리를 죽일 수 없다는게 확실한 이상, 이 돌멩이가 몇 개나 있든 파괴하는 건 쉽다.
[신속대응군은 이후 2시간에 걸쳐 다수의 SCP-173 개체를 파괴한다. 마지막 개체를 수색하여 파괴했을 때, 지형이 다시 원상태로 되돌아왔으며 절벽 또한 사라졌다.]
[기록 종료]
사후 강평
대시련 작전에서 CARC 기동타격대는 혼돈의 반란이 있었다는 증거를 전혀 찾지 못하였다. 재단 정보부가 광범위한 탐문 작업을 벌인 결과, 혼돈의 반란이 몽골 및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대규모로 활동한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혼돈의 반란이 그곳에 없을 가능성이 더욱 크다는 결론이 도출되었다.
2022년 4월 9일의 우발사건 및 대시련 작전에서 해당 지역의 모습이 완전히 다르고 재단이 진입할 때마다 전혀 다른 적대적인 개체가 생겨났다는 점에서, SCP-375-KO가 외부차원이거나 공간적 변칙성일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몽골 홉드 주 초원지대의 해당 지역은 봉쇄되었으며 이 변칙성을 연구하기 위해 제191임시시설이 설립되었다. 데니스 후지타니 박사는 제191임시시설 운영자로 임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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