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번호: SCP-374
등급: 안전
특수 격리 절차: SCP-374는 분해된 상태로 보관해야 하다. SCP-374의 칼날은 다른 부분과 분리해 보관하며, 한 번 사용한 뒤 광학 등급 광택용 천과 비연마성 세제로 세척하고 윤을 내야 한다.
대상이 극도로 오래되었기 때문에 모든 부품들은 온도 조절이 가능한 시설에 보관되어야 한다. 칼날은 2등급 방화 체계가, 프레임은 3등급 방화 체계가 갖추어진 시설에 보관해야 한다.
SCP-374의 특성은 대상의 원래 목재 프레임과 금속 날이 결합했을 때에만 나타나므로 두 부분 모두 보존해야 한다. SCP-374의 나머지 부분 (암나사, 수나사, 당기는 끈) 들은 필요하다면 교체 가능하다.
만료된 각 SCP-374-1 개체들은 포름알데이드에 1년간 보존하며, 이후 소각한다. 비상 사태를 제외하면 D계급 인원으로만 SCP-374-1 개체를 생성해야 한다.
모든 심문 과정은 기록과 녹취록 작성을 거쳐 보존된다. 심문을 시작할 때는 "들리십니까?" 라는 질문으로 반응을 강제해야 한다.
설명: SCP-374는 프랑스 혁명 시기의 단두대로, 오크나무 몸체에 철제 칼날이 달린 형태다. SCP-374는 사용하지 않는 한 이례적인 성질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SCP-374로 살아있는 사람을 참수할 경우 SCP-374-1 개체가 만들어진다.
SCP-374-1은 잘린 사람의 머리로, 프랑스 혁명 시기의 인물인 장 필립 호레이스 도나티엥 █████████████의 인격이 깃들어 있다. SCP-374-1은 생성 후 대략 35분 동안 보고, 듣고, 말할 수 있으며, 이에 더해 제한적이나 증강된 지각 능력을 통해 모든 질문에 올바른 대답을 할 수 있다.
대상의 전략적 유용성은 제한적인데, 이는 대상이 논쟁을 좋아할 뿐 아니라 재단에 반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상은 재단 구성원 혹은 직원을 사악한 살인자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대화 주제를 애매하게 만들거나, 호도하거나, 아예 바꾸려 시도하기도 한다.
활성 시간이 끝나가는 SCP-374-1은 먼저 시각을, 다음으로 청각을 상실하며, 그 후 완전히 비활성 상태가 된다.
내력: SCP-374는 19██년 유한회사 마셜, 카터 & 다크의 시설을 습격하는 과정에서 회수되었다. 재단이 격리한 상태에서 처음 생성된 SCP-374-1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 나의 새로운 노예주들이로군. 나라는 존재의 규칙을 말해 주겠어. 하나, 나는 어떤 질문이든 올바른 답을 해줄 수 있어. 둘, 너희들 전부 [욕설]고 니들 애미도 전부 [욕설]. 네놈들은 살인자에다 노예를 부리는 폭군이고 나는 [욕설] 너희들이 싫다. 항상 기억하도록."
부록: SCP-374-1은 직접적인 질문에 대해 "그건 말하고 싶지 않아", "네가 싫다", "SCP 재단과 엮인 모든 사람들이 지옥에서 영원히 불탔으면 한다" 와 같은 참이지만 쓸모없는 대답을 하곤 한다. 이러한 비협조성은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라고 말하면 간단하게 회피할 수 있다.
부록: SCP-374-1이 자유 의지, 예측 역설, 혼돈 이론에 관한 장황한 철학적 논의로 대화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상에게 미래에 대한 질문을 해서는 안 된다.
면담 기록: (20██년 3월 ██일)
█████████ 박사: 들리십니까?
SCP-374-1: 당연히 들리지, 이 등신 [욕설]아! [욕설]할 느그 재단이 이번에는 무슨 [욕설]을 원하는 걸까. "장 필립 씨, 제 열쇠가 어디 있나요!" "장 필립 씨, 식당에 있는 [욕설] 머저리가 나를 좋아할까요!" "장 필립 씨, 오십팔 곱하기 이십삼은 얼마인가요!"
█████████ 박사: 어떻게, 왜 이 단두대에 의식이 묶인 건가요? 그리고 저희가 드리는 질문에 진실이고 유용한 답변을 어떻게, 왜 하게 된 건가요?
SCP-374-1: 그 질문에는 대답할 권한이 없단다. 잘 하는 짓이다 [욕설]아, 내가 대답 못하는 질문이 몇 개 없는데, 하필 거기다 인생을 낭비했구나. 이 [욕설]할 괴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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