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372-KO

일련번호: SCP-372-KO

등급: 유클리드

특수 격리 절차: 대부분의 SCP-372-KO 개체들이 자체적으로 대중의 눈에서 벗어 난 데 더해 장막을 파기할 위험도 낮은 바, 초기 발견은 현지 경찰 당국에 맡긴다. 콘크리트를 깨지 않은 SCP-372-KO 사례를 발견한다면, 재단이 확보해 매장한 채로 보존한다.

설명: SCP-372-KO는 콘크리트에 매장된 시체가 약 10%의 확률로 통상적으로 예상되는 부패 과정을 겪지 않는 현상이다. 해당 현상의 원인은 불명이나, 몇 가지 가설은 있다.

첫째, 콘크리트에 의해 성공적으로 산소가 차단됐다는 가설이다. 자연적으로 미라가 탄생하는 경우가 간혹 있는 만큼 개연성은 존재한다. 허나 그런 경우들은 시체가 진흙이나 얼음과 같이 산소와 완전히 차단된 환경에 보존된 것이 대부분으로, 다공성 물질로 산소가 통하는 콘크리트의 경우에 적용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 남는다. 실제로도 몇몇 SCP-372-KO 사례의 콘크리트를 분석한 바, 일반적인 콘크리트와 차이가 없었다.

둘째, 매장한 자의 믿음이 영향을 줬다는 가설이다. 현재까지 발견된 모든 SCP-372-KO의 사례에서, 매장한 자는 콘크리트에 매장된 시체가 부패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가스로 부풀어 오르며, 결국 압력으로 자신을 둘러 싸는 콘크리트를 파괴하게 됨을 알지 못 했다. 매장한 자에게 해당 사실을 인지 시키면 약 30%의 확률로 부패가 통상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이 가설을 뒷받침하나, 남은 70%의 경우만도 일반적인 미라의 탄생 확률과 비교하면 너무 높다.

셋째, 매장된 자의 원념이 영향을 줬다는 가설이다. 현재까지 발견된 모든 SCP-372-KO의 사례는 은폐된 살인 사건으로, 매장된 자는 피해자, 매장한 자는 가해자다. 이에 따라, SCP-372-KO를 의도적으로 재현하려는 시도가 성공한 적은 없다. 이 가설의 난점은, 가해자가 용의자로 의심 받고 재판에 서는 경우가 적지 않게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경우 핵심 물증인 시체가 없어 무죄 판결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SCP-372-KO 관련 살인이 유죄 판결을 받은 단 한 건에서도, 재단이 확보한 해당 시체는 아직 통상적 부패 과정을 겪지 않고 있다.

넷째, 묻힌 것이 피해자의 시체가 아니라는 가설이다. 제일 가능성이 낮은 가설로, 이 가설이 사실이라면, 진짜 피해자의 시체의 행방은 물론 대신해 묻힌 것이 무엇인지도 해명할 수 없다. 모든 사례에서 묻힌 것은, 굳기 전 콘크리트의 알칼리성으로 인한 화학 화상을 전신에 입었다는 점만 제외하면 생전의 피해자와 구분할 수 없기도 하다.

다만 SCP-372-KO 관련 유일한 유죄 판결의 범인이, 끝까지 결백을 주장하고 어떤 사법 거래도 거절했음을 주지할 필요는 있다. 또한, 현재까지 발견된 모든 SCP-372-KO의 사례에서, 시체는 두 눈을 뜨고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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