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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SCP-3496: 우리는 친구가 벌 수 없을까?
저자: ClavigerAI
원작: http://www.scp-wiki.net/scp-3496
역자: Salamander724파일명: recovery
저자: u/CountBubs
라이선스: All rights reserved(permission)
출처: https://www.reddit.com/r/pics/comments/23rfub/an_abandoned_hornets_nest_my_dad_found_in_his/파일명: microscopeAnalysis
명칭: Paratrechina longicornis casent0173232 dorsal 1.jpg
저자: April Nobile
라이선스: CC BY-SA 3.0
출처: Wikimedia
일련번호: SCP-3496
등급: 안전
특수 격리 절차: SCP-3496은 제77기지 경등도격리섹터의 표준형 보관함에 넣어 보관한다. 하루에 두 번씩 자기공명화상기계에 넣어 전체 스캔을 해야 한다. SCP-3496이 SCP-3496-1을 하나라도 내보냈을 경우, B형 항진균성 크림 1회 투여분, 표준형 소독 스프레이 1회 투여분을 처치하고 배관용 염소성 첨가물질을 3회 도포한다.
SCP-3496이 SCP-3496-1 개체를 하나라도 출현시켰을 때, 해당 개체들이 꿀벌속(Apis)에 속하는 동물이 아닐 경우 세심하게 적출하여 살처분하고 소각한다. SCP-3496-1이 벌속 동물일 경우, 문서 3496-B 및 보링협약 내용에 따라 SCP-3496을 (윌슨 야생생물대책에서 운영에 부분적으로 참여하는) 제64생물번식중계소로 가져가서 출현 주기가 완료될 때까지 거기에 둔다. SCP-3496이 출현을 마치면 제77기지로 돌려보내고 정규 격리절차를 재개한다.
설명: SCP-3496은 조잡하게 조각한 작은 가면이다. SCP-3496의 안쪽에는 가루나무좀아과(Lyctinae)의 벌레가 만드는 것과 비슷한 패턴의 구멍 여러 개가 파여 있다. 대략 1-3주에 한 번 꼴로 SCP-3496은 SCP-3496-1 개체들을 14-20분마다 지속적으로 자연발생시키는 주기에 들어간다. 이 자연발생 주기는 대개 3일간 지속되며 그 뒤 다시 휴면 상태로 돌아간다.
SCP-3496-1 개체들은 절지동물문(Arthropoda)1에 속하는 한 종으로 이루어져 있다. 매 자연발생 때마다 나타나는 SCP-3496-1의 종은 무작위적이나, 한 자연발생 주기에 나타나는 SCP-3496-1들은 모두 같은 종에 속한다. 일반적으로 모든 SCP-3496-1 개체들은 SCP-3496 안에 서식지를 꾸린다. 한 무리의 SCP-3496-1들이 SCP-3496 안에 거주할 경우 SCP-3496은 휴면기에 들어간다. 상세한 것은 실험 일지 SCP-3496-A를 참조.
SCP-3496 안에 살고 있던 SCP-3496-1들을 모두 제거(죽이거나 산 채로 꺼내거나 모두)할 경우 SCP-3496은 다시 1-3주마다 자연발생을 시키는 주기에 복귀한다.
격리된 이래로 SCP-3496-1들의 종을 추적하기 위해 작성된 표의 내용은 이하와 같다.
종 | 통상명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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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spas crabro | 말벌 | SCP-3496을 처음 입수했을 당시 그 안팎에서 수백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되었다. 겨울이 되어 얼어죽은 것으로 보인다. |
Anelosimus eximius | 아르헨티나사회성거미 | 50마리가 출현. 이후 모두 살처분 및 소각되었다. |
Procambarus clarkii | 미국가재 | 2마리가 출현. 살처분 및 소각되었다. |
Paratrechina longicornis | 긴다리미친개미 | 실험 3496-A 참조 |
Grammostola rosea | 칠레장미털짐승빛거미 | 2마리가 출현. SCP-3496을 두 부분으로 나누어 각자 보금자리로 삼았다. 이후 두 마리가 더 출현했으나 먼저 출현한 개체들에게 죽임을 당했다. 이후 남은 두 마리도 살처분 및 소각되었다. |
Apis mellifera | 양봉꿀벌 | 문서 SCP-3496-B 참조 |
실험 3496-A
목적: 장기간에 걸쳐 SCP-3496-1들의 행동을 관찰한다.
과정: SCP-3496을 흙과 돌을 채운 크기 1 × 1 × 0.3 미터 크기의 유리 상자 안에 넣었다. 3일 뒤 SCP-3496이 출현주기에 들어갔고, SCP-3496-1 개체 134마리를 발생시켰다. 종은 긴다리미친개미(Paratrechina longicornis)였다. 이후 이틀 동안 여왕개미 한 마리와 수캐미 562마리를 더 발생시키면서 완전히 작동하는 개미 군락을 만들었다. 이후 6일 동안 더 이상의 개체 출현은 관찰되지 않았다.
매일 06시 정각에 깽깽이풀바퀴(Blaptica dubia) 한 마리를 짓이겨 죽여서 SCP-3496-1 우리 안에 먹이로 제공했다.
6일째 되는 날, 무정인 줄 알았던 여왕개미가 알을 낳기 시작했다.
군락은 3개월 동안 성장을 거듭했다. SCP-3496으로 인한 자연발생이 없이도 미증유의 속도로 성장했다. 12주 만에 군락의 개체수는 10,000 마리를 족히 넘겼다. 하루에 1,000 여 마리 꼴로 개미가 늘어나면서 먹이로 지급하는 바퀴도 하루에 한 마리씩 늘었다.
이후 1개월이 더 지나면서 동충하초속(Cordyceps)2 진균 감염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2주만에 군락은 빠르게 몰락했다. 진균증을 치료하려는 시도는 무용했다. 이 진균 감염이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우리를 만드는 데 사용한 바위와 흙, 먹이로 준 깽깽이풀바퀴들 모두 우리에 도입하기 전에 검사를 거쳤기 때문에 그쪽은 원인이 아닐 것이다.
관찰: SCP-3496이 발생시키는 SCP-3496-1들은 극한적인 생존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일반적인 속도를 넘어서는 생식이 가능하다. 처음 출현했던 개체들의 DNA를 검사한 결과, 모든 1세대 수캐미들과 여왕개미는 거의 동일했으며, 매우 미미한 차이만 관찰되었다. 1세대 여왕개미에게서 태어난 SCP-3496-1 개체들의 DNA를 분석한 결과 역시 유전적으로 동일한 것으로 나와, 무성생식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문제의 동충하초는 SCP-3496 자체에 묻어 있었으리라는 가설이 있으나, 격리 절차가 최후 이행되기 전에 SCP-3496을 이용한 다양한 검사들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다. 이 가설을 입증 또는 반증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실험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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