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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제목: SCP-344-KO - 영혼형상변환장
작가:PenguinPower
별칭 제공자:quilt
2024년 별칭 경연 3 투고작입니다.
이미지 출처:
SCP-344-KO.jpg
출처: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Brewing_makgeolli.jpg?uselang=ko
SCP-344-KO-A
일련번호: SCP-344-KO
등급: 유클리드
특수 격리 절차: SCP-344-KO 격리 구역은 가축 전염병 방지를 위한 검역 지역으로 위장해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한다. SCP-344-KO-B를 포함한 격리 구역 내 주민들에게는 SCP-344-KO 관련 정보에 한해 0등급 보안 인가가 주어진다. 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격리 구역 내 주민이 외부로 나가기 위해서는 담당 HMCL 감사관의 허가가 필요하다.
모든 SCP-344-KO-A와 SCP-344-KO-B는 목록화한다. 격리 구역 내 주민들이 새로운 SCP-344-KO-A나 SCP-344-KO-B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전에 반드시 담당 HMCL 감사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미신고된 SCP-344-KO-A나 SCP-344-KO-B가 발견될 경우 만들어진 경위를 조사한 후 제거하며, 관련자들은 조사 결과에 따라 처벌한다.
재단 인원들은 격리 구역 내 주민들이 제공하는 어떠한 음식물도 섭취해선 안 된다.
설명: SCP-344-KO는 대한민국 ████ 지역 주민들이 사용하는 부활 의식이다. ████ 이외의 지역에서도 SCP-344-KO가 사용되었다는 유의미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SCP-344-KO는 부활시키려는 사람의 신체를 SCP-344-KO-A로 만들고,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먹여 SCP-344-KO-B로 변환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SCP-344-KO-A는 겉보기에는 일반적인 된장과 유사한 물질이다. 맛 또한 일반적인 된장과 유사하나 보다 강한 감칠맛과 단맛을 가졌다. SCP-344-KO-A에서는 원재료인 사람의 유전자가 검출되나 대부분은 유래를 알 수 없는 물질로 구성되어 있다.
사람의 신체를 SCP-344-KO-A로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1 먼저 SCP-344-KO-A로 만들려는 사람의 신체에서 체모를 모두 제거하고 관장을 시킨 후 약물 등을 사용해 가사 상태에 빠뜨린다.2 그런 다음 사람의 신체와 숯, 말린 고추, 짚으로 만든 인형을 항아리 안에 집어넣는다. 재료를 모두 넣으면 항아리 입구에 덮개천을 씌운 후 새끼줄로 묶어 고정한다. 이 상태로 1개월 정도 경과하면 사람의 신체가 모두 SCP-344-KO-A로 변한다.
SCP-344-KO-B는 SCP-344-KO-A를 일정량 이상 섭취한 사람이다. SCP-344-KO-B의 성격과 기억은 SCP-344-KO-A의 원재료인 사람의 것으로 대체된다. SCP-344-KO-B가 이전 상태로 되돌아온 사례는 알려진 바 없다. 사람을 SCP-344-KO-B로 만들기 위해 섭취해야 하는 SCP-344-KO-A의 양은 그 사람의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다. 평균적으로 10세 이상의 경우 30 그램 이상을, 그 미만의 경우 10 그램 이상을 섭취해야 한다.3 SCP-344-KO 과정에서는 편의를 위해 주로 10세 미만의 사람을 사용한다. 10세 이상인 ████ 주민의 14% 이상은 SCP-344-KO-B이다.
SCP-344-KO-B 또한 SCP-344-KO를 사용해 부활이 가능하다. SCP-344-KO-B로 만든 SCP-344-KO-A는 일반적인 사람으로 만든 SCP-344-KO-A 보다 감칠맛과 단맛이 강하다. 이러한 특징은 SCP-344-KO-B를 SCP-344-KO-A로 만드는 과정을 반복할수록 더욱 강해지며 제조 중에 부패할 가능성 또한 올라간다. 부패한 SCP-344-KO-A로는 SCP-344-KO-B를 만들 수 없다. SCP-344-KO-A의 부패를 원천 봉쇄할 방법이 연구 중에 있다.
현존하는 SCP-344-KO-B 중 가장 많은 SCP-344-KO 과정을 반복한 SCP-344-KO-B는 주██씨(SCP-344-KO-B-37)이다. SCP-344-KO-B-37은 자신의 정체성을 조선 말기 때 태어난 인물인 김██이라고 주장한다. 증명되지 않았으나 지역 주민 대다수는 이 주장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SCP-344-KO-B-37은 ████ 주민들, 특히 SCP-344-KO-B들의 지도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 구조는 격리의 편의를 위해 계속 유지되고 있다.
SCP-344-KO의 존재는 1983년 사업 실패 후 재단 산하의 대부 업체에 거액의 빚을 지고 실종된 정██ 씨(SCP-344-KO-B-01)를 추적하면서 발견되었다. SCP-344-KO-B-01은 고향인 ████로 도주한 후 신분세탁을 위해 SCP-344-KO를 시도하던 중 붙잡혔다. 발견 이후 재단은 ████를 격리 구역으로 지정했고 주민들과의 대치가 이어졌다. 그러나 지역 지도층 또한 재단과 마찬가지로 SCP-344-KO의 존재를 외부로부터 은폐하기를 원했기 때문에 원활한 합의가 가능했고, 합의 후 현재의 격리 절차가 수립되었다.
부록: SCP-344-KO의 기원은 불명이다. SCP-344-KO-B-37 또한 자신이 태어나기 이전부터 SCP-344-KO가 존재했다고 증언했다. ████ 내에서는 SCP-344-KO의 기원에 대한 여러 설화들이 전해져 내려온다. SCP-344-KO-B-37은 그 중 자신이 아는 가장 오래된 설화를 말해주었으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 옛날 한 형제가 살았다. 형은 마음씨가 착했으나 어리석었고, 아우는 심보가 고약했으나 머리가 좋았다. 형제의 부모가 죽자 둘은 재산을 물려받았는데, 형이 자신보다 많은 재산을 물려받은 것에 심술이 난 아우는 형을 죽이고 재산을 독차지했다.
아우는 죽은 형을 항아리에 몰래 숨겼는데, 어느 날 항아리에서 고기 썩는 냄새가 아니라 맛있는 냄새가 풍겨왔다. 항아리를 열어보니 그 안에는 맛 좋은 된장이 한 가득 들어있었다. 아우는 그 된장으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아들과 함께 먹었다.
다음날 아침 이상한 일이 생겼다. 아들이 갑자기 화를 내며 재산을 돌려달라고 하는 것이다. 죽었던 형이 아들의 몸으로 되살아난 것이다. 그 날 이후 사람들은 신기한 된장을 만들어 오래오래 살았다고 한다.
SCP-344-KO의 기원에 대한 다른 설화들처럼 이 설화의 유래는 불명이며 신빙성 또한 낮다고 여겨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