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번호: SCP-3288
등급: 유클리드 케테르
특수 격리 절차: SCP-3288 개체군의 규모는 20명 이상, 30명 이하를 유지하는 상태로 제282 인간형 격리기지에 두어야 한다. 각각의 SCP-3288 개체들은 독방에 격리되어야 한다. SCP-3288 개체들 간의 접촉을 요구하는 행동 연구는 최대한의 주의를 기울이며 이루어져야 한다. SCP-3288은 위험 폐기물 규약에 따라 조우한 곳에서 제거 후 폐기하여야 한다.
격리되지 않은 개체가 단 한 명만 있더라도 다음 세기 내에 SK급 지배권 이전 시나리오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SCP-3288 군집은 철저히 파괴하거나 격리해야 할 의무가 있다.
설명: SCP-3288은 사람속(Genus Homo)에 속하는 고도 포식종 또는 아종(Homo anthropophagus)을 지칭한다. SCP-3288은 표준적인 인간 종과 구별되는 많은 변칙적 형질 및 행동이 두드러진다. 가장 일반적인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 극도의 치아과다증(hyperdonita)과 거치증(macrodonita). SCP-3288 개체들은 일반적인 성인 남성보다 6배 이상 큰 치아를 가지고 있으며, 60개 이상의 치아가 6줄에 거쳐 불규칙하게 분포해 있다. 이 때문에 개체들은 일반적인 인간들보다 턱이 훨씬 크다. (하단 참조)
- 심각한 하악 돌출
- 상당한 정도의 안면 비대칭.
- 세장사지증(Dolichostenomelia) 상태의 팔. SCP-3288 개체는 비슷한 키의 일반적인 인간보다 두 배 이상 팔이 길다.
- 거미가락증(Arachnodactyly)과 다지증(polydactyly)
- 척추후만증(Kyphosis)
- 심하게 수척한 외형에도 불구하고 비정상적인 근력을 보임.
- 백색증
- 뛰어난 저조도 시야 및 홍채 얼룩증(heterochromia iridum. 특히 완전 이색증 상태임.). 안구는 눈에 띄게 빛을 반사하며, 그 색은 파랑, 빨강, 보라, 노랑 등으로 다양하다.
- 이족보행 및 사족보행 이동 방식 양쪽에 의존함.
- 비정상적으로 신체가 빠르게 성장하고 발달함. 이로 인해 임신 기간은 약 2~3주이며 약 16~20개월 내에 성적인 성숙을 이루게 된다.
- 고트샬-개르트너Gottschall-Gärtner 증후군. 주로 손과 손가락에 증세가 나타남.
- 전신 탈모증(Alopecia universalis)
- 극도의 광선공포증(photophobia). 햇빛에 직접 노출될 경우 신체적, 심리적 양쪽으로 피해를 입게 된다.
- 과대망상(delusions of granduer) 및 악성 나르시시즘(malignant narcissism)으로 특징지어지는 정신적인 불안정.
- 생물학적 및 심리학적인 인육 중독
상기한 이상성은 주로 과도한 근친교배의 결과이지만, 불임 및 유아/소아 사망률, 면역력 상실과 같은 특정한 열성 및 해로운 형질의 발현 가능성은 증가하지 않는다. 이와 같은 해로운 형질들은 억제될 뿐만 아니라 정반대로 강화되었으며, 더욱 긴 수명과 강화된 질병 저항력, 비정상적으로 높은 출산율을 보이게 되었다.
재단은 빈에서 발생한 미해명 실종 사건을 조사하던 중 SCP-3288에 대해 알게 되었다. 실종 사건들은 주로 하수도 구멍 및 접근 터널 인근에서 발생하였으며, 희생자들은 주로 매춘부, 보호자가 없었던 아동, 단기 체류 외국인, 만취자, 기타 질병을 앓는 사람 등 취약 계층인 것으로 밝혀졌다.
시릴 노박Cyril Novak 요원과 다이애나 피셔Diana Fischer 요원은 다수의 미해명 실종 사건들에 변칙적인 특성이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하여 빈에 파견되었다. 사법 당국 및 정부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희생자 3인의 유해가 수습되었지만, 이 정보가 더욱 큰 공황 상태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대중들에게 공개되지 않았음을 확인하였다. 유해들은 즉시 압수되었고 그라츠에 있는 제282인간형격리기지로 이송되었다.
펠릭스 개르트너 박사가 부검을 시행하였는데, 박사에 따르면 유해(시신 A, B, C)에는 인간의 공격과 일치하는 부상이 없었으며 하이에나의 공격에 의해 사망한 사례와 유사하였다. 개르트너 박사는 남아 있는 모든 부상은 이빨과 발톱, 신체적인 완력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물린 흔적은 인간의 치아와 일치하였으나, 비정상적인 크기(평범한 성인 남성의 치아보다 6배 이상 크다)와 수(6줄에 걸쳐 불규칙하게 분포된 60개 이상의 치아)를 감안하면 일반적인 인간보다 훨씬 턱이 클 것이라는 점이 드러났다. 추가 분석을 통해 물린 자국의 독특한 패턴이 식별되었으며, 공격자가 한 명보다 많았다는 추론을 세울 수 있었다.
희생자들의 사망과 연관된 독립체들은 변칙개체로 분류되었고 SCP-3288로 지정되었다. 기동특무부대 시그마-6("지옥노래꾼Hellsingers")는 비밀리에 레오폴트슈타트 구역을 순찰하라는 임무를 하달받았다. 이 구역에서 가장 많은 실종 사건이 발생하였으며, 공작부대원들은 추적 다트로 SCP-3288을 겨냥하고 치명적 수단을 삼가라는 지시를 받았다.
현장 기록:
현장 기록 01: 1988년 10월 6일
12명의 기동특무부대 시그마-6 공작원들은 1800시에 레오폴트슈타트 구역을 순찰 중이었고, 그 당시 열 명은 하수구 구멍 및 접근 터널들을 제약조건 없이 관찰 가능한 위치에서 감시하고 있었다. 0021시에, 공작원 Σ-6(12)와 Σ-6(09)는 도나우카날Donaukanal 인근에서 약한 비명 소리를 들었으며, 지원을 요청하는 동안 비명 소리를 조사하려 하였다
지원 병력이 첫 요청 후 3분 뒤에 도착하였으며, 그들은 공작원 두 명의 훼손된 시신과 함께 반쯤 잡아먹힌 현지 민간인의 시신을 발견하였다. 도나우카날에서 목이 잘려나간 Σ-6(12)의 시체가 발견되었는데, 비록 머리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목의 상처로 추정했을 때 단 한 번의 입질로 절단되거나 파괴된 것으로 추정된다. 피와 내장의 흔적이 Σ-6(09) 쪽으로 이어져 있었다. 그는 허리를 따라 완전히 반으로 절단된 상태였다. Σ-6(09)는 부상으로 인해 완전히 쓰러지기 전까지 성공적으로 골목길 안으로 기어갈 수 있었다.
비록 인명의 손실이 있었지만, Σ-6(09)가 성공적으로 SCP-3288 개체에게 추적 다트를 발사하여 임무의 주 목표를 달성하였으므로 임무의 주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간주되었다. 독립체는 하수구 안쪽으로 도망쳤고, 그 독립체의 신호는 점차 희미해지기 시작해 호프부르크 궁 아래의 어딘가에서 완전히 끊겼다. 신호가 점진적으로 약해진 것을 감안할 때, 추적 장치는 빈의 하수도보다 훨씬 깊은 곳으로 옮겨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 기록 02: 1988년 10월 7일
19세기 중반에 건설된 빈 하수도는 지하묘지, 버려진 와인 저장고, 지하의 강 등을 포함한 더욱 광대한 지하 터널의 일부이다. 기동특무부대 시그마-6 소속 공작원들은 5명으로 구성된 4개의 조로 편성되었다. 3개 조는 하수도를 탐사하는 임무를 수행하며, 나머지 한 팀은 그 동안 대기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재단은 SCP-3288의 마지막으로 알려진 위치를 삼각측량하여, 대상의 탈출 및 대중들에게 노출될 가능성을 최소화하고자 하였다. 이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공작원들은 해당 위협을 확보 및 격리하는 것이 우선시되지만, 재량에 따라 치명적인 수단을 사용하는 것이 허가되었다.
0900시, 기동특무부대 시그마-6은 목적지에 별 다른 일 없이 도착하였으나, 처음에는 어떠한 유의미한 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몇 시간의 조사 후, Σ-6(04)는 허리 깊이 정도의 물길에서 이동하던 중 인간의 해골을 발견하였다. 이 지역을 상세하게 조사하자 헐거운 벽돌 여러 개가 발견되었다. 벽돌을 제거하자 기록 상으로는 존재하지 않던 합스부르크 가문의 문장이 새겨진 지하실이 발견되었다.
지하실에는 24개의 석관들이 있었으며, 합스부르크 가문의 묘실인 것으로 보이지만 이러한 장소를 만들었다는 기록은 없었다. 조각상들은 주로 입술에 한 손가락을 댄 채 눈 위로 베일을 쓴 여인들을 묘사하고 있다. 무덤의 형태는 정교하며 매장된 이의 지위를 반영하였음이 분명하나, 이곳에는 매장된 이들에 대한 어떠한 표시도 없었다. 석관을 열자 안쪽에서 300명이 넘는 유아들의 해골이 발견되었다. 모든 해골들은 심하게 훼손되었으며 치명적일 정도로 기형적이었다.
묘실로 향하는 원래의 입구는 파괴된 것이 분명하며, 계단은 산산조각난 채 흙 밑에 묻혀 있었다. 묘실의 맨 끝에는 청동으로 만든 금고문이 있었는데, 문을 열 수단이 없었으며 적절한 장비 없이는 뚫을 수 없는 것으로 보였다. 청동 문에는 합스부르크 가문의 문장이 전시되어 있었고, "아드 푸리아템 상귀니스Ad puriatem sanguinis"(해석: "혈통의 순수함을 위하여")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기동특무부대 시그마-6 공작원들은 현재 위치를 유지하며 침투조가 도착할 때까지 대기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재단 요원들은 호프부르크 궁 내의 모든 인원들을 일시적으로 대피시키고, 도시 전역의 모든 하수구를 봉쇄하였다.
현장 기록 03: 1988년 10월 8일
기동특무부대 시그마-6은 밤 동안 계속 교대해가며 금고 문을 열려는 노력을 계속하였다. 1200시에 지상에서의 모든 대피가 완료되었고 침투조가 시그마-6 특무부대의 위치에 도착하였다. 산소용접기를 통해 청동 문을 약 2시간 동안 깎아내는 작업이 지속되었으며, 정교한 기계장치(원래 의도된 접근 수단과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를 우회하고 나선형 계단을 발견하였다.
8명으로 구성된 분대(각 공작원들은 조명등이 장착된 M16 소총, 중형 전술 갑옷, 헬멧에 탑재된 음성/영상 녹화 장치 등을 장비하고 있었음)는 나선 계단을 내려갔으며, 부대원들이 지하 65미터 지점으로 이동하면서 무선 신호는 점차 약해졌다. 붉은 색 지상 조명(섬광 신호)가 주기적으로 켜졌다 꺼지면서 확실한 귀환 경로를 제공하였다.
공작원들은 계단통의 맨 아랫부분에 도착하였고, 묘실의 회색 석재 통로는 정교하게 만들어진 대리석 바닥과 카펫, 흰 색으로 칠해진 벽과 천장으로 모습이 바뀌었다. 이 커다란 방은 호프부르크 궁의 스위스 영역과 건축학적으로 동일하였으며, 해당 장소는 18세기의 묘사와 상당히 유사하며 해당 시기에 유행하였던 후기 바로크/초기 로코코 양식을 반영하고 있었다. 이 장소(이후 SCP-3288-1A로 지정됨)는 다양한 조각품과 코린토스 양식 기둥이 있었으며, 벽에는 회화와 해진 태피스트리가 장식되어 있었다. 인간의 형체를 묘사하는 모든 작품들은 종류를 막론하고 안면부가 훼손되었다.
공작원들은 공기에서 썩은 고기와 퀴퀴한 땀과 비슷한 냄새가 난다고 묘사하였다. 바닥과 벽은 피로 추정되는 물질로 변색되어 있었다(대다수의 얼룩들은 특이할 정도로 오래 된 듯 하였다).
남동 복도를 통과하여 공작원들은 SCP-3288-1 내부 호프부르크 제국도서관과 위치에 대응하는 공간에 진입하였다. SC해당 구역과 호프부르크 도서관의 주된 차이점 중 하나는 18세기의 연구소로 추정되는 시설이 있다는 점이다. 독일어와 라틴어에 모두 능통한 유일한 인원인 Σ-6(07)이 연금술, 생물학, 은비학(occult)과 연관된 문서들을 발견하였다.
이 방의 맨 끝에는 화려하게 장식된 책상과 함께 왕좌가 있었다. 책상에는 거래 및 계약, 사적인 기록물과 같은 서류들이 있었다. 해당 문서들과 은비학과 연관된 내용들을 모두 취합하여 야전 사령부로 이송하였다. 해당하는 내용에 대한 추가 정보는 SCP-3288-1: 발견된 문서들 단락을 참조할 것.
공작원들은 무도회장 및 오페라 홀에 도달하자, 이 곳의 공기는 특히 악취가 진동한다고 설명하였다. 그 장소에서는 향수의 냄새도 있었지만, 향수 냄새로는 썩은 내를 가리는 데 거의 소용이 없었다. 무도회장 및 오페라 홀에서는 많은 악기들(스탠딩 하프 및 하프시코드, 바이올린, 기타 등등)이 있었는데, 모두 최근에 연주한 흔적이 있었다. 무도회장에서는 연회 탁자(refactory table) 또한 여러 개가 있었는데, 이 장소가 식당으로도 사용되었음이 분명하다. 탁자의 위에는 부패된 수준 및 요리의 방식이 다양한 사람의 유해들이 있었다.
느닷없이 종 소리가 울리며 인근의 파이프오르간이 자동으로 연주되기 시작하였다. 이 불협화음의 연주는 약 3분간 지속되었다. 파이프오르간의 연주가 끝나자, 문을 여는 소리가 난 후 모여드는 여러 사람의 질질 끄는 발소리가 이어졌다. 공작원들에게 은폐 및 엄폐가 가능한 위치로 숨을 것과, 조명등을 끄라는 지시가 하달되었다. 7명은 오페라 홀의 커튼 뒤에 숨는 데 성공했지만, Σ-6(18)은 뼈 무더기에 걸려 넘어지는 바람에, 하프시코드 뒤에 숨을 수밖에 없었다.
Σ-6(01)은 무대 커튼 뒤 한쪽 구석에서 아무런 방해 없이 무도회장 전체를 관찰할 수 있었다. 무도회장의 큰 문이 열리자 영상에 희미한 불빛이 등불을 든 사람의 손에서 흔들리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영상을 더욱 자세히 분석하자 이 개체들(SCP-3288)은 18세기 궁정 복식을 하고 있었다. 개체들은 점점 더 사치스러운 복장(누더기가 된 듯한)을 입은 다른 이들을 뒤따르고 있었다. 모든 복장들은 색조의 차이가 있지만 붉은 색이었으며, 개체들의 분필과 같은 흰색, 도자기 재질 가장무도회 가면, 분칠한 가발과 매우 대조적이었다.
몸집이 작은 SCP-3288 개체 두 명이 다른 이들보다 조금 늦게 들어온다. 한 명은 녹슨 나팔을 불고, 다른 한 명은 검은 들판의 붉은 사자를 조잡하게 그린 깃발을 들고 기수 행세를 한다. 나팔수가 어떤 발표를 하는 듯 하였는데, 후두음(guttural) 때문에 말하는 내용을 알아들을 수 없었다.
나팔수와 기수는 재빨리 옆으로 비켜가는데, 움직이는 동안 성장이 억제당한 다리 때문에 바닥에 넘어져 구르게 되었다. 무도회장에는 수백 명이 넘는 SCP-3288 개체가 있다. Σ-6(01)은 대대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무언 조난 신호를 보내다. 모든 SCP-3288 개체들은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인다.
특이할 정도로 몸집이 거대한 SCP-3288 개체 한 명이 방으로 입장한다. 이 개체는 다른 SCP-3288 개체들이 들고 있는 확대 및 보강된 가마(sedan chair)를 타고 있었다. 병적일 정도로 뚱뚱한 인물(SCP-3288-알파로 지정됨)은 여러 개의 귀족 의복을 짜깁기해, 자신의 몸집에 맞게 만들어낸 단 한 개의 옷을 입고 있었다. 개체는 고문 기구처럼 보이는 왕관을 쓰고 있는데, 머리의 크기에 비해 지나치게 작았지만 비대하게 성장한 살점 위에 놓여 있었다. 또한 개체는 가장무도회 가면 대신 붉은 장막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커다란 철 가마솥이 SCP-3288-알파의 식탁으로 옮겨진다. 가마솥은 스스로 진동하고 있었다. 난쟁이 SCP-3288이 SCP-3288-알파의 어깨로 올라가, 붉은 장막을 들어올리지만 눈은 여전히 가려지도록 한다. 두 번째 난쟁이 개체가 가마솥의 뚜껑을 연다. SCP-3288-알파가 코를 킁킁대며 냄새를 맡고, 가마솥을 들어올려 비정상적으로 커다란 입과 식도로 내용물을 쏟아부었다. 그 식사의 일부분이 꿈틀대며, 가마솥에 심각한 기형 상태로 살아 있는 유아들이 있음이 드러난다.
다른 SCP-3288이 마스크를 들어올리고 탐욕스러운 열광의 축제를 시작한다. 특이할 정도로 키가 큰 개체가 하프시코드로 다가와 Σ-6(18)을 뒤쪽으로 낚아챈다. 키가 큰 개체는 Σ-6(18)의 머리를 들어 올리지만, 동료 SCP-3288들에게 침입자를 알리려 하지는 않았다. 대신 이 독립체는 턱을 벌려 재빠르게 공작원을 목구멍으로 처넣는데, 공작원의 비명은 축제의 소리와 불협화음의 음악에 섞여 들리지 않는다.
이 회합은 SCP-3288이 간음과 폭력을 벌이면서 수라장으로 변한다. 이 수라장에서는 참가자들의 나이와 성별을 구분하지 않는다(의도적이었거나 다른 이유로). 사건 도중 폭발이 일어나며, 많은 SCP-3288 사상자가 발생한다. Σ-6(18)가 잡아먹히는 도중에도 살아 있었으며, (몸부림과 숙고 끝에) 기폭 장치를 격발하여 적대적인 독립체 다수를 없애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살아남은 SCP-3288 개체들 사이에 공황이 확산된다. 기동특무부대 시그마-6은 이 기회를 틈타 3-메틸펜타닐 약물을 사용하여 SCP-3288 집단을 무의식 상태에 빠지게 하였다. 지원 병력이 도착하였고, 생존자들은 제282 인간형 격리기지에 수용 및 격리되었다. SCP-3288-알파의 엄청난 몸집 때문에, 특수 크레인을 투입하고 SCP-3288-1을 지상과 직접 연결하는 수직갱을 뚫어야 했다. SCP-3288-알파를 현장에서 내보낸 후, SCP-3288-1을 시멘트로 뒤덮어 메워버렸다.
면담 대상자: SCP-3288-알파
면담 진행자: 토비아스 모저Tobias Moser 박사
서문: 비록 대상이 극도로 비만이며(1632 킬로그램) 운동 능력이 없지만(퇴화된 다리는 흔적조차 없는 상태)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극도로 주의하여 접근하여야 한다. 대상은 맹인이며 읽거나 쓸 수 없으며, 대상의 속이 빈 구멍 내부는 밖으로 밀려나 돌출되어 있다.
대상은 오스트리아식 독일어를 유창히 구사하며, 합스부르크 황가 및 오스트리아-헝가리의 귀족들의 계층 언어인 쇤브룬 독일어Schönbrunner Deutsch로 말하는 것을 선호한다. 대상자의 적대적 행동을 방지하고 협력을 강요하기 위해 벌거벗기고, 결박하고, 입마개를 씌우고 전극을 연결하였다.
<기록 시작>
토비아스 모저 박사: 안녕하십니까. 이름을 알려 주십시오. 협조는 의무적입니다.
SCP-3288-알파: 고깃덩이가 감히 말하고자 하는가? 말을 해서는 안 될 때에 지껄이는구나! 고깃덩이가… 이 고깃덩이가 우리를 능멸하려는 것인가? 이 냄새는… [꾸르륵대며]… *구미가 당기는구나*. [대상은 구속에 저항하며 입마개에서 침이 흘러나온다]
토비아스 모저 박사: 이미 말씀드렸듯. 협조는 의무적입니다, [모저 박사가 전극을 가동하며, 대상은 전율하고 울부짖는다]
SCP-3288-알파: [꺽꺽대며] 말도 안 된다! 어떻게 고깃덩이가 상처입히는가? 어떻게 고깃덩어리가 불복할 수 있는 것인가?
토비아스 모저 박사: 제 말에 대답하시게 될 겁니다. [모저 박사가 전극을 다시 가동한다]
SCP-3288-알파: [대상에게 별 영향이 없는 듯 하다] 이것이 네놈의 유희 방식인가? 짐은 굴복하지 않으며, 짐은 지배하노라! 짐은 네 놈의 내장이 땅에 흘러나올 때까지 범하리라! 짐이 네놈과 그 농노 가족을 삼킬 것이니라! 네 놈의 주술이 이 몸을 해할 수 있다 보느냐! [껄껄 웃으며] 우리의 혈통은 순수하며, 강인하노라.
토비아스 모저 박사: [보안 장교를 향해] 대상에게 빛을 비춰도 되겠습니까? 이 흐릿한 감방에서는 제 시야가 불편하거든요. [보안 장교가 이를 수용하며, 대상에게 약 3만 2천 루멘의 조명을 비춘다]
SCP-3288-알파: [대상은 비명 지르며 경련한다] 안돼! 그만! 그만! 짐은 항복하노라! 이 불길! 짐의 영혼이 불꽃에서 도망치는구나!
토비아스 모저 박사: [보안 장교를 향해] 이 정도면 됩니다. 좋습니다. 당신을 이곳으로 옮기는 동안 빛에 민감하다는 것을 알아챘습니다. 눈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극도의 광선공포증이 있군요. 이 사안을 기록해둬야 할 것입니다. 자, 이제 말씀해 주시지요. 이름이 무엇입니까?
SCP-3288-알파: 짐은 오스트리아의 왕이자 합스부르크 가문의 가주, 대제 막시밀리안Emperor Maximilian the Great이니라. [대상이 예를 표한다] 짐은 오랫동안 외부인을 접대한 적이 없었도다. 부디 나의 무례를 용서하도록. 그대는 우월한 생물임이 분명하며 스스로의 능력을 입증하였다. 짐은 그대의 자비 하에 있으니, 빈객인 그대는 우리의의 살점을 먹고자 하는가? 곪은 상처를 범하려 하는가?
토비아스 모저 박사: [당황하며] 절대로 아닙니다! 대체 무슨 소리를… [모저 박사는 심호흡한다] 아뇨, 그러지 않을 겁니다. 제가 보기에 우리의 관습은 꽤나 다른 듯 하군요. 질문을 드리자면, 당신은 선천적으로 앞을 보지 못합니까? 아니면 후천적으로 시력을 잃게 되었습니까?
SCP-3288-알파: 아, 하지만 인사의 예가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그대는 짐에게 결례를 범한 것이니라. 외부인이여, 그대의 이름은 무엇인가? 그대는 독일어에 유창하지만, 그 억양은 참으로 다르며 기이하도다.
토비아스 모저 박사: 저는, 음, 재단 국왕 토비아스 모저입니다.
SCP-3288-알파: 왕이라! 그렇군, 그런 것이었다. 이제 모든 것이 분명하도다. 짐은 고귀함을 느꼈느니라. 공작일 것이라니, 짐은 생각하였도다. 믿을 수 있겠는가? 공작이라고! 하지만 그대는 일개 공작보다 훨씬 강하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하였도다. 짐은 이 "재드안"에 대해서 들어 본 적 있느니라. 그곳은 경이로운 땅과 민족이 있으며, 많은 치즈와 포도주로 유명한 곳이로다. 짐의 눈, 짐의 *고귀한* 진실을 보는 눈으로는… [꾸르륵대며] 아아, 짐이 연회를 열었으나 짐의 눈은, 짐의 위장에 비해 너무 큰 듯 하구나! 들어 보았는가? 그 웃음은…
하지만, 그대도 식사를 보지 아니하였는가? 그 식사는 너무나도 컸도다. 물론, 그들이 짐에게 경고하였느니라. "존귀하신 폐하, 제가 폐하를 위해 고깃덩이를 잘라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아니 된다! 짐은 왕이니라! 짐은 황제이니라! 짐은 통째로 삼키기를 원하노라! 짐이 모든 것을 삼킬 것이니라! 그리고 그대도 보다시피, 짐의 눈, 이 눈은 눈구멍에서 튀어나왔느니라. 방이 모자란 것이지! 헤 헤 헤, 크핫! 그들은 짐을 거의 섬기지 않았느니라. 그리고 달랑대는 구슬들은, 그래, 물론이지, 짐의 고귀한 식도로 빠지고 말았느니라. 영원히 사라졌으며, 잊히지 않을 것이다.
토비아스 모저 박사: 알겠습니다. 꽤 대단한 이야기군요. 당신의 궁정과 합스부르크 가문에 대해 설명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SCP-3288-알파: 우리 모두 똑같은 고귀한 혈통이니라. 하지만 어떤 이들은… [대상은 왼손을 배에 얹는다] …다른 이들보다 더 고귀한 법이지. 우리의 혈통은 순수하며, 외부인들에 의해 더럽혀지지 않았느니라.
토비아스 모저 박사: 왜 인간을 먹는지 질문해도 되겠습니까?
SCP-3288-알파: 짐은 인간을 먹지 않는다. 짐은 농노들을 먹을 뿐이다. 짐은 가치가 없는 자들을 먹는다. 짐은 생명을 누릴 가치가 없는 이들을 삼킨다. 이것이 고귀함의 본질일지니, 그 외에 무엇이 있단 말인가?
토비아스 모저 박사: 알겠습니다. 이제 저는 떠나야 합니다.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게 될 것입니다.
SCP-3288-알파: 알겠다. 짐은 그대를 생각할 것이니라, 모저 국왕. 그대가 없는 동안, 계속 생각할 것이니라. 짐은… [콧방귀끼며]… 그대의 맛을 시험하기를… 바라고 있노라. 아주 좋고, 아주 맛있으니.
<기록 끝>
맺음말: 우리는 대상의 망상을 이용하여 더 많은 정보를 알 수는 있지만 그 내용이 얼마나 사실인지는 알기 어렵다. 하지만 DNA 분석을 통해 SCP-3288-알파가 실제로 합스부르크 가문의 후손임이 드러났으며, 현재까지 알려진 모든 SCP-3288 개체들이 합스부르크 가문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SCP-3288-1에서 다수의 중요한 문서들이 회수되었고, 이를 통해 재단은 SCP-3288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다음의 발췌문들은 독일어로 적힌 원문에서 번역되었으며, 시간 순서대로 배열되어 있다. 이 문서들을 역사적, 문화적 맥락에서 구성하기 위하여 각주가 첨부되었다.
귀도 카냐치가 그린 레오폴트 1세(1657-1658년 경)
레오폴트 1세(레오폴트 이그나츠 요제프 발타자르 펠리시안, 1640년 6월 9일 ~ 1705년 5월 5일)는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 겸 헝가리, 크로아티아, 보헤미아의 왕이었다. 그는 대중적으로 지식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천문학, 연금술 및 초기의 과학에 관심을 가졌다.
1700년 11월 10일
카를이 죽은 이후, 이베리아에서 우리의 고귀한 혈통이 끊기고 말았다. 나는 우리 가문의 정당한 자리를 복원할 것이다. 나의 권리는 유효하며 부인된 바 없다. 나는 이미 전쟁을 알리는 도취의 북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그가 앓았던 질병과 저주는 내게 큰 우려이다. 우리의 혈통은 순수하며, 대대로 더럽혀지지 않았으나, 카를은 어린아이의 마음을 가진 병든 생물이었다. 나 또한 병든 젊은이에 불과하다.
하지만 내 정신만은 날카로우니, 나는 이 왕조가 광기와 백치증(cretinism)에 굴복하기 이전에 이 축복을 이용할 것이다.
1701년 11월 4일
예수회 놈들은 그들의 쓸모를 다했다. 나의 더 나은 판단에 반해, 나는 소위 "혐오스러운" 과학에 대한 지식을 가진 사람들을 찾기로 하였다. 위대하며 끔찍한 금지된 신비를 다루는 학자들을 말이다.
또한 나는 암흑을 아는 이를 찾았다. 보기 드물 정도로 매혹적 아름다움을 지닌 여인이다. 그 여자는 보기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데, 그녀는 내가 갓 이해하기 시작한 주제에 대해서 수백 번의 삶의 경험을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이 여인은 야생의 생물이며, 이교의 영역에 속하는 모든 것의 현신이다.
그녀의 영역에서 나는 이방인일 뿐이다.
그래서 나는 두렵다.
1701년 10월 22일
여인이 말하기를, 자신이 나를 가르치겠다고 하였지만 그 댓가는 가르침이 끝날 때 밝히겠다는 것이다. 이상한 부탁이지만 그녀가 요구하는 것은 내가 약속을 지키라는 것 뿐이다. 나는 살아 있는 그 어떤 이보다 권력과 부가 월등하다. 이를 지불하는 것은 어렵지 않으리라.
나의 고귀한 가문이 무너지게 두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내 연구실은 이 일을 하기에 적합한 곳이 아니다. 나는 일꾼을 고용하여 새로운 실험실을 짓는 공사를 시작하였다. 아첨하는 신하들의 엿보는 눈길을 벗어날 수 있는 곳으로.
1701년 11월 19일
나의 학습은, 비록 어렵지만 잘 진행되고 있다. 모든 본질, 모든 육체의 길이 이제 이치에 맞는다! 이제 내 눈은 열렸으며 분명하게 볼 수 있다.
이 저주를 우리 가문에서 씻어낼 것이다. 본질은 유연하므로, 바뀔 수 있다.
하지만 한 조각을 다른 쪽으로 옮기면, 알다시피 예측할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현재 내가 실험하는 것은 신께서 창조하신 것들 중 가장 단순한 것들이다. 설치류나 곤충 같은 것을 주로 실험하고 있다. 나는 생명체를 형성했다. 그 생물체의 용모는 가장 단호한 사람의 마음조차도 뒤흔들 수 있다.
1702년 2월 8일
새로운 실험실의 건설은 잘 되어가는 중이다. 나는 실험실이 3개월 내로 완공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마스커스에서 장비가 배송되었다. 저 모하메드 숭배자들이 잘 아는 것이 있다면, 바로 은비학일 것이다.
나의 스승은 내가 마음대로 하도록 내버려두는 일이 잦다. 여인은 밤에만 나타나는데, 어디서 왔는지는 알 수가 없다. 이 여인은 자기가 원할 때 오고 떠나며, 하인들은 그녀가 여기 있었다는 것조차도 모른다.
1702년 3월 27일
새로운 실험실이 예정보다 빨리 완공되었다. 일꾼들이 내 장비의 설치를 끝내기만 하면 다음 단계의 실험으로 넘어갈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신선한 재료들이 필요하고, 벌레들로는 충분하지 않게 될 것이다. 내 피로 직접 실험할 생각은 없지만 다른 방법이 있으리라.
일꾼들은 비밀을 지키겠노라 약속하였지만, 나는 꿈속에서 배신을 보았다. 나는 그런 간섭을 받기에는 너무나도 멀리 왔다. 만일 교회가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내 모든 것을 망칠 수도 있다. 내가 꾼 꿈은 징조이며, 신속하게 행동하지 않는다면 그들이 나를 삼키고 말리라.
무엇을 해야 할지는 분명하다.
1702년 4월 15일
스승은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이해력이 부족했다. 이 여인의 이교도적인 마음 속에서도, 나를 볼 때의 혐오와 멸시를 떨쳐낼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해야만 하는 일을 했다. 내 가문을 위해서, 우리 혈통의 순수함을 위해서, 선택받은 우리 가계의 불멸성을 위해서! 마녀가 내가 진 짐을 어떻게 이해했을 것인가?
여인은 대가를 받기 위해 내일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나는 이 일을 끝내고자 한다. 여전히 나는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기 때문에.
1702년 4월 16일
그 마녀가 불타는 걸 지켜보았다.
여인의 마법으로 많은 근위병들이 죽었지만, 결국 마녀는 구속되어 교회로 이송되었다. 광신도들은 나의 증언을 듣고, 이 뒤틀린 년이 불타버리기를 열망하였다. 나는 그들이 원하는 방법이 유행이 지났음을 알기에, 어둠과 비밀에 가려진 채 이 일을 끝냈다.
나는 여인에게 영토를 주거나, 크라수스처럼 많은 부를 주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사악한 생물은 꾀를 부리고자 했다. 마녀는 내 가족을 구하는 일은 자신의 도움과 요구 (요구라니!)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내가 통치를 끝내고 모든 작위와 직함을 부인하며, 나의 영토와 부를 평민들에게 나누라고 하였다. 그녀는 정말로 내 왕국, 그리고 제국을 무정부 상태에 빠트릴 것이라고 믿은 것인가? 분명히 여인은 미친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재와 구더기만이 있을 뿐.
이제 나는 위대한 과업으로 돌아갈 것이다. 이제는 그녀의 윤리적인 고집불통에 얽매일 필요조차 없다.
해야 할 일은 너무나도 많다.
레오폴트 1세가 작성한 이후의 기록들은 점점 더 광기가 심해지고 읽기 어려워지는데, 1705년 황제가 사망하기 전까지 정신 상태가 약화되었음을 시사한다. 결국 그는 목적을 이루었고, (비록 의도하지 않은 결과였으나) 가족의 혈통에 변칙적 유전자를 삽입하여 SCP-3288을 창조하였다. 해당 유전자는 인간의 DNA가 근친교배와 관련된 해로운 조건에 저항력을 갖추게 만든다.
합스부르크 가문은 근친교배를 계속하여 돌연변이의 발달을 가속하였다. 심각한 기형을 지닌 자들은 대중으로부터 은폐되었으며, 합스부르크 왕조의 군주들은 그들을 숨기기 위해 거대한 지하실(vault)를 만들었다. 지하실 내 거주자들은 계속 번식하였으며, 발현된 돌연변이는 결국 번식력을 크게 강화시켰다(이로 인하여 완전히 새로운 돌연변이가 출현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일반적인 인간과 닮은 자들은 지상에 남았으며, 지하실로 보내진 자들은 지하의 생활에 지속적으로 적응하였다. DNA 분석 결과 혈연 관계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극단적으로 증가하였으며, 19세기에 이르면 SCP-3288 개체들 사이에서 부모-자식 및 형제자매 간의 근친상간이 일상적이었음을 나타낸다.
합스부르크 가문의 군주들은 지하실에 거주하는 친족들에게 지상의 삶과 같은 사치스러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으로 보인다. 문서들에 따르면 음식과 포도주, 오락거리 등을 지속적으로 배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의 요구사항은 점차 기괴하고 이상해졌으며, 결국 타락에 이르게 되었다. 모든 증거들에 따르면 그들의 요청은 충족되었다. SCP-3288이 외부의 도움 없이 얼마나 오랫동안 버텼는지는 알 수 없다. 한 문서는 1738년의 페스트 대유행이 상당한 양의 "먹이" 배달로 이어졌음을 암시한다.
특히 중요한 한 문서에는 SCP-3288-1과 유사한 지하실들의 목록이 있었다. 재단은 이 문서의 정보를 사용하여 SCP-3288 군체들을 찾아 무력화하였으나, 문서 자체가 우려의 원인이 되었다. 문서의 절반은 곰팡이로 인해 부식되어 읽을 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SCP-3288들이 있는 지하실의 절반은 찾을 수 없으며, 앞으로도 민간인들에게 상당한 위협으로 남게 될 것이다.
부록: 2016년 9월 23일: 중앙 유럽 전역에서 잔혹한 성폭력 및 식인 행위를 묘사한 신고가 증가하였다. 이 공격 사건들을 상세히 분석한 결과, 재단은 이 폭력 사태들을 일으킨 것이 SCP-3288이라고 결론지었다. 해당 사건들이 여러 곳에서 발생하였기 때문에, 아직 발견되지 않은 SCP-3288들이 거주하는 지하실 여러 곳 열린 것으로 우려된다.
SCP-3288 개체 한 명을 독일의 검은 숲에서 포획했다. 기동특무부대 시그마-6이 버려진 사냥 오두막을 추적하여, 약간의 인명 피해만 입은 채 독립체를 성공적으로 확보 및 격리하였다. 9명의 결박된 여성들이 지하실에서 발견되었다. 이들 중 오직 한 명만이 생존한 상태였으며, 나머지 사망자들은 아랫배가 파열되었으며, 부분적인 식인 행위가 이루어졌음을을 보여주는 증거가 있었다.
생존자는 더럽혀지고 영양 실조 상태였으며, 하복부는 심하게 부풀어오르고 눈에 띌 정도로 흔들렸다. 해당 여성은 공작원들에게 소리를 치면서, 수많은 욕설 및 종교적인 기도문을 포함해 "[나에게서] 이것을 꺼내달라"고 애원하였다. 여성은 헬리콥터를 통해 후송되었으나, 헬리콥터는 비행 5분만에 추락하고 말았다. 잔해 속에서 태아 4구가 발견되었는데, 심하게 그을린 상태였지만 SCP-3288과 연관된 돌연변이의 징후를 보였다.
최근에 포획된 SCP-3288의 심문이 이루어졌다. 심문 기록은 다음과 같다.
면담 대상자: SCP-3288-6971
면담 진행자: 엘리자베스 바르가Elizabeth Varga 박사
서문: 대상은 구속된 채 재갈이 물렸으며, 감방에 강화된 심문 장치가 설치되었다.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에 인원들에게 정보를 얻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을 권장하였다. 면담은 독일어로 진행되었다.
<기록 시작>
엘리자베스 바르가 박사: 다른 피해자들은 어디에 있습니까? 그들의 위치는 어디입니까?
SCP-3288-6971: [재잘거리는 소리를 내며 웃기 시작함]
엘리자베스 바르가 박사: 이렇게 낭비할 시간이 없습니다. 빛을 사용합시다. [보안 장교가 이를 수용하며, 대상에게 약 3만 2천 루멘의 빛을 비춘다]
SCP-3288-6971: [대상이 비명지르며] 이 뒤틀린 창년이! 내가 눈깔을 뽑아내고 해골을 -
엘리자베스 바르가 박사: 나사를 조이세요.
SCP-3288-6971: [뼈가 부러지기 시작하고, 대상은 계속 비명을 지른다.]
엘리자베스 바르가 박사: 모두 다 털어놓으십시오.
SCP-3288-6971: 항복! 항복하겠다! 협상을!
엘리자베스 바르가 박사: 아는 것을 모두 말하십시오.
SCP-3288-6971: [대상이 전율하며] 그릇들에 대해 알고 싶은 것인가? 하지만 나는 그저 공작일 뿐이다! 여제! 네년이 여제를 원하는구나!
엘리자베스 바르가 박사: "그릇들"에 대해 말하십시오. 지금 당장.
SCP-3288-6971: 우리는 그저 우리 것을 주장할 뿐이다. 왕의 신성한 권위로서!
엘리자베스 바르가 박사: 당신이 범한 여성들…
SCP-3288-6971: 여제! 여제께서 때가 되었다고 하셨다! 수천 년 동안, 우리의 피는 순수하였으며 외부자들에게 더럽혀지지 않았다.
엘리자베스 바르가 박사: 왜 바뀌었습니까? 왜 지금에서야 말이지요?
SCP-3288-6971: 우리의 피! 피는 이제 강해졌다. 아주 막강하지. 우리의 피는 뒤틀리고 혼탁한 놈들의 피를 압도한다. 우리의 혈통은 죽지 않고, 결코 사라지지 않으리라. 우리는 네놈들 중 마지막 한 놈까지 범하리라. 우리의 혈통은 절대 죽지 않으리니, 아니 아니 아니… 혈통은 모든 것이 될 것이다. 그것이 우리의 선물이자, 축복일지니.
엘리자베스 바르가 박사: 그게 무슨 뜻입니까?
SCP-3288-6971: 약한 자가 강한 자를 낳게 될 것이다. 파멸을 맞이할 자들이 선택받은 자를 낳게 될 것이다.
아직도 모르는가? 탐욕스러운 이가 자애로운 이를 삼키게 될 것이며, 무자비한 이가 평화로운 이들을 짓밟을 것이고, 간음하는 이가 순결한 이들을 범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우리들과 같이 완벽한 세상을 만들리라. 우리는 모두 귀족이 될 것이니 말이다.
그리하여 우리의 왕조는 불멸하리라.
<기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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