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번호: SCP-3213
등급: 유클리드
특수 격리 절차: SCP-3213은 제88기지 20층의 표준 인간형 격리실에 수용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감독 없이 SCP-3213이 기각류 동물종 개체와 상호작용해서는 안 된다(기각류에는 바다코끼리, 바다표범, 바다사자가 포함되지만 해당 동물들로 한정되지 않는다). SCP-3213의 효과에 관한 실험은 제88기지 21층의 수중시설에서 수행한다.
설명: SCP-3213은 44세의 인간 남성으로, 이름은 칼 프로서Carl Prosser다. SCP-3213이 아무 기각류 동물종 개체의 시선상에 존재할 경우, 해당 동물은 지성과 발성능력을 가지게 된다. SCP-3213의 영향을 받은 동물들은 그 능력을 이용해 SCP-3213에게 직접 구두로 욕설을 퍼붓는다.
영향을 받은 동물의 성격과 행동은 개체마다 제각각이지만, 모두 SCP-3213을 혐오한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영향을 받은 동물은 SCP-3213 이외의 사람이 내는 소리에는 이해하지 못하거나 또는 반응하지 않는다. SCP-3213과 그 영향을 받은 동물들 사이에 반복적인 상호작용을 가졌지만 이 변칙성이 일어나는 이유에 관한 마땅한 정보는 얻지 못하고 있다.
기각류와 함께 있으면 SCP-3213은 지속적인 물리적 공격의 위험에 노출된다. 영향을 받은 동물은 SCP-3213에게 최대한 많은 신체적 고통을 가하려 드는데, SCP-3213의 목숨이 위험할 지경이 되면 공격이 멈춘다는 것이 통제상황에서 이루어진 복수의 실험에서 밝혀졌다. 이렇게 SCP-3213을 공격하는 동물들은 모두 SCP-3213과 분리되기 전까지 계속 SCP-3213에게 구두로 욕설을 퍼붓는다.
SCP-3213의 영향을 받은 동물들은 SCP-3213이 시선에서 치워지면 지성이나 발성능력을 유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영향을 받은 개체는 워낙 공격적이기 때문에 산 채로 검사하는 시도는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반면 SCP-3213은 변칙성 실험 과정에 계속 협조적이다.
실험 3:
목적: 상술한 변칙성의 시각적 확인
일자: 2017년 10월 30일
방법: SCP-3213에게 비디오 카메라를 지급하고 성체 바다표범 두 마리가 들어 있는 수조가 있는 방에 들어가라고 지시했다.
결과: 변칙성이 확인되는 영상 파일이 촬영되었다.
비교적 온순한 상호작용은 SCP-3213을 방심하게 만들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보인다. 두 마리 바다표범은 이 영상이 끝나고 6초 뒤 SCP-3213을 물 속으로 끌고 들어가려고 시도했다.
실험 5:
목적: SCP-3213이 소재하고 있을 때, 폴 클리퍼드 박사Dr. Paul Clifford가 영향을 받은 동물과 의사소통을 시도해 봄.
일자: 2017년 11월 08일
방법: SCP-3213에게 성체 바다표범 두 마리가 들어 있는 수조가 있는 방에 들어가라고 지시했다. 클리퍼드 박사는 앞서 들어가 있었다.
상호작용 녹취록:
바다표범 1: 좆까 뒤져, 칼!
바다표범 2: 맞아, 나가 뒤져. 저리 가서 짜져 있으라고, 씨발 개새끼야.
클리퍼드 박사: 저기 이봐, 내 말 이해하겠니?
바다표범 2: 넌 대머리가 되어도 딱히 더 추해지지 않을 거야, 칼. 그런 면상을 가진 기분이 어때?
클리퍼드 박사: 내 말 안 들려?
바다표범 1: 왜 그래, 칼? 겁이 나서 우리한테 대답도 못 하겠냐?
실험 16:
목적: 변칙성이 존재하는 이유를 알아내기 위한 시도들 중 하나
일자: 2018년 1월 24일
방법: SCP-3213에게 성체 바다표범 두 마리가 들어 있는 수조가 있는 방에 들어가서 변칙적 행동의 이유를 알아보라고 지시함.
상호작용 녹취록:
바다표범 1: 그 짓을 당하고도 돌아올 줄이야. 똥 먹는 걸 좋아하나보지.
SCP-3213: 내가 뭘 어쨌다고 나한테 그 지랄이야?
바다표범 2: 어이구! 이 개똥같은 새끼가 자기가 한 짓을 알고 싶어하는 걸.
바다표범 1: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는 씨발 네가 제일 잘 알잖아, 칼.
SCP-3213: 무슨 소릴 씨부리는 건지 씨발 존나 모르겠거든.
바다표범 2: 넌 존나 씹새끼야. 우린 씨발 똑똑히 기억한다고, 네가 그 짓을 하는 걸 봤으니까, 칼.
바다표범 1: 넌 이 인간들을 모두 속이고 있지. 그날 밤 해변에서, 아무리 날이 어둡고 비까지 오기로서니, 아무도 네가 하는 짓을 못 본 줄 알았어?
SCP-3213: 미친 예수님 맙소사.
바다표범 2: 그게 다 지금 너한테 돌아가고 있잖아, 안 그래, 병신아. 이리 뛰어들어 봐, 그럼 그게 어떤 느낌이었을지 맛보게 해줄 테니까.
바다표범 1: 걱정 말어, 살려는 드릴게. 정말루.
SCP-3213: 왜?
바다표범 2: 죽였다가는 널 더 괴롭힐 수가 없잖아, 칼.
이 상호작용 이후, SCP-3213은 동물들이 거론한 그 사건이 무엇인지 설명하기를 거부했다. 그와 별개로, 어째서 모든 기각류 동물들이 문제의 사건의 존재를 알고 있는지 그 이유는 불확실하다.
SCP-3213의 과거를 조사해 보았지만 바다표범들이 운운한 것과 같은 정황의 사건은 발견된 바가 없다. SCP-3213의 실험은 현재 중단되었으며, 무슨 사건이 이 변칙성을 유발하는 것인지 알아내기 위한 면담이 매일 단위로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