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3205-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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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3205-JP

일련번호: SCP-3205-JP

등급: 유클리드

특수 격리 절차: SCP-3205-JP 주변을 가느다란 그물형 금속 울타리로 포위하여 일반민의 침입 및 물체 투하를 저지한다. 설치된 동작 감지 센서나 감시 카메라가 이상을 감지할 시, 가장 가까운 제81██기지에 상주 중인 담당 인원이 대응하며 필요에 따라 현장으로 출동한다.

설명: SCP-3205-JP는 ██현 산간에 위치한 연못이다. SCP-3205-JP 속으로 사람이 물체를 던져넣은 경우 (물건을 투하한 인물을 이후 '대상'으로 지칭) 약 3일 뒤 그 물체는 물속에서 사라지고 즉시 대상 근처에 다시 출현한다. 재출현 위치는 그 시점에서 대상에게 가장 가까운 싱크대나 욕실처럼 물이 많은 장소가 선정되는 경향이 있다. 또한 물체가 사라지기 전에 먼저 회수하는 경우 변칙성은 발생하지 않는다.

실험 기록 3205-JP-1

대상: D-28595

실시 방법: D-28595가 SCP-3205-JP 속에 100엔 동전을 던져넣는다.

결과: 약 70시간 뒤 SCP-3205-JP 안에서 100엔 동전이 사라진 직후 D-28595가 사용하던 세면대 가장자리에 물에 빠졌던 듯한 100엔 동전이 나타났다.

비고: 출현한 100엔 동전은 던져넣었던 동전과 완전히 동일했다. 또한 동전에 묻어 있던 물은 SCP-3205-JP 내 수질과 일치했다. 위 사항을 감안하면 동전이 순간이동해 왔다고 추정된다.

실험 기록 3205-JP-2

대상: D-10629

실시 방법: D-10629가 SCP-3205-JP 속에 사과 (조나골드 품종)를 던져넣는다.

결과: 약 72시간 뒤 SCP-3205-JP 안에서 사과가 사라진 직후 D-10629에게 배급되었던 점심 식사의 국 속에서 다시 나타났다.

비고: 사과는 3일 동안 연못 안에 방치되어 있던 탓에 다소 곰팡이가 피고 부패해 있었다.

실험 기록 3205-JP-3

대상: D-16337

실시 방법: D-16337이 SCP-3205-JP 속에 제브라피시 (Danio rerio)를 방류한다.

결과: 약 71시간 뒤 SCP-3205-JP 안에서 제브라피시가 사라진 직후 D-16337 옆에 미리 준비해 뒀던 수조 내에서 다시 나타났다.

비고: 제브라피시는 재출현 후에도 문제 없이 살아 있다.

한편 22년 전까지 SCP-3205-JP 인근에 존재했던 마을인 ███촌의 역사적 문헌에서 아래와 같은 내용이 확인되었고, 본 개체를 언급한 것일 가능성이 지적된다.

현대어로 번역한 문헌 발췌본

마을의 젊은 아가씨가 숲의/산간의 연못에 유품인 비녀를 실수로 떨어뜨려 포기하고/낙담하고 있던 차에, 3일 뒤 집 우물에서 그 비녀를 발견하여 매우 기뻐했다.
마을의 노인/아가씨의 조부가 말하길 그것은 친절한 연못의 신님/신령께서 한 일이라고 한다.

발견 경위: SCP-3205-JP는 20██/06/15에 벌어진 살인사건에 연루되면서 처음 발견되었다. 용의자인 오노에 나오야 (30)는 부인 오노에 안리 (28)를 말다툼 끝에 살해하고 SCP-3205-JP 안에 시신을 유기했다고 자백했다. 오노에 나오야를 제외한 사건 관계자 및 조사 관계자는 C급 기억소거 처리했으며 역정보를 유포해 사건을 은닉했다.
아래는 현재 SCP-3205-JP의 영향 하에 있다고 생각되는 오노에 나오야를 대상으로 실시한 면담 기록이다.

면담 기록 3205-JP

대상: 오노에 나오야

면담자: ██ 연구원

<기록 시작>

[오노에 나오야는 눈에 띄게 정신이 쇠약해져 있다.]

오노에 나오야: 이젠 못 버티겠어. ……대체 언제까지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거지?

██ 연구원: 우리도 아직 조사 중이니 대답해 드리기 어렵습니다. 지금 당신의 몸에 벌어지는 이상을 해결하려면 우선 사건에 대해 시간 순서대로 설명해 주시죠.

오노에 나오야: 이미 몇 번이고 얘기했잖아……. 내가 저질렀어, 전부 인정한다고. ……그날, 불륜하던 걸 아내한테 들켰어. 그랬더니 그 사람, 히스테리를 부리면서 날 막 붙잡아 대길래 어떻게든 진정시키려고…… 사, 살짝 밀쳤을 뿐이야. 일부러 한 게 아니라고…… 재수 없게 안 좋은 곳을 부딪혀서 그래. 안리는 뒤로 넘어져서 머리에서 피를 흘리면서 그 뒤로 움직이지 않았어. 그래서 나도 정신이 번쩍 들어서 그 시체를 캐리어에 넣고 산 깊숙한 곳에 있는 연못에 가져다 버렸어. ……전부 인정할 테니까 제발 나 좀 살려줘……. [양손으로 얼굴을 덮는다.]

██ 연구원: 그럼, 부패한 살점이 처음 출현한 것은 언제쯤이었습니까?

오노에 나오야: ……시체를 버리고서 3일 지났을 무렵이었을 거야. 처음에는 텅 빈 캐리어만이 샤워 중일 때 갑자기 욕조에 떠올랐지. 진흙이랑 물풀이 달라붙어서 악취가 진동하더라고. 어딜 봐도 내가 그때 연못에 던져 버렸던 거랑 똑같은 물건이라…… 그때부터 이미 정신이 나갈 것만 같았어. 환각을 보고 있는 거 아닐까 하고.

██ 연구원: 캐리어는 실제로 당신 집에서 회수했습니다.

오노에 나오야: 그딴 건 나도 알아. ……곧바로 더 지독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어. 그날 밤에 수도꼭지를 트니까 기다란 머리카락이 시뻘건 물이랑 같이 흘러 나오고, 그때부터는 [목소리가 떨린다.] 화장실 안에 썩은 내장 같은 게 차올랐지. 부엌 싱크대는 피웅덩이가 돼서, 그 안에 떠오른 건 아마 부풀어 오른 팔, 이었을 거야. [오열] ……그때부터 매일 그런 일이 계속됐지. 아까는 그, 댁들이 나한테 건넨 커피에서 탁한 눈알이 떠올라서…… 봤지? 하나같이 제정신이 아니야. 분명 죽은 그 여자가 날 따라다니고 있는 게 분명해……. [머리를 싸매고 흐느낀다.]

██ 연구원: 컨디션이 안 좋으시다면 굳이 무리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늘 사정청취는 여기까지 하죠. 지금 계신 격리동에는 의료 인원도 있으니 언제든 부르십시오.

오노에 나오야: 그, 그래. 잠깐 기다려. 면회, 면회는 가능한 거야? 마나미랑 면회하게 해줘.

██ 연구원: 그게 누구죠? ……아아, 불륜 상대입니까.

오노에 나오야: 사건이 있던지라 제대로 연락도 못했어. 분명 걱정하고 있을 거야. 부탁이니까 그녀랑 만나게…… [입을 틀어막으려 하면서 구토하기 시작한다.]

██ 연구원: 괜찮으십니까?

[오노에 나오야가 부패한 고깃덩이를 토해낸다. 이후 이것은 오노에 안리의 넷째 손가락인 것으로 판명되었다.]

오노에 나오야: [기침하며 흐느껴 운다.] 이, 이제 제발 용서해 줘…….

<기록 종료>

현재 오노에 나오야 근처에서 계속 출현 중인 인체 조직은 모두 오노에 안리의 유전자형과 일치하며, 그 총량은 이미 인체 7~8구 분량에 달한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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